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아저씨, 과격한 운동엔 무릎 조심하세요"(종합)
[경제] 2015/12/02 13:40
슬관절학회, 비만환자 무릎 관절염 확률 6.8배 높아 12월 첫째주 수요일 '슬관절의 날' 선포(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평일에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멀리하다 주말에 등산 등 과격한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무릎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슬관절학회는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과 2013 년의 '무릎절골술' 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45∼54세 환자 수는 약 3배로, 55∼64세는 약 5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무릎절골술은 노인성 질환인 무릎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어긋나 있는 뼈를 정렬해서 무릎관절 한쪽에 치우치던 압력을 고르게 분산,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원리다.
슬관절학회는 중장년층의 비만율이 늘어나고,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에 무릎관절 질환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는 정상인보다 무릎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6.8배나 높다.
체중을 10% 줄이면 무릎의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50%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반적으로 BMI 25㎏/㎡ 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 로 분류한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고도비만율은 2002 ∼2003년의 2.63%에서 2012∼2013년의 4.19%로 크게 높아졌다.
준비가 덜 된 과격한 등산도 무릎 부상을 일으킨다. 등산을 하거나 내리막을 내 려갈 때 무릎에는 체중의 5배 이상의 하중이 실린다. 이를 뒷받침할 근력이 부족하면 무릎 관절에는 큰 무리가 간다.
강승백 대한슬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은 "무릎 관절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정상 회 복이 어렵다"며 "평소 체중 관리, 적절한 근력 운동, 가벼운 걷기 등으로 건강한 무 릎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범 학회 총무이사는 "국내 무릎절골술 등의 증가 추세는 한국인이 내반변형 (오다리)이 많고 베이비붐 세대가 점차 고령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관절학회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릎 건강을 지키는 5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 무릎 건강을 위해 적절하게 체중을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을 할 때도 무리하지 않 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쪼그려 앉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하고 , 등산할 때는 적절한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또 12월 첫째 주 수요일을 '슬(무릎)관절의 날'로 선포했다. 강승백 학술 위원장은 "12월은 겨울의 시작으로 운동량이 줄어들고 송년회 등으로 살도 가장 많이 찌는 시기"라며 "경각심을 주려고 12월 첫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앞으로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해 국민에게 무릎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구 슬관절학회 회장은 "무릎 관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회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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