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속에는2011. 7. 19. 01:06
반응형
인듀어런스(보급판)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캐롤라인 알렉산더 (뜨인돌출판사, 2003년)
상세보기

-2006년 2학기 였다. 그 때부턴지 모르지만 나는 강연참석을 좋아했었던것 같다. 그 때 오늘날 지식경제부(과거 재정경제부)차관으로 있던 부산대학교 동문의 강연이었다. 강연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우리 후배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라고 했었다. 그 책은 SOUTH였고 어니스트 새클턴의 자서전이라고 했다. 그 당시 책을 빌렸지만 SOUTH라는 두껍고 남극대륙처럼 딱딱한 책으로 느껴져서 읽지도 못하고 반납했던 기억이 어니스트 새클턴의 첫만남이었다. 시간이 흘러 2010년이 되어 어니스트 새클턴이라는 사람의 책을 보게 되었고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책을 펼쳤다.

 

 - 인내, 믿음, 끈기, 희생이라는 말이 나에겐 많이 부족했다. 물론 나 스스로는 앞에서 말한 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지켜야 되는 신념이라는 것을 알지만 행동과 실천에 있어서 괴리는 크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생각이 이 책을 읽고나서 그러한 행동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어렵지도 크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그가 가진 비법이었다. 그는 남극대륙횡단이라는 계획에서 실패했지만 선원은 그를 존경했고 또한 영국이라는 국가에서 비난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실패 속에 감춰진 위대한 성공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리더쉽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직접 보여줬다.

  이 책은 헐리 라는 남극대륙횡단 탐험대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기자에 의해서 오늘날에도 새클턴이 겪었던 자연이라는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는다. 마치 화보와 같은 느낌의 책이었지만 평소에 나오던 삽화를 넣어서 분량채우기나 돈을 올려보겠다는 수작이 아닌, 오늘날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디 작은 존재인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선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이득을 버리고 나누었으며, 고급 선원들 까지도 자신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선원들에게 양보와 존중이라는 것을 실천했다. 아마 20세기 초는 영웅시대에서 전쟁시대로 넘어는 과도기였으며 영국은 아직 귀족이라는 신분제도가 절대적인 벽으로 가로막혀있던 사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더쉽 이라는 흔하디 흔한 말에 대한 실천과 전파를 했다. 오늘날 원본이 무시되고 힘든게 무엇인지 몰랏던 한사람에게 반성을 가져다준 보약같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돈주고서라도 읽히게 하고 싶은 책이었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