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ateur 1.52013. 8. 19. 13:37
반응형

미 QE축소우려vs과매도 반발매수..외인 선물매도..10-3년 스플 71bp 2년3개월만 최대
내주 국고10년물 입찰 장투기관 수요 관건..미 FOMC회의 전까진 박스권속 출렁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째 베어스티프닝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장막판 단기쪽을 중심으로 약세흐름을 되돌림했다. 국고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전고점 3.72%를 돌파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아울러 10-3년간 금리스프레드는 2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했다. 특히 3년선물시장에서는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2주일만에 일일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광복절 연휴사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존되면서 미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막판에서는 과매도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만 막판 되돌림이 의외로 강했다는 분위기다. 그만큼 저가매수에 나섰는지는 다소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다음주는 19일로 예정된 1조8000억원 규모 국고10년물 입찰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커브 스티프닝의 추가 진행일지 플래트닝 전환일지의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다만 내달 미 FOMC회의 전까지는 박스권속에서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1bp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국고3년 13-3은 전일비 0.5bp 떨어져 2.95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 13-1은 1.5bp 올라 3.295%를 보였다. 국고10년 13-2는 어제보다 2bp 상승해 3.67%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10년물은 장중 한때 3.73%까지 올라 7월8일 장중 기록한 3.72%를 넘으며 한달10여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국고10년과 국고3년간 스프레드는 71bp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1년 5월20일 기록한 71bp와 같은 수준이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증권사가 1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보험이 4834억원을, 은행이 351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863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5.50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5.51, 저점은 105.35를 기록했다. 미결제는 21만3170계약으로 어제보다 7929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9만9441계약으로 전장비 2만4998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47회로 전장 0.36회보다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263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인이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한 때는 지난 2일 1만2315계약 순매도이후 2주일만에 처음이다. 은행도 5092계약 순매도하며 6거래일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만3886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금융투자 역시 6월20일 1만6631계약 순매수이후 2개월여만에 일중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틱 떨어진 110.7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90과 110.17을 보였다. 미결제는 1682계약 늘어 4만6965계약을, 거래량은 1만603계약 증가해 4만734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87회로 지난달 30일 0.88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75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사흘째 매도했다. 이는 또 지난 6월27일 3023계약 순매도이후 2개월여만에 일별 순매도규모로는 가장 많았다. 반면 금융투자가 1296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수했다. 금융투자는 전일에도 2190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3년선물을 꾸준히 매도하면서 순매도 1만계약을 찍었다. 다만 3년구간은 되돌림이 형성된 흐름이다. 현물쪽도 숏커버가 나오면서 강해졌다.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장이 밀린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물쪽까지 되돌림할 정도로 저가매수가 들어온 것 같진 않다”며 “커브는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감안해 약간 스팁됐다. 장중 밀릴때에도 3-10년 스프레드가 더 벌어지진 않았었다. 신규 스팁포지션물량도 보였다. 다만 추가 스티프닝 룸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들은 의식한 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국고10년물 입찰을 봐야할 것 같다. 오늘 보험권을 위주로 일부 장기물을 담는 모습도 파악됐기 때문이다. 3.70% 레벨에서 들어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추가 스팁보다는 플랫으로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축소 우려와 미국채수익률 상승 재료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때 손절과 헤지성매물로 인해 10년 국채금리가 전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후반에는 과매도분위기에 따른 일부 반발매수세 진입으로 낙폭을 상당폭 줄였다”며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이 관건이겠다. 다만 9월 FOMC회의 전까지는 큰 변동성보다는 그날그날 이슈에 출렁이는 정도 흐름이 될 듯 싶다”고 말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