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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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사탕발림에 속지 말라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우선 이름에 미혹되지 말라. 금융상품은 돈을 넣고 수익을 얻거나 보험처럼 보장을 받는 것일 뿐이다. 당신이 따져야 할 것은 ‘세후 실제 수익은 얼마인가, 운용결과에 따라 수익이 변하는가, 그 운용은 누가 하는가, 절세상품인가, 어떤 법의 보호를 받는가, 대출조건은 무엇인가’ 등이다.

 

둘째, 세금우대라는 말에 지나치게 끌리지 말라. 1000만원이 원금이고 연리 6.5%인 경우 세금우대는 단지 39000원 더 받는다. 하지만 비과세인 경우에는 연 1% 정도 더 받는다. 이자 1% 더 받아 부자가 되는 사람은 없지만 주택관련 상품이나 근로자저축 같이 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비과세상품은 기본 이율 자체가 더 높기도 하다.

 

셋째,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세금우대는 무의미하다. 나중에 합산처리된다. 분리과세상품은 오히려 손해일 경우도 있다. 국세청에 통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과세 근거가 없으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세금을 낼 것이 있다면 모두 다 내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현명하다.

 

넷째, 소득공제나 세액공제에 주목하고 실제로 얻게 되는 수익을 꼼꼼히 계산하라. 그리고 그 최대 공제액을 받을 수 있는 최저한도를 찾아내 그 금액만큼만 가입하라. 주부, 학생, 표준소득률 적용 자영업자 등은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신개인연금보험처럼 처음에는 소득공제가 됐다가 나중에 연금소득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상품도 있다.

 

다섯째, 주식과 부동산을 제외하고 어떤 금융상품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곧 수익이 떨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하라. 나는 채권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좋다고 알려지던 작년 말에 채권상품에 전혀 가입하지 않았다. 어떤 상품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 돈이 조만간 몰린다는 뜻이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익률은 낮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돌발사태에 대비하라. 내 경험상 언제나 불행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즉 무슨 불상사가 생기면 얼마 안가 또 나쁜 일이 생기더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보험에 가입하라. 이때 보상조건을 반드시 철저하게 확인하라. ‘시력이 상실되면 보상을 한다’는 말은 ‘한쪽 눈이 희미하게라도 보이면 보상을 안한다’는 말일 수도 있다.

 

일곱째, 상속을 염두에 두지 않는 한 장기 투자는 신중하게 선택하라. 나는 5년 이상의 장기투자는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죽을 때가 돼서야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고 삶은 언제라도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덟째, 목돈을 예치할 때는 내 경험상 12월 마지막 주에 하는 게 유리했다. 각 영업소별로 실적경쟁이 치열한 시기이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를 받을 수도 있다. 금융기관의 약점을 파고들어라.

 

고백하건대 나같은 사람을 금융기관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이득만 챙기지 자기들 이득은 생각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이 재테크의 본질 아닌가.


 여러 시장참여자들을 본다. 그 중에서 두가지로 분류하라면 투자를 비용으로 계상하는 부류와 투자를 수입으로 승화시키는 부류다. 내가 보는 금융기관과 금융소비자(고객)은 파트너쉽의 관계보다 경쟁관계와 대결관계에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수수료 수입이나 보수를 챙기는 것이 기업의 핵심적 목표이고, 고객 또한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고 높은 수익을 목표로하고 있다. 즉, 금융기관의 수익성은 수수료 수입과 보수에서 결정난다. 이것은 고객의 자산의 부분을 때어서 취함으로서 얻게되는 이득이다. 종종 금융기관을 서비스 기관,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는 기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사치스러울 뿐 아니라 가난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투자를 한다고 하지만 비용으로 계상되는 것이고 비용이 수익화 되기 전에 못참고 소문을 듣고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태반이다.

 

 투자를 수입으로 승화시키는 간단한 투자분석 툴이 위에 몇가지 있다.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재테크도 투자분석의 실제적인 노하우를 정리하고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분석 툴과 재테크는 서로 상의한 측면이 있다. 재테크는 단순한 기준이 아니라 아주 테크니컬 적인 측면이 많다. 흔히들 기본을 지켜야된다고 하지만 기본보다는 기술을 중요시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커다란 풍파에 흔들리거나 커다란 손실을 보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이노의 몇가지 조언처럼 자기자산을 총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몇가지 명제만 지켜나가더라도 재테크 정보를 갈구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서 주식/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상품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말은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주식/부동산도 사람이 몰리면 반대로 가려는 본능이 있다.이 하나의 글귀에도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들어있다. 일정한 자원을 가운데 놓고 벌이는 전쟁중에서 일반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보다 허점을 노리는 공격적 전략이 효과적인 것처럼, 금융시장에서도 사람이 많이 모르고 싫어하는 투자자산은 미래에 상당한 수익이 되어서 돌아온다.

 

 물론, 통장하나 만들러가서 10가지가 넘는 규칙을 엃매인다는 것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가 자기돈으로 투자하겠다는데 왜 자신의 투자감각을 무시하냐고 묻는다.'그런 사람들의 가까운 미래를 안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투자를 해서 자신이 가난해졌다고 탓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중요한것은 그런 사람들을 말려선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있기에 금융시장은 상대적인 수익을 내손으로 구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이며 수익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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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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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예금 이자도 '' 따져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금융상품에 11 100만원, 61 100만원을 넣은 뒤 71일에 100만원을 찾고 1231일에 나머지를 다 찾았다고 하자. 이때 이자는 어떻게 계산될까. 1월에 입금한 100만원의 12개월치 이자와 6월에 넣었다가 7월에 찾은 100만원의 한달치 이자를 받게 될까?

 

 답은 ’아니오’이다. 이는 먼저 들어온 돈을 먼저 내주는 ‘선입선출법’을 적용한 결과다. 금융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이 방식을 적용하는 이유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은 돈을 맡길 때 언제나 사용시기를 염두에 두고 기간을 정해야 한다.

 

 수시입출이 가능하면서도 ‘후입선출식’ 계산방식을 원한다면 확정이자형은 아니지만 신탁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선입선출식을 슬그머니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목돈을 정기예금할 때는 절대 한 계좌로 만들지 말라. 급전이 필요해 해약할 경우가 생긴다. 중도해약하면 전체 금액에 대한 이율이 떨어져 이자가 적어진다. 1000만원을 1년간 정기예금한다면 귀찮더라도 500, 300, 200만원으로 분배하라. 필요한 만큼만 해약할 수 있다.

 

 절세상품에는 세금을 깎아주는 세금우대와 세금이 없는 비과세가 있다. 은행에 연 6.5% 1년간 맡기면 세금(이자소득의 16.5%)을 공제해 세후수익률은 5.4%이다. 세금우대는 세금 10.5%를 공제해 5.8%가 되는데 겨우 0.4% 더받는 것이므로 대단한게 아니다.

 

 조합이나 새마을금고에서는 연 6.5%일 때 2000만원까지는 농특세 1.5%만 공제해 수익은 6.4%가 된다. 세금우대는 올해부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명당 4000만원까지가 한도이지만 새마을금고나 조합은 합산되지 않는다. 비과세는 정책적인 것이므로 이율이 높아 아주 유리하다. 정부 정책은 우체국이 제일 잘 따르지 않을까? 3년제 근로자우대저축의 우체국 이자는 연 9.5%이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는 대단한 혜택이지만 저축액과 연간소득액에 따라 실제 수익이 다르다. 보편적으로 200만원 소득공제는 몇십만원 정도 절세가 된다. 세액공제는 소득공제보다 혜택이 훨씬 크지만 당신이 소득세를 많이 내는 경우에만 유리할 뿐이다. 세액공제가능 금액 전부를 무조건 당신이 돌려받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를 들어 근로자주식저축에는 최대 165만원(주민세 포함)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연봉 3000만원의 회사원이 근로자주식저축에 1000만원을 넣어 300만원(30%)을 주식에 투자하고 1년 후 투자수익률이 0%가 됐다 해도 55만원 세액공제와 700만원(70%)에 대한 비과세 덕분에 세후 연 7.6%정도를 챙길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한 300만원이 반토막이 됐다면 손해는 연 ―7.4%정도가 된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그 정도 손해는 주식을 배우는 수업료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운이 좋으면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봉 2000만원인 사람은 근로자주식저축에 3000만원을 넣어도 165만원을 세액공제받지 못한다. 소득세 자체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얻는 세액공제는 40만원 내외일 뿐이다. 세액공제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근로자주식저축금액의 최저액을 알려면 회사에서 근로소득원천영수증을 받아 47번 산출세액에서 소득공제를 뺀 금액에 20배를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이 점을 제대로 알려주는 곳을 보지 못했다.

 

 상호신용금고에서는 연 9%의 경우 세금 16.5%를 다 내도 수익이 7.5%가 된다. 몇개월 여유자금이라면 종금사도 찾아가보라. 나는 영업정지 같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가장 이자를 많이 주는 곳에 법적 보장한도 내에서 저축한다. 5년 이상 되는 예금상품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는가.

 

 금융기관에서 말하는 금리는 언제나 단순이율이며 복리일 경우는 별도로 언급된다. 그 금리 숫자와 상관없이 언제나 계산기를 들고 실제로 당신이 받게 될 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습관을 가져라.

 

 물론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들과 반드시 비교하고 재테크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도 수시로 점검하라.

 

 sayno@korea.com

 


 도박을 잘하려면 많이 따는 거보다 잃어봐라.라는 말이 있던가? 블랙잭을 하는데도 카드 카운팅이라는 고도의 계산법을 익히는데 엄청난 돈을 투자해야된다. 물론 입으로는 간단히 모의도박을 가정한 상황을 꾸준히 대처하면서 배우는 것이 된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선 모의투자라는 간접적인 테스트로 내가 이 판때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시험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된다. 물론 나는 중학교 때부터 경제면을 보고 모의매매를 했지만 정말 투자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는 모른다. 학창시절에 투자한 종목도 어렴풋이 기억나고 이 기억조차 정확한지 모르니깐 말이다. 그러나 지난 5년 간의 누적된 거래 내역이나 상황분석은 글과 메모, 연습장에 오롯히 남겨져있다. 그렇다면 세이노의 말과 내가 주절 거린 것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금융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결합된 이 세계에서는 금융자본 자체가 사람들 사이의 희소자원이고 이것을 독점 혹은 과점 하기 위해서 벌이는 것이 전쟁이 매일 벌어진다. 전쟁에 참가하는 사람은 누가 적군인지 우군인지 구별 할 수 없다. 매일 상황은 바뀌고 바뀌는 상황은 나 자신만 알려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돈에 관련된 이야기는 고상한 척하면서 하지 않는다. 예금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금리가 어떻게 되는지 국채가 어떤지 이런 이야기는 아줌마 계에서 하는 쓸데 없는 이야기로 치부하고 만다. 그래서 항상 돈에 대한 세금에 무뎌져서 차곡차곡 돈이 사라지는 것도 모르고 리스해서 차사고 집산다. 그러곤 자기가 중산층이란다. 중산층은 사라진지 10년.. 천연기념물보다 보기 힘든게 중산층인데 앗사리 부자라면 떵떵거리는 놈 찾으면 되겠지만..

 

 정기예금 7%짜리 들었다고 좋아하고 1년뒤에 찾아보면 이자소득세 12.5% 떨어진지 모르고 이자가 작다고 투덜거린다. 그러니 자산관리가 아니라 제테크에 목숨걸다가 커다란 손실을 보는 것은 당연한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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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