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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8 투자자 집단들의 단상과 느낀점
스탠스 칼럼2011. 8.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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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투자나 금융 심지어 재테크라는 주제를 찾다보면 검색되는 몇 몇 사이트 들이 있다. 이러한 까페나 여러 사이트들을 분류할 때면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헛 똑똑이 집단 들이다. 그들의 특징은 언제나 "우리들은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아이러니컬 한 것은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까페 과반수를 차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어조는 방대한 기사나 글로 도배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를 죽인다. 마치 너희들이 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겠니라는 물음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들의 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은 영어 약어나 복잡한 수식이 그런 것들이다. 물론 그들의 통찰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지만 궁금증이 생긴다. 그들은 이러한 복잡한 것들을 실천 하고 있는지? 아니면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 글을 읽고 투자에 정말 도움이 될지 말이다. 물론 독자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40대 ~50대를 위한 글이라면 복잡한 수식을 풀어주거나 영어로 만 쓰인 문장을 그대로 적어야 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심지어 그들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식의 글이라면 말 그대로 역겹다.

둘째, 네트워크 마케팅 집단들이다. 그들의 특징은 최대한 이 글을 읽고 흥분이나 공포를 느껴 매매하도록 하는 집단이다. 정말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미사어구지만 말 그대로 다단계 판매망 처럼 그들의 논조를 따르는 자들이 이런 글을 다른 곳으로 퍼날라주어 최대한 뇌동 매매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의 단상은 울긋 불긋한 챠트들에 직선의 추세선을 그어 놓고 미래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이 주된 모습이다. 그 속에 글을 읽으면 잡지나 이슈를 넘어서 루머를 사실인냥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열정을 가지고 지루하지만 최대한 소신을 지키려는 집단이다. 그들의 특징은 지루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루한 집단 속에 구성원들은 시장의 흔들림이나 경제지표를 보고 두려워하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원칙과 소신에 어긋나는지 아닌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래를 위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간다. 그리고 그 운영자들도 소액의 돈을 받긴하지만 이것은 사이트나 까페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위한 것이지 이러한 것을 추가적으로 이익 목표로 삼지 않는다. 심지어 무료라면 이 글을 읽고 충실히 이행한다면 시장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재미나 흥분은 자산관리보다 뒷전에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점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왜냐하면 지루하다는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시장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비법아닌 비법을 찾았다면 그것이 투자자인 인간으로 하여금 쉽고 재밋는 일이라면 이 것은 금방 수익률 경쟁이 심화되면서 재미는 있지만 자산관리에는 재미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언제나 내가 이런 투자를 할 수 있을 까라는 의문이 생기는 투자법이라면 정말 시장에 장기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니 말이다. -이 말이 투자법이 어렵다고 시장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면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종종 내가 방문하는 사이트들의 단상을 보고 나 스스로 블로그나 칼럼을 발행할 때 반성할 점을 생각해보고 최대한 독자들에게 기쁨과 수익을 가져다 줌으로 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물론 마음속으로 그들을 비판하고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하고 싶으나 위의 다양한 집단이 있기에 시장은 변동하고 수익이 나는 것이다. 마치 포식자가 있기에 역설적으로 박테리아나 미생물들이 번식해 더 큰 생태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투자자 집단은 금융시장의 안정 속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단기나 학술적인 것을 뛰어넘어 중장기적인 통찰력 있는 안목을 가진 집단에 속하거나 만들고 싶다. 이동통신 사업이 유망하다고 아무런 지표나 계싼 없이 주식을 매입하고 떨어진 주식이 고점에 비해 싸다고 덜컥 사버리는 용감한 무사가 아니라 시장의 매수와 매도의 균형을 잡아주는 자이로스코프 같은 역할을 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 해보는 것이 나의 투자자집단의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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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