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속에 비치는 밤
2011년 9월 21일 오늘의 시
스탠스
2011. 9.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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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김춘수
거지 중간쯤 어디서
귀뚜라미가 실솔이 되는 것을 보았다.
부르르 수염이 떨고 있었다.
그때가 물론 가을이다.
끄트머리 계단 하나가 하늘에 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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