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경제용어사전2011. 7. 2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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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태풍 망온이 일본 열도를 지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습기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그러고보니 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종잣돈을 투자하거나 그럴듯하게 자산관리를 할 때 우선보는 것이 부동산과 주식입니다. 그 중에서 주식은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인데요.
 이 기업이 뿌리 깊은 나무인지 뿌리가 썩은 기업인지는 오늘날 억대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들도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어렵다고해서 소중한 자산을 잃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은 투자에 있어서 기업을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이 기업의 수익성, 안정성,성장성을 알수 있는 지표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우선, 다른 지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것이 모든 기업을 완벽하게 설명하거나 이것대로 투자를 한다고해서 수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왜 지표를 해석하고 투자에 적용해야되는 것인지를 알고 넘어갑시다. A라는 기업이 있다고 합시다. 이 회사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고 A주식은 그 기업에 주인이 되는 권리입니다. 그렇다면 A기업이 돈을 잘번다면 A 주가는 자연히 상승하는 것입니다. 또한 종종 TV에 유명한 사람이 나와서 챠트를 보여주고 빨간직선을 사선으로 그어가며 오를 것이라고 하는 종목은 다소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오히려 지표를 사용해 좀 더 양질의 기업 중에서 투자를 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A 바구니엔 오늘 양계장에서 낳은 달걀을 모두 담겨져 있지만 B바구니에는 건강한 닭이 낳은 달걀을 모아놓고 고른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1. PER(Price Earning Ratio)


 PER은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나눈 것입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1주당 당기순이익(납세후) = 주가/ EPS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식가격이 10000원이라고 하고 1주당 수익-당기순이익-이 1000원 이라면 PER는 10이 됩니다.

특정 기업이 얻은 순이익 1원을 증권 시장이 얼마의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투자자들은 이를 척도로 서로 다른 주식의 상대적 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 즉, A기업의 PER 5이고 B기업의 PER이 15라면 단순 비교를 했을 때 A의 기업이 주가 대비 수익이 많이 난다고 볼 수 있답니다.

 이말은 해당기업의 순이익이 주식가격보다 크면 클수록 PER가 낮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PER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것이므로 그만큼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이 높으면 이익에 비하여 주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고 절대적인 기준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PER가 10 이하(주가가 1주당 순이익의 10배이내)일 경우 저PER주로 분류된다. 종종 저 PER주는 시장 이상현상으로 분류하지만 지난 주식시장에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구가했던 적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PER을 참고적인 기준 정도로 인식해왔지만 1992년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면서 외국인들이 저 PER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저 PER주가 테마로 형성됐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저 PER주=좋은 주식'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그러나 2000년에 들어와서는 '성장성'이 투자판단의 가장 큰 지표로 작용하면서 인터넷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당시 인터넷 주요기업의 PER는 300%~2600%)


■ PER가 높은 경우

①주당순이익은 평균수준이지만 주가가 높은 경우와
②주가는 평균수준이지만 주당순이익이 낮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현재 이익보다 주가가 높다는 뜻이므로 시장에서 장래성을 인정받고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입니다. 주로 첨단기술주가 이에 해당하는 데요. 후자의 경우 경영에서 이익(주당순이익)이 낮기 때문에 PER가 높아진 경우입니다.


■ PER가 낮은 경우

①주당순이익은 평균수준이지만 주가가 낮은 경우
②주가는 평균수준이지만 주당순이익이 높은 경우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모기업 부도 등 외부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경우가 많고 후자의 경우 주로 주로 주식발행 물량이 적고 성장에 한계가 있거나 업계 경기 부진예상(예상수익율) 등의 영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PER의 한계점

 
PER이 투자를 함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인 건 알겠는데 분명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입니다. PER의 한계점은 모든 계량 지표가 그렇겠지만 과거 수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에 수익이 좋았지만 미래에 수익이 악화되면 미래 시점 PER은 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당 당기순이익이 분모에 가는데 이 분모에 들어가는 EPS는 미래의 당기순이익이 될 수도 과거의 당기순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 이라는 것은 PER이 손익 계산서에 나온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했다면 이것은 대차 대자표(자산,자본,부채로 구성된 재무제표)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BR= 주가/주당순자산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로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입니다. 즉 주가가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순자산이란 대차대조표의 총자본 또는 자산에서 부채(유동부채+고정부채)를 차감한 후의 금액을 말합니다.^^

 장부상의 가치로 회사 청산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의미한다. 따라서 PBR은 재무내용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이다. PBR가 1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이며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해당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미친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PBR이 0.5인 기업이 있다고 하면 오늘 이 기업이 청산을 해도 주주들에게 지금 주가 이상으로 돈을 받을 수도 있다-단순계산-라는 말입니다.

 PBR은 ROE과 PER을 곱해서찾을 수 있습니다. 즉 PER과 PBR을 안다면, 좀더 기업을 확실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과대평가 상태
높은 PBR
낮은 ROE
 
높은 PBR
높은 ROE

 낮은 PBR
낮은 ROE
 과소평가상태
낮은 PBR
높은 ROE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PBR은 낮을 수록 ROE는 높을 수록 가치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BR의 한계점

가치판단이 개입된 이야기를 하자면 PBR이 매우 낮은데도 이 기업이 잘 망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주가는 어떻꼐 될까요?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르겟지만, 한국전력은 대표적인 저 PBR 종목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전력의 사업특성상 정부의 지분을 받고 공익을 위한 기업이기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담보로 잡혀 있습니다. 이러한 특이한 상황에서는 대게 주가는 장부가에 움직임을 따라가기 보단 수익성지표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출처 : 네이버 증권, 한국전력 검색


 PBR은 0.41배로 주당 장부가격은 65000원 정도지만 실제 주가는 26900(2011.7.19종가기준)으로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저는 망하지 않는 기업의 저 PBR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서 유틸리티(수도,가스,전기와 같은 공공사업부문)섹터에 대한 저 PBR에 대한 투자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PBR도 과거의 장부가에 기초로 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자산 변화나 자산결손이 발생하면 후행해서 지표가 변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3. ROA(Return Of Asset)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지속적으로 ROA가 높은 기업은 기업이 가진 자산으로 얼마나 순이익으로 연결시켰는지에 대한 기업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즉, 기업의 일정기간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한 수치로, 특정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다.
 
 금융기관에 있어서는 특정 금융기관이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하며,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대출,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순익을 창출했는지를 가리킨다.그러나 이 의미를 확대 시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한 기업이 부채와 자기자본을 가지고 수익을 많이 냈다면 ROA가 높을 것이고 이 기업이 시장에 가지는 경쟁력이나 기술을 단편적으로나마 평가 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Q) ROE와 ROA 뭐가 다른가요?
ROE는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즉, 자산속에 자기자본으로 이익을 얼마나 벌어들였는지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150만원의 자산을 가진 A기업이 있다고 할 때, 100만원이 타인자본(부채)이고 50만원이 자기자본이라고 할 때, 이기업이 이번에 벌어들인 돈이 15만원이라고 합시다. 단순히 계산해서 ROE는 30%이고 ROA는 10%입니다.
 주주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ROE가 더 평가하기 좋은 지표라고 생각하지만, 기업을 전체적으로 보고 해당기업의 전체적인 투자능력을 보기 위해선 ROA를 살펴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기업을 분석할 때 쓰이는 3가지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오늘의 경제용어를 뽑을 때 고려하는 것이 과연 내가 오늘 쓰려는 주제에 대해 잘 알거나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을지 먼저 고민합니다. 그러기에 모르는 내용도 검색 해보고, 책을 찾아보는데 오히려 제가 공부를 하게 되는 느낌을 받더군요. 
 이 코너를 읽어주시는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돈은 아름다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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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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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 기법…돈 쓸어담아
수학 법칙대로 시장 안 움직여…예기치 못한 대규모 충격 불러

퀀트|스캇 패터슨 지음|구본혁 옮김|다산북스|528쪽|2만5000원

《퀀트》의 저자 스캇 패터슨은 "초극단타매매펀드 등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경 DB


파국에 파국이 이어졌다. 2008년 3월,월가의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무너졌다. 한 해 전 불거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유동성 악화가 치명타였다. 주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주식은 2달러란 헐값에 JP모건으로 넘어갔다.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자산이 6000억달러가 넘었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이었다.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넘어갔고,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도 아사 직전이었다. MIT 앤드루 로 교수가 들어보인 '종말을 가리키는 시계'가 자정을 향해 재깍거렸던 것이다. 로 교수는 '퀀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란 보고서에서 이렇게 적었다.

'만일 우리가 세계금융 시스템에 대한 헤지펀드 산업의 영향을 나타내는 종말의 날 시계를 개발한다면,그 눈금은 (롱텀캐피털이 붕괴된) 1998년 8월에는 자정까지 5분이 남아 있었고,1999년 1월에는 자정까지 15분이 남아 있었으며,헤지펀드 산업에 있어서의 체계적 위험 상태에 대한 우리의 현재 전망은 밤 11시51분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

과연 2008년의 월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세상을 뒤덮었던 엄청난 금융쓰나미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퀀트》는 2008년 월가에서 비롯된 금융시장 붕괴의 원인과 뒷얘기를 다룬 책이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인 저자의 시각이 독특하다. 그는 자본시장을 좌지우지했던 '퀀트'들에 초점을 맞춘다.

퀀트는 고도의 수학 · 통계 지식을 이용한 계량분석기법으로 투자법칙을 찾아내고 컴퓨터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축한 뒤 투자를 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마디로 수학과 컴퓨터 분야의 천재들이다. 모건스탠리의 내부 헤지펀드인 PDT의 피터 멀러,시카고의 헤지펀드 시타델 인스트루먼트 그룹의 켄 그리핀,4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AQR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클리프 애스네스,도이치뱅크 내의 신용트레이딩펀드를 운영하는 보아즈 웨인스타인 등이다.

저자는 소설처럼 이 퀀트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어떻게 금융공학투자기법이 만들어졌고,그것이 어떻게 금융 재앙의 씨앗이 됐으며,2008년의 금융시장 붕괴는 어떻게 촉발됐는지 조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컴퓨터를 활용하는 퀀트들은 전통적인 투자 판단 요소인 '펀더멘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대신 한 기업의 주가가 시장의 다른 주식들과 비교해 얼마나 낮은지,얼마나 빨리 상승하거나 하락했는지 또는 두 요인을 결합해 찾아낸 변수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변동을 예측하는 데만 집중한다.

저자는 1960년대 에드워드 오클리 소프를 퀀트의 대부로 꼽는다. UCLA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뒤 MIT 교수로 재직하던 소프는 '주식시장 가격의 무작위적 특성'에 주목했다.

시장은 무작위적 걸음의 움직임,즉 '랜덤워크'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관찰 횟수가 증가할수록 예측의 확실성이 증가한다는 '대수의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루 앞이나 1주일 앞의 주가추이는 알 도리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얼마나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는지 확률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변동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가격추이를 예상할 수 있다면 베팅 기회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면 매입하고,과평가됐으면 공매도해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것.

한 시장에서 싼 자산을 매입하면서 동시에 다른 시장에서 비싸게 파는 순수차익거래도 생각할 수 있다. 시카고대의 피셔 블랙과 마이런 숄즈 교수가 만들어 월가에 혁명을 불러온 '블랙-숄즈 옵션가격결정모형'도 랜덤워크 특성에 기초한 것이다.


퀀트들은 컴퓨터를 신뢰했다. 과거 자료분석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에 맡기고 마우스를 클릭만 하면 거래가 성사돼 돈을 쓸어담았다. 1980년대 중반 '증권화' 비즈니스도 개발됐다. 은행들은 모기지대출을 사들여 유가증권으로 만들었고 그것을 여러 개로 쪼개 기관투자가들에게 팔았다. 위험을 분산하고 수수료는 챙기는 '신용부도스와프'도 나왔다. 다양한 부채들을 새로 포장해 만든 '부채담보부증권' 등 파생상품들이 꼬리를 물었다.

그러나 시장은 수학법칙대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저자는 나심 탈레브가 《블랙스완》에서 지적했듯이 예기치 못한 가격 변동이 시장에 대규모 충격을 미쳤다고 말한다. 전 세계 금융시스템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파장이 더 커진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채담보부증권 등 시장을 붕괴시켰던 많은 요인들이 퇴장됐지만 새 위험 요인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가 상장지수펀드다. 많은 상장지수펀드들이 공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자금을 투입하거나 인출하면 시장의 안정성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초극단타매매펀드들에 의한 거래량의 폭발적 증가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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