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세기 경 손무는 과거 병법이라는 책을 읽고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전쟁 전술, 지리학을 종합하여 손자병법이란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출신(제나라)를 떠나 오나라에가서 전술장군이 되어 초나라를 무찔렀다. 그의 책에서도 그가 남긴 말이있다. 병법을 아는 자의 말을 듣는 왕은 흥하고 제후 앞에서 천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은 사실이 되었다. 그리고 손무를 가진 오나라는 손무의 말대로 전쟁을 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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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은 어느 책을 읽더라도 전술,전쟁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서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서야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오래된 책장에서 빼들었다. 조금 얇으면서도 단순한 책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매매나 투자,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통찰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금 내가 나라간의 전쟁에서 장수도 아니고 장교의 입장도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이 나에게 주는 핵심적인 단어는 '시스템'이다.
금융시장, 더 나아가 사람이 사는 곳 자체가 전쟁터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서 보이지 않는 총탄이 오고가고 간헐적으로 폭탄이 떨어져 많은 피해를 입히는 곳 이다. 물론 이러한 것은 개인적인 사유에 따른 상황 설정이다. 그러나 손자병법은 생활과 투자에 많은 통찰을 준다. 그가 중요히 여기는 전시상황, 형세는 오늘날 거시적 상황과 외생변수로 정의된다. 병법을 모른다면 대중매체가 전하는 금융시장을 예로 든다면 시장참여자들의 광기로 인해 에코버블이 발생했다는 표면적 상황에 집착하여 커다란 재정적 손실과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그러나 병법을 안다면 자신만의 거시적 상황판단, 외생변수 확인을 통해서 얼마든지 커다란 손실을 방지한다. 만약, 대중매체에 의해 현혹되어 투자를 하고 싶더라도 선물환 매도에 의한 외환 압박 요인을 감지하고 외생변수인 환율과 리보금리가 움직인것을 감지한다면 퇴로없는 사지로 자신의 돈을 투척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손무는 군주,장수가 가져야 할 리더쉽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가 말하는 카리스마적이고 논공행상을 중요시하는 어조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리더쉽과 일맥상통한다. 그가 말하는 어조를 느꼈을 때 서방과 동방의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노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왜냐하면 그가 군사를 다스릴 때는 무위와 무형을 추구하라고 한다. 이것은 형체가 없는 것에서 더 나아가 모든 형체가 되어라는 말을 아우르는 것 이다. 언제나 같은 병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병법의 재사용을 피하고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위치에서의 전쟁을 대비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손자병법은 일반인이 많이 아는 지피지기면 백전 불태라는 말보다 상위에 있는 것은 싸우지 않고 이겨라는 부전승사상이 강조했다. 안타깝게 현대에 오면서 자기자신을 알아야 된다는 것이 강조되면서 두번째로 중요한 사상이 강조되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는 모략과 첩자를 중요시 여겼다. 이유는 자신을 알기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관찰을 하면 되지만 적을 알기 위해서는 역사서를 보거나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점을 치는 방법으로 알 수 없으므로, 첩자와 모략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혀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원칙과 변칙의 융합으로 전쟁에서는 수비는 정석적으로하고 공격은 변칙적으로 하라는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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