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블로그2013. 11. 19. 07:35
반응형

‘블랙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 세번째 이야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특별강연; 2009. 10. 15. 15:30-16:50)

 

 

  • Moderator(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나심 탈레브 교수 소개



- 리스크와 모델 오류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문학 에세이 작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러지는 접근법을 통해서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충격이 큰 사건에 대한 연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블랙스완 투자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현재의 프로그램은 블랙스완 현상처럼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이런 블랙스완 현상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음.
- 파리대학 학사, 유펜(Univ. of Pennsylvania) 와튼스쿨 MBA파리대학 박사
- 본인 스스로 우연성의 관찰자라고 표현. 어떤 권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트레이딩 시작. 트레이딩에서 리스크를 평가할 때 기본 방법론에 반하는 접근법을 취함. 기존 모델 수리계산 경제학자이론을 믿지 않고 독립적으로 트레이딩을 함.
- '블랙스완'이라고 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전세계적으로 250만부 인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됨.
-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 2009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게이츠까지도 수시간 줄을 서서 나심 탈레브 교수의 강연을 들었을 만큼 인기가 엄청났던 강사임.


  • 강연 내용

    세 번째 드릴 말씀은 옵션성이라는 것입니다. 블랙스완을 아까 보여드렸죠. 블랙스완 때문에 부정적인 충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투자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블랙스완이 있더라도 손실은 어느 정도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바로 그렇게 조금씩 꾸준히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역사적인 부의 축적을 보시면 이렇게 부의 축적이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의 은행들은 아무리 돈을 모아도 한탕에 그것을 잃었죠. 물론 그 과정에서 은행직원들은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은행직원들도 손해를 보죠. 자기 돈을 가지고도 그렇게 거래를 하니까요. 제가 보여드린 이것이 옵션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술에서는 이러한 옵션성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열심히 열심히 시행착오를 합니다. 조금 잃고 조금 잃고 뭐 크게 부끄럽지 않죠. 탐사를 하다가 찾지 않는 것이 찾아질 때가 있습니다.


    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모든 제약 신약들은 계속 투자 투자를 하다가 한 건 제대로 개발이 되면 그것으로 그 동안 있었던 것을 해결합니다. 예를 들자면 혈압 약을 개발하다가 보너스로 비아그라가 개발이 되죠. 이것이 혈압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오게 되는 한번의 행운은 사실 기존의 모델로는 평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복성을 가지고 보험을 들어라(redundancy as insurance)’는 것입니다. 할머니 코끼리로부터 교훈을 코끼리들이 얻다시피 우리도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상호의존성에 의한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류가 무엇이죠. 가장 큰 포유류가 땅 위에서는 코끼리이고 바다에서는 고래입니다. 그 것 한 마리를 쏘게 되면 물론 안타깝기는 하지만 생태계가 붕괴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연계는 그렇게 한 곳에 너무 크게 의존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 커지면 물론 자연적으로 도태가 됩니다만 2008년 초에 ‘리먼브라더스를 쏘아보자. 리먼브라더스 하나를 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보자’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만약 자연계였다면 애초에 리먼브라더스가 자라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헤지 펀드는 여기저기 많은 헤지 펀드들이 쓰러져도 아무도 걱정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은 중복성을 좋아합니다. 물론 경영대학원에서는 굳이 폐(肺)가 두 개가 필요하냐? 신장이 왜 두 개가 필요하냐? 하나면 되지 라고 가르치겠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장도 두 개 혹시 모르니까 폐도 두 개를 줍니다. 이처럼 자연계는 그렇게 위기가 왔을 때 어려움이 왔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내구력을 좋아합니다.

 

두 명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둘이 똑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한 사람은 보험이 없으면 파산할 수 있지만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당 4불을 벌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주당 2불밖에 못 벌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버틸 수 있는 능력(보험 가입)이 있습니다.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4불짜리 이익을 내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분석을 할 것입니다만 자연은 아닙니다. 자연은 2불밖에 못 벌지만 위기가 왔을 때 버틸 수 있는 회사가 더 좋은 회사다 그리고 4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 2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가 4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의 재고를 인수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즉 자연은 무조건 맹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피해야 할 것은 경제학의 모든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교과서라고 하면 경제학 개론을 말합니다. 이분(슬라이드 사진) 누군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썩 잘 생기지 않았는데 이분은 좀 예외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경제학자들보다 용모가 준수하죠. 리카르도 입니다. 다들 리카르도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전문화해야 한다. 한 국가는 와인 전문화하고 또 다른 국가는 이런 비교우위를 쓰면 된다. 자기가 잘하고 있는 것 자기가 갖고 있는 자원에 국가는 포커스해야 한다.” 라고 했지만 저는 이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자 물리학자가 자연을 연구한다면 전문화라는 것은 보존이 되지 않는 한 안됩니다. 생각을 이렇게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와인을 전문으로 와인만 생산했는데 와인이 갑자기 인기가 시들해지면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한 작물만 재배하지만 그 작물이 갑자기 인기 없어질 때 그 국가는 어떻게 되는지 아실 것입니다. 전문화를 하면 할수록 수익성을 높을지 모르지만 취약성은 증대됩니다. 경제학 교과서 이론에 반하더라도 다른 것으로 분산을 하시면 위기가 닥쳤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이 생기는 것이죠. 어느 정도 대응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가지만 더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중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오히려 블랙스완이 닥치면 큰 회사일수록 충격이 큽니다. 비로서 이미 이것과 관련이 된 기사를 씁니다. 사실 저를 자꾸 탈레브 교수님이라고 하는데요 저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트레이더 시절에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이 저를 놀리는 겁니다. 저도 이제 논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쓴 논문 중에 하나는 자연에서는 코끼리 보다 큰 포유류를 안 만들었을까 입니다. 이것을 경제에 적용해 보았더니 회사가 너무 커지면 비선형적으로 블랙스완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하게 되면 회사가 덩치가 크면 클수록 더 단위당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더 취약해진다는 것이죠. S&P 500대 기업 보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큰 회사들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습니다. 작은 회사들이 수도 많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더 잘 버티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내용 다시 정리하면

 

- 첫 번째 모델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

 

- 두 번째는 부정적인 의견-무엇을 하지 말라는 의견-을 존중하라.

 

- 세 번째는 꼭 중복성과 보험을 가지고 있어라. 너무 낙관적이면 안되고 너무 전문성을 지나치게 가져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 네 번째는 Optional Payoff(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실수를 할 때는 약간 잃지만 제대로 되면 대박이 터지는 이런 것을 노려야 한다.

 

- 그리고 너무 집중하지 마라.

 

- 이것을 잘만 활용하시면 잘 살수 있습니다. 오래 살려면 몸에 좋은 일만 계속할 필요가 없이 그냥 죽지 않는 일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즉 실수를 피하면 됩니다. 서점에 가 보시면 ‘어떻게 하면 백만장자가 되는가’ 라는 책들이 있지만 사실 이런 사람들이 지하철을 탑니다. 내가 실패에서 배운 것들 내가 왜 인생에 실패했는가 이런 책들은 안 나오죠. 체스 선수들은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보 선수들은 이기려고 하고 그랜드 마스터 선수들은 안 지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지게끔 하죠. 그게 고수입니다. 초보는 이기려고 하지만 고수는 안 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수를 피하기만 해도 됩니다. 실수만 하지 않아도 일류보다 훨씬 앞서 나가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행운을 누리게 될 수 있습니다. 실수만 안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을 방지할 수 있는 입장이 됩니다.

 


  • Q&A

    (Moderator) : 이미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신 것 같습니다. Extremistan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블랙스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그 블랙스완도 상상의 동물인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정말로 블랙스완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Answer) :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 하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책(블랙스완)이 여러 언어로 250만권이 출판되어 독자들이 간혹 제게 편지를 보냅니다. 문제는 요즘에 카메라폰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 독자들은 블랙스완을 보면 촬영을 해서 꼭 제게 보내 줍니다. 다른 독자들도 제게 블랙스완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모르고 말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는 블랙스완 사진을 수백 개 받았습니다. 이제는 짜증 납니다. (^-^) 매회 크리스마스 때 블랙스완 와인 선물도 무지 많이 들어 옵니다. 블랙스완 와인을 매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야 이거 꼭 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4불 밖에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 병이 아니라 한 상자를 사서 보냅니다. 제가 받으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아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러한 블랙스완 와인 상자를 여러 개 받는 다는 것이고, 그리고 블랙스완이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다른 책도 선물이 많이 들어옵니다. 토머스 스완의 블랙스완, 로망스 로벨도 있는데요 또 블랙스완이라는 로맨스 비디오, 블랙스완 사진 엄청나게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믿어 주십시오. 저는 블랙스완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밖의 블랙스완을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지겹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Moderator Q1 ) : 자 이제는 청중으로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지한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에 앞서서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블랙스완은 귀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대단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용을 하자면 이 블랙스완은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실 많은 발명 발견 테크놀로지가 블랙스완이었다. 라고 한 것 같습니다. ‘Fooled by Randomness(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로 번역됨.)’라고 하는 또 하나의 책에서는 ‘어떤 기업가나 트레이더의 실적은 실력보다는 운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앉아서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이신가요?
     
    ※ Fooled by Randomness(무작위성의 장난): 어떤 요인의 결과로 결정된 것과 행운으로 얻어진 것을 혼동하면 이러저러한 미신을 맹신하게 된다. 예컨대 전문직의 높은 보수는 행운이 크게 작용한 결과지만, 통념적으로는 그들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믿어진다. (블랙스완 책의 용어해설 참고)

    (Answer) : 아닙니다. 이것이 좀 잘못된 것인데요 사람들은 제가 ‘인생에서 운이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운에 의해서 결정된다’라고 주장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열심히 일해야 BMW를 살수 있게 됩니다. 열심히 일하고 운까지 따라주면 개인 자가용 비행기까지 살 수 있습니다. 굉장한 부자가 되려면 운이 많이 따라야 되겠지만 BMW를 살 정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이고 확률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블랙스완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허리케인과 마찬가지죠. 그러나 한가지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블랙스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결국 망할 것입니다. 마치 비행기 조종사가 허리케인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허리케인을 내다볼 수 있다고 믿는다면 결국 언젠가는 비행기가 태평양 바닥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이 은행시스템에서 일어난 것이 바로 그런 것이죠. 이러한 드문 사건에 대해서 자신들이 다 파악하고 있다고 자만했었으나 이제 어떤 꼴이 됐는지 보십시오.
     
     
     
     
    (Moderator Q2) : 이 금융시장 최근의 금융시장위기에서 봤을 때 금융학자들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하셨습니다. 마이론 쇼우저(?)와 싸우셨죠 그리고 버냉키는 쫓아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Answer) : 예 버냉키는 폭풍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조종사와 같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지금 비행기를 새로 사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보다는 조종사를 새로 딴 사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Moderator) : 은행들은 그러면 리스크 테이킹에는 관심이 없어야 된다. 그리고 모두 구경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Answer) : 저는 리스크 감수에 대해서는 진지합니다. 저는 납세자고 결국에는 은행에게 제가 보조금을 주는 것입니다. 납세자들의 돈을 가지고 은행들이 리스크를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시가 통화불통(?)에서 은행에 지원을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보다는 은행을 빨리 잡아서 빨리 필요한 변화가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그리고 그 결과로 보너스를 받는다 그런 사람인데 만약에 망했을 때 나머지 사회가 이 사람을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에 구제해 준다면 어떤 리스크를 감수할지 제가 명령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자면 손실 부분에 있어서는 사회주의가 적용된 것이고 또 은행가들이 이익을 벌면 그대로 보유한다는 의미에서는 자본주의였습니다. 그러니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병존했던 것입니다. 시티뱅크 CEO는 블랙스완을 못 보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했는데요 시티뱅크를 구제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내었고 이 회사 CEO는 보너스를 그대로 자기가 가졌습니다. 제가 국영화를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일입니다. 저는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제조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구제해주죠. 마치 장인에게 처음 가서 돈을 빌고 그 다음에 망했다가 5년 후에 와서 한번만 더 이게 마지막이니까 또 다시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우리가 82년도에 한번 은행들을 구제해 주었습니다. Bank of ?(Illinois) 구제해 주었죠 그 때 이것은 비 미국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 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납세자들의 돈으로 이러한 리스크 테이킹하는 은행들을 구제해주고 또 CEO들은 그대로 보너스 받는 것은 반대했던 것입니다.
     
     
     
    (Moderator Q4) : 청중으로 질문을 받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가 질문하나 더 하겠습니다. 그냥 호기심으로 하는 질문입니다. 이제 사실 교수님도 돈을 많이 버셨는데.

    (Answer) : 뭐 책에서 수백만 원을 번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 돈을 벌지는 않았고요 제 펀드로 돈을 벌었습니다. 책에서 번 돈은 얼마 안 됩니다. 잘 팔리고는 있지만 거기에서 큰 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BMW 살 정도의 돈이지 자가용 비행기를 살 돈을 책에서 벌지는 않았습니다.

    (Moderator) : 하지만 월 스트리트는 잘 안 믿는 것 같네요.

    (Answer) : 제가 (신뢰를) 해야 할까요. 사실 4조 3천억 달러를 잃은 곳이 월 스트리트입니다. 저를 의회에 불러다가 이 사람들을 계속 유지를 해야 하는가 이 사람들을 잘라야 하는가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사실 4조 3천억 달러를 손실한 사람들을 어떻게 합니까?

    (Moderator) : 그러면 개인적으로 돈을 어디에 투자하십니까?

    (Answer) : 제가 슬라이드를 다 못 보여드렸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제대로 못 골랐지만 제가 간단하게 지나간 것은 바로 바벨전략입니다. 사실 돈의 대부분은 무 위험입니다. 그러니까 절대 잃고 싶지 않은 돈은 투자를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물가가 반영이 된 바스켓으로 금 이런 곳에 투자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정부채권입니다. 즉 무 위험 상품에 대부분의 돈을 투자합니다. 적어도 물가는 보호가 되게요. 그리고 돈의 작은 비중은 최대한의 위험을 집니다. 최소한 포트폴리오를 다 합하면 위험 정도는 중간 정도이지만 제 자산의 90%는 무 위험자산에 투자가 되어있습니다. 10%만 고 위험 상품에 투자가 되어있죠. 따라서 제가 아무리 돈을 잃어도 제 자산의 90%는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분산을 하시라는 것이죠. 이것을 바벨전략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5% 이상은 돈을 어느 해도 잃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사실 이윤은 하늘을 뚫을 수도 있을 만큼의 이윤의 잠재성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저는 뭐 주식시장 좋아합니다. 다 좋아하지만 그곳을 가치를 보관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임의성을 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주식투자를 하면 재미도 있잖습니까 그리고 또 주식투자를 하면 언젠가 나중에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자금을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바벨전략(Barbell Strategy): 방어적 전략과 공격적 전략을 병행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위험도 높은 곳엔 적은 비율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모든 종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여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취한다. (책 용어해설 참고)

    (Moderator) : 시카고의 탈레 교수님이 경제학자이시기도 하지만 그분이 이렇게 인정을 했습니다. 자신의 노후자금은 대부분 인덱스펀드(지수펀스)에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그분에게 어떻게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Answer) : 왜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느니 아예 투자를 안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인덱스펀드라고 하는 것은 물론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를 하시는 것보다는 낫지만 인덱스펀드 자체가 주식에 꼭 투자해야 한다는 환상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세계가 이미 금융화가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노후자금을 투자를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 돈을 결국 주식시장에 맡깁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작은 현금흐름을 가지고 너무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얼마만큼 리스크가 많은지 실제로 안다면 주식에 투자를 함부로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는 상품에는 절대로 투자를 안 합니다. 인덱스펀드는 제가 이해를 못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Q1) : 이 이슈는 개인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제 인생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문화는 여러분들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미래에 취약하다는 뜻인가요? 저는 30대에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학위를 40대에 받았는데 그것은 미래인생을 보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 제가 여태까지 잘못했다는 말씀이십니까?

    (Answer) : 전문화(Specialized)의 문제는 제가 말하는 Strongest(통역사가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아 부정확함) Survivorship bias(생존편향)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화한 사람들이 잘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전문화한 사람들 중에서 무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원하시면 얼마든지 전문화하십시오. 그런데 사회 특히 저는 사람보다는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에 대해서 전문화를 하고 그리고 또 실업을 했을 때 실업급여를 줌으로써 구제를 합니다. 그러한 사회성 제도가 있으면 그 리스크 얼마든지 감수하십시오. 그런데 사회보장 제도가 없으면 굶어 죽습니다.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화했을 때 잘못하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죠. 왜냐하면 기업에게는 실업수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전문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기계공학에 박사학위가 있으면 조금 더 내려가서 취업하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전문화하는 기업 같은 경우에는 좀 곤란하죠.

    ※Survivorship bias(생존편향): 주식형 펀드들 중에 장기간의 평가 기간을 설정할 경우 수익률이 나쁜 펀드들은 시장에서 자연 도태하게 되고, 따라서 수익률이 나쁜 펀드들은 청산되어 평가대상에서 빠지게 되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좋은 펀드들만 비교 대상펀드로 살아 남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Moderator) : 그렇다면 분산해야 된다는 뜻입니까? 단순한 포트폴리오 이론만은 아닌 것이죠.

    (Answer) : 예 문제는 그 포트폴리오 이론의 경우 문제는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분산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산하면 그 분산효과가 시간이 가면서 약해집니다. 지금은 미국시장에 약 12,000개의 주식이 상장되었는데 포트폴리오는 30-40개의 주식을 가지고 시장을 오랜 기간 Tracking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10년, 20년이 지나면 그 수익의 반은 100개의 종목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100종목을 고르지 않았다면 끝난 것입니다. 오늘 미국시장에서 총 시장의 자본규모로 보면 몇 개의 종목에 몰려있습니다.
     
     
     
    (청중 Q2) : 한국은 내년 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입니다. 1년 후가 될 텐데 그래서 우리는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G20에서 그야말로 어떤 의미 있는 솔루션을 내 놓아서 세계금융체제를 번복시킬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nswer) : 아닙니다. 그냥 오바마가 있고 서머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가 있는데 이 사람들 다 복잡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영국의 데이빗 케브론(?) 같은 경우에는 복잡성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달라지죠.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미국이라고 하는 국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자체가 크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문제는 자원을 지배하는 워싱턴에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경우에는 평화 쪽에서는 일을 잘하는데 복잡성은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G20를 보면 유럽의 국가들 그리고 미국 등 모두다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채무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채가 없는 경우에는 훨씬 더 여력이 있습니다. 서양의 국가들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부채라고 하는 것은 항상 다른 문제를 야기합니다. 메이도프(나스닥 위원장이었으나 사기로 150년 형을 받음) 피라미드처럼 되는 것이죠. 글쎄 1년 후에 G20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라건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좀더 잘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오바마 정부를 보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 이전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똑같고 부채규모도 똑같습니다. 왜 이렇게 은행 쪽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느냐 하는데 저는 사실 더 가혹한 비판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채규모를 줄여야 됩니다. 그런데 이쪽 사람들은 부채규모를 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마치 암이 있어서 전이되고 있는데 환자들에게 두통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통증을 잠시 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Moderator Q3) : 다음 책이 이미 뉴스에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책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Answer) : 아까 말씀 드렸던 옵션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책에서는 아이디어들보다는 그러니까 생각하는 것보다는 행동을 훨씬 더 잘 했다 라는 것 틀을 벗어나는 생각보다는 틀을 벗어나는 행동을 인류는 더 잘했다 라는 내용도 있고, 또 시행착오야말로 조사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인류는 머리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시행착오를 더 잘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블랙스완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기도 하고, 제가 영감을 받은 것은 계몽 이후 인류는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길까를 고민해 왔는데 저는 이것을 뒤집으려고 합니다. 정보의 부족, 아이디어의 부족 그리고 이해력의 부족을 행동으로 전환시키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세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세계도 나름 좋은 세계입니다. 그런데 아시아인들은 이것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인들은 모든 정보가 없이 부분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겸손함이 있는 반면에 서양은 아무래도 계몽시대를 지나면서 오만함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Moderator): 다음 책도 꼭 성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으로 BMW 한대 더 뽑으시면 되겠네요.
     
    (Answer): 이번에는 BMW보다 조금 더 하려고 합니다. 자가용 비행기까지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BMW보다 더 좋은 것을 사야죠. (^-^)

    (Moderator) : 자 이만 세션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11. 19. 07:33
반응형

‘블랙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 두번째 이야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특별강연; 2009. 10. 15. 15:30-16:50)

 

 







  • Moderator(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나심 탈레브 교수 소개

복사 http://blog.naver.com/cmhub/50077086227

 
  • - 리스크와 모델 오류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문학 에세이 작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러지는 접근법을 통해서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충격이 큰 사건에 대한 연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블랙스완 투자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현재의 프로그램은 블랙스완 현상처럼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이런 블랙스완 현상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음.
    - 파리대학 학사, 유펜(Univ. of Pennsylvania) 와튼스쿨 MBA파리대학 박사
    - 본인 스스로 우연성의 관찰자라고 표현. 어떤 권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트레이딩 시작. 트레이딩에서 리스크를 평가할 때 기본 방법론에 반하는 접근법을 취함. 기존 모델 수리계산 경제학자이론을 믿지 않고 독립적으로 트레이딩을 함.
    - '블랙스완'이라고 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전세계적으로 250만부 인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됨.
    -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 2009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게이츠까지도 수시간 줄을 서서 나심 탈레브 교수의 강연을 들었을 만큼 인기가 엄청났던 강사임.

     

     

     

     

     

     

  • 강연 내용

    다음 번에 보여드릴 것은 두 가지의 노이즈입니다. 위쪽은 Mediocristan 스타일의 노이즈입니다. 지금의 Probability Distribution(확률분포) 형태로 표시되었고, 오른쪽에 나와 있는 것은 블랙스완형의 노이즈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무것도 안 일어나다가 갑자기 치솟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역사에서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다루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학적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제가 역사를 봤습니다. 데이터를 거의 2천만 개를 컴퓨터에 입력을 했는데 분석을 하고 나서 보니까 이 데이터에는 어떠한 안정성도 없었습니다. 비가우스이언성(?)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Extremistan처럼 어떤 데이터에서 예외성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로서는 이것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데이터는 스스로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사테일(?)이라고 하는 예외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출판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5권이 매출의 반을 차지할 것인지 4권이 차지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내년의 것은 지금의 데이터로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경제변수로도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저는 칠면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모든 것이 단순화 될 것입니다. 제가 블랙스완도 말씀을 드렸고, Extremistan 말씀도 드렸는데 제가 사실 드리고자 하는 말씀의 요점은 이렇게 요약이 됩니다. 제 책 블랙스완을 보면 칠면조 이야기가 있습니다. 푸줏간 주인이 칠면조에게 1,000일간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추수감사절 D-2일째가 되는 날인 1,001일째에 칠면조를 잡습니다. 추수감사절에 미국 사람들은 과식을 합니다. 특히 칠면조를 많이 먹죠. 그래서 추수감사절 이틀 전에는 지금까지 열심히 칠면조를 사랑한 것처럼 했던 푸줏간 주인이 칠면조의 이해를 위해서 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칠면조 입장에서 이날은 블랙스완인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푸줏간 주인에게는 블랙스완일까요? 아닙니다. 제가 블랙스완 말씀을 드렸던 요점은 바로 여기에서 이해하실 수가 있습니다. 칠면조 입장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예상하지 못하는 칠면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푸줏간 주인이 맨날 맛있는 먹이를 준다고 ‘저 사람이 날 사랑하는구나’라고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금융기관들이 바로 칠면조였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그래프(슬라이드)를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금융기관들이 자주 겪는 일입니다. 82년도 그랬고 시티은행 등 은행들이 한 여름에 엄청난 손실을 냈습니다. 한번의 사건으로 엄청난 손실을 내고 91년에 또 그랬고 이번에도 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열심히 돈을 벌죠. 그리고 야 우린 천재다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래도 Extremistan의 툴을 적용하면 뭔가 그 동안 쌓아놓은 이윤이 다 날라가는 일이 발발하고 그 다음은 투자자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보냅니다. 올해도 여러분들만큼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사과편지를 투자자들에게 보내야 합니다. 그러고도 또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물론 그 동안 보너스는 매년 챙기죠. 그리고 나서 손실이 나면 그 동안 받은 보너스를 돌려주는 대신에 사과편지 한 장 쓰면 됩니다. 이것이 은행의 어려움입니다. 블랙스완의 위기를 말씀을 드리려면 사실 블랙스완이 발발하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블랙스완의 위험을 감출 인센티브가 시스템 내에 들어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툴은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기 툴이 있죠. 툴은 결국 계속해서 무작위적인 현상이 발생한다면 큰 편차가 없다면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확률적으로는 예상을 할 수가 없겠죠. 따라서 리스크 관리의 툴들은 위 지점(?;슬라이드 내용)을 위해서 설계가 됩니다만 이러한 리스크관리 툴들은 누구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일까요? 이분(버냉키?)을 위해서입니다. 저랑 이분이랑 닮았다라는 말씀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제가 이 사람과 닮지 않기를 바라는데 물론 카메라 때문에 실물보다 제가 조금 살이 쪄 보이지만 실물은 안 닮았습니다. 닮았다라고 하면 저는 너무 우울할 것 같습니다. 이분은 2004년에 논문을 썼는데요 그 논문에서 이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엄청난 Moderation의 시대다. 극단적인 위험이 없다.” 마치 푸줏간 주인으로부터 모이를 얻어먹고 있는 칠면조처럼 우리가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엄청난 리스크가 사방에서 감수가 되고 있는 와중에 도구를 그러나 잘못 선택했기 때문에 어떤 블랙스완이 닥칠지 보지를 못했고 그것을 굳이 발견할 인센티브도 없었습니다. 동시에 또 다른 분은 이런 분이 워싱턴에 갔습니다. 워싱턴에 가서 이런 일은 벌어진 적이 없다고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가신 분이 세계에서 가장 파워가 많은 이 자리에 올라간 분이 왜 이것을 이해를 못했는지? 큰 사건들은 예를 들자면 전례가 없습니다. 세계대전도 전례가 없었습니다. 그린스펀도 한번도 죽은 적이 없죠. 그러면 이분은 과연 절대 죽을 수 없는 영생을 누리는 분일까요? 사실 큰 불확실성이 많은 예측할 수 없는 큰 일들은 전에도 일어난 적이 없는 전대미문의 사건들입니다. 본질적으로 과거에 일어났을 수가 없죠. 그러나 이 그래프를 보면 큰 편차들이 있고 큰 편차가 있는 이러한 사건들은 전례가 없습니다. 87년에 있었던 일, 그것은 역사적으로 최악의 일이지만 그것도 그 전날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번 충격도 전례가 있을 것이다 라고 왜 예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런 큰 사건들은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Extremistan의 영역에 살고 계시다면 변수들이 극단적인 값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tremistan영역에서는 이런 일들이 나타날 수 있고 한 변수가 극단적인 값을 갖게 되었을 때 거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만 무조건 보고 순진하게 대응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는 가끔 거짓말을 합니다.

 

지금 이 그래프는 뭐 열심히 보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나름대로 숙제를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사건들은 정상적인 사건을 예측하고 역사를 보시면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날의 전쟁이 미래의 전쟁을 예측하지는 못합니다. 극단적인 사건은 과거에 일어났다고 해서 향후의 극단적인 사건을 예측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제가 블랙스완 책에서 설명을 드렸지만 문제는 두 가지(double) 문제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도구를 잘못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이런 fat tail(팻 테일) 즉 큰 편차가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이 충격이 클 수 있다라는 제대로 잴 수 없는 도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체중에나 맞는 모델을 가지고 경제를 따지려고 하니 잘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숨겨져 있는 위험을 모르는 사이 감수를 하게 됩니다. 숨겨져 있는 리스크 여러 요소들도 조금 있다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동시에 복잡성이 있습니다. 복잡성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극단적인 성격의 일들이 더 많이 커집니다. 복잡성은 예측력을 떨어뜨립니다. 복잡성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상호의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변수들 간에 상호의존성이 커졌기 때문에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지고 세계화 때문에 복잡성이 커지고, 인터넷 때문에도 복잡성이 커졌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가 얽히고설키면서 복잡성의 증폭 효과가 있었고 문제가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 팻 테일(Fat Tail): 정규분포상에서 값들의 분포가 평균 근처에서 두껍고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얇아지는 형태가 아니라, 좌우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분포를 뜻한다. 대개 통계용어로 쓰이나 최근에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종전 가격들로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확률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아주 낮은 일’을 의미할 때도 쓰인다. 2008년 파생상품 시장은 ‘팻 테일’이 시장 전체를 흔들어놓은 한 해였다.

 

지금 보시는 이 코끼리가 방안에 있는데 모두 무시합니다. 누구도 이 코끼리가 방안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라고 합니다. 방안에 있었던 코끼리는 엄청난 부채입니다.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 한 100년치의 데이터인데 부채와 GDP의 관계입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유럽은 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스는 미국보다 부채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GDP 대비 부채비율이 훨씬 커지고 있습니다. GDP 대비 부채비율이 커지면 더 Extremistan적인 강한 환경에서 살게 됩니다. 게임이 바뀝니다.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한 번 실수를 하게 되면 자기자본비율이 높을 때보다도 그 충격이 훨씬 증폭이 됩니다. 복잡성 즉 부채가 많으면 왜 편차가 커지는지 왜 더 Extremistan적인 특징이 커지는지 익히 다 아시죠. 삼성도 이런 것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치 때문에 아이슬란드가 파산을 했습니다.

 

왜 이 Extremistan적인 성격이 강화가 되고 있는가? 세계화되고 인터넷이 깔려 있는 이세계가 그렇게 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970년에 뱅크 런(Bank run. 집단적 예금인출사태)이 있었으면 70년에는 뱅크 런이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라디오나 신문으로 뉴스를 봤더니 아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내 예금이 괜찮을까?’ 그래서 얼른 샤워하고 양복입고 은행에 가서 줄을 섭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이미 예금을 인출하려는 줄이 길게 서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 가면 상황이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70년대 뱅크 런은 사람이 은행에 뛰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인출을 하기 전에 이미 소문이 잦아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9년의 뱅크 런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몇 사람이 저녁 먹다가 트위터(Twitter)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Biz Stone)도 거기에 끼일 수 있겠죠. 누군가 트위터로 ‘아 난 아이슬란드 걱정된다.’ 라고 트위터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저녁을 먹으면서 블랙베리(스마트폰)로 예금을 인출하거나 환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30초 만에 전세계가 뱅크 런이 됩니다. 그러니까 가변성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인터넷 때문에 Extremistan적인 특성이 강화가 된 것입니다.

 

출판산업도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해리포터 책을 같이 삽니다. 그러니까 강자가 좀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하게 됩니다. 변수들이 그만큼 좀 더 극단적인 값들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 때문에 그 효과가 증폭이 됩니다. 상호 의존성과 복잡성 때문에 팻 테일 즉 자주 일어나지 않는 현상에 의한 충격이 커지는 것입니다. 훨씬 더 예전보다 취약해졌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른 쪽에 베팅을 하면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잘못된 쪽에 있으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은행권의 취약성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80년대 은행들이 지울 수 있었던 부채보다 훨씬 더 적은 부채를 져야 하지만 그때보다 오히려 큰 부채를 지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폭발할 수밖에 없는 시한폭탄이었습니다. 이런 세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13분 내에 간단하게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이러한 세계, 어떤 희소한 사건에 의한 충격이 크고 그것이 점차 증폭이 되는 세계에서 어떻게 우리는 살고 대비를 해야 하는가를 말씀 드리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지혜 대 모델. 사람들은 세상이 복잡하면 좀 더 수리연산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잡하면 역사 공부를 더하고 기억을 더 많이 하고 지혜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하고 연장자에게 좀더 의존을 하고 그쪽에 권한을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는 교수이고 통계학 교수입니다. 그래서 제가 통계학자로서 통계학자를 조롱하는 농담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두 가지 패러다임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의 이분(?)은 모델을 가지고 또 예의 바르고 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데이터를 분석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한 상황을 압축된 형식으로 통계를 냅니다. 그 다음에 왼쪽에 있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코끼리는 특히 나이 많은 할머니 코끼리들을 항상 존중한다고 합니다. 코끼리는 모계사회이고 그래서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 코끼리에게 많은 권위를 준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할머니 코끼리가 특별히 몸도 안 되고 새끼도 안 낳지만 코끼리들이 할머니 코끼리를 봉양하면서 모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코끼리는 MS워드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적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코끼리는 지식과 지혜는 있지만 그것이 다 연장자의 머리 속에 담겨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그것이 글을 통해서 전수되지 않는 것이 코끼리 사회입니다. 그러니까 Know-what이 아닌 Know-how가 연장자 코끼리에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것 저것 경험을 다 겪은 코끼리는 알츠하이머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좋은 것 먹으니까요. 그래서 나이가 많은 이 코끼리가 권위도 있습니다. 저것 하지마 라고 이야기할 권한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시아 문화에서는 좀 통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경험과 나이가 많은 분에게 권한을 주어야 한다 라는 것이고 오른쪽 것은 무조건 통계적인 모델입니다.

 

대공황 이후에 모든 할머니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절대 빚은 지지 말아라. 무조건 월급을 연봉의 몇 년치는 아껴서 저축을 해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스쿨에 가면 여러 가지 모델을 가르쳐주지만 사실 효과도 없는 모델을 배우고 MBA를 합니다. 이 모델들이 한 때 할머니보다도 효과가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로마시대 사람들도 연장자를 존중했습니다. Senator(상원의원)의 어원 자체가 연장자라는 뜻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죠. 그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우월한 것입니다. 연장자라는 이유 때문에 우월한 지위를 인정 받았습니다. 사실 이것이 지혜와 모델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를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어려운 것은 할머니 코끼리들은 뭘 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뭘 하지 말라고만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두 번째가 바로 부정적인 조언입니다. 사람들은 저한테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뭘 할까요 박사님.” 이렇게 물어보면 저는 주로 사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뭘 하라고 하지 잘하는 사람들은 뭘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담배 끊으세요” 라고 말하면 그 어떠한 지난 60년의 의료적인 기술보다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담배 끊는 것 하나만으로 말입니다. 그 동안 개발이 된 새로운 의료기기와 의료기법들 아무리 합해도 금연 하나만으로 살리게 되는 생명의 수와 맞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Extremistan을 거슬러는 배팅을 해서는 안됩니다. 간단한 것들이 오히려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이 정부는 어떻게 할까요?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부채를 낮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GDP의 3배인 미국의 부채를 줄이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를 못하죠. 문제는 그 엄청난 부채가 바로 방안에 있던 누구도 보지 못한 그 코끼리입니다. 코끼리도 못 보는 사람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작은 쥐 하나를 가지고 집착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그냥 부채비율만 낮추면 다 됩니다. 그것을 자본으로 돌리면 됩니다. 부채 거품이 있었죠. 아직도 그 거품은 남아있습니다. 2007년 그 거품은 빠져 나올래야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00년에는 주식버블이 있었고 하지만 그 문제는 별로 큰 문제 아니었죠. 아시다시피 보통 10계명도 무엇을 ‘하라’는 이야기보다는 ‘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보기에 부채는 중동의 어느 문명에 가시더라도 ‘부채는 피해야 된다’라는 교훈이 강조됩니다. 그리고 ‘부채는 지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을 3가지의 지중해 버전으로 다 법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곧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11. 19. 07:32
반응형

‘블랙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 첫번째 이야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특별강연; 2009. 10. 15. 15:30-16:50)

 

 

  • Moderator(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나심 탈레브 교수 소개



- 리스크와 모델 오류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문학 에세이 작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러지는 접근법을 통해서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충격이 큰 사건에 대한 연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블랙스완 투자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현재의 프로그램은 블랙스완 현상처럼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이런 블랙스완 현상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음.
- 파리대학 학사, 유펜(Univ. of Pennsylvania) 와튼스쿨 MBA파리대학 박사
- 본인 스스로 우연성의 관찰자라고 표현. 어떤 권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트레이딩 시작. 트레이딩에서 리스크를 평가할 때 기본 방법론에 반하는 접근법을 취함. 기존 모델 수리계산 경제학자이론을 믿지 않고 독립적으로 트레이딩을 함.
- '블랙스완'이라고 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전세계적으로 250만부 인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됨.
-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 2009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게이츠까지도 수시간 줄을 서서 나심 탈레브 교수의 강연을 들었을 만큼 인기가 엄청났던 강사임.


  • 강연 내용

    저는 ‘블랙스완(The Black Swan)’에 대해서 말씀 드릴 것입니다. 여기 시계가 없나요…… 괜찮습니다. 늘 뭔가 불확실성의 요소는 남아 있고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바로 세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화면의 사물이 보이시죠? 뭔지 아시겠습니까? 소위 바퀴라고 하는 흔한 물건입니다. 바퀴가 발명된 것은 6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입니다. 기억나십니까? 네 여러분들은 그 때 계시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발명입니다. 바퀴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세계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바퀴의 발명은 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누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왜 6천 년이 걸려서야만 바퀴를 이러한 방식(화면에는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사진을 보여줬음)으로 적용했을까요? 6천 년 동안 눈앞에 있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은 너무 젊어서 우리가 이 슈트 케이스 가방을 들고 다녔을 때를 모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방들이 다 바퀴가 달렸기 때문이죠. 오늘날도 가끔 바퀴 없는 가방이 있기는 있지만 왜 6천 년이 걸려서야 바퀴를 가방에 달았느냐? 그것만을 보더라도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얼마만큼 예측불가능한지를 알 수 있죠. 뭔가 눈앞에 바로 있고 60세기 동안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미래와 관련하여 우리는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또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잘 못합니다. 발명도 사실 잘 못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하지는 못합니다.

 

바퀴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이야기 하죠. (슬라이드는 피라미드 사진) 이 사물은 피라미드입니다. 멕시코시티 근처에 있는 피라미드인데 스페인이 멕시코를 침공하기 전에 번영했던 문명에서 지은 피라미드입니다. 이 때의 피라미드는 바퀴 없는 상태에서 건설이 되었습니다. 노예들을 가혹하게 부려서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서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바퀴 없이 피라미드를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바퀴가 없었을까요? 여기에서 보시는 물건들(슬라이드)은 멕시코 시티 박물관에 있는 완구인데요 아이들용 완구입니다. 결국 아이들은 바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당시에 이 바퀴를 피라미드 건설에 적용할 생각을 못했을 뿐입니다. 이 테크놀리지 자체가 예측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테크놀리지가 앞에 놓여있어도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여러분들께서 43대 미국대통령(조지 부시)을 만나셨죠? 여기에서 보시는 분(도널드 레이건)은 40대 대통령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배우였었죠. 그러다가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일류 대통령을 하는 것이 이류 배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겠죠. 그래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련 연방에 대해서는 집착하는 정신장애를 보였습니다. 모든 것에서는 지출을 줄였지만 하나만 예외였다면 소련 연방을 파괴하기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성공했습니다. 돈을 썼던 분야 중에 하나가 ‘달파(DRAPA)’라고 하는 펜타곤 안에 있는 뭔가 발명하는 부서였습니다. 돈을 받아서 달파는 아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했던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인터넷이죠. 인터넷은 결국 로널드 레이건이 자금을 대주어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소련이 침공할 것을 대비해서 그들과 싸우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5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러시아가 인터넷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은 굉장히 좋은 수단으로서 사후적으로 곤란한 러시아인들이 배우자를 찾는 데도 좋은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챕터룸(chatter room) 같은 것이 있죠. 러시아로 운영되는 챕터룸 이런 것이 레이건 대통령이 생각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테크놀로지를 예측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보셨죠.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무엇을 발명할 때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발명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발명해 놓으면 알아서 발전하는 것이죠. 스스로의 생명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세계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데 우리는 마치 우리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바로 블랙스완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블랙스완은 참 이건(슬라이드의 사진)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독자 하나가 열었던 부띠끄입니다.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해라 나의 향수를 통해서’ 뭐 이런 것이었는데 제가 말했던 블랙스완은 사실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모든 백조(스완/고니)는 흰색이라고만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럽인들이 호주에 가서 보니까 검은 백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죠.

(※ 유럽인들은 17세기 말까지 백조가 모두 하얗다고 믿었다. 그들이 본 백조는 전부 하얀 깃털을 갖고 있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1697년 네덜란드의 한 탐험가가 호주에서 흑조(black swan?학명 cygnus atratus)를 발견한 뒤로 유럽에서는 백조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뀌어버렸다.)

 

저의 블랙스완은 이것보다 조금 더 극단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검은색 백조가 아니라 사건(event)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사건은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bird)와 같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운 사건입니다.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불가능한 사건(event)입니다. 두 번째는 새와는 달리 이것은 대단한 파급효과를 갖는 사건입니다. 검은 백조를 발견하는 것은 별 것 아닙니다. 그냥 생물학 교과서를 쓰는 사람들에게 좀 짜증나게 할 뿐이죠. 그러나 이 사건들은 대단한 사건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과감히 말합니다. 역사에서 있었던 모든 의미 있는 사건들은 바로 블랙스완 이벤트였습니다. 굉장히 빨리 일어난 사건, 예기치 않았던 사건 그리고 대단한 파급효과가 있었던 사건들입니다. 지금 인터넷이 블랙스완입니다. 그 외도 다른 블랙스완들이 있었죠. 1차 세계대전이 그 중 하나입니다.

 

최근의 금융위기는 블랙스완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특성은 예기치 않는 것 그리고 대단한 파급효과였습니다. 세 번째 특성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건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그 사건이 있고 나서는 그것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세상을 백미러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거꾸로 세상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세상이 실제보다 훨씬 더 예측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보십시오 인터넷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시작되었습니까? 아닙니다. 로널드 레이건이 소련연방을 패배시키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이고, 인터넷이 그 후에는 자체적으로 생명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개연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는데요 2년 전에 우리가 자그마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어떤 분이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죠. “이 사건들은 사실 만년에나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들이다.” 라고 했습니다.

 

2007년도 8월에는 규모가 작은 위기였었죠. 그리고 만년에 한번씩 3회 연속해서 일어난 사건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다행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실었는데요 여기에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의 직원이었습니다. 이분을 보시면 뭔가 느끼는 것이 있죠.

 

어떤 느낌이 듭니까? 이 분은 10,000살이 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리먼브라더스는 그리고 또 만년 전에 사업을 하지도 않았었고 트레이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은 만년에 한번 일어난다 라고 말한다는 것은 사실 금융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경험적인 데이터가 아닙니다. 경험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까? 이론을 바탕으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그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않을수록 이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과거를 봐야 되는데 과거는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여기 비극이 있는 것이죠.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면 날수록 과거에서 이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상으로 나오지 않고 추정하기도 힘든 것입니다. 100년만의 홍수에 대해서 추정을 하려면 그것은 50년의 데이터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드물게 일어날수록 파급효과는 큽니다. 다시 말해서 100년 만에 있는 홍수는 5년 만에 한번 있는 홍수보다 훨씬 더 큰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가 더 크죠. 그래서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총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일어나는 일은 의미심장하다는 뜻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초조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제시하는 솔루션은 이러한 드문 사건의 결과에 대해서 한번 더 짚어보고 여기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드문 사건의 효과에 대해서 제가 적용하는 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두 가지 세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드문 사건이 상관이 있는 것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소위 말하는 그 영역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한번 실험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영역을 구분(two domains)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Type1)는 Mediocristan이라 그러고 또 하나(Type2)는 Extremista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Mediocristan이라고 하는 영역내지는 국가의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을 해 보십시오. 랜덤으로 지구에서 임의로 1,000명을 선정한다고 해 봅시다. 일부는 중국, 일부는 한국, 인도, 미국에서 데리고 와서 1,000명을 모아서 체중계 위에 올려놓고 재 봅니다. 그리고 이 표본집단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을 찾아서 얹혀놓습니다. 그러면 전체에서 마지막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가 될까요? 뉴욕에서 스테이크 잔뜩 먹고 엄청 체중을 불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 봅시다. 대개 평균 체중의 3-4배가 되겠죠. 평균은 140파운드(63kg)라고 한다면 이 거대한 사람은 500파운드(227kg)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됩니까? 30베이시스 포인트 40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 이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Mediocristan이라고 하는 영토에서는 큰 표본집단을 갖고 있다면 하나의 예외가 큰 지장을 미치지 못합니다. 1,000에서 10,000으로 가면 이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작아집니다. 아주 미미해집니다. 경영대학원을 간 사람이라면 모두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서 샘플링 이론(Sampling Theory)에 대해서 배우면서 law of large numbers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배우죠. 뭔가를 분산시키면 그 표본이 크지만 예외적인 것도 결국에는 별로 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체중에도 적용되고, 키에도 적용되고 그 외에 많은 것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경제학에서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 Mediocristan(정규분포 곡선의 평균적인 중간영역): 평범의 왕국.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이 지배할 뿐 충격적인 대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여기에서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곧 법칙을 구상한다. 집합적이고 평범하고 반복적이어서 예측하기 좋았던 평범사회. 백조의 영역
- Extrimistan(양쪽 끝의 극단적인 영역): 극단의 왕국. 희귀하고 비일상적인 사건이 검은 백조처럼 느닷없이 발생함으로써 전체를 바꿔버리는 곳이다. 단 한 개의 관측값이 전체에 충격을 몰고 오는 공간. 산만하게 분포되어 있고 유일하게 발생하며 우연적이고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 비평범사회. 블랙스완의 영역
- Law of Large Numbers(LLN, 대수의 법칙):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1/2이지만, 실제로 동전을 한두 번 던졌을 때 결과는 0.5 위아래에서 큰 편차를 보여주며 움직이지만, 동전을 수십만 번(Large Numbers) 던지게 되면, 결국은 통계적 결과가 수학적 확률 0.5에 가깝게 근접한다는 법칙.

 

똑 같은 표본이 있습니다. 1,000명으로 구성된 표본인데요 이번에는 이 사람들의 체중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가진 돈을 합해봅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을 추가합니다. 부자이고 뚱뚱할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여기서는 체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인데요 전체에서 이 사람의 재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될까요? 30bp. 이 표본집단의 총 재산은 200만 불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 600억불 내지 500억불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죠. 그러면 제일 부자인 사람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100%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Extremistan이라는 영토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고 이 영토에서는 블랙스완이 큰 파급효과를 가지는 것입니다. Mediocristan에서는 블랙스완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어제 만찬이 있었는데 워낙 한국 쇠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뻗을 때까지 고기를 많이 먹는다 라고 생각을 해 봅시다. 그러면 얼마의 칼로리를 제가 섭취했을까요? 4천, 5천 칼로리 그 보다 더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그러니까 한끼로 인해서 제가 연간 섭취하는 한 100만 정도의 칼로리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한끼로서 제가 과체중이 되지는 않죠. 또 한끼 때문에 날씬해 지지도 않습니다. 밥 한끼 굶는다고 해서 내일 갑자가 40파운드가 빠지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재산의 대부분은 1초에 잃을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쪽에서는 예외가 별로 의미가 없죠. 정상들의 집합적인 효과만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많이 먹는다고 한다면 과 체중이 됩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부분(재산)에서는 예외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블랙스완은 그 의미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예를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쪽을 보겠습니다.

 

저는 트레이더로서 활동하다가 이제 저자가 되었습니다. 잘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트레이더로서 다른 트레이더와 이야기를 할 때는 제가 문학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요즘에 제가 저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영어로 백만 개의 소설이 나와 있는데 대개는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쓴 소설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100만권의 소설 중에서 매년 한 2만권이 출판이 되는데 출판되는 2만권의 책에서 전체 매출에서 반을 차지하는 책의 권수는 몇 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5권? 6권? 10권?  어떤 때는 5권에 불과합니다. 해리포터 저자가 출판할 때는 5권이고 또 어떤 해는 30권이다. 그래서 어떤 비즈니스는 완전히 예외적인 사건 블랙스완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출판계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와 비슷한 비즈니스로서는 의약품 쪽이 있습니다. 한 200-300만개의 의약품이 개발되었고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23만 8천개 정도가 팔리고 있는데 이중에서 몇 개만이 결국에는 개발에서 판매까지 갑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폐는 가우스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유로화가 이전의 마르크화가 있었던 시절에 마르크화에 있었던 인물인데 1920년대 1930년대 기억하시는 분이 거의 없겠지만 그 때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습니다. 마르크화에는 사실 가우스의 초상화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Mediocristan을 보여주는 정규분포곡선을 만든 사람이 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이 마르크화가 발행되고 나서 그 다음에 이 화폐의 가치가 얼마나 되었는지 아십니까? 세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상한 세계입니다. 이것이 2천에서 어디까지 환율이 올라갔을까요? 여기에서 크레이지한 생각을 해야 됩니다. 좀 더 과감해 보십시오. 10억? 4.4조까지 갔습니다. 그 인플레율이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짐바브웨는 형편이 나은 것입니다. 모든 통화의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전체 변동의 88%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에피소드였습니다. 블랙스완은 어떤 영역에 더 큰 파급효과를 갖습니다. 어떤 경제영역에 더 큰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이건 기억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위기에서 간과한 툴들이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3. 10. 15. 01:20
반응형

 


잘못된 안도감

저자
김창환 지음
출판사
이콘 | 2013-02-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636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 1927~29년 미국 주식가격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멘토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리스크 메니저인 친구분께서 쓰셨다고 해서 추천을 해주셧고, 나는 부산에 내려와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한국에서 만나는 블랙스완에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평균을 뛰어넘는다고 해서 안도감에 심취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쓰나미를 막은 촌장님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컴퓨터 두뇌를 가진 로켓 공학자의 그것의 대결?




 계산과 완벽한 공식을 통한 결론 도출에서는 높은 학력과 지능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사람의 계산 밖, 예상 밖의 상황에서는 어떤 사람이 위기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서론이다. 이 책에서는 100년전 커다란 제방으로최근에 벌어진 진도 9.1에 일본 동북부 대지진을 막아낸 촌장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100년전 일본 한 마을의 촌장은 자기 마을이 과거에 엄청난 쓰나미로 많은 인명을 잃었던 것을 보고, 일본 역사상 가장 강했던 쓰나미보다 더 높은 제방을 쌓기를 마을사람한테 말했다. 그 때 그 촌장은 이해도 할 수 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했지만 100년이 지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은 그의 15m 제방으로 인해 천명이 넘는 인원이 살았다. 반면에 그 주위의 마을은 쓰나미에 쓸려 몰살되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촌장님의 위기에 대한 관리 능력은 흔히들 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과 극단치에 대한 예상값으로 구성해 제방을 쌓았다면 10m이하의 제방을 쌓고 쓰나미는 그 제방을 넘쳐 들어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2. VaR로 대표되는 리스크관리 지표 - 효율적인 지표가 위기의 발생을 막아주지 않는다.


 VaR는 과거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에 사용되었던 지표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전자공시에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등의 공시에도 기업의 위험관리 지표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지표이다. 이 Var라는 것에 대한 것을 먼저 알아보자.

 

 




 

VaR

 밸류 앳 리스크(Value at Risk)의 머리글자로, 정상적인 시장 여건 하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을 뜻한다. 예를 들어 목표기간 1년, 신뢰수준 95%에서 산출된 VaR이 10억이라면 1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이 10억보다 적을 확률이 95%라는 의미로, 10억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시장위험이 통제된다고 본다.


각 금융기관들은 시장위험(market risk), 즉 금리·주가·환율 등의 변수가 불리하게 작동하여 시장에서 자산이나 부채에 손실을 일으킬 가능성을 예측하고, 발생가능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VaR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990년대 중반, J.P.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모건)가 리스크 메트릭스(Risk Metrics)라는 VaR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위험관리지표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밖의 VaR 시스템으로는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의 RAROC2020, 보스턴 은행의 프라임리스크(Prime Risk), CIBC의 프론티어(Frontier) 등이 있다.

VaR 측정 방법으로는 분석적 방법(정규분포를 가정하고 공식을 이용하여 측정), 역사적 시뮬레이션(과거의 자료를 이용해 측정),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리스크 요인의 확률모형을 통해 측정) 등이 있다.

 

VaR는 위험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지표라는 것은 저자도 동의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표라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많은 장점 중에 VaR가 가지는 치명적 단점은 블랙스완과 같은 예상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이다. 다시 말해 Tail Risk를 인식하지 못해 신뢰 수준 95%일 때 5%를 벗어난 상황에서의 극단적 손실은 얼마일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절벽 끝에 다를 때의 손실을 평균해 도출해냈지만, 절벽으로 떨어질 때의 낭떠러지의 깊이를 알 수 없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때의 충격을 알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을 저자는 피력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 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리스크 관리자는 종종 절벽 앞까지의 손실을 계산해 내고 그것이 평균적인 손실의 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안도감을 가지고 더 많은 위험을 노출하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3. 나의 생각 -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사람들


  

 리스크 관리자는 기업이라는 차를 밝히는 전조등과 같은 조명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차가 낮이나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전조등을 킬 필요가 없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고 밤이 되어 어두워 지면 전조등은 밝고 멀리 앞을 내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켜야 된다. 즉, 위험에 대한 척도를 민감하게 설정하고 언제든 앞에 물체가 나타나면 헨들을 꺽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놔야 된다. 


 결국 리스크와 관련된 테마에서는 이 리스크 숫자를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출된 숫자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어느 한계가 있는지 알아야 된다. 또한, 리스크와 관련된 지표가 효과가 없을 때를 대비한 비상플랜을 세워 놓는 것이 리스크에 역할이 아닐까?


마치며


이 책을 추천해주신 저의 '안지환' 멘토님께 감사의 말씀과 행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반응형
오늘 신문 주요이슈(정보력)
구분 내용
TOP STORY 김우중씨 아들, 600억대 해외 골프장 소유,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 처럼 이어짐
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1000건 줄인다 - 재정적자 사실화 되고, 가계,기업 부채는 줄고
정부 부채늘어날 가능성 높음
꿀 무한 생산 - '수퍼 꿀벌' 등장 , 꿀 가격 하락 할 수도, 그리고 양봉농가 대형화 ,집중화
엔저에 참치 '훨훨' 국민 횟감 등극 - 참치의 공급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나쁜 매물
일 수도..
회담 결렬되나 지쳐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 블랙스완, 관계 당사자의 이익보다
정치 논리에 따라 경제적 손실 늘어날 듯, 매몰비용 효과
경기 깜짝성장?체갑경기 냉랭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 1.1% 상승
울산 버스요금 인상 추진 "시기상조"여론 고조 - 대중교통 가격 상승, 물가 압박
금리 7년 고정금리 재형저축 출시 년 최고 3.5% , 총 300만원 한도 자유 납
농협은행 경포대 이동점포 12부터 22까지 운영 - 찾아가는 은행, 수익성 극대화 위해
노력 중
주식/채권 SK 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 - 2분기 영업익 1조 넘어 어닝시즌 희비 엇갈려
DDR3 2GB D램 고정거래가 1.58달러로 두배로 오름
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9천 30억 전년 대비 30.5% 감소 - 광양 고로의 개보수 영향,매출액
상승, 판관비 관리가 문제
부동산 미분양,전,월세로 돌린다 - 공급을 줄이고 기존 미분양 해소를 한다. 일단 부동산 쉬어가는
전략
환율/유가 바보야!문제는 유가야 100$ 밑 유지땐 성장 둔화될 듯..
환율 3.4원 오른 달러당 1116.1원
   
 
7가지힘(실천력)
구분 내용
마인드/리더십 힘 학점 스펙이 낮으면 무시당하는 것 vs 펀더멘탈을 강화시키는 것
나는 후자를 택하는 선택을 하겠다
 
돈 버는 힘  
 
돈 불리는 힘  
 
돈 쓰는 힘  
 
돈 빌리는 힘  
 
돈 나누는 힘  
 

 

 

20130725_부자일지.xlsx

 

반응형

'금융 관제탑 > 부자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8월 1일 부자일지  (0) 2013.08.01
2013년 7월 24일 부자일지  (0) 2013.07.24
2013년 7월 23일 부자일지  (0) 2013.07.23
Posted by 스탠스
반응형

오늘 신문 주요이슈(정보력)
구분 내용
TOP STORY 여야"국가기록원에 회담록 없다" 결론 - 기록물 인수관리 시스템의 심각한 부실
위층 '쿵쾅쿵쾅'아래층 '다크서클' - 조용한 바닥재, 라이프 사이클 변화 소음,충격 줄이는
내장재 사용하는 것 고려해보기
센카쿠 무력충돌 가능성 커져 - 일본 우경화 가능성, 중국 일본 갈등에 따른 국지도발
극단적 형태로 치닫을 수도 있어
개성공단 회담 또 불발 -후속회담 25일, 블랙스완 늦어지면 더 늦어진다.
 
 
경기 프랜차이즈 가맹점 세금 비상 - 국세청 10여개 체인 가맹점 매출자료 확보-세수가 안걷
히니 쥐어짜는 것, 재정적자 갈수록 심해져 국가위기 올 것
금리 은행 임금인상 충돌-은행장 회동서 "동결"선언 - 임금율 8.1% 인상과 65세 정년->
저금리에 따른 비용악화, 고통 분담하는게 맞지 않나?
한은 총액한도대출 확대 현장 가보니 우량중소기업만 돈 몰려 - 돈맥경화 지속
주식/채권 유로존 정부부채 1분기 사상최고 기록 - 유로존 부채가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92.2%, 이탈리아 130% 포르투갈 127% - 금융자본주의 빚을 이용한 성장
증시 떠나는 투자자 - 지지부진한 장세속 7년만에 첫 감소 - 관치, 규제 속 신사업 없어
떠나는 것, 가치주가 정말 가치주고 대형주가 정말 대형주일까?
부동산 신흥부촉'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에 무슨일이? - 관리업체 선정 문제->아파트관리업체찾기
취득세, 9억 이하 1주택자 1% 유력 다주택자는 '논란'-다주택자도 할듯->부동산풀기
환율/유가 중국 부동산 규제 풀고 시장활성화 '유턴' - 시장을 활성화해 분배와 성장을 노리겠다
금 거래소 생긴다 세금 탈루 막을까? - 세수확보 지하경제를 양성화 시킴,1118.9원
   
 
7가지힘(실천력)
구분 내용
마인드/리더십 힘 자전거와 자동차가 융합된 신개념 미래 자전차 - 결합의 예
항문 속에 33억 금괴'대만 밀수단 적발 - 금융이 목적이 되면 사람은 추해질 수 있다
 
돈 버는 힘  
 
돈 불리는 힘  
 
돈 쓰는 힘  
 
돈 빌리는 힘  
 
돈 나누는 힘  
 

20130722_부자일지.xlsx

 

반응형

'금융 관제탑 > 부자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7월 23일 부자일지  (0) 2013.07.23
2013년 7월 18일 부자일지  (0) 2013.07.18
2013년 7월 17일 부자일지  (0) 2013.07.18
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3. 6. 29. 01:06
반응형



머니앤드브레인

저자
제이슨 츠바이크 지음
출판사
까치글방(구)까치 | 2007-1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투자자로서 인간이 지닌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제이슨 츠바이크는 누구인가?


 제이슨 츠바이크. 트레이더, 투자자를 이어주는 칼럼니스트이자 작가. 그의 칼럼은 지금까지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으며 최근 신경경제학이라는 학문을 투자에 접목 시켜서 큰 이목을 주목하고 있다.


1. 확률은 당신은 속이고 있다.


 당신은 카지노에 있다. 그리고 슬롯 머신을 당기고 있고, 그리고 정확히 확률은 1/2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6번을 했지만 당첨 되지 않았다. 당신은 그 다음번에 슬롯 머신을 당겼을 경우 확률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다음번엔 실패할 확률 보다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왜냐, 아직 6번 연속 안걸렸으니 이번엔 걸리겠지!""좋았어! 베팅하는거야!" 이렇게 당신의 뇌는 판단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사람은 합리적이나 멍청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예에 대한 반증을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행동 경제학 혹은 신경 경제학인 것이다. 신경 경제학이라, 당신이 듣는다면 그리 호감 가는 명칭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그가 설명하고 증명하는 예는 우리에게 너무나 와닿고 투자게임에서 실제적이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혹자는 케인즈 이후 파생되는 경제학들은 하나의 블랙 스완-확실한 반증의 예-에 의해 파괴된-입지가 위태로워진- 기존 경제학을 보강하려는 잡학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나 또한 이러한 비판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론의 확장 또한 신경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경제를 위해 최적화된 두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에 경제를 설명하는 이론에 있어서 실수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가까운 수익이 더 커보이게 되는 현상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과연 사람은 단기적으로 확실한 수익을 좋아할 것인가? 장기간을 통한 큰 수익을 좋아 할 것인가? 92%의 실험자는 단기적이고 확실한 수익 즉, 1분뒤 1달러를 택하는 빈도가 아주 컸다(비교군은 10분뒤 10달러였다).

 

 그리고 사람의 뇌에는 합리적 사고를 돕는 반성두뇌와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두뇌로 나누어 져있다. 우리 인류가 생존할 때 필요했던 부분은 반성두뇌 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합리적이고 이론적인 두뇌의 부분이 투자에 있어서 크나큰 과오를 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감성적인 두뇌는 화가나거나 힘들경우 반성두뇌를 어지럽게 하긴하지만). 일정한 순서의 카드 맞히기 실험이 아주 인상 깊었다. R(빨강),G(초록)으로 된 카드 표시 프로그렘에서 실험대상자는 두개의 색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 색은 다음에 나타날 색이고, 그것을 맞추는 보상으로 돈을 받게 된다. -랜덤 워크가 아닌 일정 순서가 있었다.예를 들어 RGRGGGRGR,GGGRGGGRGGGGRGR )그러나 사람은 이러한 배열에 있어서, 오히려 한 색깔만 찍는 것보다 낮은 예측력을 발휘 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우리가 통제하려 하고 예측 하려 하기 때문이다.핵심적 역할을 하는 반성두뇌가 오류-무질서 속에서 이론과 질서를 찾으려는 본능적 욕구-를 일으키기 때문이란다. 비유를 들자면, 객관식의 문제 25개중 일정한 비율에 답이 분포 되어있지만, 사람은 같은 번호로 밀어 쓰지 않고, 적절한 규칙(?)에 나눠서 답을 넣었고 그결과 오히려 더 낮은 점수를 받는 결과이다.

 

3. 자신이 가진 것이 더 비싸야 되는 심리


 또한 당신이 선택한 일종의 무의미한 포트 폴리오에 대한 신뢰라는 주제가 인상깊었다. 당신은 랜덤으로 찍혀진 로또복권을 얼마에 팔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숫자를 써넣은 로또를 얼마에 팔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서 로또의 한장의 기대값은 전자와 후자가 같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이 정해놓은 무의미한 숫자 배열에 집착한다. 마치 남에게 팔았을 경우 당첨될 확률이 수십배로 크게 다가 온다고 느껴질 것이다.-고통은 그것보다 더 크게 다가 오겠지만- 또한 1주일동안 복권을 가지고 있을 경우 두뇌의 활동은 마치 이미 복권에 당첨된 것에 대한 반응과 같이 나왔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 주관과 직관이 중요시 되는 시대. 그러나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두뇌가 잘못 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생각해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ps: 도움 될 만 한 것으론 체스와 함께 생활 한다면, 이러한 책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읽게 됨으로써 더 큰 효용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18
반응형

 

BLACK SWAN

- 흥미로운 사건으로 서평을 시작해보자 한다. 2008년 9월이었다.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가 올린 글이 많은 논쟁과 비난과 의문을 가져다 주었다. 그것은 월가의 은행이 휘청거리면서 내뿜는 변동성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당시의 금리와 경제지표상에 주목할 만한 악재가 없으며 단지 미국의 문제는 미국 자체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통계를 활용한 통계적 의견은 대부분이라는 말이 '항상'으로 왜곡 되면서 블랙스완의 출현을 야기한다.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폭등하고 세계 주식시장은 같은 변동폭-하락의 방향성-이 일치되면서 금융시스템의 파국적 위험까지 선보인다. 그리고 약 2개월 간의 연속적인 악재의 출현은 많은 헤지펀드와 연기금의 손실을 입히고 개인금융자산에게 까지 타격을 입혀서 블랙스완의 진가를 다시 각인시켜준다.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시장을 둘러싼 인간들의 자기 기만적 행위는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하게 한다. 이러한 한국의 파국적 시장 상황은 단지 미네르바에게 있으며 그가 말한 자기실현적인 전망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이 떨어졌다고 정부는 탓을 한다. 그리고 조용히 정부는 블랙스완에 대해 논하는 자를 잡아들이거나 조용히 하게끔 사회분위기를 형성해낸다. 오늘날 정부당국은 여전히 같은 행동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렇듯 블랙스완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은 당혹스럽게 혹은 괴롭게 만든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왜곡할 만큼 조용히 다가와 대부분이 믿고 있는 공리나 정의를 역전시켜버리는 하나의 사례의 출현은 아이러니 하지만 세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Black Swan 이야기

Black Swan 이야기는 14세기 부터 전해오는 명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는 많은 세기에 걸쳐서 참으로 인정받고 귀납적인 사례로 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백조는 왜 항상 흰색일까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유럽사람들은 "지금 까지 내가 본 백조는 전부 흰색이었고, 나는 검은 백조를 본적이 없소"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4세기가 지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진출 했을 때, 상상도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은 호수를 멍하게 바라보았고 그들의 눈 앞에 보란듯이 유유히 지나가는 검은백조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우선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다음으로 받아보는 검은 백조가 정말 백조와 가은 종류인지 의심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의심한 것은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였다. 과거 이 명제는 수천만 마리의 백조의 색깔과 40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 동안 관찰적 행동으로 얻어진 확고한 결과물-명제-였으나 지금 내 눈앞에 검은 백조를 검은백조가 아니라고 의심하고 왜곡하는 편향을 심어준 거짓 명제였던 것이다. 사람이 믿는 명제에 대한 권위가 한순간의 거짓으로 검증되는 순간은 아주 미약하고 어의없는 사례 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아주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는 스스로를 회의주의적 행동가라고 말한다. 나도 이러한 사람을 닮고 싶은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다. 이유는 그가 주창하는 블랙스완은 내가 기존에 거부하며 알고있던 재귀성 오류 메커니즘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크레타인의 역설과 같은 자신스스로를 수식할 수 없는 관계에서의 규정은 언제나 불완전성을 내제한다는 말 처럼 그는 모든 금융이론은 언제나 통계학적바탕으로 하여 오류가능성과 파국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다소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정말 일선에서 활동하는 행동가이고 지성으로 비교하자면 많은 지혜를 가진 현자라는 점이다. 나는 단지 금융시장에 발만 담그는 아주 소박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나의 무지가 너무커 무지에 대한 무지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는 고단하고 외로운 길(A demanding and lonely path)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리고 다이너믹 헤지(Dynamic Hedge),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라는 또 다른 저서를 내어 놓았다.

-블랙스완이 나에게 주는 삶의 의미

통계적으로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 또한 좋은 책을 연속적으로 만나는 행운은 통계적으로 더욱 드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통계 속에서 우리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나는 언제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을까?" 한숨 섞인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자신이라는 인격을 배제했지만 세상의 진실은 배제할 수 없다. 그것은 추천도서를 읽거나 정말 좋다는 책을 선물 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통계학에서 말하는 10시그마 이벤트(평균에서 매우 많이 떨어진 값이나오는 경우)처럼 어렵지도 이상현상도 아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행운이 따라준 것일까? 블랙스완은 내 생일에 선물을 받았던 책이다. 약 두달여간의 추천도서 읽기를 끝마치고 선물받은 책을 빼들었을때 앞쪽형 인간, 천재들의 실패, 코스모스 이렇게 연속적으로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겸허한 기쁨을 느꼈다. 연속해서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통계적으로 너무나 어렵고 상당한 기간 동안 독서를 해야된다는 기대값이 있지만, 나의 경우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많은 분들의 추천에 의해 좋은 책을 만나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독서에 대한 통계적 값을 믿어야 될까? 후자인 독서에 대한 경청의 행동을 믿어야 할까? 블랙스완에서 약간 비약이 있지만 말한다면 아무것도 믿지도 말고 무시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가 연속적으로 틀렸다면 블랙스완의 출현을 상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고는 많은 세월동안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아마도, 호랑이를 만났을 때 저 호랑이가 순한 호랑이든 포악한 호랑이든 사람을 헤칠 가능성이 컷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호랑이를 만나면 도망가는 것이 옳다라는 명제가 거짓이든 참이든 나에게 있어서 생존확률을 높여주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숨쉬는 이 세상에서 사람을 본다면 저 사람이 가난하거나 부자라면 찢어지게 가난해 당신을 헤치고 돈을 강탈 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부자라면 당신의 환대에 고마워하며 10만달러짜리 수표를 내어줄수도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평균값이라는 것은 통계학자들이 극단의 세상에서 지어낸 쓸모 없는 지표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사례이다. 물론 통계가 쓸만한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분명 통계가 엉터리인 곳이 있다는 말은 통계가 쓸 만한 곳이 전혀 없다는 말과 다르다. 그러나 나의 말이나 저자의 주장,칼포퍼,조지 소로스의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앞의 두 명제가 서로 같다고 느끼는 인간의 인식체계가 여전히 작동한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인식 체계를 꼬집는 나의 말이 기분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말을 해서 사람들에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왜곡되게 말하지 않는 것을 피하면서 말하는 점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직 없다는 것과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때문이라는 말은 분명히 다른데, 내가 전자를 말한다면 상대방은 내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동안 애를 태운적이 있었고 내가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까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의 좋은 점은 가치에 균형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공리와 정의와 규범은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하고 옳다고 여기는 명제에 대한 회의는 항상은 아니지만 가치에 균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내가 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이다. 천동설에 대한 회의가 태양계 속의 지구의 올바른 위치를 알려줬을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사람의 인지체계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시켰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펼때도 언제나 확신과 단언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제기와 산파술 같은 물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재귀와 블랙스완의 논지가 흐릿하고 정체성 없는 학문이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나 많은 댓글을 통한 교류를 보면 재귀론이나 블랙스완에 대한 비판은 "정체도 없는 주장이면서 상대방을 비난한다","이 주장을 받아들이려면 그 재귀성오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조귀성 오류를 부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다.이것은 모순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한다. 나는 이러한 비난에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으며 언제나 오류가 있으면 시인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주로 나오는 재귀성에 대한 비판은 간단한 사례로 반박할 수 있다. "정체도 없는 주장"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모순이다. 정체가 없는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체가 있기에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고 다만 상대방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화라는 감정이 먼저 솟아올라 자신의 어렴풋한 생각을 쓸 뿐이다. 그리고 생각에는 형태라는 수식이 무의미하다. 다소 회의적이긴 해도 주장은 문자나 음성과 같은 매게체를 통한 다른 생각이 나의 인식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주장은 원래 형체가 없는 것인데 어떤 한 주장만이 형체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부정한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자의 생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존심의 문제이지 생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볼 때, 재귀성 이론의 수용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나는 나의 불완전성을 알고, 이 세상이 단지 푸른 반점에 지나지 않으며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모든 생활에서 이러한 앎에서 실천의 영역은 비록 힘들지라도 내 삶을 흥미롭고 가슴뛰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금융시장은 이러한 나의 생각의 스케치에 있어서 하얀 도화지를 언제나 마련해주고 재귀성 오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선생님이 되어주는 존재다.

반응형

'내 서재속에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재들의 실패  (0) 2012.12.04
협상의 법칙1, 허브 코헨  (0) 2012.12.04
시 읽는 CEO  (0) 2012.12.04
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1. 7. 19. 00:52
반응형
행운에속지마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지은이 나심 니콜라스 탈렙 (중앙북스, 2010년)
상세보기

종류 : 비타민 - 필요한 요소를 갖춘 책. 금융 분야말고도 다양한 사람들이 읽어도 충분히 영감을 얻거나 생각을 할 수 있는 책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극단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경우 그것은 운인가 실력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은 수 많은 경쟁 속에서 이겨낸 근성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많은 선수들은 수많은 노력과 끈기로 이뤄낸 성과임에 틀림 없다. 그곳에서 운이라는 요소는 실력에 부수적인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융이나 통계와 같은 확률이라는 건방진 요소가 작용해 종종 운으로 이뤄낸 성과를 실력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이 수 많은 경우 속에서 운과 실력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며 결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러시안 룰렛처럼 작은 확률에 커다란 위험이 뒤따를 일을 대비하는 자세가 투자 뿐만 아니라 다른 곳 까지 생각을 해야될 필요성이 있다.

 

 단순히 너는 틀렸다 그러므로 내가 맞다라는 논리를 피해야하며, 우리가 바라보는 현실이 말하는 현실과 정말로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된다. 아무런 기초공사 없이 사막위에 지어진 화려한 별장은 언젠가 무너진다. 그 처럼 투자이론에서 사용되는... 그것을 파생하여 설명하는 많은 언론과 유수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가진 태생적 한계와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된 책이다. 물론 그 사람들이 나보다 백만배 똑똑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종종 이러한 회의적인것과 비관적인 것에 대해 착각을 한다. 나는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없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있다는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전자와 후자는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오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같다고 느낀다.

 

 지난번 연평도 폭격이라는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여 목숨을 잃은 전사자 다친 사상자 그리고 그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너무 안타깝다. 단순한 남과 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얼마나 무섭고 처참한지를 알게 되었다. 두 시스템이 정치적인 목적과 욕심에 물들어 평화를 찾지 못하는 슬픈 현실 과연 인간이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한번더 연평도 포격에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에게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