배움블로그2013. 8.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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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불의 통화스왑을 치적으로 내세우는 어처구니 없는 정부를 바라보면서

정말 이 나라의 경제관련부처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파생상품에 대해서 몰라도 정말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대한민국의 금융공학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통화스왑이란 쉽게 말하면 달러와 원화를 서로 교환하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이자를 상대에게 지급하며
만기가 되면 다시 달러와 원화를 교환하는것입니다.

실제로 통화스왑이 사용되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일본과 무역을 하는 한 무역회사 사장이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금리가 높은데, 이것을 이용하여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를 통해서 일본의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왕창왕창 받습니다.

한 3천만엔 빌렸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당시에 환율은 100엔당 1000원 이었죠

그리고, 이 3천만엔을 들고 어디로 가느냐? 한국의 은행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통화스왑을 요구하죠

3천만엔 줄테니 3억을 달라.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서로 교환하자

그러면 한국의 은행은 3억을 주고 3천만엔을 받고, 회사 사장은 3천만엔을 주고, 3억을 받습니다.

즉, 상호간에 대출을 해준셈이죠

그리고 빌려준 금액에 대해서 상호간에 이자 교환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원래 엔화로 대출받은 금액이 원화로 전환됩니다.
즉, 외국에서 차입한 자금임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에 대해서 완벽하게 Cover 됩니다.
거기다가 한국의 은행과 스왑계약을 함으로써 상호간에 이자가 일부 상쇄되므로

한국에서 직접 대출받는것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는게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통화스왑인데요


문제는 300억 달러쯤 되는 초 거 대 자금의 경우에는 저렇게 거래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즉, 통화스왑의 경우에는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호간에 통화를 교환해야 하지만
300억 달러정도 되는 큰 금액이 실제로 움직이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상호간에 통화를 '교환한 셈' 치고 이자만을 교환하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의 환율변동으로 인한 차액을 정산합니다

즉, 한국의 경우 통화스왑 만기때에 환율이 계약당시보다 떨어질경우

계약환율과의 차이 1원당 미국에게 300억원 씩을 지급해야합니다.

근데 최소한 지금만 봐도 환율이 200-300원씩 폭락한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은 얼마나 클까요??

만기가 다가올때쯤이면 자기 임기가 끝나니까 상관없다는 걸까요???

 


 

 우리 나라의 기준금리 2%, FRB 정책 금리 0.5%

 일년 금리차 1.5%, 통화 스왑금액 600억 달러

 원화 평가 절하 20%

 

 그렇다면 미국의 계산기는 일단 1년안에 스왑이 청산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스왑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20% + a (a = 금리차 1.5%)

 

 화폐 그 자체로 벌어들이는 수익 21.5%

 IMF외채보다 보다 고강도 장기간으로 고통은 국민들에게 분담된다...

 

 600억 달러의 규모에 확정 수익을 21%를 능가한다는건.. LTCM이후 오는 최첨단 금융기법이다.

 침체, 투기, 활황, 경기 회복,,,, 모두 사람이 만들어낸 개념이고 허상일 뿐

 경제는 경제 그 자체로 봐야 한다.

 

 Black-Scholes님에게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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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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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WAN

- 흥미로운 사건으로 서평을 시작해보자 한다. 2008년 9월이었다.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가 올린 글이 많은 논쟁과 비난과 의문을 가져다 주었다. 그것은 월가의 은행이 휘청거리면서 내뿜는 변동성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당시의 금리와 경제지표상에 주목할 만한 악재가 없으며 단지 미국의 문제는 미국 자체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통계를 활용한 통계적 의견은 대부분이라는 말이 '항상'으로 왜곡 되면서 블랙스완의 출현을 야기한다.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폭등하고 세계 주식시장은 같은 변동폭-하락의 방향성-이 일치되면서 금융시스템의 파국적 위험까지 선보인다. 그리고 약 2개월 간의 연속적인 악재의 출현은 많은 헤지펀드와 연기금의 손실을 입히고 개인금융자산에게 까지 타격을 입혀서 블랙스완의 진가를 다시 각인시켜준다.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시장을 둘러싼 인간들의 자기 기만적 행위는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하게 한다. 이러한 한국의 파국적 시장 상황은 단지 미네르바에게 있으며 그가 말한 자기실현적인 전망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이 떨어졌다고 정부는 탓을 한다. 그리고 조용히 정부는 블랙스완에 대해 논하는 자를 잡아들이거나 조용히 하게끔 사회분위기를 형성해낸다. 오늘날 정부당국은 여전히 같은 행동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렇듯 블랙스완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은 당혹스럽게 혹은 괴롭게 만든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왜곡할 만큼 조용히 다가와 대부분이 믿고 있는 공리나 정의를 역전시켜버리는 하나의 사례의 출현은 아이러니 하지만 세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Black Swan 이야기

Black Swan 이야기는 14세기 부터 전해오는 명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는 많은 세기에 걸쳐서 참으로 인정받고 귀납적인 사례로 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백조는 왜 항상 흰색일까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유럽사람들은 "지금 까지 내가 본 백조는 전부 흰색이었고, 나는 검은 백조를 본적이 없소"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4세기가 지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진출 했을 때, 상상도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은 호수를 멍하게 바라보았고 그들의 눈 앞에 보란듯이 유유히 지나가는 검은백조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우선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다음으로 받아보는 검은 백조가 정말 백조와 가은 종류인지 의심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의심한 것은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였다. 과거 이 명제는 수천만 마리의 백조의 색깔과 40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 동안 관찰적 행동으로 얻어진 확고한 결과물-명제-였으나 지금 내 눈앞에 검은 백조를 검은백조가 아니라고 의심하고 왜곡하는 편향을 심어준 거짓 명제였던 것이다. 사람이 믿는 명제에 대한 권위가 한순간의 거짓으로 검증되는 순간은 아주 미약하고 어의없는 사례 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아주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는 스스로를 회의주의적 행동가라고 말한다. 나도 이러한 사람을 닮고 싶은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다. 이유는 그가 주창하는 블랙스완은 내가 기존에 거부하며 알고있던 재귀성 오류 메커니즘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크레타인의 역설과 같은 자신스스로를 수식할 수 없는 관계에서의 규정은 언제나 불완전성을 내제한다는 말 처럼 그는 모든 금융이론은 언제나 통계학적바탕으로 하여 오류가능성과 파국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다소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정말 일선에서 활동하는 행동가이고 지성으로 비교하자면 많은 지혜를 가진 현자라는 점이다. 나는 단지 금융시장에 발만 담그는 아주 소박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나의 무지가 너무커 무지에 대한 무지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는 고단하고 외로운 길(A demanding and lonely path)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리고 다이너믹 헤지(Dynamic Hedge),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라는 또 다른 저서를 내어 놓았다.

-블랙스완이 나에게 주는 삶의 의미

통계적으로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 또한 좋은 책을 연속적으로 만나는 행운은 통계적으로 더욱 드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통계 속에서 우리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나는 언제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을까?" 한숨 섞인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자신이라는 인격을 배제했지만 세상의 진실은 배제할 수 없다. 그것은 추천도서를 읽거나 정말 좋다는 책을 선물 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통계학에서 말하는 10시그마 이벤트(평균에서 매우 많이 떨어진 값이나오는 경우)처럼 어렵지도 이상현상도 아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행운이 따라준 것일까? 블랙스완은 내 생일에 선물을 받았던 책이다. 약 두달여간의 추천도서 읽기를 끝마치고 선물받은 책을 빼들었을때 앞쪽형 인간, 천재들의 실패, 코스모스 이렇게 연속적으로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겸허한 기쁨을 느꼈다. 연속해서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통계적으로 너무나 어렵고 상당한 기간 동안 독서를 해야된다는 기대값이 있지만, 나의 경우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많은 분들의 추천에 의해 좋은 책을 만나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독서에 대한 통계적 값을 믿어야 될까? 후자인 독서에 대한 경청의 행동을 믿어야 할까? 블랙스완에서 약간 비약이 있지만 말한다면 아무것도 믿지도 말고 무시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가 연속적으로 틀렸다면 블랙스완의 출현을 상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고는 많은 세월동안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아마도, 호랑이를 만났을 때 저 호랑이가 순한 호랑이든 포악한 호랑이든 사람을 헤칠 가능성이 컷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호랑이를 만나면 도망가는 것이 옳다라는 명제가 거짓이든 참이든 나에게 있어서 생존확률을 높여주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숨쉬는 이 세상에서 사람을 본다면 저 사람이 가난하거나 부자라면 찢어지게 가난해 당신을 헤치고 돈을 강탈 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부자라면 당신의 환대에 고마워하며 10만달러짜리 수표를 내어줄수도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평균값이라는 것은 통계학자들이 극단의 세상에서 지어낸 쓸모 없는 지표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사례이다. 물론 통계가 쓸만한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분명 통계가 엉터리인 곳이 있다는 말은 통계가 쓸 만한 곳이 전혀 없다는 말과 다르다. 그러나 나의 말이나 저자의 주장,칼포퍼,조지 소로스의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앞의 두 명제가 서로 같다고 느끼는 인간의 인식체계가 여전히 작동한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인식 체계를 꼬집는 나의 말이 기분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말을 해서 사람들에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왜곡되게 말하지 않는 것을 피하면서 말하는 점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직 없다는 것과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때문이라는 말은 분명히 다른데, 내가 전자를 말한다면 상대방은 내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동안 애를 태운적이 있었고 내가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까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의 좋은 점은 가치에 균형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공리와 정의와 규범은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하고 옳다고 여기는 명제에 대한 회의는 항상은 아니지만 가치에 균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내가 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이다. 천동설에 대한 회의가 태양계 속의 지구의 올바른 위치를 알려줬을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사람의 인지체계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시켰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펼때도 언제나 확신과 단언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제기와 산파술 같은 물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재귀와 블랙스완의 논지가 흐릿하고 정체성 없는 학문이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나 많은 댓글을 통한 교류를 보면 재귀론이나 블랙스완에 대한 비판은 "정체도 없는 주장이면서 상대방을 비난한다","이 주장을 받아들이려면 그 재귀성오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조귀성 오류를 부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다.이것은 모순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한다. 나는 이러한 비난에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으며 언제나 오류가 있으면 시인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주로 나오는 재귀성에 대한 비판은 간단한 사례로 반박할 수 있다. "정체도 없는 주장"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모순이다. 정체가 없는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체가 있기에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고 다만 상대방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화라는 감정이 먼저 솟아올라 자신의 어렴풋한 생각을 쓸 뿐이다. 그리고 생각에는 형태라는 수식이 무의미하다. 다소 회의적이긴 해도 주장은 문자나 음성과 같은 매게체를 통한 다른 생각이 나의 인식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주장은 원래 형체가 없는 것인데 어떤 한 주장만이 형체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부정한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자의 생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존심의 문제이지 생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볼 때, 재귀성 이론의 수용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나는 나의 불완전성을 알고, 이 세상이 단지 푸른 반점에 지나지 않으며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모든 생활에서 이러한 앎에서 실천의 영역은 비록 힘들지라도 내 삶을 흥미롭고 가슴뛰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금융시장은 이러한 나의 생각의 스케치에 있어서 하얀 도화지를 언제나 마련해주고 재귀성 오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선생님이 되어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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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1. 7. 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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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의방식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투자가이드
지은이 커티스 페이스 (이레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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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범주 : 단백질 - 기술적분석,모멘텀 투자인데도 왜 읽어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했을까? 우선 그들의 이야기는 실제로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이 매매의 패턴은 기술적인 투자의 성패보다 투자의 심리를 역발상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렇기에 그들은 매매중에도 절제를 하며 과잉된 행동보다는 단순히 기계를 작동시키는 인부들의 자세가 더욱 크다. 그리고 그의 스승 리처드 데니스와 에크하르트 사이의 배움 속에서 나타난 이 커티스 페이스는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지는 검증되지 않았으나 파산하지 않았다는 걸 들으면 아직 잘해오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을 투자로 생각하면 안된다. 이 방식은 매우 위험한 트레이딩에 시도해볼 만한 방식이다.

- 서양에선 절제나 겸손보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에 대한 책이 많고 그에 따른 성공담은 전자보다 후자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투자관련 서적을 보면 자신감을 넘어선 확언과 자만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있다. 나는 그러한 책을 읽으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래를 알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곤 어떤 명제도 쉽게 확언하거나 주장하기 힘들다라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투자시장이나 여러 현상이 랜덤워크라는 술주정뱅이 걸음처럼 완전히 예측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였다.

 예를 들어 배추값이 비싸지면 오히려 그것을 사먹으려는 수요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거나 어떠한 물건값이 너무 떨어지면 그것을 사는 것을 기피하는 것은 분명 경제학이나 금융공학에서 가정하는 사람은 합리적이다라는 것과 동떨어진 현상이다. 그래서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배추값 뿐만 아니라 투자시장에서 상승이 일어나고 하락이 일어 나기도 한다. 그것을 우리는 Trend 혹은 추세라고 부른다. 또한 '추세'는 사회현상에서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쓰이지만 이러한 이면에서는 시장이 효율적이고 그 속에 참여하는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이라는 가정 이라는 것과 상충된다는 것은 우리가 합리적이기도 하고 비합리적이기도 한 그 어느 중간쯤에 위치하다는 것을 알리는 반증이다.

 이 책은 추세를 따라가면서 금융시장 혹은 실물 시장에 투자해 많은 돈을 번 리처드 데니스의 기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그의 터틀 프로그램이라는 곳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트레이더이다. 터틀 프로그램은 마치 트레이더를 농장에서 거북이를 키우듯이 충분히 키워낼 수 있다는 전제를 알기 위해 실행된 일종의 도전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도널드 트럼프의 '어프렌티스'와 비슷한 것이라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게 말하는 것은 아무리 효과적인 트레이딩 기법, 혹은 이론으로 기반으로 한 엄청난 공식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그 시스템을 믿고 자신의 위험을 노출할 수 있느냐이다.

 나는 종종 투자 혹은 투기를 하면서 자주 생각하는 것은 '음모'이다. 회의적을 넘어선 자만심에 가득찬 '음모론'은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느꼈다. 마치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나올 까하는 두려움에 가득찬 채로 매매를 하면 좋은 포지션을 가지고도 올바른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거나 손절매 혹은 쉬어야 되는 시간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손실이 확대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음모'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그것에서 파생되는 노력이 헛되다는 것이 투자에 방해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내가 고민해왔던 음모를 그저 편하게 '미래는 내가 잘 모른다'라고 생각을 하며 시장에 겸손히 임한다. 그렇다고해서 기본적인 분석 혹은 기술적인 분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겸손하게 생각하며 시스템과 호흡을 맞춰 돈을 시장으로 부터 쓸어담는 행위만 하라는 것이다. 또한 손절매를 할 때도 확실하게 혹은 이익을 청산할 때도 확실하게 하라는 것도 '미래를 알 수 없다'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부터 가능하다는 지론을 펼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낀 점은 마치 심장이 내일을 향해 뛰고 있다고 느낀 점이다. 비록 많은 실패와 자만심에 빠져있던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이슬처럼 갈증을 해소해주었고 적어도 매매에 있어서 말하고 생각하는 자를 넘어서 행동하고 방아쇠를 당기도록 해주는 내적 요인을 만들어준 책이었다.

 이책에서 말한다 트레이딩에 신경을 쓰지 돈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어디에든 진리는 숨어있다.

 

 -이 책에 밑줄

-손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손실을 발생시킨 그 방법이 장기적으로는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트레이딩 비법이랄까 터틀의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니라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꽤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트레이딩 규칙이나 개념 속에 모두 들어 있다.

 다만, 터틀은 그것들을 '일관되게, 꾸준히' 따랐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갈수록 나는 정서적 및 심리적 요인이 트레이딩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요소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심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언이 아니라 확률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

 

-특정 트레이딩 행위를 통해 수익이 날지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익이 리스크를 초과할 것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최선일 뿐이다.

 

-단순한 접근법. 어려운 것보다 단순한 것이 돈 벌기가 훨씬 쉽다.

 

-트레이딩에서 우위성이란 향우 전개될 법한 시장 행동에서 할용할 수 있는 통계적 이점을 말한다. (우위를 만드는 요소 큰 변동성 후 진입.)

 

-고수익을 노리고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초기 투자 자금이 얼마든 간에 매년 20%에서 30%의 수익률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분명이 큰돈을 벌 수 있다. 복리의 힘이란 그렇게 강한 것이다. (매달 3%이익시 24개월 후 원금의 두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복잡한 것이 단순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계획을 했으면 그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실행지 않으면 그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리스크는 적이 아니라 친구다. 그러니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리스크를 관리하라.

 

-성공한 트레이더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면서 혹시 닥칠지 모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실패 또한 인생의 일부이고 실패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성공과 학습의 필수 요건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좇지 않는 이유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이들은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는 이미 정해져 있는 길을따라가는 것이 더 좋다고 믿는다.

 

-도전을 하면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성공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성공은 절대 불가능하다.

 

-우리 터틀은 불평을 하지 않고 걱정도 하지 않으며 기대도 하지 않는다. 단지 새로운 현실 인식에 따라 이에 적합한 행동을 할 뿐이다.

 

-돈보다는 트레이딩 행위 자체에 더 신경을 썼다.

 

-나는 당신에게 꿈을 좇으라고 말하고 싶다. 설사 중도에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꿈을 좇는 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뭔가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면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한번 도전을 해보라.  그렇게 계속 도전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자신이 세웠던 목표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게 되거나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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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