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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파버가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과 달러화의 종말, 시장의 극심한 불안의 도래를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와 현금(달러)을 처분하고 주식과 금으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했다고 전했다.
파버는 이날 발간된 '더 글룸 붐&둠 리포트'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재정적자 문제가 터지고 정치 시스템은 기능을 아예 상실한 가운데 기업들은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투자 대신 현금을 쌓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은 일자리나 섦비 투자 대신 다른 기업을 인수합볍(M&A) 하는 데만 돈을 쓰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 수 년간 이어지면 고용은 무너지고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기업들의 입김이 점차 세지면서 결국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이 같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장기 국채를 거들떠보지도 말 것을 파버는 권유하고 있다. 그는 취약한 미국 경제 하에서 "미 정부 채권은 정크(투기등급) 채권 수준"이라면서 "10년 또는 30년 만기 미 국채에 투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달러화 자산은 가급적 분산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주식이나 금에 투자하는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것도 사실상 돈을 잃는 행위라고 그는 지적했다. 달러화를 마구 찍어내느라 통화정책이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진 미국에서는 "초인플레이션이 도래"할 수밖에 없으며, 물가가 치솟으면 현찰은 구매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파버가 모든 투자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찍어낼수록 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일 요동을 치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그는 "만일 현금과 미 국채, 주식이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식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파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0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달러화를 찍어내는 한 증시가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증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마켓워치는 파버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도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배당이 나오는 아시아 주식 위주로 편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세상은 항상 행복한 천국도 아니며 항상 불행한 지옥도 아니다. 그 중간에 위치하며 좋은 쪽으로 갔다가 안좋은 쪽으로 갔다하는 그런 곳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제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신문에서는 연일 자살 소식이나 정부의 움직임, 서민들이 살기 힘들다는 뉴스가 나온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일이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부터 초국적으로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다. 이 돈은 투자나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물론 고용은 후행하기에 경기가 나아지는 듯 보였으며 자산시장은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M&A관련해 이슈가 된 구글과 모토로라의 인수는 꾀나 영향력있던 M&A였지만 이것이 이슈가 되고 뉴스에 보도되는 자체가 M&A 건이 그리 빈번하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기업들은 많은 유동성을 쌓아두거나 단순히 자산시장-아시아,중국-에 투자를 했다. 그렇지만 불로소득에 의존하는 기업은 미래에 너무 큰 위험을 가진다는 것은 우리는 알 고 있다
그의 주장에 하나를 비판하고 싶다. "초인플레이션의 도래와 달러화종말"이다. 이것은 로마의 제국 붕괴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 과거 로마는 '팍스 로마나'라는 200년간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적인 제국 운영을 하는 시기를 지냈으며 이것은 과거 미국이 보여준 '팍스 아메리카나'로 비유하며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적인 미국의 성장 아래 평화가 지속된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할 것은 팍스 로마나 이후 235년부터 395년에 제국의 쇠락하고 이후 로마의 뿌리를 둔 비잔티움 제국이 1453년 멸망하기 까지는 엄청난 시일이 걸렸다. 역사의 순환고리를 본다면 정보화 사회가 빨라지고 이러한 제도나 여건이 변화하였지만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놓는 시기는 약 5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이번 위기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권좌에서 내려오고 미국이 하루 아침에 남미국가의 GDP로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가진 엄청난 군사력이나 지배력은 강제로 전쟁을 일으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극단적 묘안도 있기에 하루 아침에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박탈은 이뤄지기 힘들 것이다.
위의 글을 종합해보면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나 나는 이러한 미국 통화량의 폭발은 오히려 '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적인 논리에서 봤을 때 이러한 결론은 틀린 내용이라고 지적한다면 할말이 없지만,디플레이션에 빠지게 되는 원인은 지금처럼 통화가 투자나 고용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기업과 창고에 쌓여있어서 역설적으로 구매력이 약화되어 물가가 떨어질 것이다. 이른바 탈무드에서 말하는 '대희년'이 올 수도 있다고 본다. 디플레이션은 기존 경제학에서는 매우 재앙같은 일이다.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해야할 이유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빚을 진 서민이나 소비자들은 자신이 진 빚을 갚고 미래에 대한 소비-다시 정상경제로 돌아오는 시기-를 위해 기초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지금의 경제가 암울하고 비극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자본주의는 오류나 기계적 결함이 있지만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과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점을 들어서 미래에 희망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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