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ateur 1.52013. 12.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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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수년간 산모와 신생아간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전염 건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IV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중)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유니세프(UNICEF)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IV 소아 보균자는 2005년 54만명에서 2012년 26만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8년간 85만명이 넘는 영유아들이 HIV 감염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휴대폰을 이용한 신속한 HIV 확진 판정이 신생아 HIV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HIV 감염 여부를 휴대폰으로 전달하면, 지역 내 의료기관은 이에 대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셀 시디베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총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에이즈 고통에서 완전하게 자유로운 세대가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니세프는 '에이즈 없는 세대(AIDS-free generation)'가 등장한다면 그만큼 기존에 감염된 아이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아프리카 등 제3세계 HIV 소아보균자 중 34%만이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


김태현 (thkim1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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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