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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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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성실만으로는 안된다

 

올해 저축의 날 대통령상을 받은 박종문씨(48)는 저축액만 2억원이 넘는다. 그는 어릴 때 가난 때문에 진학도 못하고 집안농사를 거들었다. 결혼후에는 부인과 함께 머슴살이와 행상 등을 하면서도 악착같이 저축했다. 그러다 채소밭 소작일을 맡았고 오이, 상추 등을 길러 행상으로 돈을 모았다. 그는 요즘도 부인과 함께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일한다. 참으로 성실하고 근면하다.

 

하지만 나는 성실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기만 하면 남보다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물론 있었다. 하루종일 자연과 싸우던 농경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 박씨처럼 자연에서 소득을 얻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전업농민은 인구의 5%에 불과하다.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다. 어떻게 일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이 성실보다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당신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다고 이 세상이 감격해 하며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놀지도 않고 가게를 지킨다고 손님들이 감탄하며 찾아와 매상이 오르는가? 직장에서 휴가도 반납한채 열심히 일한다고 사장이 월급을 올려주는가? 당신이 밤을 새워 성실하게 만든 제품이라고 해서 소비자들이 당연히 구입하던가?

 

당신의 경쟁자들도 모두 성실하며 열심히 일한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은 출근부에 열심히 도장찍는 직원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성실은 기본이고 거기에 능력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능력은 일을 개선시키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힘이다. 시키는 일만 잘하거나 남들처럼만 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다. 시키는 일도 잘 못한다는 말을 계속 듣는다면 그 일은 당신에게 맞지 않는다.

 

다시 한번 명심하라. 능력이 있다는 말이 열심히 성실하게 오랫동안 일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선물 옵션 거래를 할 때의 일이다. 내가 기본적인 정보와 상황을 바탕으로 내린 포지션이 있다고 하자. 분명히 이러한 것은 나의 성실한 정보수집행위와 가설검증행위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성실성이 올바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단순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수익률이다. 이것은 가장 객관적이면서 가장 비열한 정오 판단법이다. 이러한 수익률을 올리거나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관리능력'이 필요하다. 위 필자의 말대로 성실과 근면성은 단순히 기본이다. 물론 내가 기본보다 못한 적도 있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것은 근면, 성실, 정직보단 조금 비열하더라도 조금 게으르더라도 '능력'있는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능력과 근면을 반대로 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친구의 말을 빌리면 아주 근면하고 정직한 사람은 평소 직장에서는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기에 가끔씩 실수나 착오를 하는 경우 주위 사람들의 평가는 '그가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을 많이한다'고 규정짓는단다. 또한 다른 사람은 너무 능력있어서 다른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해도 충분히 해낸다. 그래서 가끔씩 그가 실수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때가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다르다. 능력과 근면은 서로 다른 기준이다. 왜냐하면 근면한 사람은 자연스래 능력이 발달하게 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근면한 경우가 많다. 물론 능력있는 사람은 항상 근면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자면 투자자산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수 포지션을 취했는데, 자신의 포지션으로 가진 생각이 시장과 일치 할 경우에는 분명히 근면해선 안된다. 왜냐하면 너무 근면할 경우 자기가 가진 포지션이 이상이 없는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스스로를 가혹하게 노동시키는 경우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믿는 것은 하나의 '능력'이다. 필자의 말대로 근면은 능력보다 우선해야 될 기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능력보다는 근면성을 추구하려고 한다. 일자리를 구할 때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 자신의 근면성을 뽐내기 위해서 일한다. 다른 말로 미래의 일과 무관한 일에 손을 벌리는 것이다. 나는 군역이 끝나면 되도록이면 증권사 현업 직원들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그리고 손수 뼈저린 고통과 달콤한 성취를 느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작은 커뮤니티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것이고 몇몇은 나에게 투자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의 현상이 발아되기 위해선 내가 가진 능력이 충분하고도 남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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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