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5:29
반응형

025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좋아하는 하려면 돈부터 벌어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전문으로서가 아니라 즐겨서 하는 일’을 취미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취미가 돈벌이로 이어지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보도 셰퍼(Bodo Schafer)는 저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길’에서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게 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한 돈도 벌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몰두하고 있는 취미를 바탕으로 경력을 쌓으라”고 추천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나는 아주 많은 취미들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을 중학교때부터 제일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마음껏 음반을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배고팠던 시절 내가 음악감상을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악다방 디스크쟈키(DJ) 뿐이었다. 그 월급 가지고서는 10년을 모아도 마음에 드는 오디오세트 하나 장만할 것 같지 않았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평생 고생문이 훤히 보였다는 말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를 좋아하는가? 여행을 좋아하는가? 골프를 좋아하는가? 춤을 좋아하는가? 그 좋아하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라.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처럼 그 자체로서는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다음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한다.

 

 첫째 정말 그 분야에서 최고 일인자가 되는 길이다. 예를 들어 게임을 최고로 잘하면 ‘쌈장’같은 게이머나 게임평론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최고가 되지는 못하지만 자기 만족을 위하여 계속 게임에 빠져 사는 길이다. 이 경우에는 ‘넉넉하게 살지 못해도 좋다’는 뚜렷한 주관, 확고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분야에서는 1등이 아닌 2, 3등은 대개 형편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며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길은 다른 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배수아씨의 소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에서 여주인공은 33살의 독신이고 ‘죽도록 성실한’ 직장인이다. 동물원 산책을 좋아하고 아프리카로 가서 야생동물을 돌보는 것이 꿈이기에 월급을 모아가며 저녁마다 수의학 공부를 한다.

 

 나도 세 번째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일(사업)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골랐다. 범죄 빼고는 일의 종류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취미를 즐기고 있다.

 

 사실 첫 번째나 두 번째는 웬만한 결심이나 재능없이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 번째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sayno@korea.com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서 하나가 "시간이 없어서,...","돈이 없어서..."이다. 나도 가끔씩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거와 일맥상통하는 단어가 있다. 마음이다.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다는 것은 단지 미사어구로 수식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런 핑계를 대는 진짜 이유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 낼 마음이 없으니 못하겠다는 것이고 돈 벌 마음이 없어서 가난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막연한 긍정, 현실성 없는 플랜, 손익 계산 없는 행동을 한다. 그러고 '나는 성공할 것이라고, 나는 더 창대하게 뻣어나갈 꺼라고' 자기만의 생각을 한다. 현실성 없는 야망이고 허상이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성공한다이다. 그러나 실제는 정말 하고 싶은거만 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그 분야에 한두명 혹은 1%미만이다. 왜냐하면 그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과 내적인 노력이 결합되어서 정상이라는 곳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2류 3류로 살면 정말 그 분야에 일하는 즐거움만으로 생활 해야 될 수 있다. 경제적 수입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이러한 생활은 외부적인 행복도는 열악한 수준까지 치닫는다.

 

 한 번은 노숙자를 만나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사실 그 사람은 젊은 시절 용안이 좋아서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놀아도 이성관계에서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친구들도 많아서 굳히 힘든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서 사는 행동이 어리석다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왜 이렇게 노숙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나이가 드니 밑천이 없고 사람관계도 이해타산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물론 그 사람은 자기 삶에 후회가 없다고 한다. 젊을때 많은 여자를 만나고 즐겼기 때문에 지금의 고생은 정당하다고 느낀단다.

 

 그 노숙자의 삶의 만족도는 중간정도 였다. 적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은 아니였다. 사실 주위에도 "즐기고, 웃고 떠들고, 시간을 술과 함께 허비하는"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그런 사람들이 한순간 깨닫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도 있고 우연히 산 복권에 당첨되 삶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정말 자기가 행동하는데 있어서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장기적으로 많은 가치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생각없는 말초적인 욕망을 멀리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그런 말초적인 욕구를 이겨내고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금융시장이라는 곳과 나의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손익계산적으로 옳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해전 MBC에 러브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 어떤 건축가는 어떤 신문지상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반을 발표했다. 건축가가 가수라니.. 라는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그리고 기사를 읽어보니 그는 청년기에 너무나 음악이 하고 싶었고, 통기타에 빠져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가다가 무명가수로 끝날 바야 자신의 꿈을 미래에 펼치기로 한다. 그래서 그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복잡한 도면과 건축이라는 분야에 매진한다. 물론 그 분야에서 재미도 느꼈겠지만 그는 자신이 발표하는 앨범을 그리며 그런 일을 했다고 한다. 물론 음반 판매는 8000장에 그쳤지만 그가 내세운 논리는 나에게 있어서 큰 깨달음이었다.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욕구대로 하고 그것이 무조건 이루어 진다면 삶은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가끔씩 힘든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정말 자기가 원하는 일의 재미를 느끼고 희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힘든일, 다른 일이 결국엔 자기가 되고자 하는 존재에 작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자신이 되고자 하는 존재를 모를 때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에는 이론적 기반보다 더 중요한 실천적 요소가 있다. 나는 생각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이라는 행동적 요소를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