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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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당신은 정말 시간이 없는가

 

 2001년의 절반을 어떻게 보냈는가?

 

 영화에서 007이 스포츠카를 모는 것을 보고 한달전 운전면허를 땄다. 그리고 요즘 스포츠카는 아니지만 가끔 음악을 크게 틀고 직접 운전을 한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있다.

 

 먼저 오래된 이야기 몇 개. 혼자 살던 20대 때 친구들이 자주 집에 놀러오자 나는 벽에 이렇게 써붙였다.3분이상 잡담을 하려면 집으로 돌아가라.” 대부분 부잣집 아들이었던 친구들에게 나는 시간만이 나의 자산임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신혼초 아내와 함께 설악산을 갔을 때는 시간이 아까워서 산중턱까지 택시로 왕복했다(지금은 그렇게 못한다). 가족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에 갔을 때는 길에서 허비할 몇 시간이 아까워서 헬리콥터로 다녀왔다.

 

 지난 20여년간 국내외에서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차를 탔고 그 시간이 아까워서 언제나 무엇인가를 읽었는데 각종 신문 7종과 주간지 4종 정도는 된다.

 

 그런데 운전을 해보니 뒷좌석에 있을 때는 지루하게 느껴지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이었다. 어째서 자가운전자들이 하루 23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심각하지 않게 여기는지 알 수 있었고 왜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들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운전을 한 날은 읽어야 할 것이 밀려 시간이 모자란다.

 

 운전을 하면서 생산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된다고? 5분 분량도 안되는 생각이 계속 맴돌 뿐이었다. 시간이 없다고? 이미 나는 일터 가까운 곳에서 살라고 권유한 바 있다. 그렇게 하기 힘들다면 다른 시간을 최대로 절약하라.

 

 내가 직원들에게 요구했듯이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30분 단위로 한달만 상세히 기록해 평가하여보라. 스스로 한심한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고 공병우박사는 시간을 쪼개 쓰려고 욕실에 냉장고를 갖다 놓고 변기에 앉은 채로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나는 욕실에 냉장고 대신 TV와 오디오가 있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읽어보라)의 저자 구본형은 하루를 22시간으로 여기고 2시간은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으로 삼으라고 권한다. 나는 평균 5시간을 그렇게 사용해 왔다.

 

 꼭 그렇게 시간에 쫓기며 살 필요가 있느냐고? 발길 가는대로 느긋하게 사유하면서 천천히 사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란 것을 나도 안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게으름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물론 나도 푹 쉴 때가 있다. 다만 어쩌다 한번이고 게으른 자들은 어쩌다 한번 부지런해진다.

 

 자, 오늘은 당신이 희망차게 맞이한 2001년이 절반 사라진 날이다. 지난 6개월의 시간을 당신의 미래에 변화가 생기도록 사용했는가? 그런 것 같지는 않은가? 그런데도 7월이라고 여름휴가를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차라리 내 글을 읽지 말라! 장담하건대 당신이 재미있는 것만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당신의 삶 자체가 조만간 재미 없어질 것이다.

 

 명언 2.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나 원했던 내일이었다.” ”오늘은 당신에게 남아있는 생의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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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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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경제는 냉혈동물이다

 

경제의 피는 차갑다.

 

사업가를 꿈꾸거나 반대로 욕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쓴다. 경제는 냉혈동물이며 그 피는 돈이며 이득이다. 그 피에 따스한 체온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과 집단 국가 모두 이득을 추구한다. 비영리단체들도 수입이 없으면 문을 닫는다.

 

이익추구활동이 가장 극명한 집단으로 마피아를 꼽을 수 있다. ‘마피아 경영학’이라는 책도 있다. 준법정신을 제외한다면 그들의 경영기법은 일반과 다를 바 없다. 최소인원과 최저투자 최대이득창출이 요지이고 경쟁자를 제거하며 배신자가 나오지 않도록 인사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기업은 일차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을 만들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 번영에 공헌하겠다고 내세우지만 이익이 창출될 때 그렇다는 말이지 손해를 본다면 회사가 공중분해되고 만다.

 

너무 직설적인가? ‘변화하는 미국경제, 새로운 게임의 룰’의 저자 마리나 휘트먼도 “미국 대기업은 이제 더이상 옛날의 선량한 기업이 아니며, 자선사업가적 위치에서 스스로 물러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조적으로 변신했음”을 역설한다. 다임러 크라이슬러회장 위르겐 슈타인 역시 “수익을 내는 기업만이 사회적인 책임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 친구들이 내게 하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 부자가 되거나 가난해 질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부자가 되거나 죽임을 당한다.” 경쟁자가 보낸 마피아에 의해 쥐도 새도 모르게 세상을 뜨게 된다는 말이다.

 

사업을 하겠다는 말은 결국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는 출사표이다. 심지어 나는 “경쟁사를 망하게 하는 것”을 내 취미로 여긴 적이 있다. 그런 싸움 때문에 세상이 황폐해진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싸움은 종종 너무나 외롭고 가슴 아프다. 그러나 패배하면 눈물만 남는다. 내가 패배하면 그 눈물은 나와 전직원 그 가족들 모두의 몫이 된다. 나는 직원들의 어린 자녀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오직 승리를 향해 달려야 하므로 주변 경치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잔혹한 기업사냥꾼으로 나오는 리챠드 기어는 자신이 하는 일에 문득 회한을 품은 뒤에야 길거리 여인 쥴리아 로버츠에게 사랑을 느낀다. 주변 경치를 보게 된 것이다. 나도 사업을 대폭 줄이고 나서야 주위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제의 차가운 피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사업은 망한다. 마음이 따뜻한 독자들이여. 당신은 돈이 다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으로서 수시로 전세금을 올렸을 것이며 세입자가 고통을 받건 말건 지금은 월세로 전환시켜 이익을 더 내려고 할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경제의 피이기 때문이다. 결국 경제의 피를 따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돈의 운영자에게 달려있는 것이지 경쟁원리나 경제제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라.

 

 


 자본주의의 피는 돈이다. 이것을 뛰게하는 것은 국민이 아닌 연방준비은행 혹은 중앙은행이다. 그것이 심장이고 심장이 잘못되면 경제는 파탄이 나고 만다. 세상은 분명 아름답다. 그러나 항상 아름다울 수가 없다. 마치 눈이 보는 것이상으로 다른 행위를 할 수 없고 코가 냄새를 맡는 것 처럼 아름다운 것을 느낄 수 있는 만큼 비열하고 냉철한 곳이 존재한다. 이것은 아인슈타인의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사견이다.

 

 

 금융 시장 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에서는 한정된 자원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태환이라는 한국수영계의 영웅도 세계무대에 나가 경쟁에서 지면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실망을 한다.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것은 잊혀지거나 죽음을 의미한다는 이미지는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 각인되어왔다. 뿐만 아니라 이땅을 밟고 있는 세계의 룰은 글로벌 스텐더드, 금융자본주의 라는 메트릭스에 짜여져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소설, 시, 노래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도 세상과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작년 말이었다. 나도 주변의 아름다움과 돈의 허망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 어린나이에 벌써 그런걸 느껴봤냐고? 그렇다 경험에는 제한이 없다. 나이가 어리든 그것에 대해 원하지 않아도 죽음이라는 경험이 찾아오는 것 처럼 허망함이나 후회는 급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러한 감정은 나를 단련시키고 쫌 더 위기에 대처하도록 해준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서 떠오르는 기억들은 내가 금융시장에서 벌고 있는 수익률만큼 영혼이 황폐해져간다는 걸 느꼈다. 내가 도박을 하는 것인지 투자를 하는 것인지 트레이딩을 하는 것인지 인지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나타났다. 물론 그 사람을 지금 바로 볼 수 없지만 그 사람은 나에게 주변의 경치와 사람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해 준 사람이다. 그러나 만나는 기회가 줄어들 수록 나는 이것이 비용만 드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냉철한 경제와 인정없는 돈의 세계에 다시 들어왔고, 점점 적응하고 내가 죽지 않기 위해선 내 몸이 다치지 않기 위해선 상대를 간파하고 상대의 허점을 이용해 자멸하게끔 유도해야 된다는 자리를 잡았다. 나는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직접 느껴보고싶다. 이런 감정 이런 생각 ... 20대가 가지는 강한 집념중 하나란다. 다음 단계에서 좀더 풍요롭고 나의 자의식을 강하게 하기 위한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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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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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성공은 준비하는 사람

 

 아시아의 청년들에게 무슨 일이 하고 싶으냐 고 물으면 대부분 잘 모르겠다 고 대답한다. 입사면접에 참가해 보면 기술직이 아닌 지원자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무슨 일이든 맡겨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일의 종류를 가리지 않겠다는 말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에 꺙겨 자기개발 같은 것을 제대로 해 볼 시간이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중년기의 사람들조차 무슨 일을 하고 싶으냐 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된다. 어쩌다 시작한 일을 몇 년 해보니 나에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다른 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하던 일을 계속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 모습 아닌가?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당신이 만일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면 우선은 복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그 일을 남들보다 틀림없이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복제인간 이야기를 다룬 영화 멀티플리시티 에서 주인공 남자의 평생 꿈은 멋진 하얀 요트를 타고 세계를 항해하는 것이었다. 복제인간들이 일을 대신하도록 한 뒤 그는 드디어 요트를 빌리기로 한다. 그 요트는 어느 부부가 소유한 것이었다. 그것을 부럽게 생각하면서 그들과 함께 드디어 꿈에 그리던 푸른 바다로 나간다. 그런데 항해를 시작한지 30분도 못돼 그는 배 멀미를 끔찍하게 한다. 항해를 마쳤을 때 그는 거의 초죽음 상태나 다름없었다. 평생 하고 싶어한 일이 실제로는 멀미만 일으켰던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서 멀미를 안 겪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80년대초 나의 형제자매들은 가난을 피해 모두 미국 이민을 갔다. 남동생이 이민을 가기 반년전 쯤 나는 이미 영어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기에 동생에게 3개월간 영어만을 공부하라고 하고 방문을 잠궜는데 동생은 1주일도 안돼 포기했다. 비행기를 타기 며칠 전 나는 동생에게 미국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으냐? 고 진지하게 물었다. 대답은 변호사 였다. 고백하면 그때 나는 동생을 상당히 많이 두들겨 팼다. 영어공부조차 1주일을 못참은 녀석이 무슨 변호사냐,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밑바탕부터 갖추어야 되는 것 아니냐, 접시나 닦아라.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먼저 필요한 지식과 능력부터 갖추어 나가라. 성격상 문제만 없다면 그게 쌓여 적성이 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세상 속에서 멀미를 하게 된다. 아니면 세상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 면접에서 입사하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라고 말하지 말고 이 일을 하고자 무엇무엇을 준비해 왔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준비를 철저하게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의 항해가 순조롭다.

 


 

  종종 내가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관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허망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나를 채용한다면 어떠한 이유로 채용을 하고 어떠한 강점을 알고 약점은 어떻게 보완해가는 지를 알고 있는지 물어볼 때가 있다. 물론 긍정적인 답변이 난무하지만 최대한 약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피드백하는 것에도 희열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미네르바의 글을 읽으면서 와닿는 말이 있다. '오늘 날의 일자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다. 그래서 이러한 수단에 의지하게 되면 그 업종에서 죽을 때까지 벗어나지 못하는 새로운 카스트 제도이다."조금 비관적인 어조지만 현실에 일침을 가한다. 위 글 처럼 우리세대에 사는 대부분이 회사에 취직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물으면 그냥요. 많이 배운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런 대답이 80%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인 것은 획일화 교육, 강의식 교육의 순응 결과라고 해도 논리적으로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곳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본다. 모든 사람이 강의식 교육에 순응하지도 않고 순응하더라도 속마음은 언제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꿈꾸며 산다. 거기서 더 나아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연습을 꾸준히 하는 사람도 있다.

 

 원본이 무시되고 제도적인 불합리가 이어지더라도 분명 내가 올라갈 자리는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연습장이다. 나는 현실 속에서 끓임없는 피드백을 경청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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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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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폼나는 ' 찾지 말고

 

 돈 잘벌고 폼나는 일은 찾지 말라.

 

 지난 주에 말했듯이 나는 좋아하는 일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을 구분한다. 제대 직후 가난한 시절 처음에는 돈 잘 벌고 폼나는 일을 하기만을 바랐다.

 

 게다가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미 당시 철강회사를 경영하던 친구 아버님의 자금을 지원받아 서울시청 근처에 사무실도 있는 광고대행업체를 직접 운영한 적이 있었다. 1년도 안가 망했지만 눈은 여전히 높았다.

 

 이 사회에서 인정도 받고 돈도 버는 일들은 대부분 전문직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고시공부 생각도 해봤지만 고시 서적들을 훑어보니 한문으로 도배되다시피해 보기만 해도 끔찍했다.

 

 더구나 부자들은 모두가 다 사업가들이었다. 그 사업가들이 처음에 한 일은 대부분 별볼일 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이었다. 거기서 나는 돈 잘벌고 폼나는 일을 꿈꾸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달았다.

 

 하지만 폼은 안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아니 당장 생활고를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막막했고 구체적인 것도 전혀 없었다. 결국 나는 신문광고 구인란을 뒤적거렸다.

 

 요즘 신문의 두줄짜리 광고란에서는 사채업자들의 광고가 많이 눈에 뜨이지만 세로쓰기를 하던 70년대 신문에서는 땐땐땐땐 멤멤멤멤 이라는 글자들이 제일 많이 눈에 들어왔다. 땐은 댄스강습소 광고였고 멤은 술집의 멤버를 구한다는 것이었다. 제비족을 할만한 인물도 아니기에 댄스 강습소는 나와 상관이 없었다.

 

 멤버는 그 일이 뭔지는 자세히 몰랐지만 고소득 보장이라는 말에 전화를 했더니 모두 직업소개소였다. 한번 오라는 것이었다. 막상 찾아가보니 멤버 보증금이 25만원이라는데 나에게는 단돈 만원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술집 멤버도 되지 못했고 내가 할 것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 바보같이 또다시 죽을 생각만 했다.

 

 결국 나는 팔목을 자해하고 피를 많이 흘렸지만 여차여차 발견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자살 시도였다.

 

 응급실 백색 천장을 바라보며 “이 망할 놈의 세상, 살라는 팔자인가 보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채웠다. 한달 후 나는 중학교 1학년을 가르치는 과외교사를 하게 된다.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었고 또다른 시작이었다.

 

 내가 그랬듯이 당신도 뭘 해야 돈을 버는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내 말을 들으라. 우선은 당신의 육체와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일이라면 아무 것이나 하라. 적성이니 취미니 그런 것은 배부른 자들의 소리이다. 그러나 돈주머니를 가진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일은 피하라. 즉 상사들이 겹겹으로 늘어서 있는 그런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기억해야할 중요한 진리이다.

 

 그 다음부터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모든 것이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 있다. 그 사례를 다음 회에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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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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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좋아하는 하려면 돈부터 벌어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전문으로서가 아니라 즐겨서 하는 일’을 취미라고 정의한다. 좋아하는 취미가 돈벌이로 이어지는 사람들은 그래서 행복하다. 보도 셰퍼(Bodo Schafer)는 저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길’에서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게 되고 그런 일을 계속하는 한 돈도 벌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몰두하고 있는 취미를 바탕으로 경력을 쌓으라”고 추천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별하게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나는 아주 많은 취미들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을 듣는 것을 중학교때부터 제일 좋아했다. 그래서 좋은 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마음껏 음반을 사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배고팠던 시절 내가 음악감상을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악다방 디스크쟈키(DJ) 뿐이었다. 그 월급 가지고서는 10년을 모아도 마음에 드는 오디오세트 하나 장만할 것 같지 않았다. 즉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면 평생 고생문이 훤히 보였다는 말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화를 좋아하는가? 여행을 좋아하는가? 골프를 좋아하는가? 춤을 좋아하는가? 그 좋아하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라.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처럼 그 자체로서는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면 다음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택하여야 한다.

 

 첫째 정말 그 분야에서 최고 일인자가 되는 길이다. 예를 들어 게임을 최고로 잘하면 ‘쌈장’같은 게이머나 게임평론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최고가 되지는 못하지만 자기 만족을 위하여 계속 게임에 빠져 사는 길이다. 이 경우에는 ‘넉넉하게 살지 못해도 좋다’는 뚜렷한 주관, 확고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분야에서는 1등이 아닌 2, 3등은 대개 형편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며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길은 다른 일을 통해 경제적 여유를 마련한 뒤 그 돈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배수아씨의 소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에서 여주인공은 33살의 독신이고 ‘죽도록 성실한’ 직장인이다. 동물원 산책을 좋아하고 아프리카로 가서 야생동물을 돌보는 것이 꿈이기에 월급을 모아가며 저녁마다 수의학 공부를 한다.

 

 나도 세 번째 길을 선택했다. 그래서 일(사업)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골랐다. 범죄 빼고는 일의 종류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취미를 즐기고 있다.

 

 사실 첫 번째나 두 번째는 웬만한 결심이나 재능없이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 번째 길을 걷고 있지 않을까?

 

sayno@korea.com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서 하나가 "시간이 없어서,...","돈이 없어서..."이다. 나도 가끔씩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거와 일맥상통하는 단어가 있다. 마음이다.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다는 것은 단지 미사어구로 수식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런 핑계를 대는 진짜 이유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 낼 마음이 없으니 못하겠다는 것이고 돈 벌 마음이 없어서 가난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막연한 긍정, 현실성 없는 플랜, 손익 계산 없는 행동을 한다. 그러고 '나는 성공할 것이라고, 나는 더 창대하게 뻣어나갈 꺼라고' 자기만의 생각을 한다. 현실성 없는 야망이고 허상이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성공한다이다. 그러나 실제는 정말 하고 싶은거만 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그 분야에 한두명 혹은 1%미만이다. 왜냐하면 그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과 내적인 노력이 결합되어서 정상이라는 곳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2류 3류로 살면 정말 그 분야에 일하는 즐거움만으로 생활 해야 될 수 있다. 경제적 수입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이러한 생활은 외부적인 행복도는 열악한 수준까지 치닫는다.

 

 한 번은 노숙자를 만나 이야기 할 때가 있었다. 사실 그 사람은 젊은 시절 용안이 좋아서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놀아도 이성관계에서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친구들도 많아서 굳히 힘든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서 사는 행동이 어리석다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왜 이렇게 노숙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나이가 드니 밑천이 없고 사람관계도 이해타산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물론 그 사람은 자기 삶에 후회가 없다고 한다. 젊을때 많은 여자를 만나고 즐겼기 때문에 지금의 고생은 정당하다고 느낀단다.

 

 그 노숙자의 삶의 만족도는 중간정도 였다. 적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은 아니였다. 사실 주위에도 "즐기고, 웃고 떠들고, 시간을 술과 함께 허비하는"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그런 사람들이 한순간 깨닫고 성공가도를 달릴 수도 있고 우연히 산 복권에 당첨되 삶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정말 자기가 행동하는데 있어서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장기적으로 많은 가치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생각없는 말초적인 욕망을 멀리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그런 말초적인 욕구를 이겨내고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금융시장이라는 곳과 나의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이 손익계산적으로 옳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해전 MBC에 러브하우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 어떤 건축가는 어떤 신문지상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반을 발표했다. 건축가가 가수라니.. 라는 약간의 충격이 있었다. 그리고 기사를 읽어보니 그는 청년기에 너무나 음악이 하고 싶었고, 통기타에 빠져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가다가 무명가수로 끝날 바야 자신의 꿈을 미래에 펼치기로 한다. 그래서 그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복잡한 도면과 건축이라는 분야에 매진한다. 물론 그 분야에서 재미도 느꼈겠지만 그는 자신이 발표하는 앨범을 그리며 그런 일을 했다고 한다. 물론 음반 판매는 8000장에 그쳤지만 그가 내세운 논리는 나에게 있어서 큰 깨달음이었다.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욕구대로 하고 그것이 무조건 이루어 진다면 삶은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이다. 가끔씩 힘든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면서 정말 자기가 원하는 일의 재미를 느끼고 희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힘든일, 다른 일이 결국엔 자기가 되고자 하는 존재에 작은 요소로 작용하기도 자신이 되고자 하는 존재를 모를 때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에는 이론적 기반보다 더 중요한 실천적 요소가 있다. 나는 생각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이라는 행동적 요소를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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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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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삶이 만만하다면 미래는 없다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만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실업률이 2%대였던 97년말까지도 나의 회사 직원들은 내가 아무리 외쳐도 자기계발에 소극적이었다. 심지어 중장년층 관리자들은 엑셀시험에서 백지를 내기도 했다.

 

외환위기가 오자마자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정하는 책을 매주 한권씩 읽어라. 컴퓨터는 지위와 나이를 막론하고 필수이다. 3개월마다 시험을 본다. 탈락자는 퇴사하라. 3개월후 컴퓨터 시험에서는 60대 임원까지 모두 통과했다. 회사를 그만두면 갈 곳이 없다는 점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어는 항상 고요한 바다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으며, 행운의 여신이 짓는 미소는 1초뿐이다. 지금 먹고 살 만하다고? 당신의 직장이 영원할 것이라고? 지금 손님이 있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공기업이라고?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고? 지금 당신이 믿는 그 어떤 것도 내일 휴지통에 던져질 수 있다. 삶은 내일이라도 뒤집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라.

 

인텔회장 앤드루 그로브는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는 책에서 “두려움은 승리하기 위한 열정을 만들어내고 유지시킨다”고 말한다. 긴장을 하거나 두려움이 생기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왜 그럴까? 원시인들이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사냥할 때였다. 사냥 중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게 되면 새로운 피가 즉시 공급돼야 혈액이 응고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려면 심장이 미리 쿵쾅거려야 했다. 이것이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두려움을 가지면 심장은 고동치고 새 피가 흐른다. 그 새 피는 현실에 게으르게 안주하려는 당신의 썩은 피를 배출시킨다. 그리고 당신을 결심하게 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나는 돈 문제로 인해 삶이 통째로 쓰레기 속에 던져지는 경험들을 일찍 했기에 현금이 20억원정도 쌓인 뒤에야 비로소 쓰기 시작했다.

 

불경기가 되어서야 구조조정을 하는 회사들이 한심하지 않은가?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절약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놀 땐 놀고 쓸 땐 쓰며 살자고? 말년에 고생을 하겠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편하게 살고 싶어 이민을 가겠다고? 노력하지 않는 자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 여유를 느끼며 살자고? 삶의 형태에 우열은 없으므로 느리게 사는 법을 철저히 따른다면 나도 존경한다. 다만 여유는 부자에게 더 많지 않을까?

 

두려움을 가지라는 말이 비관론자가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준비없는 낙천주의는 사상누각과 같다. 생쥐조차 도망갈 구멍을 3개는 만들어 놓은 뒤에야 나와서 돌아다닌다. 생각만 가득한 칸트의 입에는 조만간 거미줄이 쳐진다. 행동하는 나폴레옹이 되어라.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구절을 보았다. 바퀴벌레의 행태연구에 관한 글이었다. 우선적으로 바퀴벌레는 아주 미개하고 더러운 존재로 이미지가 굳어져있다. 그러나 그들은 낮은 지능과 곤충이라는 태생적(?)한계에서도 항상 자신이 도망가는 곳을 생각하고 만약 어떤 변화가 바뀌면 즉시 도망간다. 물론 그곳에 도망가고 내가 왜 도망갔을 까라는 망각의 곤충이기도 한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언제나 Plan B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바퀴벌레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생각한 생활에서 살려는 경향이 있다. 일명 낙천주의다. 낙천주의는 최근들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방식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생각대로 이뤄진다는 것 때문이다. 물론 긍정적 측면은 있다. 그러나 위 글에서와 같이 노력없는 낙천주의는 받침돌 없는 집터와 같다.

 

 사람들은 종종 현실론과 비관론을 동일하게 본다. 종종 한국의 경제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해줘도 희망이 없다면 그것은 비관론으로 취급한다. 그리고 그 글을 쓴 저자에게 그 사람은 밑도 끝도 없는 매국노, 경제사범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들은 현실론 관점에서 쓴 글을 읽고도 오래동안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희망이 없기 떼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나 안정지향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추천해줘도 그 사람을 속좁은 사람으로 본다.

 

 나는 종종 회사의 직원이나 과장님에게 포트폴리오를 짜준 적이 있었다.(지금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의 수익을 책임지기 위해서 가상으로 매매를 하여 수익률과 위험을 분석해봤다. POSCO, 기업은행, 그리고 1년 수익률 기준 300%였다. 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직원에게 어떻게 되었냐고 여쭤보니 작전주와 테마관련주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그의 어조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한번더 늦지 않았으니 포트폴리오 대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니가 삶을 오래 살아보지 않았고 주식시장에서 오래 관찰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식의 권위적인 편견이 섞인 말을 들었다. 기분이 나빳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곱씹어 봤다. 그 사람의 말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꺼란 의미에서 말이다. 맞다.

 

 나는 20년 남짓한 삶을 살았고 사회에 나온 이력도 4년 남짓으로 아주 짧다. 그러나 나는 누구보다 주식시장에서 숨을 쉰 것은 이미 5년차를 달리고 있고 파생상품 투자에서도 3년이라는 짧고도 많은 기간을 지냈다. 그러나 이런 시간이란 변수는 지금에와서 내가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이 속에 매매한 내역을 기록하고 남김으로서 나는 권위적이고 편견에 가득찬 직원보다 많은 노하우를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증권시장와 파생상품의 역사와 통찰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 C++이나 베이직 같은 프로그램 제작 툴의 사용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또한 제한된 정보 소스를 알아보기 위해서 영어와 외국어를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두려움 앞에서의 두근거림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종종 과거 인류의 조상의 행태 습관으로 비롯된 흥분시 심박수가 빨리지는 것과 같은 생체반응과 현실 속의 나의 행동 방식을 적절히 이용한 다면 좀더 바람직하고 효과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서 적당히 즐기고 적당히 공부한다라는 말이다. 절대로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다가 유기체 처럼 죽는다. 나는 좀 더 행동적으로 살다가 죽고난 뒤에 더 유명해질 것이다. 야망을 가진 행동가 처럼 사는 것이 이 글을 읽고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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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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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모든일 궁합 맞아야 성공

 

독자들이 보내온 E메일 중에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이러저러한 장사를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것들이 많다. 장사는 점포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소에 자리잡았어도 망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어설프지만 나는 사람이 하는 일을 크게 4개의 부류로 나눈다. ①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②기록된 것을 상대로 하는 일 ③무생물을 상대로 하는 일 ④몸으로 하는 일이다.

 

물론 무슨 일이든지 ④에서 지적한 몸은 필요하다. 그러나 당사자가 휴가를 가도 일이 진행되는 것이 있는 반면 몸에 무슨 탈이 생기거나 자리를 비우게 되면 수입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자리를 비우면 환자를 만나지 못하지만 상인은 점원에게 가게를 맡기고 놀러갈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육체적 현장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점에서 ④를 이해하면 된다. 육체적 현장성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이 세상 모든 직업에는 이 4가지가 어느 정도씩 섞여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각기 다르다. 사업가와 의사 경영인 음식점주인 상인 영업사원은 ①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변호사와 회계사 교수 경리는 ②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건축사 피아니스트는 ③에서, 농부와 축구선수 발레리나 성악가는 ④에서 각각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즉 ①부류의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장사나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사람을 상대해야 하므로 당사자의 성격이 외향적인가 내성적인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 장사를 한다고 치자. 고객에게 인사나 제대로 할 수 있겠으며 미소를 띨 수는 있을까. ②부류에서는 학구열과 응용력이 있어야 한다. ③에서는 창조성이며 ④에서는 육체적 재능이 각각 중요하다고 본다.

 

망하기 직전의 가게를 찾아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신장개업’이라는 TV프로그램(나는 이 프로그램을 녹화해 직원 교육용으로 사용했다.)에서 장사를 못했던 사람들이 모두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을 기억하라. 내성적인 사람들은 먼저 성격을 고치는데 힘을 써야 한다.

 

성격을 바꾸지 못하겠다면 외향적인 사람을 앞에 내세우면 된다(하지만 비용이 추가된다). 아니면 ② 또는 ③ ④에 비중이 큰 일을 찾으면 된다.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성격상의 문제들로 인해 얻는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상담도 받았다는 30대 독자 한 명은 나와 E메일 상담을 한 끝에 현재 ②(회계)분야로 일을 바꾸었다.

 

일을 하는데 어떤 약점이 있다면 그 약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다른 분야의 일을 찾는게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겠는가.(직장인의 능력평가 방법은 신동아 2월호 세이노 컬럼에 실려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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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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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새 천년의 기대’에 부풀었던 2000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오늘, 당신은 지금 당신의 상황이 작년과 차이가 없어 우울할 수도 있다. 내년에도 여전히 돈이나 일 때문에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맥이 빠질는지도 모른다.

 

20여년전 우연히 서울 압구정동에서 아파트값을 물어본 적이 있다. 가장 작다는 20평대도 나로서는 평생 못가질 가격이었다.

사람들은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당시 나는 도대체 할 것이 없었다.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대학생도 아니었다. 홀로 세상에 던져진 가난한 청년에게 ‘하면 된다’는 말은 정말 사기나 다름 없었다.

결국 자살을 생각했고 그것이 거듭 실패하자 “이왕 사는 것,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고 결심했다. 23세의 어느 봄날이었다. 다시 봄이 왔을 때 나는 차고에서 살면서 닥치는대로 공부를 했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5년후 28세의 어느 여름날, 나는 마당까지 있는 집과 자가용을 처음 샀다. 그렇게나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살다 보면 해도 해도 안될 것 같이 보일 때가 있다. 어떠한 대안도 보이지 않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인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슐러는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일지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한다. 떨어지고 있으므로 하늘을 향해 날아볼 수는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떨어지던 중 비쩍 마른 두 팔로 온 힘을 모아 세상 속으로 날갯짓을 시작했다. 추락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런 날갯짓을 할 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절망의 골짜기에는 밑바닥이 없다. 아무리 깊이 떨어져도 우리를 산산조각으로 부서뜨릴 절망이란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우리를 파괴시키는 것은 우리 자신일 뿐이다.

 

마약 중독자들의 일상을 그린 영화 ‘트레인스포팅’에서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학벌도 돈도 능력도 없으므로 평범하게 살래야 살 수도 없지 않느냐는 절망이 근저에 깔려있다. 그는 대안으로 마약을 선택한다.

 

‘트레인스포팅’은 기차역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기차의 번호를 맞히는 영국의 게임이다. 삶은 우리에게 달려오지만 우리는 삶의 번호를 알지 못하고 단지 번호를 맞추는 게임을 할 뿐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다닌다고 해서 10년후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해 체념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후, 10년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기에 희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 신의 영역인 미래를 스스로 투시하고 미리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자가 되려면 미래 방정식에 지금의 처지를 대입하면 안된다. 우리에게 달려오는 삶의 번호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할 일은 미래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정치, 문학, 역사, 종교 서적들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면서.

 

일용할 양식부터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지식을 먼저 갖추고 교양을 닦으면 안될까? 미국 프로야구선수인 박찬호가 연습은 안하고 교양을 늘리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사회에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년만 미친 듯 하면 장담하건대 내년에는 벅찬 가슴을 갖게 된다.

 

이미 그렇게 몇 년째 살아 왔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당신은 그저 삶의 번호를 잘못 찍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다. 그 잘못된 길에서 절망하지 말고 빨리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어라. 새 길에서는 새 삶이 무섭도록 빠르게 달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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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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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돈과 친해져라

 

 나는 동아일보를 받으면 경제면부터 상세하게 본다. 그 다음은 문화면이다. 문화를 알아야 인간을 이해하고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사회, 스포츠 등은 대충 보는 대신 광고는 유심히 본다. 이런 상품이 나왔구나, 이런 회사가 생겼구나, 이 동네는 이런 집을 이 정도 가격으로 파는구나, 사원모집 광고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등을 재빨리 눈에 집어 넣는다.

 

 나는 일간지와 경제지를 하나씩만 골라 꼼꼼히 읽고는 다른 신문들은 상당히 빨리 훑어본다.

 

 어쩌다 지하철을 타보면 우리나라에 체육계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신문을 읽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야쿠자도 타는 한일노선을 제외하면 국제선 항공기의 일등석 손님들은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 반면에 이등석 손님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주간지를 먼저 찾는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가? 그것은 관심의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등석을 타는 사람은 대개 일차적 관심이 경제이며 그래서 돈을 더 번다. 이등석을 타는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일차적 관심은 경제가 아니라 재미난 기삿거리들이다.

 

 봉급 생활자들은 대부분 경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침을 튀기며 말할 수 있는 분야는 정치이거나 스포츠이거나 연예인들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TV 앞에서 환호를 올릴 때 부자가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TV 속의 주인공들임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은 대차대조표를 볼 줄 아는가?

 

 만약 당신이 정치인과 운동선수의 이름은 줄줄 꿰면서 대차대조표를 볼 줄 모른다면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칠 뿐, 자신이 주인공인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왜 5분 후면 다 잊어버리게 될 살인 사건 같은 내용들에 시간과 정력을 쓰는가?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돈과 친해지려면 먼저 경제와 친해져야 하고 증권, 부동산, 경영 등에 대한 책들을 읽고 흐름을 배워야 한다. 부자가 아니므로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말 제로에 가깝다.

신문에 나오는 경제란은 꼬박꼬박 챙긴다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은 당신을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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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The Secret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DVD도 봤다. 의외로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고 다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오늘을 만끽하기 위해서 세이노의 칼럼을 펴들었다. 그러나 시크릿과 그가 말한 칼럼의 사이에는 어조의 차이만 느껴질 뿐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운동과 연예 계열 종사자가 많다는 말에 그의 센스를 느낄 수 있다. 지하철을 타면 모두 Metro, 스포츠 조선, 조중동 그런 쓰레기 잡지만 보고 있다. 물론 그 신문을 발행하는 발행자가 열과성의로 발행하여 나온 결과물이라면 분명 가치롭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만들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것은 생각보다 고평가 상태에 있다. 반면 경제는 금융자본주의 위에 살고 있지만 생각보다 중요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게 사람들 사이에 말이 오가는 것에 중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포츠 신문을 읽는 사람들은 대게 사람들끼리 모이면 연예인 이야기나 운동선수에 대한 가쉽거리를 이야기 하는데 바쁘다. 그러므로 그들의 입장에서는 고리타분한 자본주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보다 스포츠 신문 기사거리가 더 중요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김연아 없이는 세상을 살 수 있어도 금융자본주의 위에서는 경제를 모르면 세상을 살 수 없다. 단순히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사회학적 죽음, 재정적 죽음에 이른다.

 

 혹자는 정말 "내가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 이 말은 스스로를 부자가 되지 못하게 끌어당긴다. 그러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한계는 부자가 아님에서 끝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당신은 부자가 되어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라고 물론 나도 지금은 부자가 아니다. 그러나 22살에 원화로 9자리 숫자의 돈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이 몇명 있고, 중형세단 자동차 값을 하루 아침에 벌고 잃어 본사람음 몇 명이나 될까? 나는 이러한 커다란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고 안타까워하지만 상심하지 않는다. 2년뒤 이 맘때 쯤이면 4개의 Gold Bar와 현금 흐름으로서 풍요로운 부를 축적해있을 것이다. 물론, 댓가 없는 혜택이란 없다. 그만큼 끝없는 노력과 당당한 경험적 지식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미래의 부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란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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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 칼럼2013. 8.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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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하기 싫은 일을 하라

 

 벌써 12월이다. 내년의 당신 수입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인가? 작년과 금년에 하는 일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변화가 없고 지식의 양도 불변이라면 수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자녀들의 교육비가 증가했다고? 그건 당신 개인의 사정이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수입이 늘어날 리 없다면 회사나 고객이 볼 때 당신이 꼭 있어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알고 있는 지식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해보라. 대부분 기껏해야 3, 4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데 몇 개월이 걸리겠는가? 역시 3, 4개월? 그렇다면 당신의 몸값은 신입사원과 사실상 다를 바 없다.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일이나 인간관계가 안 풀리기 때문이다. 왜 안 풀리는가?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공부를 안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서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대고 스트레스 타령을 한다.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제일 먼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 한 기업이 연구개발비나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면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회사가 성공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투자를 해 스스로를 비싸게 만들면 몸값이 올라간다. 즉 당신 자신을 돈 찍어내는 기계가 되도록 만들라는 말이다.

 

 

 연봉이 500만원 오른다는 것은 연 수익률을 10%로 가정할 때 당신이 적어도 1년에 5000만원은 더 굴리고 있다는 말이다.당신이 작년보다 적어도 2000만원이상의 이익을 추가로 창출한다는 뜻이다. 자영업자 역시 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도록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 몸값은 결코 학벌이나 학위와 비례하지 않는다. 이론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무를 잘 알아야 몸값이 올라간다. 서울대공대 이면우 교수는 “어려운 것을 남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진짜로 잘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외국회사에서 좋은 인센티브와 억대가 넘는 연봉을 받으며 다년간 경영을 맡은 적이 있다. 내가 고액의 대우를 받은 것은 실무를 잘 알기 때문이었지 박사처럼 이론에 정통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기회는 오직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몸값을 올리려면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다른 일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직위가 올라갈 때 관리할 능력이 있게 된다. 노력이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모든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호감과 기만이 존재한다. 아무리 자존감이 강하더라도 말이다. 나 또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고충과 기만이 존재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투자시장에서 상황을 분석해내고 올바른 포지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다. 몇 몇 칼럼 니스트들과 대중들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합법적 사기꾼'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나 또한 이러한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가끔씩 투자시장을 분석하고 그곳에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대해서 기만감을 가지고 있었다. 세이노의 말대로 '싫어함' 과 '좋아함'이 같은 일에 나타난다. 딜레마다.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 일을 하는 사람들과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도 이러한 딜레마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투자는 딜레마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딜레마를 아주 껄끄러운 현상, 내가 소심하기 때문에 느끼는 현상으로 치부해버리고 넘어가버린다. 물론 긍정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도 이 일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이전에 했던 방식대로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나는 '딜레마'는 살아있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란 나라에는 'SamSung'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 브랜드 가치만 10조이다. 그 곳의 그룹 총수인 이건희는 젊은 나이에 사업이라는 가업을 물려받았다. 물론 그에게 커다란 비젼이 있었고 이미 성공한 기업을 물려받았다는 이점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의 삼성이란 글로벌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에는 그의 죽어있는 공부 아닌 살아있는 공부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술을 일본에 가서 반도체 회사 사무실에 쓰레기통을 뒤져서 설계도를 외우고, 엄청난 시행착오와 공부 끝에 한국을 먹여 살리는 기술을 배운 것이다. 혹자는 이론을 바탕으로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 자체가 실제 사람의 생활과 활동에서 파생되는 것인데 어떻게 글자를 기본(基本)으로 삼고 공부할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철저히 실전 지향적이고 이론에서의 집대성보다 실전에서의 패배가 더욱 값지다고 본다. 몇몇 사람들은 '아 1월달에 내돈을 은행주에 투자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혹은 '내가 이때 투자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말이지..'라는 우스운 소리를 한다. 이 말은 단지 내가 과거에 투자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가정법 과거의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밖에 되지 않고 나는 이말을 가장 혐오한다. 이론상으로 사람은 '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론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기각해야될 지 알 것이다.

 수 천번 포트폴리오 이론,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해서 탁상에 펼쳐서 논의를 해본들 그것이 보람차고 올바른 일일까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에 딜레마를 느끼고 그것에서 살아있는 공부를 해내는 것이 자기 발전에 필요한 씨앗이고 그것이 열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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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