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8.20 통화 스왑 그 이후
배움블로그2013. 8. 20. 17:12
반응형

300억불의 통화스왑을 치적으로 내세우는 어처구니 없는 정부를 바라보면서

정말 이 나라의 경제관련부처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파생상품에 대해서 몰라도 정말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대한민국의 금융공학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통화스왑이란 쉽게 말하면 달러와 원화를 서로 교환하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이자를 상대에게 지급하며
만기가 되면 다시 달러와 원화를 교환하는것입니다.

실제로 통화스왑이 사용되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일본과 무역을 하는 한 무역회사 사장이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금리가 높은데, 이것을 이용하여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사를 통해서 일본의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왕창왕창 받습니다.

한 3천만엔 빌렸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당시에 환율은 100엔당 1000원 이었죠

그리고, 이 3천만엔을 들고 어디로 가느냐? 한국의 은행으로 갑니다.

그리고는 통화스왑을 요구하죠

3천만엔 줄테니 3억을 달라.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서로 교환하자

그러면 한국의 은행은 3억을 주고 3천만엔을 받고, 회사 사장은 3천만엔을 주고, 3억을 받습니다.

즉, 상호간에 대출을 해준셈이죠

그리고 빌려준 금액에 대해서 상호간에 이자 교환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원래 엔화로 대출받은 금액이 원화로 전환됩니다.
즉, 외국에서 차입한 자금임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에 대해서 완벽하게 Cover 됩니다.
거기다가 한국의 은행과 스왑계약을 함으로써 상호간에 이자가 일부 상쇄되므로

한국에서 직접 대출받는것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는게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통화스왑인데요


문제는 300억 달러쯤 되는 초 거 대 자금의 경우에는 저렇게 거래하지 않는다는겁니다.

즉, 통화스왑의 경우에는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호간에 통화를 교환해야 하지만
300억 달러정도 되는 큰 금액이 실제로 움직이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상호간에 통화를 '교환한 셈' 치고 이자만을 교환하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의 환율변동으로 인한 차액을 정산합니다

즉, 한국의 경우 통화스왑 만기때에 환율이 계약당시보다 떨어질경우

계약환율과의 차이 1원당 미국에게 300억원 씩을 지급해야합니다.

근데 최소한 지금만 봐도 환율이 200-300원씩 폭락한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은 얼마나 클까요??

만기가 다가올때쯤이면 자기 임기가 끝나니까 상관없다는 걸까요???

 


 

 우리 나라의 기준금리 2%, FRB 정책 금리 0.5%

 일년 금리차 1.5%, 통화 스왑금액 600억 달러

 원화 평가 절하 20%

 

 그렇다면 미국의 계산기는 일단 1년안에 스왑이 청산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스왑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20% + a (a = 금리차 1.5%)

 

 화폐 그 자체로 벌어들이는 수익 21.5%

 IMF외채보다 보다 고강도 장기간으로 고통은 국민들에게 분담된다...

 

 600억 달러의 규모에 확정 수익을 21%를 능가한다는건.. LTCM이후 오는 최첨단 금융기법이다.

 침체, 투기, 활황, 경기 회복,,,, 모두 사람이 만들어낸 개념이고 허상일 뿐

 경제는 경제 그 자체로 봐야 한다.

 

 Black-Scholes님에게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