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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블로그2013. 11. 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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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 첫번째 이야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특별강연; 2009. 10. 15. 15:30-16:50)

 

 

  • Moderator(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나심 탈레브 교수 소개



- 리스크와 모델 오류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문학 에세이 작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러지는 접근법을 통해서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충격이 큰 사건에 대한 연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블랙스완 투자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현재의 프로그램은 블랙스완 현상처럼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이런 블랙스완 현상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음.
- 파리대학 학사, 유펜(Univ. of Pennsylvania) 와튼스쿨 MBA파리대학 박사
- 본인 스스로 우연성의 관찰자라고 표현. 어떤 권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트레이딩 시작. 트레이딩에서 리스크를 평가할 때 기본 방법론에 반하는 접근법을 취함. 기존 모델 수리계산 경제학자이론을 믿지 않고 독립적으로 트레이딩을 함.
- '블랙스완'이라고 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전세계적으로 250만부 인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됨.
-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 2009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게이츠까지도 수시간 줄을 서서 나심 탈레브 교수의 강연을 들었을 만큼 인기가 엄청났던 강사임.


  • 강연 내용

    저는 ‘블랙스완(The Black Swan)’에 대해서 말씀 드릴 것입니다. 여기 시계가 없나요…… 괜찮습니다. 늘 뭔가 불확실성의 요소는 남아 있고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바로 세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화면의 사물이 보이시죠? 뭔지 아시겠습니까? 소위 바퀴라고 하는 흔한 물건입니다. 바퀴가 발명된 것은 6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입니다. 기억나십니까? 네 여러분들은 그 때 계시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발명입니다. 바퀴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세계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바퀴의 발명은 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누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왜 6천 년이 걸려서야만 바퀴를 이러한 방식(화면에는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사진을 보여줬음)으로 적용했을까요? 6천 년 동안 눈앞에 있었는데 말입니다.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은 너무 젊어서 우리가 이 슈트 케이스 가방을 들고 다녔을 때를 모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방들이 다 바퀴가 달렸기 때문이죠. 오늘날도 가끔 바퀴 없는 가방이 있기는 있지만 왜 6천 년이 걸려서야 바퀴를 가방에 달았느냐? 그것만을 보더라도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얼마만큼 예측불가능한지를 알 수 있죠. 뭔가 눈앞에 바로 있고 60세기 동안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미래와 관련하여 우리는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또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잘 못합니다. 발명도 사실 잘 못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하지는 못합니다.

 

바퀴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이야기 하죠. (슬라이드는 피라미드 사진) 이 사물은 피라미드입니다. 멕시코시티 근처에 있는 피라미드인데 스페인이 멕시코를 침공하기 전에 번영했던 문명에서 지은 피라미드입니다. 이 때의 피라미드는 바퀴 없는 상태에서 건설이 되었습니다. 노예들을 가혹하게 부려서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서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바퀴 없이 피라미드를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바퀴가 없었을까요? 여기에서 보시는 물건들(슬라이드)은 멕시코 시티 박물관에 있는 완구인데요 아이들용 완구입니다. 결국 아이들은 바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당시에 이 바퀴를 피라미드 건설에 적용할 생각을 못했을 뿐입니다. 이 테크놀리지 자체가 예측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테크놀리지가 앞에 놓여있어도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여러분들께서 43대 미국대통령(조지 부시)을 만나셨죠? 여기에서 보시는 분(도널드 레이건)은 40대 대통령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배우였었죠. 그러다가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일류 대통령을 하는 것이 이류 배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겠죠. 그래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련 연방에 대해서는 집착하는 정신장애를 보였습니다. 모든 것에서는 지출을 줄였지만 하나만 예외였다면 소련 연방을 파괴하기 위한 지출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성공했습니다. 돈을 썼던 분야 중에 하나가 ‘달파(DRAPA)’라고 하는 펜타곤 안에 있는 뭔가 발명하는 부서였습니다. 돈을 받아서 달파는 아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했던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인터넷이죠. 인터넷은 결국 로널드 레이건이 자금을 대주어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소련이 침공할 것을 대비해서 그들과 싸우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5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러시아가 인터넷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은 굉장히 좋은 수단으로서 사후적으로 곤란한 러시아인들이 배우자를 찾는 데도 좋은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챕터룸(chatter room) 같은 것이 있죠. 러시아로 운영되는 챕터룸 이런 것이 레이건 대통령이 생각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테크놀로지를 예측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보셨죠.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무엇을 발명할 때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발명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발명해 놓으면 알아서 발전하는 것이죠. 스스로의 생명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세계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데 우리는 마치 우리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바로 블랙스완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블랙스완은 참 이건(슬라이드의 사진)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독자 하나가 열었던 부띠끄입니다.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해라 나의 향수를 통해서’ 뭐 이런 것이었는데 제가 말했던 블랙스완은 사실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모든 백조(스완/고니)는 흰색이라고만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럽인들이 호주에 가서 보니까 검은 백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죠.

(※ 유럽인들은 17세기 말까지 백조가 모두 하얗다고 믿었다. 그들이 본 백조는 전부 하얀 깃털을 갖고 있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1697년 네덜란드의 한 탐험가가 호주에서 흑조(black swan?학명 cygnus atratus)를 발견한 뒤로 유럽에서는 백조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뀌어버렸다.)

 

저의 블랙스완은 이것보다 조금 더 극단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검은색 백조가 아니라 사건(event)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사건은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bird)와 같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운 사건입니다.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불가능한 사건(event)입니다. 두 번째는 새와는 달리 이것은 대단한 파급효과를 갖는 사건입니다. 검은 백조를 발견하는 것은 별 것 아닙니다. 그냥 생물학 교과서를 쓰는 사람들에게 좀 짜증나게 할 뿐이죠. 그러나 이 사건들은 대단한 사건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과감히 말합니다. 역사에서 있었던 모든 의미 있는 사건들은 바로 블랙스완 이벤트였습니다. 굉장히 빨리 일어난 사건, 예기치 않았던 사건 그리고 대단한 파급효과가 있었던 사건들입니다. 지금 인터넷이 블랙스완입니다. 그 외도 다른 블랙스완들이 있었죠. 1차 세계대전이 그 중 하나입니다.

 

최근의 금융위기는 블랙스완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 특성은 예기치 않는 것 그리고 대단한 파급효과였습니다. 세 번째 특성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건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그 사건이 있고 나서는 그것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세상을 백미러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거꾸로 세상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세상이 실제보다 훨씬 더 예측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보십시오 인터넷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시작되었습니까? 아닙니다. 로널드 레이건이 소련연방을 패배시키기 위해서 만들었던 것이고, 인터넷이 그 후에는 자체적으로 생명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개연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는데요 2년 전에 우리가 자그마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어떤 분이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죠. “이 사건들은 사실 만년에나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들이다.” 라고 했습니다.

 

2007년도 8월에는 규모가 작은 위기였었죠. 그리고 만년에 한번씩 3회 연속해서 일어난 사건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다행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실었는데요 여기에 있습니다. 리먼브라더스의 직원이었습니다. 이분을 보시면 뭔가 느끼는 것이 있죠.

 

어떤 느낌이 듭니까? 이 분은 10,000살이 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리먼브라더스는 그리고 또 만년 전에 사업을 하지도 않았었고 트레이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은 만년에 한번 일어난다 라고 말한다는 것은 사실 금융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경험적인 데이터가 아닙니다. 경험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까? 이론을 바탕으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죠. 따라서 그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않을수록 이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과거를 봐야 되는데 과거는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여기 비극이 있는 것이죠.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면 날수록 과거에서 이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상으로 나오지 않고 추정하기도 힘든 것입니다. 100년만의 홍수에 대해서 추정을 하려면 그것은 50년의 데이터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드물게 일어날수록 파급효과는 큽니다. 다시 말해서 100년 만에 있는 홍수는 5년 만에 한번 있는 홍수보다 훨씬 더 큰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과가 더 크죠. 그래서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총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일어나는 일은 의미심장하다는 뜻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초조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제시하는 솔루션은 이러한 드문 사건의 결과에 대해서 한번 더 짚어보고 여기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드문 사건의 효과에 대해서 제가 적용하는 간단한 규칙이 있습니다. 두 가지 세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드문 사건이 상관이 있는 것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소위 말하는 그 영역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한번 실험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영역을 구분(two domains)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Type1)는 Mediocristan이라 그러고 또 하나(Type2)는 Extremista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Mediocristan이라고 하는 영역내지는 국가의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을 해 보십시오. 랜덤으로 지구에서 임의로 1,000명을 선정한다고 해 봅시다. 일부는 중국, 일부는 한국, 인도, 미국에서 데리고 와서 1,000명을 모아서 체중계 위에 올려놓고 재 봅니다. 그리고 이 표본집단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을 찾아서 얹혀놓습니다. 그러면 전체에서 마지막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가 될까요? 뉴욕에서 스테이크 잔뜩 먹고 엄청 체중을 불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 봅시다. 대개 평균 체중의 3-4배가 되겠죠. 평균은 140파운드(63kg)라고 한다면 이 거대한 사람은 500파운드(227kg)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됩니까? 30베이시스 포인트 40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 이렇게 됩니다. 왜냐하면 Mediocristan이라고 하는 영토에서는 큰 표본집단을 갖고 있다면 하나의 예외가 큰 지장을 미치지 못합니다. 1,000에서 10,000으로 가면 이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작아집니다. 아주 미미해집니다. 경영대학원을 간 사람이라면 모두 포트폴리오 이론에 대해서 샘플링 이론(Sampling Theory)에 대해서 배우면서 law of large numbers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배우죠. 뭔가를 분산시키면 그 표본이 크지만 예외적인 것도 결국에는 별로 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체중에도 적용되고, 키에도 적용되고 그 외에 많은 것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경제학에서는 적용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 Mediocristan(정규분포 곡선의 평균적인 중간영역): 평범의 왕국.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이 지배할 뿐 충격적인 대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여기에서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곧 법칙을 구상한다. 집합적이고 평범하고 반복적이어서 예측하기 좋았던 평범사회. 백조의 영역
- Extrimistan(양쪽 끝의 극단적인 영역): 극단의 왕국. 희귀하고 비일상적인 사건이 검은 백조처럼 느닷없이 발생함으로써 전체를 바꿔버리는 곳이다. 단 한 개의 관측값이 전체에 충격을 몰고 오는 공간. 산만하게 분포되어 있고 유일하게 발생하며 우연적이고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 비평범사회. 블랙스완의 영역
- Law of Large Numbers(LLN, 대수의 법칙):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1/2이지만, 실제로 동전을 한두 번 던졌을 때 결과는 0.5 위아래에서 큰 편차를 보여주며 움직이지만, 동전을 수십만 번(Large Numbers) 던지게 되면, 결국은 통계적 결과가 수학적 확률 0.5에 가깝게 근접한다는 법칙.

 

똑 같은 표본이 있습니다. 1,000명으로 구성된 표본인데요 이번에는 이 사람들의 체중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가진 돈을 합해봅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을 추가합니다. 부자이고 뚱뚱할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 여기서는 체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인데요 전체에서 이 사람의 재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떻게 될까요? 30bp. 이 표본집단의 총 재산은 200만 불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 600억불 내지 500억불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죠. 그러면 제일 부자인 사람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100%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Extremistan이라는 영토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고 이 영토에서는 블랙스완이 큰 파급효과를 가지는 것입니다. Mediocristan에서는 블랙스완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어제 만찬이 있었는데 워낙 한국 쇠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뻗을 때까지 고기를 많이 먹는다 라고 생각을 해 봅시다. 그러면 얼마의 칼로리를 제가 섭취했을까요? 4천, 5천 칼로리 그 보다 더 많이 먹으면 죽습니다. 그러니까 한끼로 인해서 제가 연간 섭취하는 한 100만 정도의 칼로리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한끼로서 제가 과체중이 되지는 않죠. 또 한끼 때문에 날씬해 지지도 않습니다. 밥 한끼 굶는다고 해서 내일 갑자가 40파운드가 빠지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재산의 대부분은 1초에 잃을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쪽에서는 예외가 별로 의미가 없죠. 정상들의 집합적인 효과만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많이 먹는다고 한다면 과 체중이 됩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부분(재산)에서는 예외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블랙스완은 그 의미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예를 보겠습니다. 비즈니스 쪽을 보겠습니다.

 

저는 트레이더로서 활동하다가 이제 저자가 되었습니다. 잘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트레이더로서 다른 트레이더와 이야기를 할 때는 제가 문학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요즘에 제가 저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영어로 백만 개의 소설이 나와 있는데 대개는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쓴 소설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100만권의 소설 중에서 매년 한 2만권이 출판이 되는데 출판되는 2만권의 책에서 전체 매출에서 반을 차지하는 책의 권수는 몇 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5권? 6권? 10권?  어떤 때는 5권에 불과합니다. 해리포터 저자가 출판할 때는 5권이고 또 어떤 해는 30권이다. 그래서 어떤 비즈니스는 완전히 예외적인 사건 블랙스완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출판계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와 비슷한 비즈니스로서는 의약품 쪽이 있습니다. 한 200-300만개의 의약품이 개발되었고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23만 8천개 정도가 팔리고 있는데 이중에서 몇 개만이 결국에는 개발에서 판매까지 갑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폐는 가우스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유로화가 이전의 마르크화가 있었던 시절에 마르크화에 있었던 인물인데 1920년대 1930년대 기억하시는 분이 거의 없겠지만 그 때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었습니다. 마르크화에는 사실 가우스의 초상화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Mediocristan을 보여주는 정규분포곡선을 만든 사람이 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처음에는 이 마르크화가 발행되고 나서 그 다음에 이 화폐의 가치가 얼마나 되었는지 아십니까? 세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상한 세계입니다. 이것이 2천에서 어디까지 환율이 올라갔을까요? 여기에서 크레이지한 생각을 해야 됩니다. 좀 더 과감해 보십시오. 10억? 4.4조까지 갔습니다. 그 인플레율이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짐바브웨는 형편이 나은 것입니다. 모든 통화의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전체 변동의 88%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에피소드였습니다. 블랙스완은 어떤 영역에 더 큰 파급효과를 갖습니다. 어떤 경제영역에 더 큰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이건 기억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위기에서 간과한 툴들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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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