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10. 21. 13:45
반응형

162 일의 종류에 따라 부자 되는 길이 다르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재테크 기법이 똑 같은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그 일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따라 재테크 기법은 달라져야 한다. 나는 이 세상의 일을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만 볼 때 다음과 같이 나눈다.

 

첫째,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봉급이 인상되는 일이 있다. 공무원이나 교사, 군인 등과 같은 직업이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데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여도 경제적 대가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비슷한 대가를 받기 십상이다. 승진 역시 공정치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 계발에 게을리하면 안 된다. 이런 곳에서 하는 일들은 그 집단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 경제적 가치가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 너무 오래 있다 나오게 되면 다리의 근육은 이미 마비된 상태에 가까울 수 있으므로 홀로서기를 시도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일에 종사할 경우에는 젊었을 때부터 남에게 돈을 주고 시키는 일들을 직접 배워서 실행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도꼭지 하나도 직접 갈 수 있어야 하며 옷도 직접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다(나는 재봉틀을 다룰 줄 아는데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다닌 적도 있으며 내가 여자였다면 아마 내 옷은 모조리 직접 만들어 입었을 것이다). 그래야 지출을 줄일 수 있고 투자의 종자돈을 빨리 만든다. 재테크에 일찍 눈을 떠야 하며 빚을 지면 절대 안 된다. 젊었을 때 악착같이 절약하고 투자는 보수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모험적 투자가 잘못 되었을 경우 그 손해를 만회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재테크를 통해 종자돈이 마련되면 부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격적인 투자 보다는 세월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투자가 더 좋다고 믿으며 때문에 주식 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권유한다.

 

둘째, 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이지만 일에 대한 대가가 사회적으로 거의 언제나 고정되어 있는 일이 있다. 경비, 운전기사, 건설 노동자, 농부, 식당 종업원, 급사, 말단사원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초보자와 경험자가 받는 보수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과 연관된 모든 일들을 스스로 배워나가야 몸값이 올라간다. 즉 한 사람 몫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몫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주어진 것만 하면 절대 안 된다.

 

이를테면 아파트 경비라면 냉난방기 수리 같은 시설물 관리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하다못해 이삿짐 센터의 일하는 모습도 눈 여겨 보아두어야 한다. 식당 종업원이라면 주방장이 하는 일을 배워야 하고 주인이 경영하는 모습을 머리 속에 담아야 한다. 어느 인테리어 업체의 현장 책임자가 내게 부자되는 길을 물었을 때 역시 나는 이렇게 답하였다. "벽돌공이 일을 할 때는 바로 옆에서 같이 벽돌일을 하고 미장공이 일을 할 때는 미장일을 같이 해라. 타일공, 전기공, 페인트공,도배공, 그 누가 일을 할 때에도 그 일을 옆에서 배워 나가라. 적어도 어느 한 기능공이 갑자기 안 나왔을 때는 당신이 대신 일을 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 수준이 되었을 때 독립하라." 어느 회사에 신입 경리 여사원으로 입사한 독자가 내게 성공하는 법을 물어 왔을 때 역시 나는 이렇게 답하였다. "경리 업무 뿐 아니라 세무,회계,컴퓨터 실무에 대해서도 도사가 되어라. 당신이 없으면 회사가 마비될 정도로 일을 하고 지식을 쌓아라." 주어진 일 이상을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재테크 보다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셋째, 같은 일을 반복하기는 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입이 늘어 날 수도 있는 일이 있다. 능력별 대우를 실시하는 회사도 이 부류이고 의사, 변호사, 학원강사, 건축사, 영업사원 등 처럼 한가지 지식을 계속 울궈 먹는 경우도 이 부류에 속한다.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수입이 고객의 숫자에 비례하여 늘어나므로 무엇보다도 고객에게서 신뢰감을 받아야 한다. 나는 실력은 없이 면허증이나 자격증만 하나만 믿고 건방을 떠는 전문가들을 한 두 번 본 것이 아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영업사원이라면 자기가 파는 물건에 대해 도사같이 알고 사용법은 물론 경쟁사 제품들도 귀신처럼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영업사원은 한국 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만나기 어렵다. 복사기를 파는 영업사원치고 복사기에 대해 귀신인 경우를 보지 못했고 지게차 영업사원 중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는 사람을 못 만났다. 하나같이 모두 그저 회사에서 준 교육 자료만 시키는대로 달달달 암기해서 말할 뿐이다. 그렇게 교육시키는 회사들이 한심하다. 그러니 고객이 감동할 리 없고 직원들에게 일이 재미 있을 리가 있겠는가?

 

전문직업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때로는 언론 플레이도 필요하고 고객이 갖는 이미지를 호전시키기 위하여 책을 직접 출간하는 일도 필요하다.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수익창출을 직접 이룩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여야 몸값이 비싸진다. 일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한 뒤에는 전통적인 포트 폴리오(현금,부동산,주식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에 따라 재산증식을 꾀하는 것이 좋다.

 

넷째,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으면 곧 경쟁자에 의하여 잡아 먹히게 되는 일이 있다. 열심히 경쟁자를 따돌려야 하므로 일에 미쳐야 한다. 사업가, 장사꾼이 이 부류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시되며 돈의 흐름이나 속성에 대하여서는 물론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여야 한다. 이런 부류의 일은 혼자서 시작하여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 나갈 수도 있으나 처음에는 다른 사람 밑에서 배워 나가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다.

 

예전에 서울의 청계천 전자상가나 남대문 시장에서 점원으로 일하였던 사람들 대다수는 봉급 때문에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일을 배워 나중에 독립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였다. 경쟁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경쟁자들을 따돌릴 줄 안다. 이런 일에 종사하려면 실제 전투에 하루라도 빨리 참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사람들은 일 자체를 통해서도 큰 돈을 벌기도 하지만 그 번 돈을 갖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여 부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만든 주식을 공개하여 부자가 되기도 한다. 부자들은 대부분 이 네 번째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주의 사항이 있다.

 

한참 잘 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알거지가 되는 경우 역시 이 부류에서 제일 많다. 사업이 기반을 잡으면 가족이 살고 있는 집 만큼은 사업의 승패와 무관하도록 만들고 아예 없는 재산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사업체의 시재(cash flow)도 직접 챙겨야 한다. 특히 가장 잘 될 때가 가장 망하기 쉬운 때라는 것도 잊지 말라.

 

다섯째,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그 영역이 조금씩 더 넓혀지거나 하던 일이 다른 일로 바뀌는 일이 있다. 대부분의 봉급 생활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봉급생활자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자기 몸값을 계속 비싸게 만들어야 한다. 첨단 직종이나 컴퓨터 관련 직종의 경우는 물론 다른 일반 직종에서도 신입 사원 당시에 갖고 있던 지식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만 한다면 퇴출 대상 1호가 된다. 우선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귀신이 되면서 상급자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사장과 눈높이를 맞추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직장이라고 하여 등한시하면 절대 안 된다.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사회에 나와 독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일을 잘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우도 신통치 않으므로 부업을 생각하지만 부업을 한다는 것 자체도 하나의 일이다. 회사에서 새는 바가지는 회사 밖에서도 새기 마련이다. 일하는 것에 자신이 없으므로 자연히 손쉽게 돈을 벌 것 같이 보이는 다단계 판매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다. 손해 볼 것도 없을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실제로 봉급 이상의 수입을 얻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회사에서건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은 환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이 운영할 수 있는 부업을 마련하거나 준 기술직인 경우에는 같은 종류의 일을 인터넷을 통해 구하고 야간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 방법은 첫번째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들과 동일하다.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2004 6월에 기고한 글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10. 21. 12:37
반응형

154 접대를 받지 말라

 

미국투자회사 칼라일 그룹 서울 사무소의 한국계 미국인 직원이 서울에서 "왕처럼 살고 있다"고 떠벌리는 메일을 친구들에게 보낸 사건이 2001 5월에 있었다. 문제의 직원은 미국 국적의 20대로 1999 7월부터 2001 4월 까지 미국의 세계적인 증권사 메릴린치에서 일하다 5월에 칼라일 그룹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서울 근무를 해왔다. 서울에 온 지 불과 10여일 만에 그는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의 접대문화를 들춰가며 호화판 생활을 자랑하면서 "여러 은행의 임직원들로부터 거의 매일 골프와 저녁 술대접 등 향응을 받고 있다”고 메일을 보냈는데 , 그 메일은 메릴린치 증권사를 비롯한 뉴욕의 투자회사 직원들로 급속하게 번졌고 결국 칼라일 본사에 까지 알려져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그 기사를 읽었을 때 내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 "불쌍한 은행 임직원들…." 은행에서 접대를 하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나이가 적어도 40대는 되었을 텐데 새파랗게 젊은 20대를 접대하느라 속이 뒤틀려도 엄청 뒤틀렸을 것 같아서 였다.

 

사업상의 모든 접대는 대화를 통하여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나의 의견 및 내가 팔고자 하는 상품이나 용역에 대해 부연 설명하고자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업무 중에는 서로 할 일이 있다 보니 일과 후에 만나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그런 시간을 마련한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대부분의 접대는 상대방과 이른 바“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여기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된다는 말의 의미는 십중팔구, 상대가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무슨 노래를 좋아하는지를 파악하면서 젊은 여자 애들 끼고서 상대방 비위 맞춰가며 술 쳐 먹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접대의 정점은 상대가 여자와 2차를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차라리 그냥 창녀촌으로 가라).

 

상대방에게 온갖 아부를 다 하면서 포주 노릇을 하는 이런 식의 접대를 관행으로 여기지 않는 집단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종교계 일부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계는 물론이고 학계(초중고등학교와 대학도 물론 포함된다), 예술계(특히 미술계), 언론계(신문 방송 잡지 모두 포함), 의료계, 법조계, 연예계, 금융계, 군인 집단, 공무원 집단, 공기업(정말 기가 막히는 곳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민간 기업(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마찬가지이다) , 사회 전 분야에서 그런 접대를 한편으로는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받는다.( 참고로 대한상공회의소가 181개 기업을 상대로 “접대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16%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68%는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불과 16%에 불과하였다.)

 

내가 장사, 사업을 하면서 부딪힌 갈등 중 대표적인 것이 이 뒤틀린 접대 관행(접대 문화? 그게 문화냐? ) 이었다. 내가 파는 물건이나 용역이 가격과 품질에서 남들 것 보다 우수하다면 당연히 상대방이 구입해 줄 것으로 알았는데 세상이 꼭 그렇지 만은 않았다.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떨어져도 요령만 좋으면 팔아 먹을 수 있는 게 이 세상이었고 그 요령이란 것은 다름 아니라 구매 결정자를 이런 저런 방식으로 구워 삶는 것이었다.(“구매결정 과정을 파악해라” 항목을 참조하라.).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상대방이 내 애인이 아닌 이상,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등을 미리 알아 내서 상대로부터 호감을 받아내는 것을 아더메치한(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유치한) 행위라고 단정짓는 “고지식한”(?) 사람이다. 나는 룸싸롱에서 거래 상대방과 술독에 빠진 뒤 젊은 여자와의 섹스를 주선해주는 것을 개지랄 떤다고 생각하여왔지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과정으로 여긴 적이 전혀 없다. 순전히 이해 관계로만 만난 사람들 앞에서 친한 척 하면서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동백아가씨 노래에 손뼉을 치고, 신날 것도 없는데 춤도 같이 추어야 하는 것이 나는 싫다. 그런 사람들과 술잔을 머리 위에 터는 짓도 싫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짓도 싫다.

 

내가 그런 접대를 한 것은 "술 한잔 사야 되지 않느냐"고 면박을 주는 공직자들 상대였는데 지난 20여년간 예닐곱 번은 된다. 내가 골프를 안 배운 것도 공무원들 눈치를 보느라 일요일 마다 골프장에 끌려 나갈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였다. 하지만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내 생애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그런 접대를 한 적이 없다.

 

나는 도대체 그런 식의 지랄을 접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의심스럽다. 자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다는 말인가. 당신 자신이 한심한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렇게 지랄 아양 떨면서 돈을 벌어 정승처럼 쓰겠다고? ~알 해 봐라.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에 접대 하는 거라고? 영업상 필요하다고? 꼴갑 떨고 있네. 내가 볼 때 그런 지랄 수준의 접대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핑계 김에 같이 즐기려고 하는 자들일 뿐이다. 이런 부류들은 언제나 접대비 규제에 대하여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청을 높이거나 별의별 핑계를 다 끌어당기며 반대한다. 그들은 회사 돈으로 골프를 치고 룸싸롱에 다니는 것을 폼 난다고 여기며 출세한 징표로 생각하는 것일까?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접대비로 사용할 금액만큼을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를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 이다. 내 생각은 이러했다. 내가 파는 물건이 남들에게는 없다면 접대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파는 물건이 남들도 파는 물건이라면 품질이 달라야 하며 품질이 다르다면 접대가 필요 없다. 내가 파는 물건과 비슷한 물건을 파는 경쟁자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면 접대가 필요 없다. 술 접대를 멀리하는 분위기가 강한 종교집단에 물건을 판다면 접대가 필요 없다. 내가 제공하는 용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내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면 접대가 필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접대를 해야만 상대가 구매를 해 준다면 나는 “더러워서” 그런 장사는 하지 않겠다( 차라리 나는 “거래”를 하는 게 더 좋다. 얼마를 리베이트로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말이다. 아양에 아부 떠는 것 보다는 그냥 봉투 하나 건네는 게 시간도 절약하고 내 적성에 더 맞는다. 하지만 사업상 이런 거래를 한 적은 없으며 공무원 상대로는 해 본 적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별도 항목에서 언급할 것이다).

 

수많은 물품들과 서비스를 팔아 보았지만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나는 영업사원에게 할당량이라는 것을 정해 준 적이 없으며 영업사원의 봉급을 판매량에 비례시켜 결정한 적도 없다. 물건이 안 팔린다면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경영자의 책임이지 영업사원의 책임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내가 영업사원의 자질을 평가하던 기준은 얼마만큼 팔았는가가 아니라 판매대금을 언제 얼마만큼 회수하였으며 평상시에 채권회수 방법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실천해 왔는가, 제품에 대한 지식과 경쟁자들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가 이었다. 영업사원 개인별로 접대비를 할당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으며 오직 영업부 담당 최고 임원에게만 약간의 영업비를 준 적이 있는데 매출 700~800억원 당시 그 영업비는 고작 월 100만원 정도 였다. 나는 오로지 식사 접대와 반주 정도 혹은 노래방 수준만 허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부장급 직원이 룸싸롱 접대를 하였을 때 나는 그 부장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얼마 후 그는 사표를 냈다.

 

누군가가 내게 접대를 하겠다면 딱 잘라 거절하였다. 어느 지점장에게는 나를 위한 접대비만큼 신용장수수료를 깎으라고 했다. 그러나 어떤 부류들은 가격을 100만원 낮춰달라는 나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200만원을 룸싸롱에서 나에 대한 접대비로 날려보내는 쪽을 더 좋아하였는데 회사의 규정상 가격인하는 불허하지만 접대비는 별도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한국에는 이런 웃기는 회사들이 하나 둘이 아니며 여기에는 공기업도 포함된다).

불시에 과다 접대를 받게 되면 반드시 계산해 주었다. 접대를 안받으니 나 자신 혹은 직원들에게 뇌물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오래 전 이런 적이 있었다. 어느 보세창고에서 창고사용 요금을 빨리 지불하여 주어서 고맙다고 경리 책임자에게200만원을 보내온 것이었다(평소 나는 임직원들이 거래처에서 받는 모든 선물과 상품권을 보고하도록 했다. 추석이건 설날이건 예외가 없었다. 단순한 고마움의 표시라면 우리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보고 받자 마자 나는 담당자들 모두에게 알렸다. “이 멍청한 녀석들아. 우리가 지금 확실하게 바가지 쓰고 있다는 증거니까 즉시 조사해 보아라.” 사실이었다. 회사는 이미 적정 요금 보다도 1억원이 넘는 돈을 초과하여 지불한 상태였고 그 보세 창고는 전직 고위공무원이 “믿을만한 곳”이라고 하여 소개하여 주었던 곳이었다. 즉 그 전직 공무원은 중간에서 적어도 수천만원을 코미션으로 받고 있었던 것이다. 명심해라. 사업상 당신을 접대하고자 애쓰거나 돈 봉투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판매하는 것의 가격을 더 깎을 수 있거나 품질이 경쟁자들 보다 떨어진다는 뜻이라는 것을.

 

나는 접대를 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믿는다. 이 사회에서 접대를 받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꽤나 공부도 많이 한 새끼들이고 이른 바 일류대 다닌 새끼들도 엄청 많은데 도대체 당신이 접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을 접대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술을 사주고 심지어 2차까지 준비해 주는 이유를 당신은 모른다는 말인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당신하고의 돈독한 관계가 아니라 이득이다. 이득을 얻기 위한 "얼굴 익히기" 이다. 그것을 "인간관계의 개발"이라고 미화시키지 말라. 목적이 뻔한 향응을 받는 것이 무슨 인간관계이고 "휴먼 네트워크의 개발"이란 말인가. 술을 좋아한다고? 당신 돈으로 친구들과 소주나 마셔라. 진심어린 접대는 존경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이득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접대를 받는 당신이 공직에 있다면 이권을 팔아먹는 도둑이 된다. 당신이 의료계에 있다면 환자의 주머니를 후리는 것이며 법조계에 있다면 무전유죄를 조장하는 것이고 회사의 임직원이라면 회사돈을 훔치는 것이며, 언론계에 있다면 스스로 사이비가 되겠다는 뜻이고 교육계에 있다면 위선의 탈을 쓴 것이며 예술계에 있다면 협잡꾼에 지나지 않는다(기업교육전문가 김찬배의 ‘개인과 회사를 살리는 변화와 혁신의 원칙 ’을 읽어라).

 

당신이 죽으면 당신 무덤에 “캭” 하고 가래침을 뱉을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이 개새끼들아, 부끄러운 줄 알아라. (당신 아버지가 접대를 받느라 바쁘다면 그가 당신 아버지라도 부끄러워해라.) 젊었을 때 세상을 더럽다고 욕하고 침 뱉던 당신 자신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

 

Metallica 의 노래 중 The Unforgiven 에서 이런 가사가 나온다.

 

.What I"ve felt 내가 느꼈던 모든 것들이

What I"ve known 내가 알았던 모든 것들이

never shined through in what I"ve shown나의 행동 속에서는 전혀 나타나질 않았다니.

never free (나는) 전혀 자유롭지 않다

never me (나는) 전혀 내가 아니다

.

He"s battled constantly 그는 끊임없이 싸워왔지만

This fight he cannot win 이길 수 없는 싸움.

A tired man they see no longer cares 지친 몸으로 이제는 싸움을 포기하고

The old man then prepares 그렇게 나이든 채

to die regretfully 후회 속에 죽을 준비만 한다.

That old man here is me 그 늙은이가 바로 나 ….

 

나는 그렇게 살기 싫다. 내가 10 20대에 제일 싫어한 사람들이 40 50대의 꼰대(아저씨)들이었다. 내 눈에는 모두 위선자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내가 그 꼰대 계층에 속한다. 나는 내가 젊었을 때 혐오하였던 능글능글한 꼰대가 되고 싶지 않아 왔다. 내가 싫어했던 꼰대 모습이 싫어서인지 배가 조금만 나와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나는 내가 20대에 좋아했던 것을 아직도 좋아하고 그 때 싫어한 것들은 여전히 싫어한다.

 

이 글을 읽는 젊은이들에게: 지금 네가 침 뱉는 대상이 미래의 너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살아가라. 젊었을 때 최루탄 가스를 맡아가며 기성 세대에 분노하였던 새끼들도, 4.19 세대들이건 6.29 선언 세대들이건 간에, 세월이 지나 40,50대가 되면 똑같이 똥개가 되어 버리기 일쑤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런 똥개 변신에는 그 어떤 학벌이나 학력도 백신 역할을 하지 않는다. 서울대, 연대, 고대 나왔다고, 고시에 합격하였다고 똥개가 안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왜 그렇게 가증스럽게 변하는 것일까? 바로 돈 때문이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부터 자신의 소비생활을 통제하고 몸값을 높여 나가라. 그 길 만이 네가 지금 혐오하는 대상으로 변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 룸싸롱 아가씨들에게 물어보라. 그곳에서 "제일 좃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이 사회에서 이른바 존경 받는다는 직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나올 것이다. 하나 더 물어 보아라. 그곳에서 제일 불쌍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접대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좋은 자리에 있을 때 접대 받는 것이 뭐가 나쁘냐고? 나무는 잘려 넘어져 있을 때가 그 크기를 가장 잘 잴 수 있는 법이다. 당신이 그 자리를 떠나면 개새끼도 당신을 쳐다 보지 않는다. 세상은 요령껏 살아야 한다고? 향응을 받고 멀쩡한 사람을 불쌍하게 만드는 것이 당신 요령인가? 접대를 하는 입장에서 뒤돌아서면 무엇을 생각하겠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라. 상대방이 고마운 마음에 하는 접대라고? 밥이나 얻어 먹고 일찍 헤어져라. 상대방이, 아마도 그 아내와 가족까지도, 평생 고마워할 것이다.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 부자가 된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재벌들이 정치인들에게 굽실거리며 돈 주는 이유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돈을 더 벌려고? )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10. 18. 14:13
반응형

146 주머니를 올바른 사장을 골라라

 

당신이 회사에서 희생적으로 일을 하여 왔고 능력배양에도 최선을 다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서 받는 대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이다.

 

첫째 미련하게 일을 하거나 생산성이 낮거나 육체로만 일하거나 시키는 일만 하기 때문이다. 또는 그렇게 일하여도 되는 일만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직 내에서 당신은 언제라도 다른 사람으로 손쉽게 대체시킬 수 있다. 당연히 당신의 인건비는 싸게 책정된다. 일하는 방법 혹은 일의 성격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둘째 돈 주머니를 쥐고 있는 사장의 눈에는 당신이 당신의 상사들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사장이 월급쟁이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당신이 아무리 일을 잘하고 스스로 능력을 배가시켜도 당신에 대한 대우는 서류화된 직급별 봉급제도 규정에 묶여 있다. 유명회사들이 대부분 이렇다. 물론 유명회사에 다니면 사람들이 쉽게 알아 들으며 “좋은 회사에 다니시네요”라는 말을 듣게 되는 기쁨이 있다(특히 아내들은 자기 남편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유명한 회사에 다니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셋째 돈 주머니를 쥔 사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이용만 당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경우가 적지 않다. 처음에 사업을 일으킬 때는 사장이 별의별 달콤한 말을 다 하였기에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하여 일을 하였지만 나중에 사업이 번창하게 되자 사장이 안면을 바꾸고 당신은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그렇다면 어떤 사장을 만나야 하는 것일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돈주머니 뿐 아니라 인사권도 가진 오너 사장과 가깝게 일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부자가 되는 길에서” 중요한 것은 월급이나 복지제도가 아니다(부자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이런 것을 최우선적으로 따지며 직장을 구하는 멍청한 사람들이 많다). 평생을 평범한 봉급 생활자로 지낼 생각이 없다면 , 또는 봉급 생활을 하더라도 연봉은 비싼 고급 인력이 되고 싶다면, 일을 어느 정도나 배울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사장을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첫째, 사장이 오너인지 아닌지를 살펴라. 오너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피하라. 특히 정부의 입김이 강하여 사장이 낙하산을 타고 온 곳이라면, 언론에서 그 사람에 대해 아무리 그림같이 말한다고 하여도 가능한 피하라. 순수 민간기업에서는 어떨까? 오너가 아닌 사장들은 대부분 본인 자신만 스타로 남으려는 경향이 있다. 수익구조가 좋아져야 오너 혹은 주주의 신임을 계속 얻기 때문에 직원들 봉급을 쥐어 짜기도 한다. 연봉이 수억에서 수십억 되는 사장이 폐지 활용이나 통신비 절약 등을 외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미국 대기업들을 보더라도 CEO는 연봉이 스톡 옵션 등을 포함하여 수 천만 달러가 되어도 부사장은 그저 그렇고 그런 수준의 연봉만을 받는다. 수익이 감소하였을 때 자신의 연봉 절반만 희생하면 직원을 해고시키지 않아도 되는데도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런 스타급 사장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일을 아무리 잘하여도 언제나 스타 들러리에 머물게 되고 기회도 별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사장들이 당신과 함께 벌거벗고 사우나를 함께 하고 때도 밀어주며 당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당신 어깨를 두드리며 모범 사원으로 칭찬한다고 하여 감격해 하는 순진함은 갖지 말아라.

 

둘째, 사장이 오너라고 할지라도 돈주머니를 가진 그 오너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곳은 피하라. 오너 대신 상사들이 겹겹으로 늘어서 있는 곳에서는 일하지 말라는 말이다. 대기업이 대표적으로 그런 곳이다. 부자가 되려면 사장의 마음을 배워야 하는데 사장과 거리가 너무 먼 그런 조직 내에서는 사장의 눈높이를 배울 수가 없다. 게다가 육체와 시간을 헌신하며 제 아무리 노력하여도 봉급표가 서류로 확정되어 있기에 수입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능력별 연봉제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아시아에서 만큼은 아직은 연공서열이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로는 당신이 세운 공을 상사들이 차지한다. 그들이 임의적으로 당신의 몸값을 올려주지도 못한다. 당신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밤잠을 설치며 능력을 배가 시킨다고 하여도 당신의 월급을 결정하는 사람은 당신을 모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인원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은 피자 조각과 같이 토막난 일만 배울 뿐이며(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정말 특출 나지 않는 한 고속 승진이 어렵다. 결국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권유하는 직장은 중소기업 이하 규모의 회사 혹은 가게로서 돈주머니를 쥔 사장과 자주 접하며 일하는 곳이다.

 

셋째, 똑같이 돈주머니를 갖고 있어도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 밑에서 일하는 경우는 심사숙고 해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에게는 공통된 생각이 있다. “나는 공부도 많이 하여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므로 나의 인건비는 비싸다. 하지만 너는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내 손님들은 다 나를 찾아오는 것이지 너희들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사업가들 중에는 "직원들 덕분에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으나 전문직 종사자들은 “나 때문에 네가 먹고 산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는 말이다. 병원장이 부자라고 할지라도 병원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이 넉넉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은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린 브로코비치> 영화를 반드시 보고 그녀처럼 행동하면 된다. 물론 큰 스트레스 없이 그저 주어진 봉급에만 만족해 하며 살겠다면 편한 일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 저녁에는 다른 일에 대해 배워보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 부자가 되고 싶다는 어느 간호사에게 내가 준 조언; 우선은 영어에 미쳐라. 병원의 모든 행정과 의료보험 관련 일들, 의약품 납품 과정 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배워라. 그리고 외국계 병원이 들어오면 즉각 지원하여라. 의사 버금 가는 대우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중소기업 사장 밑에서 일할 때는 조심해라. 일은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장들 중 일부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자신이 고생하던 시절의 눈으로 판단하기에 직원이 아무리 노력하여도 고마워하지 않으며 대우가 형편없다. 자신이 예전에 고생하였던 수준의 눈높이로 직원들의 현재 생활을 바라보면서 "나는 너 보다 옛날에 훨씬 더 어려웠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업에서 이득이 발생하여도 자신의 몫만 챙길 뿐 직원들에게는 야박하며 스크루지 영감처럼 본인 자신은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도 별로 없다.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자랐던 어떤 사장은 내게 "직원들 봉급은 겨우겨우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만 주면 되며 그 이상을 주게 되면 딴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기존 직원들에게 사장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라. 사장의 그릇이 장돌뱅이 수준이라면 빨리 일하는 법만 배우고 뛰쳐 나오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일에 미치지 않은 사장은 피해라. 가장 바람직한 것은 돈에 미친 사람이 아니라 일에 미친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이다. 그래야 일하는 법을 제대로 배운다. 미친 사장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사무실만 보아도 대번에 알 수 있다. 화려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사무실이 번듯하지 않으면 도대체 입사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납품업자를 고를 때 화려한 사무실을 갖고 있는 회사는 전혀 상대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일에 미친 사람들 옆에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과 열정을 공유하여야 한다. 게다가 일에 미친 사람은 조만간 자기 혼자서는 일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 일을 나눌 사람을 찾기 마련이다. 거기서 기회가 나타난다. 노력하는 직장인에게는 "직원들 덕에 내가 먹고 산다"고 생각하면서 이익을 나누고 기회를 나누어주는 사장이 최고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그런 사장들 주변에 널려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일에 미친 사장들은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를 가진 사람들만" 소중히 여긴다.(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일을 좀 못하고 게으르더라도 대우는 남들만큼 해 주고 실수가 많더라도 따뜻한 말로 위로하여 주는 온화한 인품의 사장을 원한다. 사장이 일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베푸는 자선사업가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말: 네가 사장해라. 내가 그런 직원들 많이 보내줄 테니까.)

 

여섯째, 권위주의적 사장은 피하라. 이런 유형은 본질에서 멀리 떨어진 문제를 갖고 아래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결재 문서의 내용을 갖고 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 글씨나 토씨를 고치는 것을 더 잘한다. 회식을 하여도 사또가 연회를 베푸는 식으로 한다. 명절에 직원들이 선물 보따리를 들고서 사장의 집에 찾아가는 직장이라면 사장이 십중팔구 그런 유형이며 아부가 승진의 지름길이다. 자신의 판단을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사장도 있다. 특히 이미 크게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장은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일과 관련하여 사장의 생각에 반론을 제시하였을 때 나중에 듣게 되는 소리가 "건방지다"라는 말이었다면 즉시 사표를 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장의 역할은 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일의 방향을 제시하고 일을 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그것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사장은 가능한 멀리 하여라.

 

일곱째, 품질과 가격 및 서비스를 통한 수익 이외의 것으로 돈을 벌려는 사장은 피하라. 기업을 계속 존속시키려면 수익 추구에 대한 명백한 인식을 필요로 한다. 그 수익의 기반이 코스닥 등록 등을 통한 주식 상장에서 생기는 이득에 두고 있다면 그런 사장은 언제라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기업을 버릴 수 있으며 경쟁력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직원들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지 못한다. 이런 사장들은 납품을 받아도 꼭 자기 친구나 친척 등에게서 받으려고 하며 내부자 거래에 능숙하다. 가족들이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 경쟁을 통한 구매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으며 결국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마비되도록 만든다. 하지만 자기 몫은 별도로 챙겨 놓기 때문에 기업은 망하여도 자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덟째, 사장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가운데 당신이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면 심사 숙고하라. 대부분 이런 경우는 서로 이미 아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게 되는데 사장이 어째서 당신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지 스스로 분명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덮어놓고 도와달라는 말에 인간적으로 이끌려 참가하지는 말아라. 당신의 가치가 그 사장에게 무엇인지를 따져보고 당신에 대한 대우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때 구두로 오고 가는 내용은 전혀 가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아는 처지에 공증을 하여달라고 하는 것은 한국적 정서와 맞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주주로 참여 하는 것이 좋다. 명심해라. 돈 앞에서 인간관계는 언제라도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주의사항이 있다. 사장을 당신 혼자만의 생각으로 단시간에 판단하면 안 된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기업’에서 "절대로 보스를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충고한다. 적어도 몇 년 이상을 그 사장 밑에서 일을 하여온 다른 직원들의 말을 중시해라.

 

반응형

'세이노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7 8시간 근무에 집착하지 말라.  (1) 2013.10.18
145 LIFE 와 LIVING  (0) 2013.09.26
144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0) 2013.09.26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9. 26. 02:42
반응형

144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사람의 몸값은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일반적인 성인의 육체에 있는 지방분으로는 비누 7개를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으로 성냥개비 머리 22백개와 마그네슘으로 설사약 한 봉지를 만든다인체에 포함된 철로 못 한 개와 탄소로 2천 자루의 연필심을 만들 수 있다 .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5만원 정도 된다인체의 수분을 제거하고 화학약품을 만들면 수십억원 상당의 약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만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게 소요되어 현실성은 없다.

 

 

 

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에서 농장으로 팔려나가는 어린이들의 몸값은 1명당 15달러에 불과하다인체의 장기는 매매가 금지되어 있으나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腎臟)은 최대 15만불 정도에 밀매된다미국 CNN방송은 인도와 필리핀에서 2천 달러 정도면 신장 1개를 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우리나라에서의 신장 밀매가격은 수천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사형수들의 신장은 2만 달러각막은 5천 달러간은 4만 달러에 밀매가 이루어졌다 LA타임스에 의하면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리그 여학생의 난자는 최대 10만 불을 호가한다이러한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보면 성인의 육체는 밀매시장에서 억대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고를 당하였을 때 나오는 보상금은 사람 마다 다르다지난 95년초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시의 한 병원에서는 당뇨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환자를 의사의 실수로 멀쩡한 왼쪽 다리를 절단한 일이 있었다결국 이 환자는 두 다리를 모두 잃었고 피해보상으로 약 26억원을 받았다한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의료사고때 법원이 지급판정한 보상금을 토대로 인체 각 부위의 값을 매겼는데 뇌손상이 15억원시력상실 25천만원폐기능저하에 12천여만원이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대한항공으로부터 평균 25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나 미국 정부를 상대로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던 피해자 14명은 1인당 평균 230만달러(30억원)를 받아냈으며 2001년 국내 법원에서는 조정사의 무모한 조정이 인정되어 7억여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항공사의 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국제조약에 의거 보상금은 15천만원선이다.

 

 

 

당신이 사고를 당하였을 때 당신의 몸값이 얼마로 계산되는지를 생각하여 보자는 것은 아니다인간은 평등하다지만 인권이 평등하다는 뜻이지 세상에서의 몸값이 평등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기 위함이다몸값이라는 말은 본래 연예인광고모델스포츠선수인질 등에만 사용되었으나 실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왜냐하면 우리의 몸값은 인간 시장의 논리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다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람이 되면 몸값이 비싸지고 다른 사람들이 별로 많이 찾지 않는 사람이 되면 몸값이 싸진다노예시장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지만 이 사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대로 직시하라.

 

 

 

이제 당신의 몸값을 계산하여 보자당신이 자영업자이건 봉급생활자이건 간에 내년도 당신의 수입은 금년보다 올라 갈 것으로 생각하는가먼저 당신이 작년에 했던 일과 금년에 해 온 일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는지도 생각하여 보라.

 

 

 

만일 당신이 하는 일에 양적인 변화도 없고 질적인 변화도 없으며 당신이 갖고 있는 지식의 양에 있어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무슨 근거로 내년에는 수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자녀 교육비가 올라가서그건 당신 개인 사정이다그것은 마치 당신 자녀가 큰 수술을 받았으니 수입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물가가 올라가서물가가 오른 것과 당신의 수입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회사에서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하여야 되지 않느냐고아니회사가 무슨 자선단체인가회사가 무슨 양로원이나 고아원인가회사가 이득을 많이 냈으므로 당신의 봉급도 올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가그 이득이 당신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당신이 없었다면 그 이득이 나지 않았을 것이란 말인가회사가 이득이 났으므로 봉급이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회사가 손실을 보면 봉급을 스스로 낮추겠다는 말인가?

 

 

 

당신의 수입은 당신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부가가치의 창출 없이는 당신이 제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한다 하여도 당신의 수입이 올라야 할 근거가 없다만일 당신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회사나 고객이 볼 때 정말로 꼭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없어도 되거나 다른 사람으로 대체 될 수 있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가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그 일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으로서 당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종이에 자세히 기록하여보라대부분 기껏해야 서너 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다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데 몇 개월이 걸리는가서너 개월그렇다면 당신의 몸값은 당신이 몇 년을 그 일을 하여 왔던 간에 신입사원과 사실은 다를 바 없다무슨 얼어죽을 연공서열이란 말인가이 세상은 가만히 있어도 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이등병이 일등병이 되고 봉급도 더 많이 주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물론 그런 정부 투자기관들이 꽤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1996년 일본의 통신판매회사 ()미스미는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에 따른 연봉산정 기준을 공개한 바 있다그 기준에 의하면 연봉 3백만엔을 받는 사원은 담당 업무의 처리방법을 알고 상급자의 구체적인 지시를 확실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초급사원이다연봉 4백만엔의 직원은 담당업무의 체계와 흐름을 이해하면서 업무과제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검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계획의 수립능력이 있어야 한다연봉 5백만엔의 직원은 업무의 독자적 추진이 가능하며교섭조정 등 타부서와 연계업무도 해낼 수 있고 사업계획의 작성도 일부 담당한다연봉 750만엔의 직원은 업무의 추진계획이나 특별임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며 직원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정도의 신뢰를 받고 있어야 한다연봉 1천만엔은 팀의 리더로 신규,기존 사업을 가리지 않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생산에서 상품기획까지 폭넓은 판단력을 갖고 있는 경영자층이다.

 

 

 

결국 몸값의 핵심은 무슨 일을 어느 정도로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그러므로 당신의 몸값이 비싸지도 않고 부자도 아니라면 제일 먼저 투자하여야 할 대상은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어떤 회사가 연구개발비나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면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그리고 그런 회사가 언제나 성공한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자기 투자를 하여 당신을 비싸게 만들어라그래야 몸값이 올라간다.

 

 

자기투자를 열심히 하여 일을 잘해냄으로써 연봉이나 연 수입을 5백만원 더 증가시켰다면 연리 5프로로 생각할 때 당신은 적어도 1억원을 추가적인 금융자산으로 굴리고 있다는 뜻이다즉 하늘에서 뚝 떨어진 1억원이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나 연 수입 5백만을 더 증대 시킨 것이나 그 결과는 같다는 말이다다른 점은 현금 1억원이 있다면 금융기관에서 이자를 받게 되고 그 돈을 잘못 투자하면 이자는 커녕 원금을 날릴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몸값을 비싸게 만들면 당신 자신이 매년 5백만원씩 돈을 더 찍어내는 조폐 공장이 되게 된다는 것이다그러므로 당신 자신을 돈 찍어내는 기계가 되도록 만들어라.

 

 

자영업자 역시 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도록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시설을 투자하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것이 투자가 아니라 고객을 어떻게 섬기고 서비스를 어떻게 하여야 고객을 만족시키는지를 머리를 싸매고 연구하여야 하며 직원들의 생산성과 태도를 어떻게 하여야 증대 시키고 변화시키는지를 공부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학교를 더 다니라는 말이 아니다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이론이다현실에서 필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적용이다이러한 적용 능력은 결코 학벌이나 학위와 비례하지 않는다몸값은 이론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잘 알아야 올라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하고 일에 대하여 귀신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은 지금 당장은 필요 없는 다른 일들도 알아야 한다그래야 관리할 능력이 있게 된다그 어떤 투자 재테크 보다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이 피곤하다고월급이 적어서 공부할 마음이 안 생긴다고해 보았자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노력이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이런 핑계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다노력이란 싫어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좋아하는 것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노력이 아니라 취미 생활일 뿐이다노력하라기회는 모두에게 제공되지만그 보상은 당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짐을 명심하라.

반응형

'세이노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5 LIFE 와 LIVING  (0) 2013.09.26
143 물건을 잘 사야 잘 산다.  (0) 2013.09.26
142 야망을 갖지 말라  (0) 2013.09.17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9. 26. 02:37
반응형

143 물건을  사야  산다.

 

SHOPPING MATH (쇼핑 산수)

 

A man will pay $2 for a $1 item he needs. (남자는 필요한 $1짜리 물건을 $2에 산다.)

A woman will pay $1 for a $2 item that she doesnt need. (여자는 필요없는 $2짜리 물건을 $1에 산다.)

 

당신은 왜 돈을 벌려고 하는가돈 자체를 소유하기 위해 돈을 벌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 돈으로 무엇인가를 사기 위함이다때문에 구매 행위는 돈을 버는 행위 만큼 중요한 것이다여기 매월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 두 사람이 있다이번 달 월급을 받았을 때 두 사람 모두가 똑같이 원하는 것은 세탁기를 새로 장만하고 집에 있는 깨진 세면기를 교체하는 것이라고 가정하자. A는 세탁기를 대리점에서 30만원을 주고 샀고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B 20만원을 주고 샀다세면기인 경우에는 A는 가까운 인테리어 업소에 부탁하여 10만원을 주고 교체하였다. B 는 세면기 판매업소들을 찾아 다니며 5만원에 구입하여 스스로 교체하였다.

 

A는 골치 아프게 돌아다닐 필요 없이 편리한 쇼핑을 한 셈이다. B는 시간을 투자하여 세탁기들의 성능에 대하여 비교 검토하면서 공부하였고 세제가 자동 투입되는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은 모두 동일한 세탁기를 20만원에 샀다또한 세면기 하나 구입하고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았다그 결과 A 40만원을 사용하고 남은 돈이 60만원이 되었지만 B 25만원을 사용하고 남은 돈이 75만원이 되었다.

 

이런 경우 나는 B의 봉급은 A 의 입장에서 볼 때 115만원에 상응한다고 계산한다왜냐하면 A 가 봉급을 115만원 받아야 세탁기와 세면기를 사고 남은 돈이 B 75만원과 같아지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물건을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 생활의 수준을 희생시키지 않아도 “상대방보다 수입을 가상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부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볼 때” 돈이 많다는 뜻 아닌가.

 

여기서 무시하여서는 절대 안될 요소가 있다시간이다만일 A에게 있어서 모든 여유 시간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A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편리한 구매를 택한 것으로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특별히 다른 할 일도 없으면서도 편리한 구매를 택한다).

 

예를 들어 동네에서 걸어서 30분 되는 곳에서는 배추를 500원에 팔고 있고 집 바로 옆에서는 비슷한 품질의 배추를 2000원에 팔고 있다면 배추를 싸게 사러 걸어 갔다 오는데 소요되는 1 시간의 값은 1500원이 된다결국 더 싸게 살 수 있는 길을 불편하지만 찾아 나설 것인지 아니면 편리한 구매를 택할 것인지의 선택 여부는 당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와 관련된 문제이다.

 

이러한 선택은 물건구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부동산을 구입하고 나서 등기를 직접 할 것인가 아니면 법무사에게 의뢰할 것인가 같은 서비스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즉 불친절한 법원 공무원들에게 방법을 물어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내 힘들게 직접 등기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손쉽게 법무사에게 부탁할 것인가 하는 선택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손쉽게 법무사에게 부탁하였을지라도 채권 할인을 법무사에게 부탁할 것인가 아니면 직접 채권을 판매할 것인가에 따라서도 비용 차이가 난다(나는 무슨 채권이건 간에 남에게 할인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그게 얼마나 손해를 보는 행동인지 도대체 모른단 말인가.) 당신 스스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시간을 투자해 직접 알아보고 결정한다면 언제나 당신의 지출은편리함을 택하는 사람들의 지출 보다 적게 이루어 진다.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월급 이외에는 특별히 돈 나올 구멍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 계발에 열심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돈이 절약되는 불편함 보다는 돈을 더 지출해야 하는 편리함을 택하는 경우들이다이러한 태도는 개인이나 가정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수많은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 역시 그런 태도를 갖고 있음을 나는 안다.

 

그러나 기업이건 가정이건 개인이건 간에 돈을 주고 상품이나 용역을 구매하는 행위는 예술의 경지에 올라야 한다내가 경영자로서 갖고 있는 구매 원칙은“사장의 친구가 와도 품질과 가격에 경쟁력이 없다면 절대 구매하지 말라”는 단 하나 뿐이다(친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져오는 경우는 솔직히 거의 없다는 것도 기억해라). “아버지가 파는 떡도 싸야 사 먹고형이 파는 떡도 맛있어야 사 먹겠다”는 정신이 당신에게 없다면 당신은 부자가 되는 길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다.

 

이제 어떻게 하여야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1.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 나가라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편리하게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일을 시키는 대신 불편하지만 본인이 직접 하는 법을 배워 나가라예를 들어자가용 운전자들은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대부분 정비공에게 전적으로 맡긴다왜 정비공 옆에 서서 지켜보지 않는가자기 눈으로 직접 봐야 한다부자가 아니라면 엔진오일을 사다가 직접 교환하는 것이 좋다그런 식으로 배워놓은 것들이 나중에 장사나 사업을 할 때 엄청난 자양분이 된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2. 구매시점을 파악하라야채나 식품처럼 신선도가 문제가 되는 상품들은 문닫기 얼마 전이 가장 싸다물건을 주욱 늘어 놓았다가 문닫기 직전 정리하여야 하는 물건들 역시 정리 시점이 싸다각종 전시회에서 판매되는 물품들 역시 전시 마지막 날이 가장 싸다이 정도는 대부분 알 것이다보석은 어떨까설날이나 추석 직전혹은 말일 경이 싸다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어음종업원 월급점포 임대료 등으로 인해 보석상인이 그 때가 가장 돈이 필요할 때이기 때문이다전문인들과 가격 협상을 할 때도 직원들 월급날 하루 전이 유리하다어떤 제품들은 12월 말이 1월 초보다 더 유리하다. 12월 말에 연말 실적 합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3. 가격구조를 파악하라단일 상품 구매가 아니라 여러 물품과 용역이 동시에 제공되는 경우는 반드시 세부항목별 단가를 분석하여야 한다예를 들어 30평 아파트에 도배를 한다고 치자사람들은 보통 인테리어 업체에 이걸로 하면 얼마에요 라고 묻는다콩나물 사는 식이다좋은 구매방법은 이 도배지는 한 롤에 얼마이고 도배사 인건비는 얼마이고 부자재 가격은 얼마냐고 물어보고 다른 곳들의 가격과 품목당 비교를 하고남는 도배지는 반품하는 조건으로 하며 도배사 인건비는 별도로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가격 구조를 파악하라는 말이다. (“견적서 받는 법” 항목을 참조하라.)

 

4. 유통구조를 파악하라위에서 언급한 도배의 경우인테리어 업체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도배지 회사의 대리점에서 물건을 받아다가 마진을 붙이고 도배공을 연결시켜 주고 다시 마진을 붙이는 것이다그렇다면 그 유통 구조를 단순화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전화번호부나 인터넷을 뒤져 벽지 회사 대리점을 찾아내 직접 방문하고 그곳에서 신뢰할 만한 도배공을 소개 받게 되면 비용이 덜 나가게 된다언젠가 친구가 판촉용 손목 시계를 내가 경영하던 회사에 납품하고 싶다고 하였을 때 내가 한 말“네가 시계를 직접 제조하니?” “그건 아니야.” “그런데 왜 내가 널 통해서 사야 되지직접 주문하면 될 걸 말이야.” “….그건 그래.” 나는 친구에게 구매하지 않았다덧붙여 말하자면 나는 방문 판매자나 다단계 판매자에게서 물건을 사본 역사가 거의 없다편리는 하지만 비싸니까아니 때로는 너무 비싸니까.

 

5. 판매자의 입장을 살펴라백화점 매장에는 백화점 직원과 제조업체에서 파견 나온 직원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파견직원은 실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흥정이 가능한 때가 있다(나는 여성복 코너에서 그런 흥정을 몇 차례 했었다). 장기 임대매장을 갖고 있지 않고 임시 특별 매장 형태로 들어온 사람들의 경우는 대부분 협상이 가능했다그런 경우 파견사원에게 명함을 달라고 한 뒤 전화하여 어차피 내가 백화점에서 카드를 긁으면 수수료 25프로 내지 30프로를 당신들이 내야 하므로 그 만큼 가격인하를 해 달라고 협상하여 성공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협상이 끝나면 다시 현금으로 줄 테니 3프로 정도 더 깍아 달라고 하기도 했다.

6. 현금을 지불하라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국세청은 좋아하지만 당신에게는 손해인 경우가 더 많다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나온 최저가격을 직접 상점 주인에게 제시하면서 현금을 준다고 말해보라그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현금지불을 싫어하는 주인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카드나 현금이나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주인이 아니라 월급받는 점원이다주인과 직접 협상하면서 현금으로 지불하라카드는 판매 회사의 오우너를 만나지 못하는 상품을 살 때나 사용하는 것이다어떤 카드는 돈을 돌려준다고그래서 현금을 쓰는 것 보다 유리하다고도대체 얼마나 돌려 주는데?

 

7. 마켓팅 기법에 속지 말라벼룩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싸 보이지만 천만의 말씀이다물건을 쌓아놓고 팔거나 흰 종이에 큰 글씨로 파격세일이라고 써 놓았다고 해서 당연히 싸게 파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오산이다그게 다 당신 호주머니를 노리는 마켕팅 기법이다광고 이미지에도 속지 마라당신이 어떤 상품을 좋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십중팔구 광고에 세뇌되어 있기 때문 아닌가광고가 좋다고 제품도 좋다는 법은 없다게다가 광고는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하여야 움직일 수 있는지만 연구하는 광고 전문가들이 만드는 것이다그런 광고에서 “우리 회사는 당신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겠다”고 아무리 다정하게 말하여도 그저 광고니까 하고 흘려버려라광고와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예컨대 상가 분양광고가 과장된 말로 도배되어 있는 바람에 당신이 속아 넘어갔을지라도 법원의 판결은 절대 당신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라약간 과장시켜 말을 한다면광고를 그대로 믿는 놈이 바보라는 것이 법원의 판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판매자의 말을 그대로 믿지는 말아라. TV 홈 쇼핑에서 진행자가 하는 말도 섣불리 믿지는 말아라지방 출장중 호텔에서 밤에 우연히 CJ39 쇼핑 채널을 보았는데 샤프 50인치 PDP 를 팔고 있었다( 2002 426일 새벽이었다). 진행자들은 설치 장소가 바닥이건 벽면이건 설치비는 무료라고 거듭 강조했다. PDP는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벽면 설치시 별도의 브라켓도 있어야 한다그래서 구입 희망자인양 전화를 했더니 설치비는 무료이지만 벽면 설치시에는 브라켓 값으로 40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런 개떡 같은 놈들방송에서는 벽면이건 어디건 돈 안받고 해준다고 하더니 정정 방송 조차 나오지 않았다이게 판매자들이다나는 복사기나 자동차 같은 기계를 살 때 영업사원의 말을 조금도 믿지 않는다오히려 애프터 서비스 전담 직원들에게 물어보아야 어떤 것이 튼튼하고 좋은지를 쉽게 알 수 있다.

 

9. 상품내용을 파악하라상당히 어려운 항목이다예를 들어 온열치료기나 돌침대를 살펴보자도대체 그게 몇 백만원씩할 근거를 나는 전혀 찾지 못한다이런 고가 정책 제품들은 건강 관련 제품들이거나 미용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그 종류가 하나 둘이 아니다정수기 하나를 놓고 보더라도 도대체 수돗물을 필터로 통과시켜주는 것 뿐인데 비쌀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싸게 팔리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나는 정수기를 안샀다). 이런 제품들은 본사에서 가격을 철저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대리점에서 싸게 팔게 되면 대리점 계약 마저 취소 시킬 정도이다.

 

10. 기본기능에 충실한 상품을 찾아라. TV를 예로 들어 보자화면 크기가 같고 화질 차이가 없지만 여러 가지 다른 기능들이 있다면 당연히 비싸다그렇다면 각 회사별 또는 모델별로 무슨 기능이 있는지 하나하나 비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은 상대회사와 경쟁을 치열하게 하기에 저가품을 내놓고 있으며 고가품과 기본기능은 같은 경우가 많다비싼 제품들이 흔히 갖고 있는 부가기능들은 당신이 몇 년에 한번 쓸까 말까 하는 것들일 수가 있다.

 

11. 평상시에 가격정보에 민감해라나는 광고 전단지도 종종 살펴보면서 물건값을 알아 두려고 한다. 20년전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을 갖추지 않은 한 직원이 들어 왔을 때 나는 그에게 이렇게 충고하였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그 가격을 알아 두어라휴일이면 남대문 시장과 숭례문 상가청계천 등에 정기적으로 가서 물건값을 확인해라밀수품 가격도 알아두고 중고 가격도 알아두어라." 요즘은 인터넷에서 가격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www.enuri.com 이나 www.omi.co.kr , 혹은 www.auction.co.kr 같은 곳에서 사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가격 정보를 미리 수집하면 된다적어도 그런 자료를 뽑아 들고 다닌다면 바가지 쓸 염려는 없다특히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나오는 월간 <소비자시대라는 잡지 혹은 사이트( www.cpb.or.kr )는 상당히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제공하여 준다.

 

12. 협상해라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저지르는 대표적인 잘못은 가격 협상시에 판매자가 기분 나빠할 것을 염려한다는 것이다아니 돈은 당신이 지불하는데 뭐가 미안한가정찰제라고협회 가격이라고남들 다 그렇게 받는다고그건 판매자들이 정한 원칙이지 당신과 협의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그러므로 절대 미안해 하지 말고 협상하라.

 

하지만 나는 노점상의 물건은 절대 깎지 않는다물건이 같다면 큰 가게보다는 작고 초라한 가게에서 깎지않고 산다한쪽에서는 멋진 쇼핑백에 넣어주고 한쪽에서는 검은 비닐 봉지에 담아주어도 그렇게 한다하지만 사람들은 정반대로 행동한다한가지 더내 아내는 백화점에서 식료품 등을 미끼 상품으로 원가 이하 선착순 초특가 한정 세일 하는 곳에서는 줄 서서 기다리지 않는다그런 상품들은절약을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구입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28
반응형

007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새 천년의 기대’에 부풀었던 2000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오늘, 당신은 지금 당신의 상황이 작년과 차이가 없어 우울할 수도 있다. 내년에도 여전히 돈이나 일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맥이 빠질는지도 모른다.

 

20여년전 우연히 서울 압구정동에서 아파트값을 물어본 적이 있다. 가장 작다는 20평대도 나로서는 평생 못가질 가격이었다.

사람들은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당시 나는 도대체 할 것이 없었다.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대학생도 아니었다. 홀로 세상에 던져진 가난한 청년에게 ‘하면 된다’는 말은 정말 사기나 다름 없었다.

결국 자살을 생각했고 그것이 거듭 실패하자 “이왕 사는 것,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23세의 어느 봄날이었다. 다시 봄이 왔을 때 나는 차고에서 살면서 닥치는대로 공부를 했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5년후 28세의 어느 여름날, 나는 마당까지 있는 집과 자가용을 처음 샀다. 그렇게나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살다 보면 해도 해도 안될 것 같이 보일 때가 있다. 어떠한 대안도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인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슐러는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한다. 떨어지고 있으므로 하늘을 향해 날아볼 수는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떨어지던 중 비쩍 마른 두 팔로 온 힘을 모아 세상 속으로 날갯짓을 시작했다. 추락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런 날갯짓을 할 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절망의 골짜기에는 밑바닥이 없다.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우리를 산산조각으로 부서뜨릴 절망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를 파괴시키는 것은 우리 자신일 뿐이다.

 

마약 중독자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벌도 돈도 능력도 없으므로 평범하게 살래야 살 수도 없지 않느냐는 절망이 근저에 깔려있다. 그는 대안으로 마약을 선택한다.

 

‘트레인스포팅’은 기차역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기차의 번호를 맞히는 영국의 게임이다. 삶은 우리에게 달려오지만 우리는 삶의 번호를 알지 못하고 단지 번호를 맞추는 게임을 할 뿐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다닌다고 해서 10년후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해 체념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후, 10년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안된다.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할 일은 미래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정치, 문학, 역사, 종교 서적들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일용할 양식부터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추고 교양을 닦으면 안될까? 미국 프로야구선수인 박찬호가 연습은 안하고 교양을 늘리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사회에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년만 미친 듯 하면 장담하건대 내년에는 벅찬 가슴을 갖게 된다.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 왔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그저 삶의 번호를 잘못 찍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다. 그 잘못된 길에서 절망하지 말고 빨리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어라. 새 길에서는 새 삶이 무섭도록 빠르게 달려올 것이다.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