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이 영화는 두가지 동기에 의해서 보게 되었다. 친구와 우연히 이야기 하다 마진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이 영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묘사를 하는 영화라고 알고 있어서 기다렸고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였다. 그리고 케이팩스, 21과 같은 영화에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케빈 스페이시의 다시 한번 감정연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단 이틀간의 진행을 말하는게 전부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전략과 심리가 오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의는 웃음을 보이지 않는다.
Day 1
영화는 한층을 통째로 쓰고 있는 Risk Management 부서와 트레이딩 부서의 아침을 보여준다. 미리 해고통지를 받은 것 같이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지목되지 않기를 바라며 초조해 하고 있다. 결국 리스크 관리 팀장이 해고되고 해고통보는 상냥한척 하면서 매몰차게 진행된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 팀장은 그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아직 못끝냈고 제대로 끝내길 바라며 연장근무에 대한 문의를 하지만 해고통보를 하러온 두 여직원들은 매몰차게 거절한다. 결국, 그들의 부하직원에게 자신이 미처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를 USB에 담아 건내주고 검토해달라고 한다.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피터 설리반이라는 MIT공대를 나오고 로켓 추진체를 연구하는 자가 부하직원이었는데 저녁에 그것을 검토한 결과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고 그 손실은 기업을 통째로 팔아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몇 몇 시청자들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왜? MIT 공대를 다니는 학생이 금융회사에 취직을 하는지 말이다. 사실 현대 금융은 수학에 의해서 상품이 개발되거나 관리되고 판매되는 일명 '퀀트(Quant)'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퀀트에 대한 시선은 대부분은 좋으며 금융공학이라는 것은 정확한 통계와 사람의 감정이나 판단이 배제된 상태에서 판단할 수 있기에 선호를 받아오고 있고 그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에는 퀀트는 사람이 그 때 당시에 판단하거나 고려하지 않은 사항은 언제나 발생하게되고 그 사건은 더 큰 사건을 야기한다. 비유를 하자면, 시계가 있는데 어떤 일때문에 작은 톱니바퀴가 고장나게 되고 이것은 연쇄적으로 다른 톱니에게 영향을 주어 결국 시계가 멈춰버리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 우리가 인지하기 힘든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 로켓 과학자는 상사가 주고간 USB에서 회사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가능성을 찾아냈고 , 반면 같이 일하는 동료와 새롭게 온 상사는 그시각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다. 그 설리반은 동료와 상사를 불러 이 손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원-팀장,팀장-부장,부장-부회장,당사자-회장 간의 수직적인 회의가 진행된다.
그리고 밤샘 회의 속에서 그 파생상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팔게 된다. 그 기저에는 Fair market price라는 허상이 있다. 시장가격에 파는 것은 그 누구도 속이지 않는 것이라는 회장의 말은 간단하지만 결국 사기를 치겠다는 말과 같았다. 그리고 케빈 스페이시는 이 부서의 부장이지만 그는 처음에 이러한 사기극에 동참하지 않고 회사가 망하는 것이 고객에게 사기를 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또한 회장의 엄청난 돈의 제안에 무릎을 꿇고 하루가 지난 시점에 가격이 높아진 MBS를 팔게 된다.
- 이 영화는 결국 금융을 하는 사람은 돈에 귀속되는 존재로 묘사한다. 그 사이에 엄청난 고민과 갈등을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해버리는 사람들로 묘사한다. 또한 그들의 연봉은 23살의 신입 사원은 25만불, 팀장은 250만불, 부회장은 8600만불에 달하는 봉급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이 쌓아온 재산은 엄청나다. 그런데, 이 회사는 손실을 보지 않고 끓임없는 거래를 한다는 걸 보여준다.
그들은 그러면서 지난 세기에 있었던 엄청나게 많은 주가붕괴를 예를 든다. 1637년 튤립 버블, 1797 사우스시 주식버블,18919,1837,1857,1884,1901,1907,1929,1937,1987,1992년 미국 대부업계 파산, 1997 아시아 외환위기,2000 IT 버블 붕괴 이 모두 살아있는 자와 죽어있는 자의 결과는 한쪽은 다시 풍요로웠고 한 쪽은 처참했다는 것으로 돈의 편에 서는 자가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아마 이 영화는 이러한 극단적인 Moral Hazard를 보여주면서 정말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물어본다. 돈만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여기서 리스크 관리자였던 에릭데일은 금융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전문 엔지니어였다. 그래서 그는 엄청나게 돌아서 가는 길에 다리를 내어 그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금융과 금융이 아닌 것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다리를 지으므로서 사람들에게 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금융은 어쩌면 제로섬 게임을 유지하도록 아니 유리한 사람들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감독은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돈과 지금의 인생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보다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가치와 삶을 통해서 더 겸손한 마음으로 금융시장에 몸 담고 일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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