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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5 잘못된 안도감 - 김창환
내 서재속에는2013. 10. 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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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안도감

저자
김창환 지음
출판사
이콘 | 2013-02-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636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 1927~29년 미국 주식가격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멘토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리스크 메니저인 친구분께서 쓰셨다고 해서 추천을 해주셧고, 나는 부산에 내려와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한국에서 만나는 블랙스완에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평균을 뛰어넘는다고 해서 안도감에 심취하지 말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쓰나미를 막은 촌장님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컴퓨터 두뇌를 가진 로켓 공학자의 그것의 대결?




 계산과 완벽한 공식을 통한 결론 도출에서는 높은 학력과 지능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사람의 계산 밖, 예상 밖의 상황에서는 어떤 사람이 위기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서론이다. 이 책에서는 100년전 커다란 제방으로최근에 벌어진 진도 9.1에 일본 동북부 대지진을 막아낸 촌장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100년전 일본 한 마을의 촌장은 자기 마을이 과거에 엄청난 쓰나미로 많은 인명을 잃었던 것을 보고, 일본 역사상 가장 강했던 쓰나미보다 더 높은 제방을 쌓기를 마을사람한테 말했다. 그 때 그 촌장은 이해도 할 수 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했지만 100년이 지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은 그의 15m 제방으로 인해 천명이 넘는 인원이 살았다. 반면에 그 주위의 마을은 쓰나미에 쓸려 몰살되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촌장님의 위기에 대한 관리 능력은 흔히들 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과 극단치에 대한 예상값으로 구성해 제방을 쌓았다면 10m이하의 제방을 쌓고 쓰나미는 그 제방을 넘쳐 들어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2. VaR로 대표되는 리스크관리 지표 - 효율적인 지표가 위기의 발생을 막아주지 않는다.


 VaR는 과거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에 사용되었던 지표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전자공시에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등의 공시에도 기업의 위험관리 지표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지표이다. 이 Var라는 것에 대한 것을 먼저 알아보자.

 

 




 

VaR

 밸류 앳 리스크(Value at Risk)의 머리글자로, 정상적인 시장 여건 하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을 뜻한다. 예를 들어 목표기간 1년, 신뢰수준 95%에서 산출된 VaR이 10억이라면 1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이 10억보다 적을 확률이 95%라는 의미로, 10억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시장위험이 통제된다고 본다.


각 금융기관들은 시장위험(market risk), 즉 금리·주가·환율 등의 변수가 불리하게 작동하여 시장에서 자산이나 부채에 손실을 일으킬 가능성을 예측하고, 발생가능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VaR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990년대 중반, J.P.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JP모건)가 리스크 메트릭스(Risk Metrics)라는 VaR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위험관리지표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밖의 VaR 시스템으로는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의 RAROC2020, 보스턴 은행의 프라임리스크(Prime Risk), CIBC의 프론티어(Frontier) 등이 있다.

VaR 측정 방법으로는 분석적 방법(정규분포를 가정하고 공식을 이용하여 측정), 역사적 시뮬레이션(과거의 자료를 이용해 측정),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리스크 요인의 확률모형을 통해 측정) 등이 있다.

 

VaR는 위험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지표라는 것은 저자도 동의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표라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많은 장점 중에 VaR가 가지는 치명적 단점은 블랙스완과 같은 예상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이다. 다시 말해 Tail Risk를 인식하지 못해 신뢰 수준 95%일 때 5%를 벗어난 상황에서의 극단적 손실은 얼마일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절벽 끝에 다를 때의 손실을 평균해 도출해냈지만, 절벽으로 떨어질 때의 낭떠러지의 깊이를 알 수 없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때의 충격을 알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을 저자는 피력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 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리스크 관리자는 종종 절벽 앞까지의 손실을 계산해 내고 그것이 평균적인 손실의 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안도감을 가지고 더 많은 위험을 노출하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3. 나의 생각 -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사람들


  

 리스크 관리자는 기업이라는 차를 밝히는 전조등과 같은 조명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차가 낮이나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전조등을 킬 필요가 없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고 밤이 되어 어두워 지면 전조등은 밝고 멀리 앞을 내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켜야 된다. 즉, 위험에 대한 척도를 민감하게 설정하고 언제든 앞에 물체가 나타나면 헨들을 꺽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놔야 된다. 


 결국 리스크와 관련된 테마에서는 이 리스크 숫자를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도출된 숫자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어느 한계가 있는지 알아야 된다. 또한, 리스크와 관련된 지표가 효과가 없을 때를 대비한 비상플랜을 세워 놓는 것이 리스크에 역할이 아닐까?


마치며


이 책을 추천해주신 저의 '안지환' 멘토님께 감사의 말씀과 행복의 기도를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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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