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스 칼럼2011. 10. 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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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탠스 칼럼에 적은 글들을 봤다. 그 글 중에서 부자일지에 쓴 글 중에 우연찮게 댓글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건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의 CEO 퇴진 이야기였다. 당시 나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열정적인 사람이 왜 지휘봉을 내려 놓는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 분석의 결론은 건강이 악화되서 더이상 추진할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했다는 것이었다. 또한 당시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오너가 내려온다면 언론은 하나 같이 가족관계와 아들의 근황 상속의 소용돌이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애플의 경영인 승계는 팀쿡이라는 피하나 섞이지 않은 관리형 경영자에게 넘어갔다.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까지도 분석의 도구는 필요하다. 이 분석이라는 틀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물체를 측정하는 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상대적인 가치와 절대적인 가치를 구분하고 그로 하여금 판단을 하여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분석적인 생각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생체적 도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분석을 한다해도 그것이 판단과 행동을 영향을 주지만 그것이 옳고 그른지 자체도 다시 판단해봐야 된다. 특히 내가 반성하는 점은 스티브 잡스의 지병악화라는 것을 분석적으로 판단해도 단순히 이것만 적은게 올바른가이다. 아픈것 죽는 것 슬픈 것을 단지 방관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비록 그와 멀리 있지만 만약 내게 가까운 사람을 분석적으로 판단해서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도와주고 슬퍼해주는 것이 인간이 해야될 도리가 아닌가? 그런데 내가 적었던 글 대부분은 악의는 아니지만 악재에 대한 기회를 옅보던 행동을 부추겼는지 모른다.

  나는 반성한다. 분석에 틀로 나온 결과물에는 분명 인도적인 행동도 함께 동반되어야 비로소 정확하며 올바르다는 것을.. 몇 일전 흔히 말하는 '주식 까페'에 대한 경험담을 접하게 되었다. 특정 주식 대게 위험한 주식을 추천해주고 매매를 반복하게 해서 수익을 내게끔 해준다는 명분을 가진 사이트들이다. 그 곳을 운영하는 사람한테 말한다. 분명 당신들은 이러한 추천주로 매매를 유도하여 돈을 벌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돈이 먼지처럼 사라질 것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분석적 결과물에는 인도적인 내용은 없으며 자신을 따르는 고객에게 조차 당신은 배려하지 않는 욕심이 가득하다. 당신들의 분석은 가치가 없다.

 내일 줄기 세포가 개발되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데도 당신은 돈을 벌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사회현상을 계산기로 두드리고 어떻하면 기업들을 거짓으로 포장해서 고객을 속여서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하는 종자들이니 말이다.

  당신의 분석에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선 당신 스스로 매매를 하여서 입증하여라. 엄한 사람을 임상실험자로 사용하지 말고 정말 당신의 약이 효능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사용하여라.

  세상은 사랑과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욕심을 놓는다거나 실력을 키운다면 분명 세상은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라는 냉혹한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시장이 커지고 기업들이 커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어리석게 나마 생각합니다. 이것을 안 내 자신도 금융시장의 인도적차원의 변화를 실천해봐야겠습니다. 비록 오늘 생각해 낸 패러다임이지만 이 패러다임은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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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