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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복싱 선수의 독백

스탠스 2013. 12. 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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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복싱 선수의 독백
JBC 전 챔피언
 
너희들이 여자를 만날 때 
나는 센드백을 끌어 안았다
 
너희들이 술에 취해 있을 때
나는 내가 흘리는 땀에 취해있었다
 
너희들이 친구와 부모님과 싸우는 동안
나는 코치와 스파링 상대와 싸웠다
 
너희들이 차를 몰고 거리를 달리는 동안
나는 아침새벽의 공기를 머금으며 뛰고 있었다
 
너희들이 사치스러운 고민을 할때
나는 살기위해 이기기 위해 고민하고 연습했다
 
너희들이 지난 날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지난날을 곱씹으며 악으로 버텼다.
 
노력하지 않는 최고는 없다.
이것은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을 이루기 위한
작은 노력일 뿐이었다.
 
  어느 책에서 읽게 되었다. 내가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 놀 때, 모든 사람을 원하고 포용하는 것을 했을때, 그리고 돈을 간절히 원했을 때... 
 이 구절은 나에게 경종을 울렸다. 그러나 이 글귀로 인해 내 삶이 바뀐 것은 아니다. 나안에서 끓어 넘치던 열정과 후회, 자기부정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내가 걷고 있는 길로 이끌었고 나는 이 점에 대해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 글귀는 단지 하나의 촉매일 뿐이다. 내제적인 반응을 좀더 빠르고 쉽게 이끌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이다. 그러나 마음속에 이런 반응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떠한 글귀에도 감동만 있지 실행을 할 수 없다. 나는 이런 점이 너무나 싫으면서 무의식적으로 하게된다. 이것은 역설적이다.
 그것을 어떤 이는 강박증,조급증이라고 하지만 삶이 항상 논리적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통제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모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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