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신문 - 15시 26분
[투자전략]"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낮아…환율 수혜주 관심 1. [투자전략]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낮아 - 환율 수혜주 관심"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재차 불거진 탓에 장중 1658.06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개인과 연기금의 사자가 확대되면서 1700선을 회복한 뒤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우려가 확산됐다. 이는 그리스 정부의 목표치 7.6%를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적자 규모도 목표치(6.5%)를 넘어서는 6.8%로 전망됐다. 그리스의 재정 적자 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실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그러나 점차 유로존이 시간 벌기에 나서면서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리스 실사단이 지원금 집행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를 13일로 미뤘다"며 "재정적자 목표 미달을 문제삼기 보다는 올해와 내년 적자 비율을 합해서 평균 적용하겠다는 다른 기준을 제시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당장의 잣대로는 구제할 수 없어서 기준을 변경해 지원하면서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지를 통해 증액하려고 하고 (유럽판 IMF인) EMF를 만들려고 하는 등의 노력은 그리스를 디폴트시켜도 공조체제를 만든 후에 디폴트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그리스를 디폴트시키면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는 등 파급력을 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사태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투자자들이 그리스 디폴트를 상정하고 주식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근심거리인 미국 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도 낮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잘 나왔고 일본 단칸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이는 대지진으로 취약했던 심리가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출 등이 거의 정상화됐다는 것으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더블딥 수준으로 갈 확률은 낮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정상화가 미국 GDP 성장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1590~1600초반은 상당한 지지선으로, 그 이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다"며 "이날 환율이 1200원을 잠깐 뚫고 내려왔는데 환율의 수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에 반도체.장비, 조선, 자동차 등이 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첫 거래일 급락으로 내심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 마음을 더욱 어둡게 했지만 10월 월봉을 그려본다면 3개월 만에 양선 형성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신용위험 확산의 시기와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경기침체 충격을 감안해 현재 종합주가지수 수준은 적정가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기업이익 모멘텀 약화 등 월초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재가 순화될 경우 10월 주식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코스피 1650선 전후의 수준에서 비중축소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종합주가지수 적정가치가 1800~1900 수준이라면 상황 변화에 따라 비중확대를 고민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불황에 강한 매출액 모멘텀이 있는 자동차, 건설업종과 실적 컨센서스가 낮아져 고 주가수익비율(PER) 영역에 진입한 일부 역발상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해당일 21시 52분 기사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결정 연기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투입해야 할 구제금융 80억 유로 집행 결정이 연기됐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구제금융 집행 결정을 위해 애초 13일 열기로 했던 특별 회의를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앞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팀의 점검보고서를 검토할 유로존 특별재무 장관회의가 오는 13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그리스가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1차 구제금융 6차분인 80억 유로가 다음달 집행되더라도 그리스는 금융 책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융커 의장은 또 지난 7월 유로존이 합의했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이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수정을 시사했습니다.
느낀 점 :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있지만, 2주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 바뀐 점을 점검해보고 내 생각과 다른 점을 피드백 해보고 싶다. 대외적 리스크인 그리스, 이탈리아 소버린 리스크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으며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유로존을 포함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파국적 시나리오를 예상도 해볼 수 있다. 세계 역사상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대변되는 경제지표들이 이렇게 동시에 움직인 적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오늘 저녁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 그리고 10월 그리고 계속적으로 전세계 경제지표나 이벤트들에 신경을 써야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시대에 살고 있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래의 뉴스에서 구제금융 집행 결정이 연기된 이유도 그리스 측에서 줄여야 하는 감축 목표가 GDP에 7.6%지만 GDP 대비 8.6%로 다소 느슨하게 결정하는 것이 아래 유로존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게 아닌가 생각한다. 13일에 그리스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비유를 하자면 그리스는 현재 시안부 판정을 받은 환자다.그리고 주치의에서 수술 일정을 미뤄 잡았다면 리스크로 볼 수 있다.
어제 KBS 1라디오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문제가 없다라는 말이 다소 두려운 감이 있지만, 한국 CDS 프리미엄과 지방재정과 공기업들의 부채가 상당하기에 신용평가사들의 기준이 좀 더 보수적으로 평가된다면 한국시장도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분석은 전문가 그룹에서 나오는 진단들이지만 집중력 있게 봐야 될 점은 시장의 움직임이다.
Case Study : 1939년대 시작된 제2차 세계 대전 때 프랑스의 예를 들면 프랑스는 당시 독일의 침략을 당하지 않았을 때 주식시장은 의아하게 지속적으로 하락 하였다. 그렇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다고 하고 이후 거래소가 중단되었지만 이후 전쟁 휴장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이 이뤄졌다. 실물 경제가 최악일 때 투자시장에서는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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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소비시장 역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
2. LG 경제 연구소 리포트
변동성으로 본 국내 금융시장 - 대외충격에 대한 내성 더 높여야
리먼사태가 발생한 지 3년 만에 또다시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해외의 불안요인으로부터 받는 충격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8년 이후 최근까지 국내 금융시장의 주가, 환율 및 금리의 변동성과 금융불안 확대시기의 변화율을 살펴본 결과, 최근에는 절대적인 변동성 수준은 리먼사태에 비해낮아져쓰나,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에 있어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주가의 변동성 순위는 리먼사태 때보다 오히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최근 불거진 위기국면의 성격이 리먼사태와 같은 경제주체의 부도위험에 있다기보다는 재정제약으로 인한 선진국의 경기둔화 지속 우려에 있으며, 따라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여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외불안확대 시 원화환율의 절하폭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리먼사태 직후부터 이루어져 온 외환보유액 확충 및 단기외채 축소 등 외화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기외채 수준이 높고 자본시장의 개방도나 자유도에 비해 외환시장의 규모가 협소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동조화되는 흐름을 나타내 온 주요국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재정위험의 정도에 따른 차별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냄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위험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그간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온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경우에는 금리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불거졌던 금융시장의 위험국면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유럽의 구제금융 계획이 결국 실패하고 그리스 국가부도 등이 현실화 될 경우,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지금까지 나타났던 것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유사시를 대비한 외환보유액 규모가 현재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향후 도래할 수 있는 보다 심각한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불안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한 위기대처 수단도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기업에 투자할 때 현금흐름이나 매출이 오르지 않을 경우 디폴트를 시킨다. 그렇지만 국가나 커다란 기업일 수록 이러한 상식은 대게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큰 집단일 수록 이해관계자들이 많아지고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라기 보다 정치가 개입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나 독일 총리, 그리스의 정책 담당자들의 회의가 이렇게 급박하다.
그리스를 본다면 큰 구멍이 난 배지만 이것을 매꾸기 위해서는 큰 구멍보다 더큰 지지점이 필요하다. 아마 이 것을 틀어막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고 힘든 것이지만 이해관계자가가 많은 관계로 디폴트의 위험이 조금씩 줄어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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