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사 대부분, 사망률 감소 효과 적어"<미 연구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대부분의 암 검사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적으며 때론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30년 사이에 총 550만명 이상을 대
상으로 시행된 45건의 임상시험과 98건의 통계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암 검사는 3분의 2 이상이 특정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률을 낮추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암 검사가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존 이오니디스 박사는 밝혔다
.
그 이유는 암 검사가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이 결여된 경우
가 적지 않고 효과가 뚜렷한 치료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민감성이란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질병이 있다고)으로 판단하는 능력, 특이성
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질병이 없다고)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폐암, 전립선암, 구강암, 난소암 검사는 사망위험 감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자가촉진도 사망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암 검사는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X선 촬영은 사망위험을 최고 27%까지, 대장암 검사는 거
의 30%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일부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
혔다.
이 분석결과는 보건정책 수립자들과 의료진이 암 검진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
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과 진단도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검사로 생
명을 건지는 1명마다 최고 10명이 불필요한 수술,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 작년 네덜란드 연구팀은 전립선암 검사로 5명 중 1명이 생명을 건지지만, 오
진이 많다면서 전립선암 검사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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