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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0 고등학교 시절 수학선생님이 가르쳐준 신뢰와 믿음
스탠스 칼럼2013. 8. 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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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시절에 존경하는 수학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진로와 제가 힘든점을 말씀드리려고 찾아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어렷고 선생님은 단지 선생님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제가 힘든점은 노력과 시간은 많이 한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표출되는 것은 작다고 느끼는 고민이었습니다. 


 그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점에 대해 '신뢰'와 '믿음'을 강조하셨죠. 그 때 사용하신 일화가 콩나물 시루였습니다.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콩나물을 키워보면 물이 많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물을 많이 줘도 이 콩나물 씨앗은 그렇게 변화가 없어.시루모양은 콩나물이 물에 잠기지 않고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하루에 물을 아무리 많이 줘도 크게 자라나지 않지. 그렇다고 접시에다가 콩나물을 키우면 물은 고이지만 콩나물은 자라기전에 썩어버려. 지금 너는 콩나물을 시루에서 키우는 고민을 하고 있어. 콩나물은 하루아침에 크진 않지만 꾸준히 물을 흘려보내면 어느샌가 키가큰 콩나물로 자라있지.만약 그 결과가 접시에 받아지는 물처럼 보인다면 자만하거나 올바르게 공부할 수 없어. 결국 사람도 콩나물처럼 끓임 없는 교육은 하루아침에 커다란 결과물을 만들순 없지만 자기도 모르게 성장해있다는 걸 느낄 꺼야.' 아마 이런말을 하셧습니다. 물론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뇌가 이러한 말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수 도 있지만, 선생님은 분명 저한테 노력한다면 무의식적인 성장이 있을꺼라 믿어라라고 말씀하신듯합니다. 짧은 과외경력에서 이러한 점을 크게 느꼇구요... 다소 선문답같은 이야기지만 희미할 수록 일의 진전이 없는 일일 수록 가치있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문이 다소 길었네요. 사람이란 단기적인 효과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어서 그런지.저도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때는 이러한 콩나물 이야기를 떠올리곤 합니다. 혹시 박준형님께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보도 셰퍼의 '돈'이라는 책이 부의 철학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면, 저에게 미네르바의 글은 실전적인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중에선 안타깝게도 높은 환율로 인해 철강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곤란한 처지에 빠진 분이 있습니다. 그의 글을 보면 경제원론과 이론에서 실증적인 생활로의 적용과 글과행동의 일치를 말합니다. 분명 그의 글은 반체제적이고 소수의 정보,주장을 말하지만 투자시장과 경제활동에선 이러한 주장은 유효합니다. 글의 중간중간마다 읽어야 할 책도 말해놓아서 입문하시기에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상한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도 장난감처럼 재미를 느끼면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미네글을 읽으신만큼 보람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관심은 정말 고맙습니다만 커뮤니티는 아직 아마추어적이어서 가르쳐드릴 수가 없겠네요. 자주 둘러보는 사이트는 다음-미네르바글모음 이 사이트에 미네추천 동영상도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저보다 유명하시고 현명한 경제논객의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요. 아마 제가 말한 컨텐츠도 이곳에서 찾아보시면 유용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대정신은 다큐 영화이고 글로벌마켓은 TV다큐,Money as debt는 다큐멘터리 애니매이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논객이나 다큐맨터리에 중점이 되면 스스로의 상황분석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난 답장에서 제가 이점을 까먹고 안적은것같네요 ^^; 처음에는 매일경제나 한국경제 신문,중앙지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경제신문등을 읽어보고 그곳에서 나오는 기사를 매일 정리한적이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경제에 필요한 요소 환율(나라의 돈흐름), 금리(돈의 가격),채권(나라의 주식),기업(한국기업과 외국기업의 관계),주식(한국기업이 발행한 주식 흐름),개별주(테마나 성장동력이 유망한주) 이러한 순서대로 매일 정리를 했습니다. 금리나 국고채 금리,환율,주가는 수치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따로 메모하고 글로 쓰인 기업의상황이나 성장동력은 따로 돈버는 힘,돈굴리는 힘 이런 칸을 만들어서 적었습니다. 그때도 투자와 함께 경제공부를 병행하고 있었던 터라 실질적으로 시험해볼 기회가 종종 생겼지만 제가 신문을 통해 분석한 결과값을 실행해도 손실이 났습니다. 분명 경제 기사는 이해가 가지만 투자상황과 경제상황을 짚어내지 못해서 이러한 것을 한국 이코노미스트,이코노미, 한국경제 주간지 경제 주간지를 보면서 정리해냈습니다. 약간 심층적인 주제도 가미되어있고 흥미도 어느정도 있어서 위의 정리사항을 이행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고 투자시장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주간지에도 재무상황에서 잘못된 신호를 많이 가미하고 있어서 비판적으로 보아도 나쁜 기사가 많습니다.

 

 물론 경제 주간지를 사서도 봤지만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빠르게 캐치해내서 집에와서 적거나 휴대폰으로 메모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아는 정보는 시장에 이미 반영될 가능성 때문에 이미 죽은 경제 분석이 될 소지가 많습니다. 결국에는 사회현상은 사람이 만들어 내는 현상입니다. 결국 사람의 반응에 의해 시장은 움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이 어떠한 경제적 느낌(?)을 가지고 있나를 통해 저는 경제를 봅니다. 매체와 신문,잡지를 보지 않고도 통계와 인지적 느낌을 보고 상황을 보고 투자를 행합니다. 그리고 한국 언론의 시스템은 끓임없는 붕어빵을 찍어내는 형식이라 오히려 메트릭스안에 갇히게 됩니다. 메트릭스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평생 열심히 일하고 죽어야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저만의 편협한 사견입니다.

 

 그런걸 알고나서 저도 영어의 까막눈이지만 불름버그나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잡지,프레시안이나 경향신문과 같은 풀뿌리 신문을 봅니다. 그러나 점점 신문을 보는 입맛이 까다로워져서 요즘에는 대부분 신문과 대중매체를 보지않고 삼성경제연구소나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가지고 개인적인 상상력으로 상황을 보고있습니다. 이러한 답보의 단계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경제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처럼 보여 두렵지만 결국 장기적이고 커다란 틀속에서 움직이는 거라고 어리석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린지라 조급함과 자만을 가끔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커다란 틀,거시적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이 하루하루의 시장분석보다 올바른 것같습니다.(상상을 할때 저는 체스나 전쟁으로 치환해 읽곤합니다.킹=국가신용 퀸=서민경제 비숍=외환 룩=채권 나이트=주식 폰=개별기업이렇게 말이죠.)

 

 그러나 소인의 말을 오롯히 믿으셔선 안됩니다. 진리에 가까운 것이 거짓이라는 것처럼 각자의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거르셔서 생각하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다소 걱정되는 것이 이런 저의 편협한 글귀대로 실천하더라도 돈을 벌수 있다라는 확답을 내어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독서에 관심이 많은 분들중에선 책에서 읽은 점을 메모하기도하는 분도 있고 오롯히 읽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장단이 있지만 저는 책에 주석을 달고 책을 읽고 정리를 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글귀를 노트에 적고 다시 그것을 물어보고 다른 책에서 답을 찾거나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 수학문제풀듯이 하루종일 고민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을 찾아서 함께 생각해보는 게 유용하다고 봅니다. 제가 독서로 만나는 친구가 요즘 바빠서 못만나고 있지만, 만나기 힘든만큼 효과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돌아오는 것은 더 희미해지는 답이지만 저의 편력상 이러한 습관을 안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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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