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의 한마디2011. 9. 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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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후보인 안철수 교수가 불출마 선언을 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아띠 수피아홀에서 박경철 원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이었다. 안 원장이 박 원장에게 포옹을 청하자, 박 원장은 안 원장의 등을 토닥이며 눈물을 쏟았다.



박 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내가 믿었던 사람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이 자기보다 더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니 감정이 복받쳤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안 원장을 보니 같은 남자로서 저 사람을 믿었던 게 의미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안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겪었던 고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원장은 "좋은 선배이자 좋은 친구를 변호해주지도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다"며 "안 원장의 삶이 훼손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사람(안 원장)의 삶을 알지 않냐. 정치적 견해가 아닌 삶이 훼손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진작에 말렸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회고했다.



박 원장은 향후 안 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안 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도 몰랐다"며 "마음을 먹으면 어떤 난관도 돌파하는 성격이라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컥했다"고 했다.



한편 박 원장은 정치권에 몸을 던질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며 "이미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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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