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들의 한마디2014. 5. 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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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경우 16일 동작맘 행사 발언이 공감을 사며 현장기자들이 풀.
아래는 박 후보 발언 일부
"희망이라는 것이 절망의 끝자락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너무 쉽게 희망을 이야기해선 안된다. 이 말도 안 되는 절망의 상황 속에서 쉽게 다시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적절치않다. 모든 사람이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할 정도로 모두가 그 슬픔을 절망을 느껴야한다. 그래야 희망의 단서가 잡힐 수 있다. 온 국민이 눈뜨고 차가운 바닷속에 아이들이 침몰해가는 모습을 봤다. 침몰된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다. 기성세대들은 비록 자기 아이가 아니더라도 자기 아이가 거기 함께 있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이토록 절망뿐이었던가 하면서 무너진 것이다.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됐다면 이 지경까지 안왔을텐데. 정부의 무능이나 부패 비리가 복합돼 있지만 우리 사회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죽어라 일하고 성장을 논했던 가라고 생각했다.
내가 1955년생인데 시골에서 자랐다. 가난한 동네였지만, 그때로 따지면 국민소득 200불 됐을거다. 그래도 동네에서 굶어죽는 사람 없었다. 사람들이 오면 저는 늘 심부름을 했다. 작은 사랑방이 있었는데 그 사랑방에 낯선 사람과 잠도 자주 잤다. 지금 서울에서 거지가 왔다고 뭐 주시나요? 잘 곳이 없는 사람이 오면 방 하나 주시나요? 성범죄가 세계 2위라던가? 우리 딸들이 늘 불안하잖아요. 저도 딸이 하나있거든요. 지하철 마중 나가기도 하고, 늘 전화하고, 이런 세상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는가 한다. 이번에도 보면 공공기관의 잘못이라든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무책임 부도덕함이 말할 나위가 없다. 그것이 다 돈이라는 가치, 마이클 샌델이라는 교수가 쓴 책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생활화 할 것인가, 돈을 넘어 생활의 가치를 어떻게 정치, 행정의 중심으로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제도의 힘만으로도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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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