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하기 싫은 일을 하라
벌써 12월이다. 내년의 당신 수입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인가? 작년과 금년에 하는 일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변화가 없고 지식의 양도 불변이라면 수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자녀들의 교육비가 증가했다고? 그건 당신 개인의 사정이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수입이 늘어날 리 없다면 회사나 고객이 볼 때 당신이 꼭 있어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알고 있는 지식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해보라. 대부분 기껏해야 3, 4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데 몇 개월이 걸리겠는가? 역시 3, 4개월? 그렇다면 당신의 몸값은 신입사원과 사실상 다를 바 없다.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일이나 인간관계가 안 풀리기 때문이다. 왜 안 풀리는가?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공부를 안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지 않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서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대고 스트레스 타령을 한다.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제일 먼저 투자해야 할 대상은 부동산도 아니고 주식도 아니다. 한 기업이 연구개발비나 교육비를 많이 투자하면 좋은 회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회사가 성공한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투자를 해 스스로를 비싸게 만들면 몸값이 올라간다. 즉 당신 자신을 돈 찍어내는 기계가 되도록 만들라는 말이다.
연봉이 500만원 오른다는 것은 연 수익률을 10%로 가정할 때 당신이 적어도 1년에 5000만원은 더 굴리고 있다는 말이다.당신이 작년보다 적어도 2000만원이상의 이익을 추가로 창출한다는 뜻이다. 자영업자 역시 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오도록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이다. 몸값은 결코 학벌이나 학위와 비례하지 않는다. 이론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무를 잘 알아야 몸값이 올라간다. 서울대공대 이면우 교수는 “어려운 것을 남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진짜로 잘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외국회사에서 좋은 인센티브와 억대가 넘는 연봉을 받으며 다년간 경영을 맡은 적이 있다. 내가 고액의 대우를 받은 것은 실무를 잘 알기 때문이었지 박사처럼 이론에 정통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기회는 오직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몸값을 올리려면 지금 당장은 필요없는 다른 일들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직위가 올라갈 때 관리할 능력이 있게 된다. 노력이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sayno@korea.com , http://cafe.daum.net/saynolove
모든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호감과 기만이 존재한다. 아무리 자존감이 강하더라도 말이다. 나 또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고충과 기만이 존재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투자시장에서 상황을 분석해내고 올바른 포지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다. 몇 몇 칼럼 니스트들과 대중들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합법적 사기꾼'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나 또한 이러한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가끔씩 투자시장을 분석하고 그곳에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대해서 기만감을 가지고 있었다. 세이노의 말대로 '싫어함' 과 '좋아함'이 같은 일에 나타난다. 딜레마다.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 일을 하는 사람들과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도 이러한 딜레마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투자는 딜레마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딜레마를 아주 껄끄러운 현상, 내가 소심하기 때문에 느끼는 현상으로 치부해버리고 넘어가버린다. 물론 긍정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도 이 일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이전에 했던 방식대로 넘어가 버린다. 그러나 나는 '딜레마'는 살아있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란 나라에는 'SamSung'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 브랜드 가치만 10조이다. 그 곳의 그룹 총수인 이건희는 젊은 나이에 사업이라는 가업을 물려받았다. 물론 그에게 커다란 비젼이 있었고 이미 성공한 기업을 물려받았다는 이점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의 삼성이란 글로벌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에는 그의 죽어있는 공부 아닌 살아있는 공부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술을 일본에 가서 반도체 회사 사무실에 쓰레기통을 뒤져서 설계도를 외우고, 엄청난 시행착오와 공부 끝에 한국을 먹여 살리는 기술을 배운 것이다. 혹자는 이론을 바탕으로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 자체가 실제 사람의 생활과 활동에서 파생되는 것인데 어떻게 글자를 기본(基本)으로 삼고 공부할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철저히 실전 지향적이고 이론에서의 집대성보다 실전에서의 패배가 더욱 값지다고 본다. 몇몇 사람들은 '아 1월달에 내돈을 은행주에 투자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혹은 '내가 이때 투자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말이지..'라는 우스운 소리를 한다. 이 말은 단지 내가 과거에 투자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가정법 과거의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를 위로하는 말밖에 되지 않고 나는 이말을 가장 혐오한다. 이론상으로 사람은 '신'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론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기각해야될 지 알 것이다.
수 천번 포트폴리오 이론,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해서 탁상에 펼쳐서 논의를 해본들 그것이 보람차고 올바른 일일까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에 딜레마를 느끼고 그것에서 살아있는 공부를 해내는 것이 자기 발전에 필요한 씨앗이고 그것이 열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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