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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08 <길어진 금통위 대기모드에 채권시장 정보전 '과열'>
My way2014. 8.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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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금통위 대기모드에 채권시장 정보전 '과열'>                              


 

                                                       [채권] 2014/08/08 10:22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서울채권시장이 약 한 달간의 금융통화위원
회 대기 모드로 들어가면서 정보 전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연
관된 자료들이 사전에 유출되며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8일 연합인포맥스의 국채선물 현재가(화면번호 3600)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선
물(KTB)의 미결제약정은 19만 7천계약을 넘어섰다. 전날 1천920계약 증가한 동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일부 포지션 정리가 나오던 모습이 되돌려지고 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해당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참가자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전날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나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다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채권시장은 지난달 8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청문회 후 약 한 달간 미결제를 늘리며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고 있다. 그간 금리컨센서스가 동결에서 25bp 인하, 50bp 인하로 확산하면서 변동성이 확대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최경환 부총리의 입이나 기재부의 경기진단·부양책 등에서나왔다. 이 때문에 장기화하는 금통위 대기 국면에서 기재부의 자료를 선점해야  한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정보전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최 부총리의 청문회 답변서가 정보전쟁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세법개정안 등 엠바고(보도 유보)가 있는 자료는 일부 내용이 사전에시장에서 돌았다.

    전날 그린북이 문서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면서 혼선이 가중됐다. 보도 시점 전에시장이 움직였다.  그린북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장에서 '금리인하 족집게'라는 인식이 형성된 중요 자료다. 한은보다 부진한 경기판단이 강조되거나  목차만 수정되도 정책 선회의 신호탄으로 분석됐고 적중률도 높았다. 해외 경제나 고용이 맨 앞으로 오면 정부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단타 매매 세력이나 브로커들에게 장중 나오는 이벤트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요소일 것이다"며 "이를 먼저 선점하는 일은 능력의문제지 양심에 걸리는 사항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방송 되는 이벤트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메신저를 통해 문자중계 된다"며 "오랫동안 금리동결 기조였던 만큼 유례없는 정보전이 펼쳐지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러한 현상은 물가지표가 매우 낮은 상태가 지속하는데현실과 다소 떨어진 진단을 내놓은 한은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며 "지금도 성장률  헤드라인 자체보다는 민간소비가 이슈가 돼 지표에 대한 민감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이런 식으로 시장이 움직이면 3개월 이상의 전략은 의미가 없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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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