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블로그2013. 8. 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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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고 정주영 햔대그룹 회장이 500마리의 소떼를 트럭에 싣고 방북 하면서 사실상 북한과의 교류가 실시됐다. 그리고 5개월 후인 1998년 11월 금강산에 금강호가 첫출항을 하고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북한에 퍼주기' 라는 말이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게 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정권이 바뀌었다. 그리고 나서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고, 개성공단은 폐쇄의 나락으로 빠져 들기 직전이다. 현재 남북기본합의서 10.4 남북 공동선언이 무효화 지경에 이르렀다.

1. 북한 자원, 한국 경제 100년 국익

10.4 남북 공동선언 중에서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변 강대국이 가장 관심있게 본 사항은 다른 내용이 아니다. 핵심 조항인 제 5항 "남과 북은 경제 협력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민족 내부 협력 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 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조항이다.

그렇다. 북한 지하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린 것이다.

1993년 당시 북한의 남한 경제 의존도는 0.3%에 불과했다. 그 결과 94년 북핵위기 당시 김영삼 정부는 북한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서 말 그대로 전쟁 돌입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던 것을 2006년 기준으로 31%까지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허구헌날 '퍼주기' 비난이 도배를 하던 상황에서도 북한 관련 핵심 이슈인 '북핵'과 관련해 남한이 6자 회담이라는걸 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북한 지하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한국 경제의 100년을 내다 보는 국익과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마그네사이트이다. 마그네슘의 원료가 되는 마그네사이트는 무게가 철의 25% 수준에 불과하고 가공이 쉬워서 자동차·가전·선박 등에 쓰이는 고급 철강제품에 필수적인 생산 원료가 된다.

그러나 선박건조 세계 1위에 빛나는 한국에 필수적인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은 '제로'다. 국내에는 광산 조차 없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특히 중국에의 의존률이 94%를 넘는 현실이다. 한국에서 수요는 폭증하는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위험할 지경이다. 중국이 수출 통제를 하면 다른 구매선으로 돌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2. 북한경제 금방 무너지지 않아
이런 상황에서 10.4 공동선언 제 5항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는 수준이 아니라 북한의 세계적인 마그네사이트 광산이 있는 단천-대흥 지역에 진출해 광산에서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도 정치적 이유로 사실상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그럼 이 단계에서 이런 의문이 생긴다. 북한히 단순히 PSI 같은 봉쇄 전략으로 금방 망하는 게 가능한 일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지금 밖에서 말하는 것처럼 최소한 돈이 없어서 금방 북한경제가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은 매장돼 있는 2000톤에 육박하는 금을 바탕으로 런던과 홍콩 등에서 거래를 하고, 실제로 런던 소재 증권사를 통해서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무산철광, 용등탄광, 평양 인근 몰리브덴 광산에 대한 투자를 중국으로부터 받아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 아시아 최대 노천 광산인 함경도 무산철광에서 매년 1000만톤씩 50년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된 상태에 압록강의 수풍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도 중국으로 판매한다.

또 신의주 남쪽 서한만이란 곳에는 최소 50억~최대 430억 배럴까지의 추정 원유 매장량이 확인됐다. 2004년 9월에는 영국 석유회사 '아미넥스'사와 유전개발 협정을 맺었다가 이를 파기하고 현재는 이것도 중국과 공동개발로 변경이 된 상태다.

아직 그나마 중국에 안 넘어간 것이 우라늄 광산이다. 북한은 세계 1위의 우라늄 매장국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정에 의하면 전 세계에 2020년까지 원전이 최소 60개 이상이 더 건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중 중국의 원전 계획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27개 중 18개가 아시아에 있으며 중국은 이미 11개 핵발전소를 완공했고 5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5년까지 우라늄 가격이 현재와 비교해 최소 1.5~2배 이상 급등하는 건 기정 사실이다. 미국의 금수 조치만 해제된다면 어쩌면 북한이 말하는 '경제 강성 대국'이라는 말이 헛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

3. 진짜 단물은 중국이 다 빼먹는 상황
그리고 중국이 대북 경제제재에 실질적으로 동참해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은 동북 3성과 북한을 하나로 묶어 개발한다는 이른바 '동북 3성+1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중국 투자의 70% 이상은 북한의 지하자원에 대한 바겐세일 쇼핑이다. 그 투자 형태가 최소 20년~최대 50년의 장기 채굴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 마당에 북한을 마냥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만약 우발적으로라도 통일이 됐다고 치자. 그럴 경우, 중국이 이미 계약한 장기 채굴권 계약의 전면 무효화 선언이 가능한가?

상황이 이러하다면, 결국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은 단순히 개성공단을 넘어 다음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 바로 '북한 광산 개발+시베리아 철도'를 포함한 기초 인프라 건설이 토대가 돼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중국 등 외국의 대북사업의 차이는 벌써 명백하다. 남한은 북한의 저가 노동력의 장점만 취하고 평화의 상징이라는 명분을 얻는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는 북한의 최대 경쟁력인 지하 자원을 취하고 북한 국내 인프라 시설에 투자한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다. 진짜 단물은 중국이 다 빼 먹는 상황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국제 우라늄 가격만 봐도 4년 사이에 거의 10배 이상 폭등했다.

앞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를 게 뻔한 상황에서 이제 중국의 다음 타겟은 북한의 알짜배기 우라늄 광산이다. 그 사이 한국에서는 '비핵·개방 3000'의 환상에 빠져 북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걷어 차고 있다. 북한 길들이기게 골몰하다가 결국 그것이 수출로 먹고 사는 이 나라에 '부메랑'이 돼 우리 목을 칠 것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 경제용어사전

* 10.4 남북공동선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라고도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월 4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주요 8개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5항에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의 의지가 담겨있다.

* PSI

대량살상무기(WMD)의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2003년 6월 미국 주도로 발족한 국제 협력체제를 말한다.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의 다소 긴 용어를 줄여서 PSI라고 한다. 미국의 주도 아래 2003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족했고 미국이 클린턴 행정부 말기 때부터 추진한 대량살상무기 반확산전략을 국제적으로 발전시킨 개념이다.

이 구상에 따르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공유는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가입국의 합동작전도 가능하다. 한국은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다가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참여했다.

* 비핵.개방 3000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개방하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본 틀 중 하나로, 햇볕정책을 중단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의 상징적인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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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블로그2013. 8.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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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제 공부는 쉬운 책부터 손대라

"경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태희·김태희)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요, 이렇게 술자리에 둘러앉아 토론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큰 공붑니다. 틀을 깨고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돼요. 안 그러면 절대 안 보여요. 책을 통해 아는 수밖에 없는데 그냥 읽기만 해서는 감아 안와요. 대화를 통해서 간접 체험이라도 해야 합니다." (미네르바)

"요즘 장안의 화제인 '화폐전쟁'이라는 책을 독서클럽에서 낭독하는데 너무 어려워요. 좀 쉬운 경제 서적 좀 추천해주세요." (최은정)

"책이요? 너무 어려운 책은 읽지 마세요. 창피를 무릅쓰더라도 만화로 된 쉬운 책부터 차근차근 보세요. 실력은 조금씩 진화하듯 느는 거예요." (미네르바)

"경제 공부를 더 해야 한단 말이죠"(이태희)

"지금은 재산증식이건 꿈을 이루기 위해 돌파구와 방법론을 모색하건 소파에 누워 안정을 취할 때가 아닙니다. 안정을 취할수록 리스크는 커집니다. 밑바닥부터 습관을 뜯어 고치고 시야를 여는 게 중요합니다. 에라~, 술이나 먹고 먼 산이나 바라보자, 하는 매너리즘을 경계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변해야 합니다. IT 기술이 6개월 단위로 변하는 시대인데 생각은 10년 전, 5년 전에 머물러 있다면 가망이 없습니다." (미네르바)

"직장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미네르바 글을 스크랩해서 돌려 읽기도 했는데, 직접 만나 말씀 들어보니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라고 설득하시는데 정말 옳은 말씀이에요 개구리가 끓는 냄비 속에서 서서히 데워지다가 결국 죽어간다는 이야기가 꼭 우리 직장인들 이야기 같아요. 지금 비상등이 켜졌으니까, 안주냐? 결단이냐? 판단해야 할 거 같아요." (최은정)

허한나씨는 "일본 엔화와 관련된 글을 봤는데 글만 대하다가 직접 만나보니 정말 무슨 팬이 연예인 만난 듯 신기해요. 앞으로 이런 자리 마련된다면 꼭 나올께요"라며 눈망울을 빛냈다.

8.성공한 자는 트렌드를 읽고 준비한 사람

미네르바는 "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과격하지도 않고요. 초대해주시면 저야말로 많이 배우겠습니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한창 소문이 많을 때 미네르바의 글 자체보다 ‘미네르바 현상’을 보면서 왜들 저렇게 광적인 관심을 보일까? 궁금했어요. 막상 만나보니 저의 평소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석승억)

"감옥 간 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부가 강압을 해서 억지로 만들어진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허한나)

“저는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신기한 일을 겪었을 뿐이다. 상처를 입었지만 나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아요. 항상 미래지향적입니다.” (미네르바)

"지금 정부가 경제를 잘 하는 것 같애요"(이태희)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이라고 해서 좋아했고 잘 되길 바랐지만, 차츰 문제의식 실종 현상을 보면서 크게 실망했어요. 정글 자본주의 피해자는 결국 한국인데 너무 안이해요. 감옥 생활은 한편의 버라이어티쇼였고 코미디 그 자체입니다."(미네르바)

그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단편적 지식을 버리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제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만일 모르면 그 상태로 평생 가요. 현재를 비참하다 한탄만 하면 출구가 없습니다. 거머쥘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한국에서 당당해진 젊은이들이 실력을 쌓아서 아시아로 뻗어나가야 합니다“

이야기는 어느덧 미네르바의 성공학 강연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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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블로그2013. 8.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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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악 실업 속에 집 부수는 아이러니

"지금 비정규직으로 농협 지점에서 텔레마케팅 일을 하다가 나와서 직장을 잡으려고 준비하는 데 기회가 있을까요?" (양경미)

같은 처지의 허한나씨도 귀를 쫑긋 세웠다. 미네르바는 순간 울컥 했는지 잠시 숨을 고르다 내뱉었다.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들면 됩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사는 거죠. 우리가 이 폭발적인 실업 급증 사태를 좀 구조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1990년대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미국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세요?" 술잔을 홀짝이는 직장인들은 "미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고?" 궁금해 했다.

"미국에서는 요즘 서브프라임 모기지 저당 잡힌 멀쩡한 집들을 은행들이 때려 부수고 있대요. 그 집들은 부실채권으로 감가상각이 발생해요. 손실이 더 늘어나는 거죠. 그러다보니 그냥 철거해서 장부에서 떨어내고 있는 거예요.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이상한 일은 전기차 업계에서도 일어나요. 석유업자와 정유업계가 전기차 충전소를 세우지 못하게 규제를 해달라며 로비를 하거든요? 자산이나 자원의 가치보다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죠."

즉 은행과 석유업자들은 이렇듯 뻔뻔하게 기회를 만드는데 우리라고 못 만들 이유가 없다는 전투적인 주장이다. 모두들 가슴이 답답해져서, 말없이 소주잔을 털어 넣었다.

5. 미래를 위해 현실의 사랑 버릴 수 있을까

"저는 직장을 관두고 중국 유학이라도 가서 공부를 더 해 미래를 밝게 하려는데요, 남자 친구가 있잖아요?" 하한나씨의 입에서 '남자 친구'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 시선이 집중됐다. 허한나씨가 쑥스러운 미소를 짓자 좌중이 "우~"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왜요? 남자친구가 결혼이라도 하자고 그래요?" 이태희씨가 못참고 되묻자 허한나씨가 고개를 푹 숙이며 "남자 친구는 유학도 좋고 유학 마치고 좋은 직장 취직하는 것도 좋지만, 가난해도 결혼해서 부모님 봉양하고 알콩달콩 사는 것도 행복 아니냐? 그래요. 그것도 맞는 말 아닌가요?"

"그 비슷한 문제로 농촌을 떠나지 못한 친구가 있어요. 강원도 산골 마을에 사는 어떤 집안의 장남이죠. 시골 장남은 권력이에요. 왜냐면 제삿밥을 모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형제들에 비해 특혜를 누리며 자랐어요. 결국 농촌에 남았죠. 하지만 요즘 만나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이에요. 농촌도 농촌 나름이겠지만 그곳은 희망이 없어요. 당시 선택을 후회하더라구요" (석승억)

"미래를 위해 현실의 행복을 버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요즘 많이 고민돼요" (허한나)

판에 박힌 신파조냐? 도덕 선생 같은 훈계냐? 모두 미네르바의 입을 쳐다봤다.

6.미혼도 결혼도 사랑보다는 경제에 속한다

"결국 선택론적 관점이에요. 분명한 건 개인은 독립된 개체라는 겁니다. 가끔 드라마나 연속극 보면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캐릭터가 칭찬 받습니다. 하지만 후회되는 인생이기 십상입니다. 사람은 안정과 행복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안주를 선택하는 건 당연한 인간의 욕망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두 가지 다 못 얻어요" (미네르바) "

"성공하는 사람들의 처세내지 생활방식이 있을까요"(양경미)

"왜 다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잖아요? 그런데도 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야 하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겁니다. 선택은 모 아니면 돕니다. 귀네스 펠트로 주연의 영화 '슬라이딩 도어스'의 스토리처럼 어느 걸 선택해도 가타부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본인 자신의 인생입니다. 다만 새로운 시각, 새로운 차원에서 모든 걸 이해하고 판단하라는 겁니다."(미네르바)

미네르바의 말이 끝나자마자 석승억씨가 허한나씨에게 불쑥 물었다. "올해 나이가 몇이죠?" "20대 중반이요." 미네르바가 나섰다. "20대니까 더 가능성이 있죠. 나이가 더 들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해요."

미네르바는 심지어 연애나 결혼도 불가피하게 '선택의 하나' 라는 시각을 가진 이성주의자다. 그리고 혁신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개혁주의자다. "미혼이 강요되는 시대네요, 결혼도 선택으로 전락하고요"

누군가 한숨을 푹 내쉬며 마무리를 짓는다. 관광업이라는 자기 꿈 실현을 위해 40대 늦은 나이에 나섰지만 돈벌이가 시원찮아 부인과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다며 속상한 술잔을 들이붓고 있는 박광조씨(44)다. 미혼, 결혼, 이혼 모두 사랑에 속하지 않고 경제에 속해 있다니 우울하고 쓸쓸한 시대가 틀림없다. 미네르바의 주장이 절규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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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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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경제이야기'가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칼럼은 딱딱한 경제 이론과 양비론적 경제 전망 시각에서 탈피, 주관적이면서도 정부의 경제 정책 허구성을 꼬집어 할 말은 하는 속시원한 칼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IS일간스포츠는 서울 이화여대 부근 포장마차에서 미네르바와 직장인들간의 특별 대담을 마련했다.

1. 물속의 개구리 신세

미네르바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한동안 어색해 했다. 젊은 직장인들도 신화 속 인물을 만난 듯 어떻게 예의를 차려야 할지 몰라 쩔쩔맸다. 기자의 소개말이 끝나고 먼저 말문을 연 건 미네르바였다. "경제 서적을 읽는 직장인 독서클럽이시라고요?" 직장인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지금 직장에 희망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직장이 더 이상 보호막이 아닙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지금 당장 직장을 나오라고 하고 싶습니다."(미네르바)

"그래서 직장을 나왔어요. 막상 직장을 겪어보니까 제가 가진 전문성 정도로는 잡심부름밖에 못하겠더라구요. 월급도 적구요.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해보려고 학원에 다녀요.“ (허한나)

"저도 직장 문화가 남성 중심이라서 성차별이라기보다는 뭔가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어서 장래를 고민하고 있어요. 대책없이 그만두는 것이 능사일까요?" (최은정)

"끓는 물속의 개구리 이야기 아시죠? 지금 개인들에게 위기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닙니다. 제가 위기를 조장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물가는 폭등하죠, 일거리는 줄어들죠. 조직 시스템은 구태의연하죠. 이런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견디며 사는 건 끓는 물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신세나 다름없습니다." (미네르바)

"그게 쉽지가 않아요. 많은 직장인들은 당장 대출도 갚아야 하고 생활비도 써야 하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 같아요." (최은정)

"분명한 건 지금 안정을 추구하다가는 나중에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생각을 180도 뜯어고치고 양파껍질 벗듯이 알맹이를 드러내야 할 시기입니다. 역설이지만 이 나라는 안정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위험으로 빠져드는 나라입니다. 어차피 선택은 비용대비 리스큽니다. 강요할 순 없지만 양자택일해야 합니다. " (미네르바)

그는 직장인들의 '최후 종착역'을 휜히 알고 있다는 듯,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나라 경제의 미래를 점치기라도 하듯 작심 토로를 했다.

2. 직장은 정거장, 이기적으로 활용하라

"당장 뭘 아는 게 없어서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제 공부라도 하면서 미래를 모색해보려고 독서 클럽도 나오고, 지금 미네르바씨도 만나는 건데요," (최은정)

"미네르바 개구리론 맞습니다. 몇 년 전에 은행에 CD기가 도입됐어요. 처음에는 소비자도 편하고 은행원도 편하게 해주는 꿈의 기계라며 반겼어요. 하지만 결국 CD기 때문에 돈 빌리기가 쉬워져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은행에선 필요 없는 인력이 길거리로 나앉게 됐어요. 이런 게 바로 끓는 물 속에서 온수목욕을 즐기는 개구리 신세를 말해주는 사례잖아요. 지금이라도 비상등을 켜고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 당할 수밖에 없는 거죠." (석승억)

"직장을 무조건 나오시는 건 답이 아닙니다. 현재 직업을 활용하거나 직장을 최대한 이용하셔야 합니다. 회사의 체계를 깊이 연구하시고 그 노하우나 기법을 모두 다 빨아들이세요. 공연히 불만이나 털어놓으면서 세월을 낭비하지 마시고 회사의 모든 걸 더 잘 익히세요. 그러면 나중에 구멍가게를 차리거나 체인점을 창업하더라도 다 도움이 됩니다. 하다못해 명함 관리라도 잘 해 놓으시면 고객 유치할 때 자료가 되지 않겠어요?"(미네르바)

"아~맞습니다!" 이구동성으로 가벼운 탄성이 흘러 나왔다.

3. 해외로 눈을 돌리면

"해외에 눈을 돌리는 것도 어떨까요?"(허한나)

"돌리셔야죠. 지금 정부 관료들이 내수 시장이 답이다, 성장률이 내수에 달렸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웃기는 소립니다. 환율이 올라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어려워져서 내수 쪽으로 돌린 게 늘어나서 그렇지, 손바닥 만한 시장에서 내수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저임금과 물가 폭등에, 식료품 물가는 자그마치 50% 넘게 오른 항목도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 오르죠, 이자 부담이 눈덩입니다. 가망이 없는데 무슨 내숩니까? 구매력은 점점 줄어들고 소비도 위축됩니다.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같은 해외에 나가면 아직 싼 물가에 할 일도 많고 개척할 게 많습니다." (미네르바)

"요즘 그렇지 않아도 산업인력 종단 같은데서 해외취업 인턴십 제도도 지원하고 그러던데…"라며 박광조씨가 거들었다. "어느 제도든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앞뒤 가릴 때가 아닙니다. 나이도 따지지 마세요. 스무 살이든 오십 살이든 무슨 상관입니까? 여자 분들도 용기를 내서 나가세요." (미네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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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스탠스 칼럼2013. 8. 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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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아 혹시 니가 생각할때 시장 전망 어떻게 보는데?

A)음... 시장 전망이라기보다 투자할때 상식이 바뀐거 같에
엄청 떨어질때 사고 엄청 오를때 팔라는게 상식이었고
추격매수나 막 내려가면 파는게 잘못된거라고 했자나
그런데 1000무너지고 다시 올라가고 다시 1000다가갈때
다들 1000깨질줄알았자나그런데 배신을 해버렸어 주가가
그때 살라꼬
Q)
미네르바의 예언이 맞는지 인정했지
A)그리고 단기간에 1200을 뚫을때 조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마저 배신했어 -_-;ㅣ;;
Q)결국엔 저가 매수의 기회를 찾기전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매수 전략이 유효했다?
A)응 1200선에서 정확하게 그게 보이더라
Q)지금도 그런 전략이 먹히고 있잖아?
A)흠 그런가 -_-?? 어쨋든 지금까지 믿고 온 이론이나 상식이 멀어질것 같다는 생각??
그냥 나도 잘 모르겠어 -_-;; 어렴풋이 이론의 세대교체랄까 -_-??
Q)나도 그걸 느끼고 있다..ㅋ새물이 들어와서 기존의 미네르바와 같은 절망론을 뒤엎는 그런 느낌?
A)글고 머드라 탈동조화가 미국이랑 상관성이 줄어드는거지?
Q)
어 ㅋ미국 폭락해도 우리는 오른다 뭐이런게 탈동조화 일꺼야
A)좀 그게 느껴져 미국이 세계증시를 따라오는 느낌?그게 매일 그런게 아니라
가끔씩~빵쌍아줌마가 말하듯이 가끔씩
Q)나도 니말을 듣고 보니 그런거 같다
미국이 세계증시를 따라간다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인것같다 ㅋ지금까진추세를 타는데 신이 낫는데이 파도 타기가 언제 해변에 닿아서 없어질지 두렵다
A)그러니까
터질려면 빨리 터졋으면 좋겠다
나 지금 미국 자동차애들이랑 AIG 무서워 죽겠음
Q)지금 니생각은!느낌표보다 ?물음표가 많나?나는 후자쪽인데
A)음?
느낌표 물음표가 머야?
Q)시장이 올라가는게당연하다
왜냐하면 시장은 실물경제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A)음 나도 그건 들었어
Q)아니면 지금 오르는건 껀덕지 없이 오르는느낌이 든다어느 쪽인데?
A)음 확실히 증시가 선행한다는게 맞자나
그런데 확싫히 먼가 없는데 올라
음...
잠시만 생각해보고
Q)나는 미친것같은데
KOSPI는 3천간다
라는 명제가 참이 될것같다
이번 6월달에예측이 아닌 가설설정인데..
너무 엉뚱한가?
A)ㄴㄴㄴ
예전에 IMF직전에1000이 넘었자나 IMF때 대폭락그 이후에 2000
Q)근데 9년 6개월정도의 시간이 걸렸잖아..
A)기간이 단축되겠지
Q)나는 2달안에 갈것같아
A)희망사항이지만그건 약간 무리수중국만 봐서는 가능해중국은 지금 11월에 바닥찍고 올라섯고
그다음이 우리나라 그다음은 미국 이런 순이엇거든

Q)음.. 그렇구나 ㅋ
A)글고 미국은 해결안된게 많아 -_-;;;그리고 지금 유가도 상승세이그든....
Q)유가가 상승세는 니가 볼때 악재?
A)악재라고는 안보고 내성이 있기는 하지만 좀은 힘들듯
Q)유가가 상승한다는 건..
A)경기가 풀린다는 거지
Q)나는 좋은 의미로 보는게
6월달은 힘들고 7월달 3000선
A)그렇게 단기간에 반등하기가 힘들긴데
Q)응..
반등이 아닌 거의폭등이지근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게총유동성에 대한시장의 지수는지금 1000 인거같다
A)그게 머야 -_-ㅔ;;;
너무 어려운 말하면 못알아들어 ㅠ_ㅠ
Q)니말대로 1000밑으로 내려갈땐돈이 가뭄이었고근데 지금은 돈이 많이 풀리는데

A)맞어 머니무브
Q)1350 선이니
A)신문에 나오드라
Q)그냥 이제 유동성에 비슷하게 맞췄다 라는게
A)맞는거 같다..
Q)물론 이게 기술적 반등이라고 말할수도 있는데..돈 없을때 900원이랑 돈 많을때 1300원은1300원이 실제적으로 비싸다고 말은 못하잖아
A)환율 말하는 거지?
Q)아니 ㅋㅋ 일상생활로 ㅋ
A)아 -_-;;
Q)KOSPI를 말하는거지
A)아 이해간다 ㅋ
Q)내가 어렵게 말한것같았는데 ㅋ
A)ㄴㄴㄴㄴ
저번에 신문에서 머니무브다 머다 하는 거 들었거든
저번에 내가 이해가 안가는게 있었는데 요즘 풀리드라
Q)기자가 통찰력 있게 썻네 ㅋ
A)주가 1200에서 1000으로 다시 내려갈때가 잇엇거든
그때 MMF가 증가하는게 아니라 감소했어
이해가 안가자나
Q)그때 주식시장으로
들어와서 매집한
A)그러니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샀어야했어 -_-;;
Q)돈이 스마트 머니
A)주식 폭락할때 MMF 엄청 급증하다가
Q)나도 그때 이렇게 떨어지는 칼날에 들어가는 돈은
진정한 스마트 머니다
비슷하게 생각하고 써놨거든..
A)처음에 다이렉트로 900떨어질때 MMF가 엄청 들어갔자나
그러다가 1200찍고
그때는 MMF변동을 안봐서 몰겟고
다시 1000에 가까워질때 MMF는 감소하고
같은 말을 두번하는군 -_-;;
내가 말을하고도 내 말뜻이 이해가 안가서 다시 되짚어봣어 ㅋ
Q)
지수가 W자를 그릴때첫번째 하락 추세에선MMF 자금이 증가하고두번째 반등 국면에서 정체됫다가 다시 떨어질때 증가하면서 지수가 올라갔다이런 말 맞나?
A)그렇게 어렵게 말하면 나도 모르겠어 ㅜ_ㅜ
어쨋든 그때 신문을 보면 쉬울련만
Q)혹시 이 대화내용잘 정리해서익명으로아니면 본명써도 되고 ㅎ공개하는거로 ㅋ남겨 놓으면 괜찮나?
A)어쨋든 요즘 느낀게 돈의 흐름이 무서워
머 상관없어
Q)다른친구도 하고 있는데
니도 생각보다
경험이랑 정보 체널이
좋은것같다 ㅎ
A)어쨋든 돈의 흐름을 읽는 놈이 쵝오로 돈 잘버는 놈일듯
돈 많은 놈이 돈의 흐름을 잘읽고 그러면 돈을 더 벌고 이런....
Q)ㅇㅋ 고맙다 오늘 시간 내어 줘서 ㅎ

A)아 마지막으로 두개
하나는 노란토끼 -_-;;
그때 나 노란토끼 금값상승으로 생각했었다 -_-;;
실제로 금값이 오르긴했지 -_-;;
글고 나머지 하나 중국은 무섭다


 

-토론에 대한 추청값 : 1. 2009년 초 기존의 가치투자적인 마인드가 유효했다. 그러나 장세가 거칠어지면서 시장은 조정을 통한 저가 매수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판단된다.

 2. 현재 미국과 탈동조화가 일어나는 상태다. 그러나 탈동조화를 이루지만 한국장이 오르고 미국장이 오르는 기현상이 연출된다. 미국이 주인이라면 그를 따르는 한국시장이었으나, 문제의 시발점에서 문제해결이 가장 늦게 된다는 말처럼, 한국시장이 반등을 선행하고 이후에 미국시장이 따라오는 현상이 감지된다.

3. 작년 10월의 저점 942 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MMF자금이 상당히 축적되었으나, 두번째 저점을 형성할때 MMF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에 유입되었다고 사료된다. 현시점에서 판단할 경우 상당한 유동성으로 시장이 상승한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화폐구매력에 따른 실질적인 상승은 다소 미흡하다. 그러므로 상승에 대한 시각은 존재해있으나 단기간에 급상승하는 현상은 일어나기 힘들다. 왜냐하면 실물 경기에 대한 회복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시장을 거시적 안목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 상반기는 시장상황을 상승포지션으로 두는 것이 유효하다. 일정 부분 조정이 이성적으로 생각되나 기존의 하락폭과 화폐유동성을 고려했을때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저가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보다 상승시 매집하는 피라미딩 전략이 유효하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이 후행하므로 타국의 시장상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ps : 토론에 따른 추정값을 이용하는 것은 자유이나, 투자금에 대한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개인과 개인의 토론을 미래에 FeedBack하기 위해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이므로 Q와 A에 대한 상호 허가 없이는 무단 전제 배포는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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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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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미네르바 죽이기

 

 나선님의 글 2008.12.14 08:18

 

 

그간 언론에서 미네르바님의 글을 무척 싫어했나 봅니다. 그들의 역할을 대신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었던 미네르바님은 현재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언론의 제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자리를 빼앗길수 없다고 생각한 언론들, 되찾기위해 그들이 선택한 길은 오히려 정반대, 미네르바님의 글을 반박하고 있나 봅니다. 한국일보에 시리즈로 나가고 있네요.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812/h2008121302432924360.htm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812/h2008120914570721500.htm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812/h2008120111160621500.htm

 

이들은 한국주가의 하락을 모두 외국자본에게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위기설이 타당하지 않다며 외환이 어쩌고 엔화를 얼마나 갖고 있고, 세게정부가 경기부양을 시작해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현재 대기업은 IMF때와 달리 건실하고, 어쩌구저쩌구 주절댑니다. 악재는 환율급락이라며 환율이 급락하면 수출이 되질 않기 때문이라네요.

 

이들 분석가들은 정말 분석가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아무 분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석가가 제시해야할 추세에도 아무 답이 없습니다. 외국자본의 short을 아무리 비난해 보았자 소용이 없지요. 역사속에서 보면 모든 국가의 경제몰락 전에는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갔었고 그것을 자본의 공격이라고 자국내 언론들은 비난하였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던 외환위기던 모든 경우에 그랬지요. 이 바보언론들에게 왜 외국자본은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돈을 벌수 없다고 판단하고 나가는 것일까 라고 묻는다면 아무 답이 없을 것입니다.

 

3월 위기는 부채서비스(debt service roll over)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들과 같은 바보분석가들이 말도않되는 분석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국가는 경기부양이라며 수익이 나질 않는 곳에 돈을 붓고 있습니다. 즉 현재 위기는 부채가 많아서도 아닙니다. 현재 위기는 지난 10년간의 그릇된 환율정책, 이자율정책,... 등등의 인플레이션 정책등으로 malinvestment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필요없는 곳에 투자가 무진장 이루어져서 그렇습니다. 구조적 변화가 있어야 하는 시기이지요. 사실 위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지 거대한 변화만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그리 빨리 변할수 있을까요?

 

어쨋거나 이들 바보분석가들이 무어라 하던 정부가 재공하는 경기부양책이란 치료가 환자의 병을 더 악화시킬 것은 분명합니다. 몇몇 바보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바보분석가들을 믿고 필요없는 것들을 계속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이미 이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식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차트를 보면 commercial들은 헤지로 short position을 무진장 늘리고 있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그들은 그들 앞에 적어도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헤지는 이들이 변화하는 동안 견딜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리라 보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미래를 무서워할줄 알고 변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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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3. 6.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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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의 행동심리 투자 전략

저자
이강연 지음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0-07-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손실은 그만, 이제 행동경제학으로 투자하라!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포카라를 알게 된 것? 경제,투자의 공부 필요성

 

 포카라를 알게 된 시기는, 미네르바 신드롬이 일어날 당시의 알게 되었다. 당시 신드롬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과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대중들이 알게된 시기였다. 반대로 말하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크게 변동할 때 우리 생활과 미래에 큰 영향을 받는 정도가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환율이 올라가고 유가가 올라가면서 내 지갑에서 나가게 되는 물가에 부담이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는 경제는 알면 유식 모르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알아야 될 상식'으로 바뀌어 버렸다.

 

1.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될 20가지 편견


이책에선 마이클 팜피언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20가지 편견을 통해 우리가 경계해야될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나 그리고 독자들이 중요시 여길 20가지 편견을 인용해왔다.


1. 과신 :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도한 신뢰

2. 대표성 : 소수의 예로 전체를 정의하려는 성향

3. 앵커링 : 어떤 사건이나 수치에 집착하여 고착화됨

4. 인지부조화 : 인지한 정보에 대한 부조화

5. 유용성 : 친숙한 정도에 따라 판단함

6. 자기 귀속 :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

7. 통제력 착각 :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8. 보수성 : 새로운 정보에 대한 거부

9. 모호성 회피 :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거부

10. 본전 심리 : 내가 가진 것을 더 높게 평가함

11. 자기 통제 : 자기 규율에 능하다고 생각하는 성향

12. 낙관주의 :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13. 심적회계 : 마음속에 있는 가성의 회계장부

14. 확증 : 자신의 믿음에 반하는 것은 무시함

15. 사후 예측 : 자신이 처음부터 알고 있다고 생각함

16. 손실 회피 : 이익을 얻기보다 손실을 회피하려고 함

17. 최근성 : 최근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함

18. 후회 회피 : 두려움 때문에 행위를 회피함

19. 구조화 : 기존의 구조화된 기억에 의존함

20. 현상 유지 : 변화를 두려워함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을 인지하고 이것과 반대되는 성향을 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앞으로 책에 내용에서 나오는 것을 축약해놓았고 이 책의 내용에 근간이 되는 내용이다. 이 20가지 편견을 부수는 투자철학 확립은 우리가 투자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의사결정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스탠스의 투자원칙 


1. 나는 내 예측과 전망등이 언제나 틀릴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전망과 대치되는 신호나 통계치에 관심을 가지며 내 무지를 인정한다.

2. 소수의 법칙(작은 표본에서 얻은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버리고 변수를 중요시 여길 것이다. 과거의 우수한 성과가 미래를 대표하진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다

3. 애널리스트나 주식전문가가 제시한 컨세서스의 목표가격에 연연하기 보다 독립적인 판단을 유지한다. 

4.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보수적인 판단보다 내가 좋아하는 정보보다, 내 판단을 합리화 하는 것이 아닌, 다소 심리적으로 고통스럽겠지만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 유연한 투자판단을 하겠다

5. 어떤 현상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보다, 실제적 통계와 확률로 판단하겠다

6. 안되면 내 탓, 잘되면 남탓으로 돌리는 습관을 기르겠다

7.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고, 내가 주식시장을 통제한다는 오만함을 버린다

8. 새로운 정보를 언제나 배우고, 나의 사전 예측이나 결정을 고집하지 않는다

9.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은 끓임없이 기회를 가져다 주고, 내가 모르는 것은 배우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침착히 판단한다

10. 놀부심보를 버려, 내가 가진 주식이 다른 주식보다 높게 평가해선 안된다

11. 주어진 룰대로 행동하며, 일시적인 만족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통해 자기 통제를 확실히 한다

12. 나쁜 일은 어느 순간 다가와 위협하기 때문에 낙관주의를 버린다

13. 원인이 다른 똑같은 결과를 다르게 판단하기 보다 종합,유기적으로 판단하여 심적회계를 피한다

14. 내 믿음과 반하는 것은 경청하고, 내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를 찾지 않는다

15. 처음부터 알고 있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그 예측이 맞는다면 그 말보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없는지 점검하자

16. 이익을 얻기보다 손실을 회피하려고 한다. 손실은 이익을 위해 감내해야 할 과정이라고 보자.

17. 최근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 금융역사의 커다란 순환 속에서 지금을 판단하자

18. 두려움과 맞서라

19. 단순한 시스템이나 구조화된 것에 집중하여 편견이 발생하는 것을 막자

20. 변화를 즐겨라.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이다.


3. 심적 회계 그것이 알고 싶다.


 -왜?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뇌는 쉽게 번 돈은 쉽게 쓰도록 설계 되어있다. 내가 생각할 때, 과거 원시 시대엔 동물을 사냥하거나 물고기를 잡으면, 이것을 바로 소비해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갑자기 들어온 수렵물들을 빠르게 소비해 생명을 연장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뇌는 과거 사냥을 하던 때와 양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다만 기능이 분화되어 더 높은 사고를 할 뿐이라고 한다.

 주식투자도 하루 500만원 씩 이익을 보거나 손실을 보는데, 이 이익을 통한 돈은 더욱 위험한 곳에 투자된다. 그 결과 자신의 자산은 줄어드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처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 수 밖에 없다. 안전하고 이성적으로 투자한다.그러나, 그 번 돈을 유지하거나 불리는 것은 더욱 어려워 진다.  

 매매는 더 위험한 곳으로 가고 시장은 단지 높은 금리로 당신들의 자산을 가져갈 뿐이다.


-손실은 더 뼈저리고 이익은 크게 다가 오지 않는가?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행동경제학에 새로운 가치 함수 곡선을 도입했다. 아래 사진처럼 가치함수 곡선은 기존에 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이익과 손실은 하나의 기울기로 형성되어 선형의 모습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정 준거점을 넘어가면서 준거점으로 부터 기준으로 이익이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효용은 더 높이 증가하고, 이익이 더 날수록 효용은 상승하겠지만 점점 줄어든다. 마치 배가 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처음 입에 댓을 때의 만족감과 계속 먹다보면 효용이 감소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이다. 


 거기서, 프로스펙트 이론에서 말하는 가치함수는 손실에 대해선 더 큰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마치 피부에 작은 물집이 하루종일 거슬리는 것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작은 손실을 본 경우가 손실에 대한 효용 정도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신기한 것은 우리가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을 팔지 못하는 것은 팔지 않으므로서 효용감소를 확실시 하는 것보다 이익으로 돌아설 때(미래)의 효용을 확실히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 이익은 키우고 손실은 잘라라

 그래서 우리는 위의 제목과 반대로 행동한다. 손실은 키우고 이익을 자르는 매매의 패턴이다. 주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거나 나의 투자를 관찰해보아도, 손실을 보는 종목을 파는 것은 주저하고 다른 이론으로 설명하려하고 반대로 이익을 본 종목은 빠르게 팔아 결과를 짓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계좌의 손실은 다른 종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것을 소유한 투자자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이 영향은 거짓말처럼 손실난 종목이 다른 보유종목에 영향을 미쳐 전체 자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기술적 분석의 꽃, 박스권 매매


 투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상승해 전고점에 가까이 가면 그것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매도해버린다. 그러나, 그때 매도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더이상 살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식을 사기전에 자신이 과거에 산 주가로 앵커링(닻내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A주식을 7000원에 샀다면, 그 주식이 10000원을 넘어가면 그들은 7000원을 생각해 사지 않고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주가는 전고점을 뚫고 상승하면 그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까지 갈지는 알 수 없다. 물론, 간혹가다 박스에 막혀 떨어지거나 전고점 부근에서 가격이 형성 될 수도 있다.

 내가 잃었던 니콜라스 다비스의 박스권 매매에 따르면 박스가 넘어갈 경우 주식을 매수하는데 거리낌이 없어야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비스가 무용가였다는 점을 보았을 때 금융시장은 사람의 투자심리만 잘 이해하고 매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니콜라스 다비스의 박스권 이론을 요약하여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1. 주가는 방향이 결정되면 상승 또는 하락 경향을 지속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향을 지속하면서 주가는 일련의 틀인 '박스'를 이루며 움직인다.


2. 관심 종목에 편입된 주식 중에 여러 박스를 형성하고 움직이다가 가장 높은 위치에 속하는 박스 속에서 움직이는 주식을 주목하라. 낮은 박스에서 움직이는 주식은 매수를 포기하라.


3. 투자자가 결정해야 하는 것은 박스의 상단과 하단이다. 이는 주식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상단과 하단을 확실하게 파악하여 그 주식이 박스의 하단을 뚫고 내려가는지 여부를 관찰하면서 만익 뚫고 내려간다면 즉시 매도한다.


4,. 박스 내에서 수주일 동안 보합 상태로 머물러 있어도 주가는 보다 낮은 위치로 하락하지 않는 한 보유한다.


5. 어떤 주식이 새로운 박스를 향해 도약했을 경우 과거의 매도 예정 가격을 변경시켜야 한다. 이 때 새로운 매도 예정 가격은 새로 만들어진 박스의 하단 바로 빝에 설정하라.



 최근 발생한 코스닥 폭락과 관련해 이 책에서 읽은 개미들이 만드는 시초가와 비교해 설명 할 수 있다. 코스닥은 기관 투자가들도 거래하지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대상이 되는 시장이다. 그만큼 급등락을 반복하고 시장 조작으로 되는 주식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증시 격언 중 하나인 '시초가는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만들고, 종가는 전문가나 세력이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6월 25일 코스닥은 500선을 넘긴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5%가 넘는 하락을 보였다. 초반에 시초가는 개미들이 코스피의 대체투자로, 선방을 한다는 이유로 매수를 했으나 이내 대내외 악재와 수급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5%가 넘는 하락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정말 전쟁의 공포처럼 강했다. 

 투자를 하면서 주위해야 될 것은 가격이 자주 흔들린다면 그것을 보고 주식을 사는 것은 만용이다. 대게 움직임이 큰 주식일 수록 그만큼 수익도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말이 된다. 마찬가지로 시초가는 시장의 하루 중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 일어나는 시간이긴 하다. 그러나, 그 유동성 만큼 비싸게 사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5. 신경경제학과 행동경제학


 나는 두가지 가치를 합치는 것이 금융시장에 몸담으면서 할 수 있는 창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멘텀과 가치를 합치는 것이다.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가치투자와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고, 난 이 두가지 가치가 함께하기 힘들고 찾아내기 힘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수많은 투자자-특히 개인-들은 모멘텀과 가치의 두가치를 합치려고 노력하고 우수한 투자자들은 두 가치의 상충관계를 이해하거나 포기하므로서 지혜롭게 투자할 수 있었다.

 우선 가치라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 가치라는 개념은 넓게는 모멘텀을 포함하기도 한다. 단순히 장부상 기록된 회계가치뿐만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슈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다.

 한국벨류자산운용에 이채원 부사장께서도 김광진의 경제포커스에서의 투자론이라는 개념에서 사람들은 모두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그것이 챠트에 대한 가치, 모멘텀에 대한 가치, 성장에 대한 가치, 내제 가치에 대해 서로 보는 각도와 방식이 다만 다를 뿐이라고 했다. 물론, 앞쪽에 있는 사람들이 보는 것은 더 날카롭고 통찰력있는 움직임을 읽어내야되고 가격에 집중하고 뒤로 갈 수록 가격보다 내제가치,회계 가치를 집중하게 된다. 어떠한 사람도 극단적인 안 가치투자를 하진 않는다.

 그러나, 어떤 누구도 그 가격과 가치, 모멘텀과 가치를 결합하거나 설명하긴 힘들어진다. 설명하지 못하면 대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 명제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모멘텀과 가치를 합치는데 신경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을 공부하고 비록 학계에서 많은 비판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 두가지 설명이 현재 모멘텀 벨류라는 새로운 투자방법의 개발에 한계점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접착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잘못된 모멘텀 벨류의 생각은 가치가 돌아가는 것은 모멘텀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가치주를 찾고 그 것을 관찰하다 모멘텀에 의해 상승하는 시점을 챠트나 기술적 분석을 통해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해 당기 순이익이 높았던 주식이나 회계적으로 마사지된 기업이 작전이나 시장조작을 하는 기업들이 들어왔고 이것은 많은 리스크로 다가왔다. 그리고, 생각한 가치로 바로 수렴하지 않고 일직선적인 상승보다 많은 손바뀜으로 주가는 흔들렸고, 그것이 두가지를 혼합한 투자는 매우 불안정 했다. 마치 물과 기름을 막 흔들어 마치 합쳐진 것 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내 모멘텀과 가치는 서로 분리되고 상충되는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경경제학과 행동 경제학 그리고 재귀성 이론은 이러한 상충관계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개념이었다. 모멘텀은 사람들의 부화뇌동한 행동으로 인해 얻어진 결과고, 가격과 가치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보지 않으면 강한 관계가 아니였다. 오히려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왜곡된 편향에 의해 형성된 결과물에 불과하다고 느꼈다.

 우선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신경경제학,행동경제학)에서 보여준 모멘텀 벨류의 결과는 우리가 가진 뇌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테리 번햄이 쓴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에서는 우리의 뇌는 원시적이고 투자에 있어서 도마뱀의 뇌로 투자를 하게 된다고 극단적인 예를 들었다. 그래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이내 뇌동매매나 잦은 매매에 빠지게 되고 그것은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담보로 하게된다. 

 우선, 모멘텀 벨류의 시작은 이성적인 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이 끝나면 복기를 하는 등 반성하는 두뇌를 활성화 시켜야 된다. 이것은 나득렬 의사가 쓴 앞쪽형 인간에서 전두엽을 활성화 하여야 된다는 것이 필요로 한다.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


앞쪽뇌를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방법


1. 듣기보다는 발표를 하라

2. 적절한 단어와 표현을 찾는 노력을 하라

3. 작업기억 용량을 늘려라

4. 외국어를 배워라

5. TV를 끄고 책을 읽어라

6. 읽기보다는 써라

7. 창작활동을 하라

8. 시간관리를 하라

9. 계획을 세워라

10. 결단력을 키워라

11. 논리와 놀아라

12. 예측기능을 사용하라


 이러한 행동을 통해, 반성두뇌를 깨워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내가 사용하는 블로그는 앞쪽뇌를 활성화 시키는 좋은 훈련도구이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좋은 정보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가 된다. 반성두뇌를 활성화 시키는 작업이 끝나면 가치투자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기업의 내제된 가치를 찾는 작업은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다.

 다만, 모멘텀 벨류에서는 극단적인 내제가치를 찾아내기 보다, PER과 PBR과 같은 주가수익비율과 주가순자산비율을 통해 우선순위로 도출한다. 그러나, PER과 PBR만이 좋은 지표로 활용될 수 없다. 그래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비율,부채비율(Debt to equity ratio)와 유동비율, 그리고 자산을 구성하는 항목과 매출액을 비교해 재고관리와 현금 흐름을 추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수익성에서도 매출액,영업이익, 순이익을 보면서 그 기업이 속한 산업에서 어떠한 특징을 반영하여 지표가 구성되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비교,대조해보고 비교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시장에 저평가 된 기업(저 PER,저 PBR)을 선정한다. 특히 저 PBR 주식을 선호하여 모멘텀을 분석한다. PBR은 대게 자산가치로 대표되고 이것은 미래가치보다 과거와 현재가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PER은 미래가치를 반영하기에 주가가 상승하는데 있어 다양한 곡선형태가 펼쳐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BR로 잡았다면 모멘텀 지표와 결합한다. 그리고 모멘텀 지표에서 저평가 되는 시점에 주식을 매입해 지속적으로 보유한다. 물론 아직 두가지 개념을 혼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많은 시도 중에 있다.  투자에 있어 신경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은 매매를 한 이후 복기를 하는데 많은 설명을 해준다.


 마치며..


 피터린치, 워렌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 제시리버모어와 같은 천재적인 투기꾼,조지 소로스와 같은 재귀성 이론을 이용해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은 금융시장이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많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에게 투자라는 분야는 여러가지 개념을 합치고 나누고 더하고 빼고 하는 일종의 창조적 산업 모델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더욱 기존의 투자법으로 유리한 지형을 거둘 수 없다. 그렇지만 과거에 금융시장에 있던 사람들과 지금의 금융시장에 있는 사람들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 등 다양한 투자법에서 시장보다 높은 수익 혹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 이 전제는 투자심리를 이해해 투자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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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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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 이른바 ISO, Global Standard에 대한 고찰을 읽을 수 있었던 책

내가 사는 곳은 부산이다. 젊은 나이지만 부산에서 20년이라는 기간을 살면서 무심결에 만났던 컨테이너는 수없이 많다. 내가 1년전에 근무했던 부산지사에서도 사무실 앞을 나서면 부산항이 자리잡고 있어 컨테이너가 몇겹씩 쌓여 해안선을 끼고 병풍처럼 서있는 광경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 창문을 바라보면서 이 많은 컨테이너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왜 컨테이너에 옮겨서 올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도 있었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서 컨테이너라는 철강상자가 어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만들어지고도 상용화되고 세계로 뻣어나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파급효과에 대해 세계경제가 어떻게 반응하고 운송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많은 업종이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거시적 흐름에 깔려진 말콤 멕린, 맥슨 과 같은 컨테이너의 창시자와 많은 운송회사들의 사업적 수완과 실패를 그려낸다. 그리고 저자는 지금의 경제학의 사조인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주장을 논박하는 내용도 깔려있다. 이러한 많은 사건과 논리적 흐름, 상황적 변화를 조리있고 혼돈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했던 책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지금 컨테이너는 무역에 있어서 없어선 안되는 존재이고 이것이 통용되기 위해선 상호간에 정한 규격과 표준을 정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를 넘어선 세계경제와 외적인 요소의 국제표준, Global Standard는 지금도 치열하고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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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 컨테이너란 딱딱한 알루미늄이나 강철이 용접과 이음새 과정을 거쳐 나무 화물깔판을 깔고 한쪽을 문 2개로 치장한 믿음직한 운송매체일 뿐이다. 거대하고 투박하게 생긴 박스는 귀여운 구석이라곤 한군데도 없다." p. 15

컨테이너가 전통적 경제를 무너뜨리기 전에 공장도 마을도 항구도시를 끼고 소도시 규모의 거점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컨테이너라는 하나의 투박한 물건이 들어오고 나면서 더이상 항구도시의 당위성은 사라지고 많은 공장들은 이른바 Out Sourcing이라는 핵심산업 집중, 부수산업 분산이라는 기치를 띄며 발전한다. 나는 이렇게 변화한 주거,산업의 패러다임은 오늘날에 많은 블로거니스트들과 칼럼니스트가 말하는 폐쇄무역으로의 전환, 세계무역의 급속한 감소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컨테이너를 대체할 만한 자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물건이 발명되지 않으면 선박, 해운, 운송을 아우르는 무역업 폐쇄 비용이 커보여서 무역경제에서 자국경제로 이양될 가능성은 미비하다라고 결론지었다. 즉, 세계가 거미줄 처럼 연결된 경제(Global Economy)가 지속될 기반(Fundamental)이 건재하다고 생각했다.-물론 내가 이러한 발명품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세계 무역은 많은 칼럼니스트나, 블로거니스트들이 말하는 것처럼 빈익빈 부익부를 강화시키고 환경문제를 부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무역이 무조껀 비관적이고 피해만 주는 것일까? 아니다. 소비자 편익이라는 커다란 선물이 있기에 보급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비자이다. 라는 명제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컨테이너는 세계화만 이뤄놓은 것은 아니다. 세계화 속에서도 동시에 복지국가의 기반을 만들어 놓았다. 이유는 북미와 서유럽, 일본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은 협상을 통해 임금과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높혔고, 정부당국도 이러한 요구에 부합해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주었다. 흔히 알고 있는 주당 노동시간 규제, 정년 퇴직의 연장은 컨테이너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동안에 발생하였고 부두 노동자와 같은 패러다임에 의해 없어지는 업종에 종사한 사람들의 강한 주장에 의해 관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컨테이너가 첫번째로 영향을 미친 부분은 하역인부 급료 보험료, 부두 임대비등의 화물의 1차적 접촉자들의 인건비와 비용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제도권의 전문가들이 흔히 말하는 오늘날 BDI 지수와 같은 운임비용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세계무역의 감소와 같은 무역의 핵겨울을 말하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해운업의 비용절감의 또다른 신호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기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운화물요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공장은 아시아에 소비는 북미 유럽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만드는 사람은 만들기만하고 먹는 사람은 먹기만 한다는 속담의 상황이 세계경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와 컴퓨터의 조합은 일본이 자동차 강국이 되는 유용한 존재가 되었다. 제품을 만들고 싶을 때 원자재를 들여와 과거 창고에 원자재를 보관하면서 소비하는 재고비용의 절감을 하고 원료에서 완재품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가시화 하므로 보이지 않는 제품에 대한 회계를 계상할 필요가 없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절약하고 시간을 맞추므로서 시장을 공략할 공급자의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말에 동의를 하지만 이 쯤 되었을 때 나의 머릿속에는 궁금한 점이 떠올랐다. 화물 운송비 절감이 세계경제를 연결시키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세계 경제가 단절되었을 땐 화물 운송비가 상승추세에 있었어야 명제의 대우가 성립한다. 역사적 사실에 고증하면 부두노동자와 항만업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들의 노동력이 없으면 무역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1년에 13만노동시간을 파업으로 날려가면서 임금과 많은 요구를 해왔고 운송회사들은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해왔던 것으로 보아 화물 운송비가 자국 경제로의 무역을 해올 때는 상당히 비쌌고 계속해서 상승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계 경제에 컨테이너가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개혁이었기 떄문이다. 흔히들 개혁과 마케팅에서 말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페러다임을 바꿀만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하고 관심을 가지게 할 만큼의 강한 것을 개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편견은 잘못되었다. 자본주의 상의 개혁은 자본과 노동,토지 이 세가지의 생산의 기본요소가 경제에 성장과 번영에 영향을 미친다면 편견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케팅에서 알파를 만들기보다 오메가를 붙여라는 격언과 통용되는 말이다. 물론 무미건조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혹여나 자신이 투자한 섹터의 기술이 사양길에 접어들어 돈을 쏟아 붓는 행위는 위험 그 자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꾸로 말해서 모든 사업가가 그렇게 생각할 수록 위험에 노출 되는 것은 사람이 사는 사회현상에서 미래에 전략,전술 평가를 했을 때 올바른 행동이었음이 밝혀진다. 즉, 인간의 트랜드 지향적인 본능은 선사시대 이전의 생존의 문제가 부각되는 시기에는 아주 유용한 것이었지만, 인간의 뇌의 발달은 시대정신의 발달에 후행하는 성격을 가지므로 오히려 불이익이 되는 점이 많다. 다소 흥미로운 점은 운송비 하락 압력 요인 또한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과거의 총제조비 원가에서 운송비가 차지하게 되는 비율이 극단적으로 컸다. 그래프로 그려봤을 때 보기 싫을 정도로 튀어나온 운송비 영역은 많은 사람들에게 골치와 고뇌를 가져다 줬을 것으로 사료된다. 상당히 높은 운송비를 줄일 궁리를 하면서 컨테이너, 자동화 부두, 컨테이너 선, 컨테이너 규격의 필요성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상당히 높은 비용은 미래에 획기적인 비용절감의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컨테이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환율구조의 변화, 반복되는 석유파동, 식민지 제도의 종식, 제트기 발명, 컴퓨터 보급의 확장, 장거리 고속도로 건설, 이 외에도 수많은 발명과 개혁들이 거듭되어 세계경제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p.33

단원을 마무리하며 위의 발췌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오늘날 컨테이너의 이동-속이 꽉차든 비어있든-은 각국의 무역관계와 직결 되기 떄문에 환율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컨테이너선의 긴 운송거리를 고려한다면 유가의 수요에 커다란 외생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 이전에는 해외 교역에 따르는 비용 압박이 컷기 때문에 식민지와 같은 반강제적인 무역 루트를 개척해야만 그들의 공산품을 많은 이득을 남기고 팔 수 있었다. 제트기 발명은 해운,운송과 같은 극단적인 비용절감을 이뤄놓은 상태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히 제조업체의 필요를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장거리 고속도로는 도로,항만에서 트럭이 가지는 단거리 운송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위해 건설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컨테이너가 가지는 경제학적 유용성은 한번도 중요한 지표로나 학문의 가치를 인정받은 적이 없으므로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2. 정체된 부두

"1950년대 초반 '컨테이너'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깊이 인식되기도 전, 세계 주요국가들은 심장부에 부두 몇 개씩을 갖고 있었다. 화물운송 작업은 도로와 부두 사이에서 짐을 나르고, 끌고, 미는 사람들을 수백만명이나 동원하는 도시산업이라 할 수 잇었다. 부두에는 수많은 인부들이 벌뗴같이 몰려와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과, 짐칸 구석구석 적당한 곳에 박스며 자루를 쌓는 풍경들이 늘 연출되었따. 부두 근처에는 짐을 보관하는 창고들이 즐비했고, 창고가 없는 곳엔 어김없이 공장들이 서있었다.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제조업체들이 원자재를 쉽게 운반해와 완성된 제품을 신속히 내보낼 수 있도록 부두 근처에 본거지를 두고 있었던 것이다."-p.36

1950년대의 무역에 비중을 둔 산업은 한마디로 말해서 '운송지 집약적 산업'이다. 무겁고, 꺠지기 쉬운 것, 나르기 힘든 물건, 운송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반면 오늘날은 과거 무역과 상관 없는 부품산업까지도 무역에 영향을 받지만 항만주위에 군집하는 형태를 뛰진 않는다. 그리고 1950년대 까지 운송에서 중요한 테마는 '컨테이너'가 아닌 '브레이크 벌크'라는 용어이다. 브레이크 벌크는 유리,농작물,과일 처럼 쉽게 손상되어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 예민한 화물을 말한다. 이것을 배에 실을 때는 인부들의 노련한 기술과 안전거리를 유지한 배의 선적이 필요하기 떄문이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고부가 산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바다와 땅의 경제적 장벽이 컸다. 다르게 말해 인부들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배에 실을 수도 트럭에 실을 수도 없었다. 당시 크레인은 있었지만 인부들의 도움이 없으면 짐을 하나도 옮길 수 없을 정도 였다.

그러다가 부두 노동자들의 고충은 점점 커진다. 사람은 불확실성을 아주 싫어하고 껄끄러워한다. 노동자들도 불규칙적인 일거리가 많았을 것이다. 어떤 날은 부패성 강한 물건을 빨리 날라야 했지만, 어떤 날은 일감이 전혀 없었을 것이고 어느날은 물건이 잔뜩들어와 과부하의 노동력이 필요한 날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무역이 활발하지 않아 변동폭이 컸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그래거 하역인부들, 트럭기사들, 창고관리인들 모두 부두 근처에 지역사회를 이루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노동자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세력을 확장시켰다. 항구에는 매일 인부들의 일자리 쟁탈전이 벌여졌다. 그러면서 그들은 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일정한 노동력을 점유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회사측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단원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크라고 불리는 인부들의 도구이다. 이것은 자루나 상자에 꼽거나 걸어서 무거운 짐을 한손에 들도록 고안한 장치인데,피터팬에 나오는 후크 선장이 오늘날 악덕하고 흉측하게 그려지는 것도 과거 험악했던 부두노동자의 이미지가 투사되어 그려진다는 짧은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그들도 컨테이너의 출현에 의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하주들은 싼 운송에 좀도둑질이나 물건의 훼손, 보험료 등을 줄이고자 애썻고, 선주들은 보다 큰 선박을 지어 항구에서 하릴없이 서 있지 말고 제발 바다에 나가 오랜시간 경제 활동을 해주길 기대했다. 트럭 운전자들은 몇시간이나 허송세월하지 않고 바로바로 짐을 실어 나가기를 원했다. 서업 관계자들은 항구의 교통과 운송과정이 속 시원히 풀려 모든 움직임이 원할 해지길 희망했다"-p.61

이렇듯 과도한 노동조합의 변덕과 불합리한 요율로 인해 컨테이너의 필요성이 운송의 중심층으로 부터 출현한다.

3. 대단한 어느 트럭기사

말콤 퍼셀 맥린, 운송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운송되는 각 제품은 요율을 정해 받고 있었다. 사과면 1톤당 몇센트 농작물은 1톤당 몇센트로 그 당시에는 인부들이 들때마다 내용물을 확인을 할 수 있었으므로 제품별 요율을 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을 정하는 것도 노동조합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므로 불합리하기 짝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생각하고 행동한 한 사람은 젊은 나이에 트럭을 모는 기사였다. 그는 문명이라곤 아주 멀리 있는 마을에서 자라났고 맥린은 자신이 호르이쇼 앨저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어린 나이에 기차역으로 보내 퀘짝으로 계산해 돈을 떼어주면서 계란을 팔게했던 엘저의 삶처럼 부유하지도 부족하진 않았지만 자신앞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되었던 어린시절을 살았다.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세계 대공황 속에서 인맥으로 식료품 가게에서 일을했다. 그가 20살이 되던해 트럭기사가 45키로미터의 거리에 물건을 건내주면 5달러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성공의 길을 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녹슨 트레일러 1대를 대차받아서 맥린트런 운송회사를 창설했다. 종업원은 자기 자신이었지만 그의 사업가적 수완을 발휘하여 1935년 겨우 22세였던 맥린은 트럭으로 물건을 운송한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트럭 2대 트랙터 1대 각자의 트럭을 소유한 노동자 9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변신해있었다. 그리고 그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162대의 트럭을 소유하고 사업루트도 확장되어있었다. 34세의 갑부 맥린은 이것을 시작으로 여겼을 뿐이다. 몇년뒤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남겼다.

"신기하게도 내게는 발전의 기회가 찾아오고, 또 찾아오고, 또 찾아왔다. 이는 비교적 소규모인 회사를 대형 트럭 운송회사로 만들어주었다." - p. 68

그는 운송루트를 살 수 없으면 루트를 빌리는 권리는 사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거점을 확보하였다. 현대 재무적 용어로 '옵션(Option)'을 행사하거나 '레버리지(Leverage)'를 이용한 기술을 발휘했다. 그러가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 처럼 비용을 절대적으로 감소해나가는 것이 맥린사의 성공비결이었다. 지금의 페러다임에서는 비용의 저감(低減)노력은 회사의 당연한 노력이지만 그 떄 당시의 많이 남겨먹는 장사의 당사자들은 오히려 불필요한 고통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트럭 운송회사의 세일즈맨은 잠재적인 고객을 방문하고, 운송 목적지들까지 얼마 정도의 짐을 실어 나를 수 잇는지 파악한뒤, ICC의 요율에 따라 확보한 트럭으로 얼마의 지출이 예상되는지 연구해낸다. "-p.70

이것이 맥린 회사의 핵심적인 세일즈 방식이었다. 그래서 ICC의 공인 요율을 따라야하고 수지를 맞춰야 하는 어려움은 물론 존재했다. 회사가 장사를 하는데 고객을 위해서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맥린사는 기존의 트럭들이 휘발유 엔진을 사용했지만 맥린사는 트랙터의 디젤 엔진을 최초로 사용한 최초의 기업이기도 했다.그러가 그의 사업적 그릇은 트럭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바다로 향한다. 그래서 그는 워터맨사라는 회사를 타겟으로 삼는다. 그리고 인수 방식은 LBO(Leveraged Buy Out)으로 최초로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인수한지 2개월 만에 400만 달러를 다른 사업체에서 조성해 은행빚을 다 갚아버렸다. 그리고 그가 생각해왔던 컨테이너 사용은 맥주를 브레이크 벌크 방식으로 운송할 떄 보다 94%나 저렴한 방법으로 이용했다.-컨테이너의 비용까지 계산에 넣은 것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는 컨테이너를 주문할 떄도 상선의 개조를 주문 할 떄도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설명했다. 즉, 그의 머리 속에서 철강박스가 배에 어떻게 실리게 되고 이것을 싣고 내리는데 어떠한 과정이 이뤄지는지 그리고 부두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하거나 배가 어떻게 얼마나 정박해야 할지가 머리속에서 하나하나 재연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한 머릿 속에서 나오게 된 컨테이너 선은 아이디얼 X호였다. 물론 부두의 운송방식에서는 1929년에 벌써 시트레인사의 거대한 크레인들이 열차의 유개화차를 올리고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용시키려고 시도했지만, 궁극적으로 운송 경제를 바꾸지 못했고 널리 보급되는 결과도 낳지 못했다. 그러므로 멕린기업과 이후에 나오게될 맥슨사가 운송의 메커니즘을 시스템적인 사고를 통하여 혁신을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4. 컨테이너 시스템

맥린기업의 컨테이너 시스템은 사고보다 행동을 우선적으로 하여 민첩하게 컨테이너 시스템을 보급시켰다면 미국의 반대편인 서부에서는 맥슨사가 학문적이고 연구의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컨테이너 시스템을 꾸며나갔다.맥린 기업은 부두의 하역을 원할히 하기 위해 기존의 크레인을 개조하고 컨테이너도 생산해내어 곳 바로 적용시켜나갔다. 그래서 이런 기업에는 현업을 기반으로 하는 수석 연구원들이 활약했다. 반면, 맥슨사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들의 자동화 분업이 가져다 주는 이점을 확인하고 실험실에서 그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웰던이라는 교수는 맥슨사를 도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운송회사들은 최상급 컨테이너 시스템을 이루기 위한 정교한 장비체제에 나름대로의 애착 이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총체적인 수송 운영의 경제체제를 뒷받침할 만한 컨테이너 사이즈 등, 전체적 특성에 관한 자료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p.101

즉, 맥슨사는 연구소에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거나 방향성 없는 연구를 지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양사 모두 기존의 노동력에 의지한 운송시스템의 불합리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고 사견을 덧붙이면 기계는 인플레이션에 강하다라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맥슨사는 맥린의 기업인 팬애틀랜틱사의 크레인을 보고 약점을 찾아냈고 그것을 보완한 크레인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문제는 다시 컨테이너로 쏠렸다. 바다위에 떠다니는 컨테이너 선안에서 컨테이너가 겹겹히 포개어지면 바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응력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맷슨사는 길이 3.3미터 너비 2.55미터 길이 7.2미터로 팬애틀랜틱사의 컨테이너보다 3.3미터 짧은 컨테이너를 만들어 냈다. 맷슨사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본 결과 400톤의 짐을 다루는데 1시간만에 옮길 수 있었다. 이런 생산력은 기존의 권양기와 하역인부들이 떼를 지어 작업 할 떄 보다 40배나 높은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짐을 실을 경우 배의 중력 중심을 감안해 무거운 컨테이너 화물을 무조건 아래에 깔기로 했다.

맥린은 한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것은 그가 회사의 운용했던 공격적 운영에 원인있었다. 그는 많은 자산을 투자해 푸에르토리코항에 서비스를 하려고 했찌만 정치적 경제적 목적과 푸에르토리코의 하역인부들의 반발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그는 그가 벌어놓은 잉여금을 2년 만에 날리지만 뉴어크에서 캘리포니아로 운송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따낸다. 그의 회사는 시랜드사로 바꾼 상태다. 그는 자국의 수익성있는 항로를 따내고 푸에르토리코의 무역도 설득끝에 따낸다. 1962년 회사가 보유한 컨테이너는 7848개, 섀시는 4876대, 트랙터는 386대나 되었다. 그리고 3년뒤 총 15개의 항구에서 15개의 컨테이너 화물선을 가동시켰다. 즉, 그의 목표를 향한 집념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은 것이다.

5. 뉴욕항의 결사 투쟁~7. 세계표준을 향하여

5장부터 7장 까지는 이른바 경제 개입주의와 노동조합의 불합리성을 말한다. 노동조합은 그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컨테이너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져 간다. 물론 그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으며 자리를 뺴앗긴 것은 아니다. 후생복지나 정년 연장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몫을 해냇다는 사실은 반박할 여지가 없다. 또한 세계 표준을 향한 정부의 노력은 눈물 겹지만, 그들이 행하는 시행착오는 다분히 비경제적이고 본능적이고 즉흥적이었다. 그리고 회사들의 자기의 이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고집 때문에 컨테이너의 역사가 어떻게 느려지고 큰 비용이 들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 한가지 주목하고 싶은 대목은 브레이크 벌크와 같은 포장이 되지 않아 허술해 보이는 물건은 과거에 많은 절도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반면 컨테이너 시대로 왔을 때 인부들이 줄어들어 제품의 소실 가능성도 줄어든 것이 있지만 이전의 많은 도난사건은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는 '깨진 유리창 효과'로 대변된다. 작은 물건, 허술한 보완은 인간으로 하여금 절도를 충동질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7장에서는 많은 기간과 시행착오 끝에 컨테이너의 세계 표준이 정해지게 되는데, 3,6,12미터 길이의 컨테이너가 정해진다. ISO 혹은 Global Standard로 대변되는 세계표준이 정해지는 순간 세계의 운송 패러다임은 급속히 전환하게 된다.

8. 컨테이너 시대의 출발

맥린의 사업가적 수완으로 개조된 상선 아이디얼X호는 컨테이너의 무한한 잠재성을 소개만한 화물선들이었다. 이후에 등장하는 게이트웨이 시티호, 하와이안 시티즌호가 컨테이너무역의 촉매적인 역활을 하면서 컨테이너 시대의 출발을 알린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들에게는 비용이크고 한때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므로 1962년 뉴욕항구의 컨테이너 무역비중은 8%에 지나지 않았다.

1950년도에도 발달된 화물운송의 제도는 있었다. 이른바 피기백이라는 것으로 기차에 트레일러셰시를 달고 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오늘날 보이는 기차화물 패러다임의 기원이 된다. 이러한 것은 기차와 트럭사이에 경제적으로 적합한 화물을 분담하도록 돕게 되고 선박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화물을 운송하도록한다. 경제적으로도 피기백 운행에 900키로미터 거리에서 실시될 때부터 전통적인 트럭운송보다 훨씬 저렴하고 장거리로 갈 수록 기차의 단위당 비용체감이 크게 이뤄져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피기백시스템에서도 한가지 화두가 되는 것이 있는데 국제표준, 국내 표준을 빠른 시간에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1959년 미국표준화협회의 컨테이너 사이즈는 정책통과에 걸림돌로 인해 지연되었으나 캐나다는 이미 표준화를 적용하여 화물 대차 시스템(피기백)을 유용히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국제무역에 도움을 주는 것은 1960년대부터 운송회사들의 적극적인 컨티이너와 피기백 시스템 활용에 있다. 이러면서 느낀 점은 미국은 사업가적 기질, 자본투자에 얻어지는 리턴(수익)에 의해 발전하는 국가라고 느꼈다. 그러나 완성된 형태로 보이는 피기백 시스템도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컨테이너를 집을 때 분리 가능한 트레일러를 실지만 그곳의 바퀴는 분리 되지 않는 점이었다. 비유를 하자면 선박->기차->트럭 의 운송관계에서 선박에는 컨테이너만 기차에 실을 땐 피기백 시스템이 사용하는 트레일러 셰시를 그리고 그에서 때어내어 트럭에서는 다른 트레일러 셰시를 꺼내서 결합해야된 다는 점이다. 기차 선로와 도로가 같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이러한 맹점을 간파한 맥린의 시랜드사나 맷슨사는 바퀴분리가 되는 컨테이너를 1960년대부터 0사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선발기업의 이득은 1964년 총수익 9400만 달러(현재가치 7억5000만달러,한화 8000억원)상당을 달성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번에도 흥미를 끌었지만 다른 경쟁기업들은 여전히 한때 유행같은 컨테이너를 사거나 사업루트에 적용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경우가 눈에 띄게 많다. 약 2달전에도 이러한 경우를 봤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POSCO를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45만원정도의 높은주가도 진입장벽으로 강하게 작용하겠지만- 그러나 투자자들은 한물간 철강업이라고 말하곤 한다. 일명 페타 꼼블리 현상으로 시각화 가시화 되지만 그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컨테이너 개혁은 안타깝게도 한때 유행인 테마가 아니라 운송에 있어서 필수조건이었고 패러다임 점프였다. 지금까지 임금비용의 절감을 90% 달성한 적은 없었고 컨테이너가 아직까지 표준화 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의 운송 과정은 체계적이고 시간이라는 비용을 극단적으로 감소시켜줬다. 그러면서 비용을 감소시켜주는 명약인 컨테이너에 맞게 제조업체들도 공장을 재정비 시작했다. 언제나 블루오션에는 Risk가 커보이지만 실제로 다가서면 자본의 비용부담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그만큼 수요가 없고 접근성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맥린을 필두로한 운송 개혁자들은 정부로 부터 헐값에 사들인 상선으로 해운사업을 시행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 많은 경쟁 해운사들이 항만크레인을 이용한 컨테이너 무역을 하기 시작했고 선발 기업 또한 느려터진 컨테이너 선으로는 더이상 주위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맥린은 컨테이너 전용선박이나 화물회사들을 사들여 6000만달러의 빚을 이용한 경영을 한다. 그리고 러드위그라는 세계 최대의 갑부중 한명이 버린 껍데기 해운회사를 지금의 주식 교환방식으로 사들여 현금을 확보한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군수물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컨테이너의 왕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면서 트럭과 기차,선박 오늘날 흔히 보는 항만부두 앞에 기차선로가 컨테이너 병풍을 따라 서있는 광경의 상황적 기반을 제공한다. 결국 맥린의 차입급을 이용한 경영이 이번에도 무사히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9 베트남

1965년 겨울, 미 정부는 베트남에 미군기지를 서둘러 짓기 시작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군 역사상 병참학적으로 가장 취약점을 안겨주었지만 컨테이너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촉매였다. 이말은 게릴라에 취약하고 이른바 All in성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 현상을 인적,자원적 공급 물량으로 해소해 갈 수 있다는 해결책이 제시되면서 컨테이너를 통한 보급품 수송이 운송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보내는 것만 많이 보낸다고 해서 받는 쪽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적체 현상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적체 현상은 배가 화물을 싣고 항구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베트남의 부두를 크레인을 가진 신식 부두로 건설해나가면서 운송의 비용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계기였다. 즉, 경제학적인 문제와 병참학적인 문제를 컨테이너라는 페러다임으로 극복해냈다. 이것을 안 미국은 컨테이너 운송 메커니즘을 전세계로 퍼트리는데 적극적인 원조를 한다. 그러나 베트남과 미국과의 운송은 보내는 곳에서는 수익이 됫지만 돌아오는 물품들은 비용을 매꿔주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1967년 맥린은 베트남에서 돌아오는 항로에 자신의 컨테이너 선을 채우고 올만한 나라를 물색한다. 그곳이 일본이었다. 그래서 미쓰이 그룹과 합작하여 미국과 일본간의 컨테이너 무역의 활로를 개척하고 이후에 맷슨사가 N.Y.K 회사와 합작하여 1968년 9월 미국으로 처녀항해를 했다. 그리하여 1968년 말이 되자 매달 7000톤 이하의 동진 화물 서비스 실시에 있어서 7군데의 회사가 경쟁상태에 돌입했다. 이러한 성장세로는 글로벌 경제가 컨테이너에 힘입어 오픈의 빵처럼 크게 부풀어 갈 것 같았다.

10. 폭풍 속의 항구들

생산과 투자와 소비 이러한 자본주의 속의 일련의 과정은 부의 이동(Money Move)로 인해 이뤄진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자원의 가치(M)으로 매긴다면 공장에서 생산과정 투자과정을 거친 가치는(M') 원래의 가치보다 크다. 물리학적으로는 오히려 구조의 변화는 엔트로피라는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공장에서는 노동력(L)이 투입되고 노동자들은 임금(R)을 받는다. M'의 가치를 증가 시키려면 L이 R보다 커야 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발상은 마르크스라는 경제학자가 했지만 오늘날 대중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막시즘=나치즘,공산주의는 위험한 것이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주입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발상은 오늘날에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도 이러한 부의 이동의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확장됨에 따라 해운 관세도 소수의 대규모 항구에 주로 거둬질 것이었다."-p.290

이러한 해운산업의 집중화 클러스터화는 돈이 투입될 수록 빠르고 강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대표적인 미국의 항구는 LA로, 이곳도 신식 부두와 창고들 건설에 투자가 몰린 곳이었다. 이러면서 운임요율의 표준도 바뀌어 간다. 컨테이너 화물 1톤당 얼마라는 개념을 벗어나 컨테이너 임대료를 생각하는 항구도 있었다. 나는 부의 이동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불합리한 구조라는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 그리고 중요한 용어가 나온다 미니맥스(MiniMax)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가 경제학의 큰 해결과제라면 단기적이고 국소적인 경제분야에서는 미니맥스를 중요시한다. 미니 맥스는 극대치 중의 최소치 원리이다. 맥린의 시랜드사가 오클랜드항에서 경유 화물운송을 가속화 시킬 수 있게 작용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화물량이 늘어나면 지불금이 늘어나겠지만, 어느 일정량이 되면 추가 지불금을 내지 않을 권리가 생긴다는 발상이 미니맥스의 발상이다. 지리학에서 배우는 '극한의 량이 되면 상승이 체감한다'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11. 호황과 파탄 ~ 12. 거장 말콤 맥린의 움직임 ~ 13. 하주 업체의 복수

맥린은 사회 초년생부터 성공의 기회를 빠짐없이 잡아나갔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경영 철학으로 컨테이너 운송과정에 최고의 공로자였다. LBO, 합자회사, M&A라는 현대 경영학에서 쓰이는 용어를 직접 생각하여 실행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마치 컨테이너를 쓰지 않는 기업은 내가 매수하여 쓰게하고 다시 팔아서 다른 기업으로 옮겨다니는 자본가적인 기질도 지녔다고 느껴졌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타이밍(Timing)의 귀재라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성공한 방식, 타이밍, 사업가적 수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Risk Management적으로 아주 취약하다고 느꼈다. 개별 기업으로는 그의 기업은 작은 위험은 커다란 성장의 기회를 안겨주는 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작고 직접적인 수익에 빠져들게 되어있는 법이다. 그는 여러척의 컨테이너 선과 많은 회사를 거느리고 활발한 운송경로를 개척하는데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해외 물동량이 레드오션이 되는 것과 유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실패하였다. 즉, 글로벌 경제의 외생변수를 인식하지 못하였다. 먼저 유가는 급등하여 그가 새롭게 만든 빠르고 기름많이 먹는 배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보다 골칫거리로 전락했으며 LBO 방식의 기업합병은 본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그가 이룬 업적이 워낙 큰지라 이러한 악천후 속에서도 그는 그가 가진 주식을 모두 팔고 7977년 2월, 조용히 레이놀즈 기업 이사진 자리를 떠났다. 회사의 경영진과의 불협과 평탄치 않은 결혼 생활에 몹시 불안해했다.

"저는 건설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경주자들이지요. 건설가가 경주자들 사이에 낄 수는 없는 문제 입니다.좋지 않은 상황에 내모는 것과 같지요."-p.350

시랜드사에서 하루도 뺴먹지 않고 책임을 다해왔지만, 말콤 맥린은 1970년 이 회사를 느닷없이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최종적으로 유나이트 스테이츠사를 인수하여 다시 컨테이너 사업에 발을 담근다. 1970년대는 항만부두가 규모의 영향력으로 민영화가 이뤄진다.

항구의 규모가 클수록 큰 규모의 배를 다룰 수 있고, 큰 크레인 덕분에 화물도 신속하게 비울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화물을 재장전해 바다로 보낼 수 있다.-p.357

이것은 규모의 경제를 뜻하는 것이다.

총비용을 따져 운영비와 항구 사용료, 내륙 운송요율에 따라 어떤 화물운송 복합매체를 써야 가장 저렴하게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지 결론지은 뒤에야 도착지가 정해지기도 했다.-p.358

해운회사가 운송매체의 조합을 통하여 비용을 계산한다는 발전은 컨테이너가 없었다면 표준적인 화물운송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불가능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한 운송매체를 고집하여 배달하는 정통에서 벗어난 무역양상을 초래한 것이다. 12장의 끝 부분에 보면 한국 조선업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거장 말콤 맥린은 쾨물 컨테이너선을 주문하는데 이것을 수주 받은 회사는 대우조선소였다. 그렇지만 말콤 맥린은 이로인해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놓치지만 그의 계산에는 이미 이러한 비용을 인지하고 있었고 대신 정부의 간섭 없이 원하는 루트를 설정할 수 있었다. 1984년 6,2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맥린기업으로 부터 다음해 6,700만 달러라는 산업 손실액에 관한 소식이 전해진다. 이러한 이유는 석유가격의 폭락으로 규모가 크고 느린 배를 가진 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안타깝게도 맥린이 보유한 크고 느린 배는 자신의 기업을 타격을 입혔다. 그로 인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사는 붕괴되었다.

맥린은 이후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언론을 피하고 공공장소에 절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자신이 실패하여 수천 명의 사람이 다쳤다는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것이었다. 그러나 시랜드 경영자들 중 몇명은 그에게 공식선상에 모습을 보이라고 설득하고 그의 공로를 기리는 명예와 상을 받으라고 권했으나.그러나 2001년 5월 30일, 그의 고별식(장례식)날 아침 그의 기억속에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신음했다.

한 회사의 파산은 미래의 밝은 전망으로 변하는 순리대로 컨테이너 화물운송은 상당히 규모가 큰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리고 컨테이너 사업이 발전될수록 화물을 움직이는 비용은 점차 줄어 들고 있었다. 13장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곱씹어 봤다.

비용의 절감은 많은 사람들을 일자리로 부터 자유를 준다.라는 말이 떠올랏다. 또한 BD(발틱 운임지수)I가 감소해도 운송비용의 절감하므로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컨테이너 매커니즘은 미국의 달러를 수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그리고 하주는 1차적 컨테이너 서비스의 소비자였기에 운송시스템이 변화하면서 큰 비용절감을 이뤘다. 그리고 정통 화물에서 쓰이던 전략 소규모 사업을 다양한 지역에 분산하는 전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하여 많은 구식 해운회사는 고배를 마셨다. 또한 모든 업종은 규격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는 유치산업에서는 효과적이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청년기에 들어선 기업들을 법적 규제를 하는 것은 과잉보호가 될 가능성이 높고 법적 규제를 헤체하여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발상이라고 느꼈다. 1988년 운송비용은 미국고객들에게 87.3%라는 화물운송비를 절감시켜주었다.

14.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1980년대 전세계가 JIT 시스템, 적기 생산 방식 또는 간반방식을 발견하면서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터 세계는 무역을 통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낸다.제조 업체들은 정확한 시간과 엄격한 체제 아래 배달을 강행해주는 소수의 운송 서비스 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자 했다. 이러면서 컨테이너(Container),컴퓨터(Computer),국가(Country)의 3C를 기욱하면서 세계 경제는 통합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글의 끝부분에 느낀 점이 있다면 지금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은 홍콩,싱가폴,상하이,선전,부산 이다(2003년 기준). 아시아의 머니무브가 이미 이뤄졌고 이러한 양상은 극단적이라고 할 만큼 치우칠 것으로 지켜본다. 중국이 작기때문에 미래가 없다는 말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명제이므로 이러한 곳에 투자는 미래에 통찰로 여겨질 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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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