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속에는2018. 5.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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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교과서로 쓰고 싶다. 심리학 뇌의학 ...경제학 철학의 나들이에서 돌아와 투자학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책이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였다. 내가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한사람이 있다. 워렌버핏이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의 마음 속에도 그의 통찰력과 성과가 들어있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워렌 버핏은 단순한 가치투자를 넘어선 역발상의 구루(Guru:힌두교, 불교, 시크교 및 기타 종교에서 일컫는 스승으로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를 지칭한다)라고 보았다.
사실 그는 1965년부터 2008년까지 마이너스 운용실적을 낸 해가 없었다. 또한 43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연평균 수익률 25%라는 희대의 기록을 세우면서 현 시대 2위의 갑부고 유일한 주식투자자로서의 갑부의 영예를 얻었다. 물론 양면적으로 그는 자본주의가 만든 하나의 불쌍한 군상이고 돈이 많지만 쓰지 않는 스크루지 같은 이미지도 생겼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10월 달이었다. 모든 이들이 불황을 인정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던지고 있을 때 버핏은 아이러니하게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라는 금융업을 하는 기업을 샀다. 그 떄 당시의 여론은 쉽게 말해서 '영감쟁이가 말년에 노망들어서 망하는 회사주식을 산다'는 쪽으로 수렴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비난과 비아냥을 들으면서 자신의 펀드 지분의 상당부분을 금융회사의 주식으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그 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운용실적이 나왔다. 포트폴리오 전체 -33% 손실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지금 많은 지분을 소유한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는 그가 얻은 비난만큼이나 정상화 되었다. 물론 지금이 경기침체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골드만삭스는 48달러에서 176달러가 뛰어올랏고 거래계약상 옵션으로 제시한 48달러에 지분 5%를 추가로 살 수 있는 것은 수익을 배가시킨다. 또한 JP모건은 주당 18달러에 5%의 지분을 소유하고 현재 37달러선에 있다. 그래서 그가 올린 수익은 그의 자산운용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그가 접근하는 통찰력과 역발상에 그의 핵심적인 수익모델이 있다고 본다. 물론 DCF(수익할인 계산법),재무지표 확인법,프렌차이즈 와 같은 보조적 도구도 큰 도움되었다고 보지만 그의 역발상을 활용한 접근 시도는 시장참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저자는 버핏의 성과를 약 20년동안 지켜오고 있는 다른 사람이다. 현재 드레먼 벨류매니지먼트의 회상을 맡고 CIO를 겸임하는 사람이다. 그 또한 20%가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물론 그가 버핏과 같다는 것은 아니나 분명 그에게도 배울 역발상의 정수가 있었다.


 핵심적인 것은 PBR, PER같은 재무지표가 왜 역발상 지표로 설명되는가?
많은 보고서 기술적 패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심층적인 수익을 올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므로서 생기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설명가능한가?
버블-공황 상태에서 펀드매니저,전문가들이 왜 예측이 벗어나고 벗어난 예측이 평균으로 수렴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람을 속섞일까?
EMT(시장효율이론),MPT(현대포트폴리오이론)와 같은 과학적 금융이론이 현실에서 적용되지 않는 이유와 새로운 대안적 이론 제시
EMT의 전제적 모순점은 스스로 방어하는 논거로 만드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등의 다양한 논의가 논리적이고 실증적이고 학문적 방향에서 설명한 두껍지만 재밋고 통찰을 제시해준 책..
책의 정리는 추후에 개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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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