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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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장사꾼보다 사업가가 되라

 

 새벽마다 아파트단지에서 세차를 대행해준다는 독자가 나에게 “어떻게 하면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세차 차량의 수를 늘리는데만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일의 대가를 육체가 움직이는 시간 만큼만 비례하도록 만들게 되면 평생 가난을 못 벗어난다.

 

 내 답변은 “세차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세차 차량의 숫자를 늘리는 것은 두번째 문제이다. 나라면 우선 “저에게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껏 세차했지만 혹시라도 불만이 있으시면 전화해 주십시오”라고 적힌 명함을 돌린다. 새벽에 세차를 하고 낮에는 세차방법과 차량정비에 대해 공부할 것이다.

 

 몇개월 후 “경비실에 키를 맡기시면 냉각수와 세척액 오일 체크는 무료로 해 드립니다”라는 선전지를 돌린다. 다시 몇개월 후 냉각수와 세척액 오일교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판다. 가짜나 유사품이 많은 세상이므로 반드시 어느 회사 제품을 사용했는지를 고객에게 눈으로 확인시킨다. 타이어의 공기압도 확인하여 준다. 고객별로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다.

 

 겨울철에는 “염화칼슘이 차를 부식시킨다고 합니다. 제가 알아보니 차량 세척 비용은 얼마라고 합니다만 세차장까지 일부러 시간을 내셔서 다녀오셔야 합니다.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아껴드리고자 출근하시기 전 혹은 퇴근하신 뒤에 제가 세차장에 차를 맡기고 찾아오는 서비스를 해 드립니다. 다만 세차비에 얼마를 더 주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의 선전지를 뿌린다.

 

 물론 인근 세차장과 협의해 가격 할인을 받아 놓는다. 또 “밧데리가 방전되어 당황해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밧데리 한 개를 준비했습니다. 동네 정비업체에 전화를 걸어 밧데리를 갖고 오라고 하실 때의 절반 가격에 빌려드립니다”라는 선전지도 배포한다. 무료로 1회 광택 서비스를 해주고 “계속 원하시면 얼마입니다”라고 알린다. 눈이 오면 출근전 앞창 유리를 닦아주기도 한다.

 

 나의 목표는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고객이 조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끼는 것을 눈치 빠른 머슴처럼 대신하여 주되 대가는 받겠다는 것이다. 이점은 중요한 사실이므로 꼭 기억하라. 고객이 많아지면 사람을 고용하고 철저히 감독한다. 그리고 다른 아파트 단지를 찾아 나선다. 신청하는 사람이 많아 감당 못할 서비스 부분은 해당 가격을 인상시키고 주머니가 얇은 고객은 떨어내 고객의 수를 조정한다. 욕심이 앞서 감당 못할 수의 고객을 받아들이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여기서 독자들은 내가 1년 후를 생각하며 구조체를 만드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수입이 많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은 장사꾼이고 오늘은 손해가 났어도 1년후를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사람은 사업가이다. 물론 나는 사업가이다. 장사꾼은 작은 돈은 벌 수 있어도 큰 돈은 못 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장사꾼이 되지 말고 사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


 

 사실 나는 글에서 말하는 '장사꾼'의 기질을 가졌다. '장사꾼' 처럼 금융시장에 참여하면서 내가 가진 자산이 많은 것을 좋아하고 오늘 번 돈이 많으면 기분이 좋다. 물론 '사업가' 기질도 있다. 그러나 막연한 사업의 대한 구상이고 내가 돈을 버는 방식을 내 스스로 이해하고 외부에게 어필할 생각은 없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정보나 소스에 대한 해석은 내가 스스로 알면되고 이용할 수 있으면 끝이었다. 몇 번씩 다른 사람에게 풀어서 설명하고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20명의 1명 꼴 정도만 그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채득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 내가 상대로 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보지 못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는 그 사이에 딜레마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을 전달하는 것과 고객이 원하는 시장에 대한 처리된 정보의 관계가 있다. 나는 무조껀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목적 뿐만 아니라 자산을 위험으로 부터 지키는 것을 강조한다. 거시경제지표상 역발상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것은 고객에 따라 위험 선호도에 따라 강한 거부감을 형성할 때도 있으므로 이러한 설명을 하기 전에 '사업가'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객정보카드나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될 것이다.

 

 그리고 주식 투자에서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각종 수수료 대행업도 눈을 돌려야 될 것이다. 어제 밤이었다 세이노의 글을 읽고 고민에 잠겼다. 혹시 내가 멋있어서 돈많이 벌 것 같아서 금융이라는 직종의 공부를 하고 있지 않는지 자문해봤다. 그러나 이 물음에 대해서 자신있게 내 자아실현을 위한 감정으로 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약간의 경제적 이득, 장사꾼 기질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긍정적인 것은 드라마나 멋있게 나오는 직종이라서 선택한 것은 분명히 아니였다. 만약 그러한 이미지적으로 접근을 했다면 나는 2번의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에서 이 곳을 벗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금융시장에 대해서 생각하고 많은 딜레마나 역설적 상황을 즐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넓은 영역으로 미래에 고객이 될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해야된다. 물론 마케팅 때문에 지금의 금융시장 투자성찰을 놓쳐선 안되겠지만 나의 꿈을 위해서 다른 분야의 지혜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꼇다. 그래 시작이다. 큰 돈을 벌어도 졸부로 말아먹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 작은 돈으로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수 있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장사꾼이 아닌 사업가 기질로 나를 변화 시켜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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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