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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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젊을수록 돈을 아껴라.

 

 

수입에 비해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면 그것은 젊은 시절 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놀러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돈 쓸 곳이 하나 둘이 아니고 멋진 이성 친구를 사귀고도 싶고, 갖고 싶은 것들도 적지 않은 때가 20대와 30대이다.

 

 

 

결혼을 할 때도 기억에 남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고 가구도 좋은 것으로 장만하고 싶고 뭐 그럴 것이다. 온갖 잡지들과 TV 광고 속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젊은 모델들처럼 살고 싶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부잣집 친구들에게 시샘과 부러움이 솟아 나기도 하는 시절이 그 시절 아니겠는가.

 

 

 

그러나 명심해라. 당신이 돈 많은 부자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수입에 비하여 가장 많은 저축을 가장 악착같이 하여야 할 때가 바로 그 시절이다. 20대와 30대 시절에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수호하기 위하여서건 취미를 위하여서건 그 어떤 명분으로 사용하는 돈이건 간에 그 돈이 모여 적절하게 투자될 경우 10년 후에는 그 수익금 만으로도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 20대와 30대에 모은 1억원이 40대에 가서는 10억원이 되어 그 수익금이 1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 소비한 1억원은 40대에 가서 그저 사진첩 몇 권 정도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30대에 1억원을 모으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40대에 1억원을 모으는데 들어가게 될 어려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돈 쓸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젊은 이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쉽게 떼돈을 벌어 자신의 욕구를 더더욱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기면서 주식이나 다단계의 미혹에 빠져 든다. 내가 독자들에게 받는 메일들 중 정말 대책이 안서는 경우가 바로 그렇게 해서 빚을 많이 지게 된 사람들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런 사람들은 고통을 받아도 싸다고 믿는다. 누군가의 수술비 때문에 빚을 지게 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 빚이 가족의 잘못으로 인한 경우는 어느 정도만 안타깝게 여기며 친구나 타인의 잘못으로 인하여 빚이 생긴 경우는 조금만 안타깝게 여긴다.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빚이 있는 경우 재테크 투자에 대한 공부는 언제나 무모함을 저지르게 되기 때문에 내가 그런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은 오직 한가지, 재테크에 대한 공부는 깡그리 잊어 버리고 거지처럼 살면서 빚부터 갚으라는 것 뿐이다.)

 

 

 

물론 여기서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찬란한 젊은 날들의 그 아까운 청춘을 돈을 모으는데 만 집중하며 살다가, 즐길 수 있는 시간 다 지나간 뒤 죽기 직전에 부자가 되면 무엇하겠는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늙으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돈 때문에 바둥거리며 젊은 시절 다 보내고 병이라도 걸리면 누가 그 시절을 보상하여 준다는 말인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찬란한 젊음이라는 것을 “제딴에는 찬란하게” 보내면 보낼수록 중년 이후에는 쳐진 어깨를 감수하여야 할 것이다. 젊었을 때 신나게 노는데 돈을 다 써 버리고 늙어서 돈도 없이 비참하게 되는 경우는 왜 생각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조화와 균형을 부르짖으며 젊음을 보냈던 부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내게 데리고 와 봐라. 젊음을 즐기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것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다 잡으려는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서 당신이 놓치기 싫어하는 그 청춘이라는 토끼에 대해 한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 잘난 청춘 시절에 돈과 시간을 바치며 하고 있는 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한번 지금 당장 적어 보아라. 이웃을 위한 봉사라도 한다면 내가 말을 안 한다. 기껏해야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인터넷에서 채팅이나 하는 것이 젊음을 불사르는 고귀한 행위란 말인가? 밤거리에서 술에 취해 이리비척 저리비척하는 것이 젊음의 표출인가? MT 나 연수라는 명목으로 집단으로 몰려가서 고스톱 치고 술 먹고 토하고 여자 친구 자빠뜨릴 생각을 하는 게 청춘이라고? 친구 생일에 다같이 술에 취하는 것이 젊은 우정의 표출이라고? 얼마되지도 않는 돈 마저 유명 브랜드 상품에 쓰는 바람에 카드빚에 시달리면서도 “있는 놈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안 보인다”고? 지랄들 하고 자빠졌네. 성공한 사람들이, 깨끗하게 부자가 된 사람들이, 너희처럼 청춘을 보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멍청한 놈().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모든 허례허식을 물리쳐라. 나는 도대체 전세를 살고 있으면서도 아이 돌잔치를 호텔에서 하는 젊은 부부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돌 잔치가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말은 하지도 말아라. 그 아이가 기억도 하지 못할 일을 하면서 아이를 위하여 한다고? 남에게 보이려고 혹은 부모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 그게 어디 아이를 위해 하는 것이란 말인가. 부조금 받으면 큰 돈 들어가지 않는다고? 부조금 받지 않고 그냥 가족 끼리 조촐하게 하면 아이에게 큰일이라도 생기나 보지?

 

 

 

신혼 부부들에게 주는 경고: 비빌 언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결혼 후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 시기에 돈을 모으지 못하면 당신들은 평생 부자가 되기 힘들다. 혼인 비용을 최대로 줄이고 현금을 보유해라. 가구도 가장 싼 것으로 장만하고 그 어떤 것이건 간에 중고 물품도 고려하여 보라. 호사스러운 혼수품도 5년 후면 고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결혼예물? 부자집 친구들을 절대 따라 하지 말라. 일생 한번 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돈 좀 써야 하지 않느냐고? 글쎄다. 그렇게 시작한 부부들 3~4쌍 중 한 쌍은 이혼하며 대다수는 평생 돈 걱정 하면서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총각시절 내가 갖고 있던 것들은 대부분 중고였다. 결혼 전 내가 아내에게 사준 첫 커피는 특급호텔 커피였으나 첫 음식은 청계천 벼룩 시장에서 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끓여주는 천원짜리 동태찌개였고 첫 선물은 그 시장에서 팔던 천원짜리 목도리였다. 결혼 전 나는 빚도 많았었기에 아내에게 와인 한잔 사준 적도 없다. 당신이 처녀라면 그런 나를 좋아할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내게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했다. 그 당시 내 처지는 빚이 많았기에(당시 동부 이촌동 25평 맨션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 여자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할 처지가 아니었다.

 

 

 

결혼 후 나의 월 수입은 결코 적지 않았으나 내가 진 빚부터 갚아야 했기에 우리는 전혀 돈을 쓰지 못했다. 결혼 후 2-3년이 지나자 나는 빚도 갚을 수 있었고 어느 상호신용금고에서 경매로 넘기기 직전의 아파트를 싸게 구입하였다. 하던 사업도 그럭저럭 되어 가면서 다시 1년 후 자가용과 기사도 마련하였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억원이 현금으로 모일 때 까지 그 누구에게도, 심지어 아내에게도, 내게 돈이 얼마나 있는지 말도 하지 않았고 티도 별로 내지 않았다(돈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 언제나 날파리들이 몰려 든다.) 자가용과 기사를 둔 것은 돈 있는 티를 낸 것이 아니냐고? 아니다. 길거리에 허비하는 시간을 절약하려고 그랬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젊은 시절에 돈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자돈이 된다.

 

 

 

젊었을 때 놀 것 다 찾아 다니고 즐길 것 다 찾아 다니며 카드를 긋고, 쉴 것 다 찾아 먹는 사람들이여. 당신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 덕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당신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젊음을 보냈던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라. 명심해라. 당신이 생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음 시 구절이 당신의 마음을 송곳처럼 찌르게 될 것이다.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 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 어릴 때부터 가난,,여자,동성애,질병,교도소 등의 단어로 얼룩진 지저분한 삶을 살다가 동거하던 창녀 앞에서 죽었던 Paul Verlaine 의 시 ‘하늘은 지붕 위로’ 에서 인용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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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지붕 위로-

 

 

하늘은 지붕 위로

저렇듯 푸르고 조용한데,

 

지붕 위에 잎사귀를

일렁이는 종려나무.

 

 

하늘 가운데 보이는 종

부드럽게 우는데,

 

나무 위에 슬피

우짖는 새 한 마리.

 

 

아하, 삶은 저기 저렇게

단순하고 평온하게 있는 것을.

 

시가지에서 들려오는

저 평화로운 웅성거림.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 봐, 뭘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내 젊은날에 모토가 되고 있는 글이다. 한탄과 한숨은 내가 열심히 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고, 부자 놈들 때문에 라는 말은 하는 것은 내가 가난하다는 증거다.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풍부하지 않으면 그건 가난이다. 그리고 이성을 사귈 때에도 서로를 위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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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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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돈을 모을 때는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그 어느 나라에서건 쓰레기장, 해산물 건조장, 가축사, 화장실 등 지저분한 곳이면 어디에나 파리들이 득실거린다. 파리의 종류도 다양한데 집파리,똥파리,벼룩파리,광대파리,쉬파리,기생파리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인간 세계에도 파리떼가 있다. 이 파리들은 누군가가 돈을 모으고 있다거나 혹은 돈을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몰려드는데 나는 이 파리들을 날파리라고 부른다. 땀 흘려 착실히 돈을 모아가는 과정을 밟는 사람들은 이 날파리들을 조심해야 한다.

 

 

 

이 인간 날파리에는 네 부류가 있다.

 

 

 

첫째, 가족 날파리가 있다. 이 가족 날파리들은 가족 중 당신이 월급을 꼬박꼬박 모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혹은 적금을 얼마 지나지 않아 타게 된다는 것을 듣게 되면 그 때부터 그 돈을 “빌리고자” 파리가 앞 발을 비비듯 별의별 회유와 간청을 하게 된다. 이때 가족 날파리는 “사업자금으로 사용하고자” 빌려달라는 등 무슨 대단한 건수라도 있는 듯 당신을 설득할 것이다. 특히 일확천금을 꿈꾸기만 하는 가족 날파리들을 조심해라. 그런 날파리들은 밑빠진 항아리 같아서 빌려주는 돈 모두가 헛된 곳으로 새어 나갈 것이다. 이런 날파리들의 꼬임에 가장 잘 넘어가는 사람들은 여자들인데 오빠나 남동생 혹은 아버지 또는 남편의 뜬구름 잡는 놀이에 모아 놓은 돈 모두를 허비하고 만다.

 

 

 

이런 날파리들을 피하려면 일절 자신의 재테크 상황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저축도 비밀리에 하고 월급도 낮추어 이야기하며 때로는 회사가 어려워서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어라. 너무 냉정한 것 아니냐고? 한 가족이 부자가 되려면 우선은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 가족 날파리를 돕고 싶다면 일단은 악착같이 작은 항아리에라도 물을 채워 놓고 그 항아리를 감추어 놓은 상태에서 그 가족 구성원의 정신 상태를 냉정히 파악한 뒤 이자로 나오는 한 바가지 정도만 퍼주어라. 그게 현명한 방법이다.

 

 

명심해라. 장사건 사업이건 자기 땀을 흘리지 않으려는 경우 깨진 항아리 물붓기가 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도 돈을 대준다면 당신의 삶은 곧 그 깨진 구멍을 막으려는 불쌍한 두꺼비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하나 더: 남에게 돈 까지 빌려 가족 날파리에게 주는 어리석음은 절대 범하지 말아라. 그 빚 때문에 당신 삶이 곧 무너지게 된다.

 

 

 

둘째, 친척 날파리가 있다. 이 부류의 날파리들은 친척 중에 누가 어느 정도 산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찾아오는 부류인데 친척이 와서 돈을 빌리려고 할 때 그 이유가 수술비 마련이나 학비 마련 등이 아니라 사업적인 것이라면 그 친척의 평소 생활태도를 고려하여라. 값비싼 가구나 사치품 등을 갖고 있던 친척에게 사업자금을 빌려 주었다가 받아 낼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명심해라. 자고로 친척들의 돈을 많이 빌려 사업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날파리들은 가난한 친척은 멀리하는 경향이 강하며 오로지 돈 냄새가 나는 친척들만 찾아 다닌다.

 

 

 

이들을 피하려면 몇 가지 핑계 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현금이 바닥이 났다거나 누군가에게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 주었는데 이자도 들어오지 않아서 속이 상해 죽겠다거나 등등의 이유를 갖고 있으라는 말이다.

 

 

 

장사로 어느 정도 돈을 모은 어느 독자가 이런 날파리들을 떼어 내는 기가 막힌 방법이 없겠느냐고 내게 호소하였을 때 내가 알려준 방안은 이러했다. “오늘 밤 당장 그 모든 친척들에게 전화를 해라. 그리고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하면서 빌려달라고 해라. 모레까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난다고 말해라. 그리고 꼭 좀 부탁한다고 해라. 담보라도 제공하여 달라고 말해라. 그리고 내일 한 두 번 또 전화해라. 대부분은 여유가 전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부담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거의 울먹이는 음성으로 말하면서 전화를 끊어라. 그 뒤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전화를 걸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셋째, 친구 날파리들이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김승호는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 라는 글에서(조선일보 사이트에서 찾아내 읽어 보아라) 이런 말을 한다. “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백번 맞는 말이다. 30대 이후의 나이에서 돈을 빌리려는 친구의 부류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 부류는 친구니까 그냥 빌려달라는 부류인데 이들을 조심해라. 이런 사람 치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경우를 나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단 한번도 말이다. 왜냐고? 돈 문제를 정()에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부류는 각서나 공증, 혹은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말하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한다. 상대로부터 신뢰를 받는 구체적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돈 거래가 꽤 많았던 나의 경험

 

 

 

법칙 하나: 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끼리끼리 가깝게 모인다. 사고방식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들은 신용불량자들끼리 말이 통한다. 그러므로 당신을 돈 문제로 골탕먹인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일단은 경계하라. 내 경험상 여기에 예외는 없었다.

 

 

 

법칙 둘: 자신의 신용을 생각하는 친구는 갚을 날자가 하루라도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전화라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 “친구 지간인데 이해해 주겠지”라고 자기 편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은 100% 돈을 떼어 먹거나 골치를 썩인다. 장사를 해도 이런 사람들은 예외 없이 반드시 실패한다.

 

법칙 셋: 나는 이자를 언제나 은행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하였는데 그것이 고맙다고 먼저 갚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이들은 대부분 후에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이자가 싸기 때문에 약속된 차용기간을 넘기고 더 쓰게 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친구들도 있었다(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내 돈은 맨 마지막에 가까스로 받게 되거나 떼어 먹히게 되는데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섣불리 싼 이자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지는 말아라. 내 경우를 볼 때 돈과 관련 된 약속을 지키는 친구들은 거의 모두 나중에 성공하였지만 약속을 어기는 친구들은 모두가 다 실패하였거나 지금도 어려운 상태이다.

 

 

 

 

 

넷째, 사기군 날파리들이다. 돈을 대신 맡아서 보관하여 주겠다거나 이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아는데 돈을 불려 주겠다거나 어디어디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자신의 부동산이 꽤 되는데 현금이 좀 급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녀석들은 모조리 100%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도대체 그런 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당신 돈은 당신이 관리해라. (나도 사기를 당한다. 내가 당하는 사기는 언제나, 사정이 정말 정말 불쌍하고 힘들게 보여서 돈을 빌려 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연락을 끊고 도망가버리는 것인데 2002년에도 몇 천만원을 그렇게 날렸다. 이런 경우를 당할 때 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순진하고 착하게 보이나?-- 설마. ㅎㅎㅎ )

 

 

 

사기군 날파리들은 원래부터 나쁜 놈들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가족 날파리, 친척 날파리, 친구 날파리들은 정말 주의하여야 한다. 그 날파리들은 대부분 당신에게 돈을 빌려갈 때는 간이라도 빼 줄 것 같이 말하지만 돈을 받고자 할 때가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해라.

 

 

 

나의 경험담: 은행 이자 수준에서 담보를 받고 돈을 빌려 주었던 고교 동창이 약 1년 후 담보를 은행에 넣고 돈을 대출하여 빚을 갚을 테니 담보를 해제하여 달라고 사정 사정하기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담보를 해제하여 주었다. 그러나 막상 은행돈을 대출 받은 뒤 부터는 완전 배째라는 식이었다(이 친구가 매일 입버릇처럼 내게 한 말은 자기가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나는 은행 금리가 내려가기에 이자를 낮춰 주기까지 했다). 그래서 은행 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다는 이유로 담보를 해제하여 준 이상, 그 약속을 어긴 것은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됨을 알려주면서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을 기꺼이 하겠느냐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당신은 도우려는 마음으로 가족, 친척,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줄 지 모르지만, 돈을 받지 못하게 될 때 “이상하게도” 욕은 당신이 먹는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돈을 받기 위해 재촉을 하기 시작하면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준다느니, 한번 믿은 거 계속 믿어 달라느니, 가족간에 친척간에 친구간에 그것 하나 기다리지 못하느냐, 약속을 못 지켰을 뿐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등의 말들이 어쩜 그렇게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신기할 정도로 똑 같은 레파토리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명심해라. 그들은 모든 상황을 자기 입장에서 설명하고 이해하며 "내가 갚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정이 안 되는 것을 어쩌란 말이냐. 고리대금업자처럼 굴지 좀 말아라"는 논리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공통적 본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당신이 이자를 받지 않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그들 중 열의 아홉은 자기들 돈 쓰고 다닐 것은 다 쓰고 다닌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실화: 고교 시절 같이 낚시도 다니고 절친했던 새끼 한 명은 십 몇 년 전 나에게서 몇백만원을 10일 만에 갚겠다고 빌려갔었지만 10일 만에 종적을 감추었고 2003년에 우연히 그 새끼의 전화 번호를 알아 전화를 했더니 하는 말이 무엇이었지 아는가? “내가 네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겨왔다.” 자기가 도망갔으면서도 은혜를 입었음을 고맙게 여긴다는 이 개새끼는 내게 십 몇년 동안 전화 한 통 한적이 없고 내가 전화를 건 이후에도 계속 10새끼짓만 하고 있지만 자가용은 계속 끌고 다니고 술도 계속 쳐먹고 양복은 백화점에서 구입한다는 것을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어서 안다.

 

 

 

명심해라. 이 세상에는 그런 잡놈 잡년들이 무지 많다는 것을. 나의 경험으로 볼 때 그들은 일을 하여도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논리로 접근하기 마련이며 짜장면을 팔아도 "내가 파는 짜장면이 맛이 없는 이유는 오늘 몸이 상당히 피곤할 뿐 아니라 납품 받은 밀가루가 질이 좀 떨어져서 그러므로 이해해 달라"는 식으로 세상을 설득시키려고 한다.

 

 

 

기억해라. 작가 이외수는 “황금비늘”에서“날파리는 날파리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했지만 인간 날파리들은 아름다운 혈연의 정이니 아름다운 우정이니 그럴듯한 것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당신에게는 고통만 줄 것이다. 당신 주변에 그런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일찌감치 면도칼로 도려내라.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경영한 회사에서 사내 결혼을 한 30대 초 부부가 있었는데 남자는 1 3녀 중 둘째로서 외아들이고 여자는 3녀 중 장녀였다. 남자측 집안은 아버지가 안계셨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결코 아니었다. 출가한 누나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자기 수입도 있었으나 친정을 돕지는 않았다. 여동생 부부는 둘 다 안정된 수입이 있는 장애우였고 친정에 들어와 살고 있었지만 생활비를 내놓지는 않았다. 막내 여동생은 무직이었다. 이런 가족 상황에서 그의 수입은 모두 어머니와 가족 뒷바라지 하는데 사용되었다. 한편 나와 십년 가까이 일했던 여자 측의 수입은 모두 친정 부모의 광신적인 종교활동과 두 동생들의 뒷바라지에 사용되었다.

 

이 부부는 더블 인컴이었기에 수입이 웬만큼은 되는데도 돈은 모이지 못했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다. 나는 몇 년간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외환위기가 오자 마자 그 부부의 부모에게 전화를 하였다. “사장인데 외환위기 때문에 도저히 월급을 제대로 줄 상황이 못 된다. 50%도 지급하지 못할 것 같으므로 이 못난 사장을 용서해 달라.” 그리고는 그 부부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너희 두 사람 모두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 왔다. 방금 전에 나는 너희들 집에 전화를 해서 회사가 무진장 어려워서 월급을 절반도 제대로 못줄 것 같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 누구의 봉급도 깎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전화한 목적은 너희들이 집에 돈을 내놓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주기 위함이었다. 이제 집안에 무슨 일이 있건 간에 모르는 척 하고 몰래 돈을 모아라. 지금이 기회이다. 너희부터 먼저 돈을 모아 기반을 잡아야 한다. 내 말을 믿어라. 깨진 항아리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라. 절대 굶어 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들은 내 조언을 받아 들였다. 그 뒤 2-3년 후 부부는 모아 놓은 종자돈으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3년 현재 돈도 꽤 벌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들을 별 부담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다시 한번 말한다. 깨진 항아리에 물붓기는 절대 하지 말아라. 그 구멍을 몸으로 막아야 하는 두꺼비가 되기 싫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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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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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젊은이여,야망을 갖지말라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영어문구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야망을 품었다고, 또는 꿈을 가졌다고 성공한 사람을 나는 주변에서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필요한 것은 야망이나 꿈이 아니다. 야망이나 꿈은 너무 막연하다. 너무 원대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 워낙 거리가 멀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체적인 목표 의식이다. 가까운 장래에 이룰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빌 게이츠가 허름한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 무슨 거창한 꿈이 있었을까? 국내 재벌들이 사업 초기에 뜨거운 야망에 불탔었을까? 내 생각에는 아니다. 그저 아주 가까운 미래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월급을 받는 순간 그 돈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한편으로 좌절하면서 버는 대로 쓰게 되고 결국 평생을 신용카드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1000만원 모으는 것’으로 정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월급에서 얼마를 떼어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동도 이어진다. 저축을 하게 되고 곧 목돈을 쥐니 부자의 길로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당신의 모든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것으로 정해야 한다. 10년 후? 2년 후도 너무 길다. 오직 내년에만 관심을 가져라. 영어 공부나 컴퓨터 익히기도 마찬가지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보다는 당장 중학교 기초영문법을 2개월 이내에 독파하겠다거나 컴퓨터인 경우에는 한달 안에 엑셀을 끝내겠다는 세부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일단 목표를 세웠으면 뒤를 돌아보지 말 일이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의 경우 거의 모두 교재의 앞 부분만 손때가 묻어 새까맣다. 어제 공부한 것을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가 하는 불안감에 자꾸 들쳐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 계속 전진하면서 한 권이 끝났을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결이다. 우리 삶의 목표도 역시 마찬가지다. 먼 훗날에 대한 막연한 야망이나 꿈은 당신의 현실과는 너무나 큰 괴리감이 있어 결국 당신을 도태시킨다. 가까운 장래에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후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것이 꿈으로 가는 첫계단이다.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나는 야망이 없다. 누구처럼 커서 무엇이 되겠다. 혹은 엄청난 부를 축적해서 어떻게 하겠다. 그런 생각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이런 야망을 가져서 이룬다면 오히려 세상은 더 무기력할 것이다. 그러나 계획이라는 것은 있다. 좀 더 확실하면서 목적지향적인 몽상이라고 해야되나? 교재의 앞부분만 묻치는 것 보단 계획에 맞춰 설렁설렁이라도 읽어보는 걸 좋아하고 작은 계획을 실행하는 데 만족감을 느끼는 그런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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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1. 7. 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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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금융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금융경제 > 투자금융
지은이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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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이 책을 알게 된것은 학교에서 하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스쿨이라는 곳에서 알게 되었다. 손수진 팀장님이 강연을 하셨고 학교 선배님이라 진정성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어서 고개 숙여 배우고 깨달았다. 재태크든 자산관리든 어떠한 Fact나 분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하는 마음 혹은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쌓는 그러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2030세대들이 사회에서 떠도는 이야기나 자산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것은 살날이 더 많이 남은 세대를 위한 의미있는 서적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얇디 얇은 곳에 왜 금융투자에 왜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와 책에서 말하는 자산관리의 방향성을 다룰 예정이다.

머릿말을 보면 투자와 금융이야기에서 왜 우리는 예금이나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금융투자를 해야되는 지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 것은 우리 사회는 이제 예금 금리로 이자를 통해 노후를 즐길 수 없는 상황에 와있다. 오늘날 부산 저축은행 지급불능(Bank Run)이나 신문이나 여러 매체에 고시된 정기예금 금리만 보더라도 은행에 돈을 맡겨선 풍족하고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왜 고수익을 위해선 리스크 감수가 불가피 한지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이 리스크라는 말은 위험이라는 말로 풀이되지만 이 리스크는 위험으로 풀이하기엔 잃어버리는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위험은 내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 나타나지만 리스크는 좀 더 상황에 근거해 판단된다. 예를 들어 내가 투자한 KOSPI(한국 주가 종합지수)가 10% 하락햇지만 내가 산 펀드나 주식들은 5% 하락했다면 리스크 측면에선 올바른 투자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리스크는 위험과 기회비용(수익)을 합친 개념이라고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리스크라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표면적 리스크와 내재적 리스크로 볼 수 있다. 표면적 리스크는 우리가 오늘날 처해진 상황을 읽고 판단 할 수 있다. 과거의 예를 들자면-현재를 설명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국제적으로 금융시장은 폭락을 했다. KOSPI지수는 2007년 11월 2085라는 최고점을 찍고 , 1년 지난 2008년 11월에 1000선이 붕괴되고 대외적인 악재는 언론이나 금융기관을 통해서 투자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당시 표면적 리스크는 역설적으로 거의 없었던 시점이다. 왜냐하면 표면적인 리스크는 상황이 악화되고 중앙 정부,은행이 긴급한 모습을 취할 수록 리스크는 줄어든다. 그것은 금융시장은 과거지향적이거나 현재를 표현 하려고하기보단 미래에 모습을 표현 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내제적인 리스크를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내제적 리스크는 흔히들 가격 변동성이다. 해당 자산이 얼마나 위아래로 출렁이냐라는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표면적 리스크를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최근 3년, 2년,1년간의 수익률과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설명 가능하다.

1. 제태크 보다는 자산 관리를 하라

우리는 평균 수명이 100세이상이 되는 시간에 살 고 있다. 어쩌면 장수가 축복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불행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래를 대비한 사람에겐 장수가 풍요이며 여유일 수도 있지만 반대도 대체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참 비극 적인 이야기이고 돈만이 해답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래에 대비한 자산관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20대 30대부터 준비하라는 말은 어디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게 잘못된 방향으로 쓰여지거나 알기쉽다. 왜냐하면 20대 30대들은 종자돈(Seed money)도 없을 뿐 더러 분산이나 장기 투자할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20대 30대에선 자산형성을 중심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개념이다. 즉, 20대 30대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경우는 종종 자산운용이나 관리에서 중요시 여기는 포트폴리오나 제태크와 같이 너무나 위험한 수단을 이용해 돈을 '벌려'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자산 형성이라는 개념을 중요시 여기고 타겟층(사회 초년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전략이나 방향성이 있다면 올바른 자산형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햇다.

2. 제태크는 싫다.

신문이나 여러 매체를 보면 오늘날 은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곳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대개 이렇다.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려면 10억은 있어야한다. 적어도 7억원은 필요하다." 물론 금융은 주류와 기득권이 좋은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10억이 되지 않거나 7억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편안한 노후를 가진다는 것은 금융이라는 것을 떠나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터무니 없다. 은퇴 이후 7억을 모으지 못하면 그것은 곧 불행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말은 아마 언론 금융기관 모두 삼가 해야되지 않을까? 그렇다보니 한국은 돈버는 방법, 입구관리는 잘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벌어놓은 돈이 모자랄 경우(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다)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출구관리)는 너무나 허술하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또한, 그렇기에 단기간에 돈을 벌려는 한탕주의가 만연해지고 금융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햇다. 입구관리만이 자산관리가 아닌 출구 관리도 자산관리다. 2009년 3월말 총 860조원의 가계부채가 있다. 10년 사이에 세배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미래에 어느 시점에 이러한 부채의 순환고리를 끓어야 될 때가 올 것이란 생각을 햇다.

me ) 자본주의에서는 한 주체가 부유해진다면 다른 한주체가 빚을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정부, 기업, 가계는 서로 부를 얻고 하나는 빚을 얻게 된다. 당연한 것이 금본위주의에서 탈피해 기축통화 달러가 불태환지폐(달러는 어떠한 가치도 담보하지 못하는 종이다.)라는 점을 보았을 때 자본주의의 경기 불안정성은 당연할수 밖에 없다. 가계와 기업들이 부유하다면 정부는 재정적자에 시달린다. 이러한 예는 미국, 오늘날 동유럽에 예를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재정의 건전성에 위험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IMF 사태가 일어나기전 에선 나라,국민이 부유해 질 때 기업들은 무리한 부채를 졌고, 이후엔 반대의 추세가 나타나 오늘날 가계 부채는 임계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자본주의 체제(화폐의 금태환이 끓어진 이후부터 더 급격히)에서는 필요이상의 성장은 누군가의 빚이다. 그리고 그 빚으로 하여금 아이러니하게 빚을 지게 한 요인이 아닌 다른 집단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꼇다. 물론 반론을 할 수 있다. 빚이 는다는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빚이 느는 만큼 상환능력을 갖추고 성장성이 담보된다면 이 빚은 미래에 대한 성장에 대한 현재가치로 할인해 당겨오는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가 월급 이상을 가불해 받는다면 이 것은 필요이상의 빚처럼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한다면 각 주체, 개인의 자산의 순환고리는 악순환으로 바뀌고 그것을 꺠어져 나오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3. 가장 큰 투자 엔진은 무엇일까?

자산관리, 자산 형성과 다른 방향을 가진 말이 자기계발이나 직업에서 성공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젊은 시절일 수록 자신의 투자 주무기는 money power가 아니라 내 직업이다. 만약 연봉이 1억이라면 이 일을 10년동안 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약 10억정도 이다. 주식이 per이 10이라 했을 경우 말이다. 그리고 이 연봉은 젊을 수록 더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눈 앞에 있는 돈을 쥐기보다 내 몸값을 올리고 능력을 올리는 것이 자산형성의 관점에서 보았을떄도 현명하다. 결국 항상 돈의 방향성은 사람을 이롭게 해야되는 것을 확인했다.

4. 왜 돈을 빌려 주식 투자하지 말라는데 집은 왜 대출해서 투자해도 될까?

흔히들 주식투자는 돈을 빌려서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모두들 집을 살 때는 왜? 대출을 해서 살까? 물론 집을 산다는 것은 필수적인 자산을 구매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를 살펴보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 보다 더 빨라 주택을 사기 힘들었던 때가 있었고 이러한 것이 학습되어서 오늘날 주택을 구입할 때 방법이 빚을 가지고 구매하는 것으로 정착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만약 가격이 하락한다면 어떻게 우리는 주택을 빚을 내서 구매 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은 빚은 주택을 사고도 빚더미에 앉게 되는 수가 생긴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으며, 과거에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는 점으로 이러한 발상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1990년대 일본 부동산, 오늘날 미국 부동산의 주택 지수를 본다면 우리에게도 이러한 위험이 오지 않는 다는 증거는 없다. 더욱이 인구 구조와 부동산,기타 자산은 상관관계를 띈다. 쉽게 말해 인구와 자산가격은 비례 관계를 띈다. 그래서 무리하게 돈을 빌려 내집을 갖는 리스크는 과거에 크게 부각 되지 않았지만 자산가격 상승이 이자비용만큼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수익이 위험으로 바뀌는 것을 체험한다. 오히려 우량주 혹은 중형주에 투자하는 리스크-스스로 자산으로-가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저축에서 투자의 시대로

투자라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가 여행하거나 영화에서 보는 분수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며 그것이 이뤄지길 바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의 대상은 대게 자산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자산의 정의는 자원을 자본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자본주의가 발달한 국가일 수록 투자 가능한 자산도 많으며 방법 또한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산은 금융자산, 인정자산, 실물자산, 무형자산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우리는 자산이라고 하면 대게 금융자산, 부동산만 생각하지만 2030세대에는 인적자산이 중요하다.

cf) 모멘텀 투자,기술적 분석이 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 사상적 중심으로

학계는 지속적으로 기술적 분석이 무용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학문에서는 단순히 기술적 분석은 원숭이들이 그림을 가지고 자기 멋대로 상상하는 것으로 말하기도 한다. 물론 필자 또한 챠트에 모든 것을 거는 분석은 위험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스스로 기술적 분석이 왜 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분석을 해보았다. 이 전에 모멘텀 투자의 전제를 알 필요가 있다.

모멘텀 투자, 기술적 분석의 전제는 금융시장은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하며 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인다. 그리고 과거의 움직임이 미래에 예측하는 데 유용한 역사적 정보이다.라는 것이 있다. 가치는 어떻게 결정 될까? 그것은 수요자가 느끼는 효용과 판매자가 투입한 비용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우리는 경제학에서 배웠다. 이 것을 수요곡선이라고 하고 공급 곡선이라고 한다. 수요곡선은 가격에 반비례 해서 움직이고 공급곡선은 가격에 비례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은 각각 변수에 따라 그 곡선 위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평행이동 하여 가격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거래량이 늘면서 공급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려면 수요가 더 증가 하면 가능하다.

챠티스트나 테크니컬 에널리스트의 논리는 수요가 증가(공급보다) 가격이 오르면 거래량 상승을 동반해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하고 공급이 증가하고 반대로 수요가 작게 증가하면 거래량은 줄어들지만 가격은 상승해서 지속적인 상승보단 하락의 무게를 싣는다. 이 논리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에 대해 부정하고 이러한 논리의 기초는 경제학 의 고전학파의 논리다. 그리고 그들은 유동성이 시장을 움직인다고 본다 이것은 수요의 논리다. 즉 유동성이 주식을 살 수 있는 (WTP:Willingness To Pay)를 상승케한다.

물론 그들은 이러한 반박을 할 수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어 cost도 낮아지고 금리도 그에 따라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통화주의에서 유동성이 풍부할 수록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반박이 무의미 하다.

그렇다면 다음에 금융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틀이 무엇이 있을까?? 케인즈의 논리는 정부가 투자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옳다? 이것은 다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신성장 동력이나 정책 수혜를 받는 주식은 그 당시 주식의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기간산업(commanding height)와 같이 10년을 먹고 살 주식과 그곳에 투자를 하거나 중앙 은행의 금리의 움직임으로 금융시장을 분석하는것이 옳지 않을까?

6. 저축, 투자, 투기?

저축은 아껴서 모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투자는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투하하다라는 것이 있다 물론 높은 수익이 투자에서도 공존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탐욕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투기는 가능성을 믿지않고 자금을 투하하는 것을 가르킨다. 즉 가능성을 믿지 않기에 기대값이 거의 없는 복권을 사거나 도박을 하는 것이다. 즉, 투자와 투기를 가르는 차이점은 내제된 가능성을 믿느냐 아니면 믿지 않느냐로 구분할 수 있다. 케인즈는 성공한 투기는 투자이고 실패한 투자는 투기라고 우스게 소리로 말한 것을 보면 투기와 투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리스크라는 것은 위험과 기회과 공존한다. 라틴어는 용기를 가지고 시도해본다는 것이다.

마치며 ...

2030세대는 이제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세대들이다. 나는 그 집단의 중심에 서있고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이 고객들은 미래의 복리수익으로 엄청난 고객이 될 잠재력을 가진 집단이다. 나는 이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책은 자산형성이라는 중요한 시점에 어렴풋하게나마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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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