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스 칼럼2011. 8. 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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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은 말은 두가지 입니다. 1. 자본주의는 살아난다. 2. 생각이 가치를 가질 때는 행동을 해야한다 입니다.

미국 정부부채가 너무 많아 신용 등급이 강등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다시 될 꺼라는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3년 정도 조용한 비관론자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목청껏 부르짓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도 그 비관론자 중에 하나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 1년전부터 꾸준히 한국주식시장의 고평가나 상황적인 위험이 너무나 컷기에 이번 시장 변동성 국면이 언젠간 빠져야 할 고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걱정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 쏠림 현상은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우리가 투자하는 자본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대세에 편승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규모는 적고 확률도 덩달아 낮아 지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내 앞에 떨어지는 파이의 규모는 같지만 대세에 편승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1/n 을 하기에 그만큼 줄어 듭니다. 심지어 경쟁도 심화되어 잘못하면 굶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리석게 나마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고 어떻게 움직여야 자산과 나를 생존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물론 미래를 계산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편협한 사고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때 그 가치는 유효하다고 봅니다. 우선, 현재 시점에 모르는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블랙스완)이 발생할 가능성입니다. 블랙스완이라는 유래는 과거 영국 백조는 무조껀 희다라는 명제는 귀납적으로 지속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다 이 철옹성 같은 귀납적 추론을 꺠는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흰 백조가 아닌 검은 백조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는 하나의 사례로 무참히 꺠어지고 말았지요.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점은 검은 백조가 한마리만 있어도 수백만마리의 흰 백조들이 잘못된 가설을 옹호 해주더라도 그 명제는 거짓이 될 수 밖에 없는 점과 당시 조류학자들이 이 검은 백조의 출현을 애써 외면하고 백조가 아님을 부정하려고 노력했떤 것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주장과 다른 것을 무의식적으로 방어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들은 시장현상과 실물현상의 괴리가 큰 것을 무시하거나 유리한 점을 뽑아 자신의 주장에 뒷받침 근거를 채택하였습니다. 필자 또한 이러한 오류를 썻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의 노력과 가치판단을 배제한다면 충분히 회피가능한것입니다. 이야기로 들어가면 제가 생각하는 현 시점의 모습은 몇 가지 그림으로 설명 하겠습니다. 종종 비관론과 음모론을 착각하시는 독자들이 있어서 최대한 Fact를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 미국 1987년 블랙먼데이, 1929년 대공황 직전의 모양

비판을 하고자하는 점은 기술적 분석가들입니다. 즉, 챠트를 보고 설명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믿고 있는 추세와 지지,저항입니다. 기술적 분석 전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챠트만을 보고 투자를 감행하는 분들이 종종 위험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당시의 챠트분석가들은 대폭락 직전까지 매수를 하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추세는 살아있다라는 전제를 햇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추세는 미래에 언제든 없어져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점은 SNS 버블, 투자자산의 버블, 유동성에 힘입은 자산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위의 많은 분들이 너무나 낙관하고 있지만 기업은 그 기대만큼 performance를 내어주지 못했습니다. 또한 각 제도권 증권사들도 고무적인 지수로 예측을 했지만 시장 예측 컨세서스는 주가 대비 너무나 높은 면이 있었기에 이러한 자기 강화에 따른 붕괴는 어느정도 판단가능한 점이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ps . 블렉먼데이는 당시 엄청난 공포를 불러 일으켰지만 다음날 부터 대세 상승의 시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실물경기는 너무나 좋았으며 단순한 파생상품에 따른 충격이었고 실물에 미친 파급은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1929년 대공황의 폭락은 유동성의 급속한 동결로 사람이 동맥경화로 쓰러지듯 유동성이 돌지 않게되어 실물경제로 파급되어 효과를 나타내 최악의 공황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 1929년 미국, 1990년 일본, 그리고 오늘날 서브프라임의 후폭풍-> 한국에 큰 영향

위의 표를 보시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위험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사실파악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금융기관의 가진 가계 대출이 많이 물려있으며 ARM이라는 옵션은 오늘날 유동성을 줄이는데 한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RM은 쉽게 말해 주택담보대출을 하면 장기로 돈을 빌리는데 2~3년 정도는 매우 싼 이자로 돈을 빌리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상당히 높은 금리로 이자비용을 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값이 오르는 중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자비용이 싸기에 집을 산뒤 갚을 여력이 없거나 원금을 상환하고자 하면 주택을 처분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렇지만, 자산가격이 정채되거나 떨어진다면 이 대출은 부실해지고 빌려준 금융기관은 이 채권의 신용은 급속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저는 부동산에 부자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한국의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은 기업대출보다 많은 실정입니다.1000조 대출에 700조 가량이 가계 대출입니다. 그리고 700조 가계 대출중 주택담보 대출이 차지 하는 것은 450조 정도 됩니다. 물론 이 대출 총액이 금융기관이 가진 자산이나 예금에 비해 적다면 피해는 작겠지만 한국의 예대율은 140%정도 입니다. 예금을 100만원 하면 대출을 140만원을 하게 되게 됩니다. 2주전 한국경제 신문에 은행의 수익 중 예대 마진 수익 비중이 95%가 넘는 다는 것은 한국의 금융기관의 위험은 지금 존재한다는 말이고, 미국,일본의 선진국의 흔들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한국이 위기의 진앙일 수도

다소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외국의 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쉽게 생각해서 미국의 선진국이 망하면 우리나라는 망해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더 큰 문제는 지난 2~3년의 유동성 확장 기간동안 위험 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LG전자나 그 밖에 많은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유동성을 관리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국가 전체로 보았을 때 한국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위험을 naked position으로 가져간것과 다름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러한 위험을 대비하지 않은 것이 큽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으로 이후 금리를 하락 시키므로서 시장 충격에 대비하기 힘든 다는 점,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FTA와 같은 정책을 집중적으로 하므로서 미국 경기 회복에 너무 많은 규모로 베팅했다는 점,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관계 개선이나 미래에 기간 산업 대신 과도한 경기확장 정책을 시행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국가 재정을 거시적으로 분석 했을 때는 국가채무불이행위험(soverign risk)은 적지만 지방정부의 채무와 금융기관의 금융부실 문제는 이번 금융시장의 위험이 실물경제로 옮겨 붙을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위기는 기회다>

어제 워렌 버핏은 미국의 신용 등급 하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내새우고 있습니다. 분명 이 분의 말씀은 대부분 지혜롭고 신뢰할 만한 점이 있기에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으며 기업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에 AAAA를 줘도 모자란다고 역설했습니다. 저는 한편으로 신용평가사들의 전략적인 움직임도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 서프프라임의 위험의 출발은 서브프라임 채권에 AAA라는 높은 등급을 평가한 신평사들의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신평사들이 매긴 국가등급은 신뢰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것을 이용해 적극적 매도 전략을 취할 수도 있지만 저는 현금을 가져가 침체기가 끝나고 다음 경기 사이클의 시작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ps . 위의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고싶은 말 몇가지 적습니다. 제발 챠트보고만 투자하지말자. 그리고 무조건 낙관론이 좋은건 아니다. 시장의 대세와 반대로 가는 것은 평균이상의 수익을 낸다. 자신이 투자하고 행복해하는 투자를 하지말고 자산이 행복해하는 투자를 하라. 자본주의가 내일이라도 멈춰 버릴 것 같은 시점이라도 자본주의는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며 이 때 새로운 생산성 향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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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