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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블로그2013. 11. 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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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과 함께 살아가기 - 세번째 이야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특별강연; 2009. 10. 15. 15:30-16:50)

 

 

  • Moderator(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의 나심 탈레브 교수 소개



- 리스크와 모델 오류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 문학 에세이 작가, 파생상품 트레이더
-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러지는 접근법을 통해서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충격이 큰 사건에 대한 연구.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블랙스완 투자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현재의 프로그램은 블랙스완 현상처럼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이런 블랙스완 현상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음.
- 파리대학 학사, 유펜(Univ. of Pennsylvania) 와튼스쿨 MBA파리대학 박사
- 본인 스스로 우연성의 관찰자라고 표현. 어떤 권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트레이딩 시작. 트레이딩에서 리스크를 평가할 때 기본 방법론에 반하는 접근법을 취함. 기존 모델 수리계산 경제학자이론을 믿지 않고 독립적으로 트레이딩을 함.
- '블랙스완'이라고 하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전세계적으로 250만부 인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됨.
- 뉴욕대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
- 2009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게이츠까지도 수시간 줄을 서서 나심 탈레브 교수의 강연을 들었을 만큼 인기가 엄청났던 강사임.


  • 강연 내용

    세 번째 드릴 말씀은 옵션성이라는 것입니다. 블랙스완을 아까 보여드렸죠. 블랙스완 때문에 부정적인 충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투자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블랙스완이 있더라도 손실은 어느 정도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바로 그렇게 조금씩 꾸준히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역사적인 부의 축적을 보시면 이렇게 부의 축적이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의 은행들은 아무리 돈을 모아도 한탕에 그것을 잃었죠. 물론 그 과정에서 은행직원들은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은행직원들도 손해를 보죠. 자기 돈을 가지고도 그렇게 거래를 하니까요. 제가 보여드린 이것이 옵션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술에서는 이러한 옵션성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열심히 열심히 시행착오를 합니다. 조금 잃고 조금 잃고 뭐 크게 부끄럽지 않죠. 탐사를 하다가 찾지 않는 것이 찾아질 때가 있습니다.


    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모든 제약 신약들은 계속 투자 투자를 하다가 한 건 제대로 개발이 되면 그것으로 그 동안 있었던 것을 해결합니다. 예를 들자면 혈압 약을 개발하다가 보너스로 비아그라가 개발이 되죠. 이것이 혈압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오게 되는 한번의 행운은 사실 기존의 모델로는 평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복성을 가지고 보험을 들어라(redundancy as insurance)’는 것입니다. 할머니 코끼리로부터 교훈을 코끼리들이 얻다시피 우리도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상호의존성에 의한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류가 무엇이죠. 가장 큰 포유류가 땅 위에서는 코끼리이고 바다에서는 고래입니다. 그 것 한 마리를 쏘게 되면 물론 안타깝기는 하지만 생태계가 붕괴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연계는 그렇게 한 곳에 너무 크게 의존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 커지면 물론 자연적으로 도태가 됩니다만 2008년 초에 ‘리먼브라더스를 쏘아보자. 리먼브라더스 하나를 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보자’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만약 자연계였다면 애초에 리먼브라더스가 자라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헤지 펀드는 여기저기 많은 헤지 펀드들이 쓰러져도 아무도 걱정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은 중복성을 좋아합니다. 물론 경영대학원에서는 굳이 폐(肺)가 두 개가 필요하냐? 신장이 왜 두 개가 필요하냐? 하나면 되지 라고 가르치겠지만 자연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장도 두 개 혹시 모르니까 폐도 두 개를 줍니다. 이처럼 자연계는 그렇게 위기가 왔을 때 어려움이 왔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내구력을 좋아합니다.

 

두 명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둘이 똑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한 사람은 보험이 없으면 파산할 수 있지만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당 4불을 벌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주당 2불밖에 못 벌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버틸 수 있는 능력(보험 가입)이 있습니다.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4불짜리 이익을 내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분석을 할 것입니다만 자연은 아닙니다. 자연은 2불밖에 못 벌지만 위기가 왔을 때 버틸 수 있는 회사가 더 좋은 회사다 그리고 4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 2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가 4불짜리 수익을 내는 회사의 재고를 인수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즉 자연은 무조건 맹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피해야 할 것은 경제학의 모든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교과서라고 하면 경제학 개론을 말합니다. 이분(슬라이드 사진) 누군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십니까?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썩 잘 생기지 않았는데 이분은 좀 예외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경제학자들보다 용모가 준수하죠. 리카르도 입니다. 다들 리카르도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전문화해야 한다. 한 국가는 와인 전문화하고 또 다른 국가는 이런 비교우위를 쓰면 된다. 자기가 잘하고 있는 것 자기가 갖고 있는 자원에 국가는 포커스해야 한다.” 라고 했지만 저는 이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자 물리학자가 자연을 연구한다면 전문화라는 것은 보존이 되지 않는 한 안됩니다. 생각을 이렇게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와인을 전문으로 와인만 생산했는데 와인이 갑자기 인기가 시들해지면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한 작물만 재배하지만 그 작물이 갑자기 인기 없어질 때 그 국가는 어떻게 되는지 아실 것입니다. 전문화를 하면 할수록 수익성을 높을지 모르지만 취약성은 증대됩니다. 경제학 교과서 이론에 반하더라도 다른 것으로 분산을 하시면 위기가 닥쳤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이 생기는 것이죠. 어느 정도 대응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 가지만 더 조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중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오히려 블랙스완이 닥치면 큰 회사일수록 충격이 큽니다. 비로서 이미 이것과 관련이 된 기사를 씁니다. 사실 저를 자꾸 탈레브 교수님이라고 하는데요 저를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트레이더 시절에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이 저를 놀리는 겁니다. 저도 이제 논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쓴 논문 중에 하나는 자연에서는 코끼리 보다 큰 포유류를 안 만들었을까 입니다. 이것을 경제에 적용해 보았더니 회사가 너무 커지면 비선형적으로 블랙스완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수를 하게 되면 회사가 덩치가 크면 클수록 더 단위당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더 취약해진다는 것이죠. S&P 500대 기업 보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큰 회사들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작은 회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습니다. 작은 회사들이 수도 많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더 잘 버티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내용 다시 정리하면

 

- 첫 번째 모델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

 

- 두 번째는 부정적인 의견-무엇을 하지 말라는 의견-을 존중하라.

 

- 세 번째는 꼭 중복성과 보험을 가지고 있어라. 너무 낙관적이면 안되고 너무 전문성을 지나치게 가져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 네 번째는 Optional Payoff(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실수를 할 때는 약간 잃지만 제대로 되면 대박이 터지는 이런 것을 노려야 한다.

 

- 그리고 너무 집중하지 마라.

 

- 이것을 잘만 활용하시면 잘 살수 있습니다. 오래 살려면 몸에 좋은 일만 계속할 필요가 없이 그냥 죽지 않는 일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즉 실수를 피하면 됩니다. 서점에 가 보시면 ‘어떻게 하면 백만장자가 되는가’ 라는 책들이 있지만 사실 이런 사람들이 지하철을 탑니다. 내가 실패에서 배운 것들 내가 왜 인생에 실패했는가 이런 책들은 안 나오죠. 체스 선수들은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보 선수들은 이기려고 하고 그랜드 마스터 선수들은 안 지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지게끔 하죠. 그게 고수입니다. 초보는 이기려고 하지만 고수는 안 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수를 피하기만 해도 됩니다. 실수만 하지 않아도 일류보다 훨씬 앞서 나가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행운을 누리게 될 수 있습니다. 실수만 안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을 방지할 수 있는 입장이 됩니다.

 


  • Q&A

    (Moderator) : 이미 어떤 솔루션을 제시하신 것 같습니다. Extremistan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블랙스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그 블랙스완도 상상의 동물인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정말로 블랙스완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Answer) :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 하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책(블랙스완)이 여러 언어로 250만권이 출판되어 독자들이 간혹 제게 편지를 보냅니다. 문제는 요즘에 카메라폰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 독자들은 블랙스완을 보면 촬영을 해서 꼭 제게 보내 줍니다. 다른 독자들도 제게 블랙스완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모르고 말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는 블랙스완 사진을 수백 개 받았습니다. 이제는 짜증 납니다. (^-^) 매회 크리스마스 때 블랙스완 와인 선물도 무지 많이 들어 옵니다. 블랙스완 와인을 매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야 이거 꼭 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4불 밖에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 병이 아니라 한 상자를 사서 보냅니다. 제가 받으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아는데요 문제는 제가 그러한 블랙스완 와인 상자를 여러 개 받는 다는 것이고, 그리고 블랙스완이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다른 책도 선물이 많이 들어옵니다. 토머스 스완의 블랙스완, 로망스 로벨도 있는데요 또 블랙스완이라는 로맨스 비디오, 블랙스완 사진 엄청나게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믿어 주십시오. 저는 블랙스완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밖의 블랙스완을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지겹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Moderator Q1 ) : 자 이제는 청중으로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지한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에 앞서서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블랙스완은 귀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대단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인용을 하자면 이 블랙스완은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실 많은 발명 발견 테크놀로지가 블랙스완이었다. 라고 한 것 같습니다. ‘Fooled by Randomness(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로 번역됨.)’라고 하는 또 하나의 책에서는 ‘어떤 기업가나 트레이더의 실적은 실력보다는 운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앉아서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을 기다리라는 말씀이신가요?
     
    ※ Fooled by Randomness(무작위성의 장난): 어떤 요인의 결과로 결정된 것과 행운으로 얻어진 것을 혼동하면 이러저러한 미신을 맹신하게 된다. 예컨대 전문직의 높은 보수는 행운이 크게 작용한 결과지만, 통념적으로는 그들의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믿어진다. (블랙스완 책의 용어해설 참고)

    (Answer) : 아닙니다. 이것이 좀 잘못된 것인데요 사람들은 제가 ‘인생에서 운이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운에 의해서 결정된다’라고 주장한다고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열심히 일해야 BMW를 살수 있게 됩니다. 열심히 일하고 운까지 따라주면 개인 자가용 비행기까지 살 수 있습니다. 굉장한 부자가 되려면 운이 많이 따라야 되겠지만 BMW를 살 정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이고 확률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블랙스완은 예측 불가능합니다. 허리케인과 마찬가지죠. 그러나 한가지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블랙스완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결국 망할 것입니다. 마치 비행기 조종사가 허리케인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허리케인을 내다볼 수 있다고 믿는다면 결국 언젠가는 비행기가 태평양 바닥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이 은행시스템에서 일어난 것이 바로 그런 것이죠. 이러한 드문 사건에 대해서 자신들이 다 파악하고 있다고 자만했었으나 이제 어떤 꼴이 됐는지 보십시오.
     
     
     
     
    (Moderator Q2) : 이 금융시장 최근의 금융시장위기에서 봤을 때 금융학자들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하셨습니다. 마이론 쇼우저(?)와 싸우셨죠 그리고 버냉키는 쫓아내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Answer) : 예 버냉키는 폭풍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조종사와 같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지금 비행기를 새로 사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보다는 조종사를 새로 딴 사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Moderator) : 은행들은 그러면 리스크 테이킹에는 관심이 없어야 된다. 그리고 모두 구경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Answer) : 저는 리스크 감수에 대해서는 진지합니다. 저는 납세자고 결국에는 은행에게 제가 보조금을 주는 것입니다. 납세자들의 돈을 가지고 은행들이 리스크를 감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시가 통화불통(?)에서 은행에 지원을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보다는 은행을 빨리 잡아서 빨리 필요한 변화가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그리고 그 결과로 보너스를 받는다 그런 사람인데 만약에 망했을 때 나머지 사회가 이 사람을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에 구제해 준다면 어떤 리스크를 감수할지 제가 명령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자면 손실 부분에 있어서는 사회주의가 적용된 것이고 또 은행가들이 이익을 벌면 그대로 보유한다는 의미에서는 자본주의였습니다. 그러니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병존했던 것입니다. 시티뱅크 CEO는 블랙스완을 못 보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했는데요 시티뱅크를 구제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내었고 이 회사 CEO는 보너스를 그대로 자기가 가졌습니다. 제가 국영화를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일입니다. 저는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제조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계속 구제해주죠. 마치 장인에게 처음 가서 돈을 빌고 그 다음에 망했다가 5년 후에 와서 한번만 더 이게 마지막이니까 또 다시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우리가 82년도에 한번 은행들을 구제해 주었습니다. Bank of ?(Illinois) 구제해 주었죠 그 때 이것은 비 미국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것을 하지 않는다 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납세자들의 돈으로 이러한 리스크 테이킹하는 은행들을 구제해주고 또 CEO들은 그대로 보너스 받는 것은 반대했던 것입니다.
     
     
     
    (Moderator Q4) : 청중으로 질문을 받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가 질문하나 더 하겠습니다. 그냥 호기심으로 하는 질문입니다. 이제 사실 교수님도 돈을 많이 버셨는데.

    (Answer) : 뭐 책에서 수백만 원을 번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 돈을 벌지는 않았고요 제 펀드로 돈을 벌었습니다. 책에서 번 돈은 얼마 안 됩니다. 잘 팔리고는 있지만 거기에서 큰 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BMW 살 정도의 돈이지 자가용 비행기를 살 돈을 책에서 벌지는 않았습니다.

    (Moderator) : 하지만 월 스트리트는 잘 안 믿는 것 같네요.

    (Answer) : 제가 (신뢰를) 해야 할까요. 사실 4조 3천억 달러를 잃은 곳이 월 스트리트입니다. 저를 의회에 불러다가 이 사람들을 계속 유지를 해야 하는가 이 사람들을 잘라야 하는가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사실 4조 3천억 달러를 손실한 사람들을 어떻게 합니까?

    (Moderator) : 그러면 개인적으로 돈을 어디에 투자하십니까?

    (Answer) : 제가 슬라이드를 다 못 보여드렸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제대로 못 골랐지만 제가 간단하게 지나간 것은 바로 바벨전략입니다. 사실 돈의 대부분은 무 위험입니다. 그러니까 절대 잃고 싶지 않은 돈은 투자를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물가가 반영이 된 바스켓으로 금 이런 곳에 투자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정부채권입니다. 즉 무 위험 상품에 대부분의 돈을 투자합니다. 적어도 물가는 보호가 되게요. 그리고 돈의 작은 비중은 최대한의 위험을 집니다. 최소한 포트폴리오를 다 합하면 위험 정도는 중간 정도이지만 제 자산의 90%는 무 위험자산에 투자가 되어있습니다. 10%만 고 위험 상품에 투자가 되어있죠. 따라서 제가 아무리 돈을 잃어도 제 자산의 90%는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분산을 하시라는 것이죠. 이것을 바벨전략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5% 이상은 돈을 어느 해도 잃을 수가 없고요 그리고 사실 이윤은 하늘을 뚫을 수도 있을 만큼의 이윤의 잠재성은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저는 뭐 주식시장 좋아합니다. 다 좋아하지만 그곳을 가치를 보관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임의성을 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주식투자를 하면 재미도 있잖습니까 그리고 또 주식투자를 하면 언젠가 나중에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자금을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바벨전략(Barbell Strategy): 방어적 전략과 공격적 전략을 병행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위험도 높은 곳엔 적은 비율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모든 종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여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을 취한다. (책 용어해설 참고)

    (Moderator) : 시카고의 탈레 교수님이 경제학자이시기도 하지만 그분이 이렇게 인정을 했습니다. 자신의 노후자금은 대부분 인덱스펀드(지수펀스)에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그분에게 어떻게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Answer) : 왜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느니 아예 투자를 안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인덱스펀드라고 하는 것은 물론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를 하시는 것보다는 낫지만 인덱스펀드 자체가 주식에 꼭 투자해야 한다는 환상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세계가 이미 금융화가 되어있습니다. 사람들은 노후자금을 투자를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 돈을 결국 주식시장에 맡깁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작은 현금흐름을 가지고 너무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얼마만큼 리스크가 많은지 실제로 안다면 주식에 투자를 함부로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는 상품에는 절대로 투자를 안 합니다. 인덱스펀드는 제가 이해를 못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Q1) : 이 이슈는 개인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제 인생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문화는 여러분들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미래에 취약하다는 뜻인가요? 저는 30대에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학위를 40대에 받았는데 그것은 미래인생을 보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 제가 여태까지 잘못했다는 말씀이십니까?

    (Answer) : 전문화(Specialized)의 문제는 제가 말하는 Strongest(통역사가 정확한 발음을 하지 않아 부정확함) Survivorship bias(생존편향)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화한 사람들이 잘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전문화한 사람들 중에서 무직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원하시면 얼마든지 전문화하십시오. 그런데 사회 특히 저는 사람보다는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에 대해서 전문화를 하고 그리고 또 실업을 했을 때 실업급여를 줌으로써 구제를 합니다. 그러한 사회성 제도가 있으면 그 리스크 얼마든지 감수하십시오. 그런데 사회보장 제도가 없으면 굶어 죽습니다.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화했을 때 잘못하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죠. 왜냐하면 기업에게는 실업수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전문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기계공학에 박사학위가 있으면 조금 더 내려가서 취업하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전문화하는 기업 같은 경우에는 좀 곤란하죠.

    ※Survivorship bias(생존편향): 주식형 펀드들 중에 장기간의 평가 기간을 설정할 경우 수익률이 나쁜 펀드들은 시장에서 자연 도태하게 되고, 따라서 수익률이 나쁜 펀드들은 청산되어 평가대상에서 빠지게 되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좋은 펀드들만 비교 대상펀드로 살아 남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Moderator) : 그렇다면 분산해야 된다는 뜻입니까? 단순한 포트폴리오 이론만은 아닌 것이죠.

    (Answer) : 예 문제는 그 포트폴리오 이론의 경우 문제는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분산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산하면 그 분산효과가 시간이 가면서 약해집니다. 지금은 미국시장에 약 12,000개의 주식이 상장되었는데 포트폴리오는 30-40개의 주식을 가지고 시장을 오랜 기간 Tracking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10년, 20년이 지나면 그 수익의 반은 100개의 종목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100종목을 고르지 않았다면 끝난 것입니다. 오늘 미국시장에서 총 시장의 자본규모로 보면 몇 개의 종목에 몰려있습니다.
     
     
     
    (청중 Q2) : 한국은 내년 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입니다. 1년 후가 될 텐데 그래서 우리는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G20에서 그야말로 어떤 의미 있는 솔루션을 내 놓아서 세계금융체제를 번복시킬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Answer) : 아닙니다. 그냥 오바마가 있고 서머스(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가 있는데 이 사람들 다 복잡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영국의 데이빗 케브론(?) 같은 경우에는 복잡성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달라지죠.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미국이라고 하는 국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자체가 크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문제는 자원을 지배하는 워싱턴에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경우에는 평화 쪽에서는 일을 잘하는데 복잡성은 모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G20를 보면 유럽의 국가들 그리고 미국 등 모두다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채무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채가 없는 경우에는 훨씬 더 여력이 있습니다. 서양의 국가들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부채라고 하는 것은 항상 다른 문제를 야기합니다. 메이도프(나스닥 위원장이었으나 사기로 150년 형을 받음) 피라미드처럼 되는 것이죠. 글쎄 1년 후에 G20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라건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좀더 잘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오바마 정부를 보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 이전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똑같고 부채규모도 똑같습니다. 왜 이렇게 은행 쪽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느냐 하는데 저는 사실 더 가혹한 비판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채규모를 줄여야 됩니다. 그런데 이쪽 사람들은 부채규모를 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마치 암이 있어서 전이되고 있는데 환자들에게 두통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통증을 잠시 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Moderator Q3) : 다음 책이 이미 뉴스에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책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Answer) : 아까 말씀 드렸던 옵션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책에서는 아이디어들보다는 그러니까 생각하는 것보다는 행동을 훨씬 더 잘 했다 라는 것 틀을 벗어나는 생각보다는 틀을 벗어나는 행동을 인류는 더 잘했다 라는 내용도 있고, 또 시행착오야말로 조사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인류는 머리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시행착오를 더 잘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블랙스완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기도 하고, 제가 영감을 받은 것은 계몽 이후 인류는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길까를 고민해 왔는데 저는 이것을 뒤집으려고 합니다. 정보의 부족, 아이디어의 부족 그리고 이해력의 부족을 행동으로 전환시키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세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세계도 나름 좋은 세계입니다. 그런데 아시아인들은 이것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인들은 모든 정보가 없이 부분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겸손함이 있는 반면에 서양은 아무래도 계몽시대를 지나면서 오만함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Moderator): 다음 책도 꼭 성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으로 BMW 한대 더 뽑으시면 되겠네요.
     
    (Answer): 이번에는 BMW보다 조금 더 하려고 합니다. 자가용 비행기까지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BMW보다 더 좋은 것을 사야죠. (^-^)

    (Moderator) : 자 이만 세션을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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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