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6:13
반응형

033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윗사람에게 잘보여라

 

기회는 사람이 준다.

 

 누구에게나 평생에 기회가 3번은 온다고 한다. 과연 그 기회는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 것일까? 당신이 명심해야 할 사실은 기회는 반드시 오며 당신 주변의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다는 점이다. 기회 수여의 결정권자는 언제나 사람이다.

 

 예를 들어보자. 학생운동가 출신인 이명박씨는 1965년 현대건설 경리사원으로 입사했으나 불과 12년만인 36세의 나이로 사장직에 올라 샐러리맨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은 현대건설이라는 조직이 아니라 고() 정주영명예회장이었다고 나는 믿는다. 고 정명예회장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그는 어쩌면 평생 경리 업무만 보았을는지도 모른다.

 

 물론 이명박씨는 언제라도 기회를 붙잡을 준비가 돼 있었던 사람이다. 그렇게 준비가 돼 있는 사람에게는 누군가가 그를 눈여겨보다가 기회를 제시한다. 이것이 기회의 법칙이다. 왜 그럴까?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바쁘며 돈에 대해 동물적 후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몸은 하나뿐이다. 혼자서는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한다. 사업가들과 부자들의 공통된 고민이 무엇인지 아는가? 누군가에게 일을 맡기고 싶은데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기회는 언제나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주어진다. 그들은 대개 당신보다 한 세대 앞에서 기득권을 이미 획득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옷차림과 헤어 스타일과 언행을 과연 당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내 말을 윗사람들에게 아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당신보다 나이가 든 사람들의 관점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이지, 그들에게 아첨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들은 능력이 있고 태도도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지 착하며 공손하기만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남미인들이 많은 곳에서 미국 유학생활을 한 일본인 직원이 도쿄(東京)에 있었다. 나는 그가 외국인 상사들에게 경칭이나 공손한 표현을 쓰는 것을 한번도 듣지 못했다. 1년후 나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 상사들은 그를 홋카이도(北海道)로 좌천시키는 데 동의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능가했던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직원중 60%가량을 내부 핵심인력의 추천에 의해 채용한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투나 행동에 대해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그들은 고객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며 결국 그 누구로부터도 기회를 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연장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자기 친구들에게 인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당신 친구들이 주는 것이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당신 친구가 당신에게 제공하려는 기회의 대다수는 자기가 만드는 제품을 팔아달라는 영업의 기회이거나 당신의 자금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기회로 여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빌 게이츠가 당신 친구는 아니지 않는가.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36
반응형

011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모든일 궁합 맞아야 성공

 

독자들이 보내온 E메일 중에는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이러저러한 장사를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것들이 많다. 장사는 점포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소에 자리잡았어도 망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어설프지만 나는 사람이 하는 일을 크게 4개의 부류로 나눈다. ①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②기록된 것을 상대로 하는 일 ③무생물을 상대로 하는 일 ④몸으로 하는 일이다.

 

물론 무슨 일이든지 ④에서 지적한 몸은 필요하다. 그러나 당사자가 휴가를 가도 일이 진행되는 것이 있는 반면 몸에 무슨 탈이 생기거나 자리를 비우게 되면 수입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있다.

 

예를 들어 의사가 자리를 비우면 환자를 만나지 못하지만 상인은 점원에게 가게를 맡기고 놀러갈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육체적 현장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점에서 ④를 이해하면 된다. 육체적 현장성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이 세상 모든 직업에는 이 4가지가 어느 정도씩 섞여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각기 다르다. 사업가와 의사 경영인 음식점주인 상인 영업사원은 ①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변호사와 회계사 교수 경리는 ②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건축사 피아니스트는 ③에서, 농부와 축구선수 발레리나 성악가는 ④에서 각각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 즉 ①부류의 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성격이다. 장사나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사람을 상대해야 하므로 당사자의 성격이 외향적인가 내성적인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 장사를 한다고 치자. 고객에게 인사나 제대로 할 수 있겠으며 미소를 띨 수는 있을까. ②부류에서는 학구열과 응용력이 있어야 한다. ③에서는 창조성이며 ④에서는 육체적 재능이 각각 중요하다고 본다.

 

망하기 직전의 가게를 찾아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보여주었던 ‘신장개업’이라는 TV프로그램(나는 이 프로그램을 녹화해 직원 교육용으로 사용했다.)에서 장사를 못했던 사람들이 모두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을 기억하라. 내성적인 사람들은 먼저 성격을 고치는데 힘을 써야 한다.

 

성격을 바꾸지 못하겠다면 외향적인 사람을 앞에 내세우면 된다(하지만 비용이 추가된다). 아니면 ② 또는 ③ ④에 비중이 큰 일을 찾으면 된다. 대인관계에서 생기는 성격상의 문제들로 인해 얻는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상담도 받았다는 30대 독자 한 명은 나와 E메일 상담을 한 끝에 현재 ②(회계)분야로 일을 바꾸었다.

 

일을 하는데 어떤 약점이 있다면 그 약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다른 분야의 일을 찾는게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겠는가.(직장인의 능력평가 방법은 신동아 2월호 세이노 컬럼에 실려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