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블로그2013. 8. 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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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부쩍 고민이 많았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저도 가능하면 저로인해 사람들이 불편해 지는것이 싫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이해, 혹은 양해를 해주면 되고 결국에는 서로 맞서는 문제들도 서로의 마음으로 통하게 되리라 믿는데, 가끔은 스스로의 협량함을 드러내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그때마다 저 역시 아직 미숙한 사람이라 더 많이 배우고 수양해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뜻대로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연합뉴스 오보 문제는 해당 기자께서 정중히 사과하셨고, 실수라는 점을 저도 양해 했습니다.

 

아울러 사과를 하신 이상, 굳이 폐를 끼쳐가며 '사과 기사'를 요구하기보다는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그 강연내용을 바로 잡기로 하고 방금 새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또 좀 이상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오늘 내내 힘드셨을 해당 기자께도 ,전후사정을 떠나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일로 이웃들까지 심려를 끼친 것은 송구스럽고, 때문에 오늘은 제 속내를 몇 가지 솔직히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저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저와같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일이 아니라 , 지금은 최소한 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양심적 학자 같은 분들이 의견을 내고, 나머지는 조금 말들을 줄여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백가쟁명식의 엇갈리는 주장들 사이에서 혼란도 줄이고, 또 나중에 어떤 분의 말씀이 더 진실했는지를 (틀렸다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의견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기억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장삼이사들의 목소리부터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장먼저 그동안 칼럼들을 최대한 없앴습니다.( 그 직전에 시작한 한 두개의 칼럼은 신의성실의 원칙상 좀 더 이어나가더라도 미국이나 해외경제 이야기만 다루고, 우리나라 이야기나 자산시장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었습니다.).

 

아울러 이후 언론의 인터뷰 뿐 아니라 인간적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TV 토론이나, 다른 매체 인터뷰 요청까지 모두 정중히 사양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강연(대부분 공공강연)에서 한 이야기들이 언론에 부정확하게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것은 도리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어떤분이 메일을 주셨습니다.

 

팍스넷 게시판에 누가 제 이름으로 이상한걸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악풀이라고 여기고 그냥 악플도 달릴만하니 달릴 것이다.. 여기고 넘어가려다가 첨부 파일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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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강추][옴니텔] ★★★ 옴니텔...상당히 강한 상승 보일종목입니다.. '09.02.25 11:02   조회: 168  스크랩: 0

 안녕하십니까 시골의사 박경철입니다..

  

옴니텔을 한번 주의 깊게 봐주시기바랍니다..

  

적정매수가격대는 1380~1430원 구간입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측과 오늘중 지분매각 공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구글코리아 정상용 대표와 옴니텔 최대주주 현재

지분 양도계약서 작성중이라는 정보가 돌고있습니다.

 

 

대략적으로..4110원대에서 쩜상한가 행진이 멈출것으로

보여집니다.

 

 

 

*** 시골의사 박경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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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아이디가 박경철원장2  이라는 분이네요..

 

 

이건 사실 범죄행위입니다. 처음에는 검찰 금융수사부에 고발을 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참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이분에 대해 슬픈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신 분들의 판단력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분에게는 당장 이런 일 그만두고 전후사정을 소상히 밝히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락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또 지난주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우연히 검색하던 중에 네이버 지식 쇼핑몰에 제 이름으로 무엇인가 상품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런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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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EBS지식프라임 - 투자가이드(시골의사 박경철의 재테크 성공전략) DVD 2disc  

출시일 : 2008-06

50,000원
가격갱신일: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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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BS 지식 프라임에 공익적인 출연을 시리즈로 한 일이 있는데.  아실 것입니다. 지식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 동의도 받지 않고 2차 저작물로 만들어져서 5만원에 DVD 로 만들어 판매가 되고 있는데, 더 기가막힌 것은 제목이 '재테크 성공전략' 이란 것입니다.

 

아마 이것 사보신 분들은 그야말로 육두문자가 나오셨을 것입니다.

 

공중파방송에서 교양으로 5분짜리 시리즈물인데 이게무슨 투자전략이었겠습니까?.

 

항의를 했더니... '미안하다.. 업무착오다'고 하시더군요.. 동의없이 팔아서도 안되고, 동의를 받았더라도 이런 제목은 사실 '기망'입니다..

 

이 문제도 고민고민 하다가 그냥 접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 일에 관련된 분들이 나름대로 직장에서 잘 하시려던 일인데, 얼마나 피해가 갈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판매중지 해주시라고만 하고 이번주까지 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의 이유는 이미 그것을 사신 분들이 오해를 하실텐데, 이걸 어떻게 해명 할 수가 없으니 ... 이 일을 어쩌겠나..는 것입니다..

 

아직 달리 대책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또 며칠전에는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제게 칼럼을 몇차례 요청하시던 기자 한 분이 다시 기고를 요청을 하시길래 정중이 사양하는 과정에서, '지극히 사적으로(제 주관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식시장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하길래, '전들 알겠습니까만,,' 이라면서 의례적인 이야기를 몇 개 드렸더니( 기사로 쓴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취재나 인터뷰라는 말씀도 없이 강연요청을 거절하고 난 다음, 사적질문을 한마디 하신 것 이었습니다. 기고를 여러차례 거절한 것이 너무 죄송해서 간단히 원론적인 답을 했습니다.) ,

 

다음날  이런 기사가 턱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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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고수들이 보는 저점 신호ㆍ지수

 

기대감 버리고 매물 내놓을때 =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은 바닥은 아직 요원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증시에 대한)기대감을 상실하고 미국 금융회사의 완전 국유화가 이뤄져야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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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섭섭했지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한 심각한 일도 있었지만, 차마 자세히 말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어쨌던 위의 건과 같은 일들은 겪을 때마다,  매번 이제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다음부터 이런일을 막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돌아서면 차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경우가 있고, 전들 '살아가면서 다른사람을 곡해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일이 없겠는가...'에 생각이 이르면 자신이 없어져서 입니다..

 

저는 성격이 모가 나있지만, 그래도 한가지는 믿습니다.

 

평화....

 

이것은.. 타인에 대한  이해,혹은 양해의 바탕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다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지만, 어쩌면 저 역시 그 일원중의 한사람이니. 저 역시 제가 매를 맞았다면, 맞을만해서 맞은 것이라고 여겨야 마땅 할 것입니다.

 

사실 전들 방송이나 칼럼을 하다가 그속에서 비판을 한 분들께 얼마나 큰 상처를 드렸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일이 많으리라 여기지만, 가능하면 이렇게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물론 그 바탕에는 오늘처럼 저를 신뢰해주신 이웃들의 마음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정말 화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분명히 오보기사를 읽고서도, 맞건 틀리건 설마 제가 '그렇게 강한톤으로 의견을 말했겠느냐...' 생각 했다는 분들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스스로를 확신 시키지 못하는 한 전망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도 확신하지 못하는일을 다른분께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들려드릴 얘기만 그것도 살아가는 얘기, 책얘기를 중심으로 들려드리고, 경제관련은 꼭 설명을 해야겠다,,는 부분만 이곳에다 직접 적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하는 라디오에 좀 더 좋은 분을 모셔서, 균형있고 건강한 얘기를 전해드리는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얘기가 길었습니다.

 

이래저래 정말 고맙습니다.

 

  박경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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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글은 전부 본능적 감정만 떠오르지만 가끔 어떤 이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사람이 그동안 체험이 떠오른다. 이 사람은 얼마나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을까? 이 사람은 얼마나 황당한 일을 당했을까? 그러나 그는 관용이란 단어를 행동으로 옮긴다.
 
 나 또한 관용이란 말이 무색한 행동을 얼마나 많이 하며 살아왔을까? 반성을 하게 된다.. 근대 자주색글은 진짜 죽이고 싶겠다.. 저딴식의 숫자놀이 삐끼질은 심한듯 이판때기가 어느 판때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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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메모2013. 8.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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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을 유지하라...대화,협상,전쟁터에서


만약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이 화제를 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뒤에 매복이 있는지 알 수 없으면 '테이프 되돌리기 법'을 써보는 게 가장 좋다. 마치 녹음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는 것처럼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린다.

"당신이 한 말은 매우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의 본질은 여전히 우리가 한 시간 전에 이야기했던 그것과 결코 변화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번 더 당신에게 설명하자면..."

이런 식으로 말해야만 당신이 대화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리우삐롱의 '담판: 동서양 최고 전략가들의 절대 승자 원칙' 중에서 (이코북, 2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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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1. 7. 1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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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승부사들세계최고의헤지펀드매니저23인의투자원칙과전략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주식/증권 > 펀드
지은이 캐서린 버튼 (팜파스, 2009년)
상세보기

책의 종류 : 단백질 - 읽으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책. 다양한 투자방식과 그들의 혜안이 돋보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 비판적으로 읽는다면 투자와 분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며 일독을 권해봅니다.

- 이 책에 나와있는 투자개념은 매우 과학적인 것도 있지만 단순한 그들의 투자철학이나 개념에서 출발한 것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방식 다른 생각으로 다른 자산에 투자하지만 그들의 성과는 시장수익률을 장기적으로(5~30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 우선 이 책은 너무나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쉬운 인트로가 있어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힘이된다. 그래서 각 앞장에 있는 것들을 적는다.

 1장 마크 유스코(Mark Yusko) : 최고의 펀드 매니저가 되기 위한 길 "좋은 펀드 매니저란 훌륭한 멘토와 좋은 친구, 그리고 좋은 정보 출처를 가진 사람입니다."

 2장 마이클 스타인하트(Michael Steinhardt) : 급등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재능 "투자금 대비 최대 수익을 보장하는 펀드 매니저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저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매니저였습니다."

 3장 존 아미티지(John Armitage) : 냉철하고 침착한 펀드 매니저 "주식을 팔 떄도 주식을 사 때와 마찬가지의 전략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상승세에 있는 주식이라고 무조건 사들이지 않는 것처럼, 주가가 떨어진다고 무조건 처분하지는 않습니다."

 4장 마크 라스리(Marc Lasry) : 손실을 참지 못하는 신중한 투자자 "보이는 기회에만 투자해야 합니다. 확실한 기회가 나타날 떄까지는 현금 비중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장 크레이그 에프론(Craig Effron) : 위험을 장악하는 펀드 매니저 "사람들은 목표를 정해 놓고도 곧 10% 정도 더 많이 욕심을 냅니다. 기억하십시오. 주식은 우리가 자기 주인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6장 리 에인즐리(Lee Ainslie) :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을 가진 주식 전문가 "마켓 타이밍을 노려 계속해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시장이 최악의 상황일 때야말로 기존의 투자 원칙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수익을 낼까 생각하기보다 어디에 투자해야 손실을 내지 않을까에 대해 더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7장 베르나이박스(Bernay Box) : 소형주의 전성시대 "공이 어디에 있는지 보지 말고 어디로 굴러갈 것인지를 주시해야 합니다."

 8장 분 피켄스(Boone Pickens) : 정유업자 출신의 냉철한 펀드 매니저 "변동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이 때문에 소신을 가지고 결정한 투자 포지션이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9장 브라이언 브래드쇼, 데이비드 미니, 마이클 로스, 알렉스 시에브치크(Brian Bradshaw, David Meaney, Michael Ross and Alex Szewczyk) : 분 피켄스의 젊은 매니저들 : "시장 상황 때문에 자신의 확신이 흔들린다면, 그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의 구분이 달라진다면, 결국 실패하고 말겁니다. 시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끌려 다니면 결국 항상 한발 늦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10장 조시 프라이드만과 미치 줄리스(Josh Friedman and Mitch Julis) : 부채 투자의 귀재 "우리의 운영 방식은 비교적 변동성을 낮추고 분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분산이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의 대표적인 특성입니다."

 11장 제프리 샤흐터와 버튼 웨인스타인(Jeffrey Schachter and Burton Weinstein) : 운에 의존하지 않는 투자자 "'수익을 내면서 손실은 막아야 한다'는 말이 있찌요.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없애고 과감하게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이 모든 결정에서 감정적인 요소를 배제됩니다."

 12장 드와이트 앤더슨(Dwight Anderson) : 수익률 하락을 뛰어넘는 뚝심의 소유자 "지혜란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서 배운 교훈이 하나둘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13장 줄리안 로버트슨(Julian Robertson) : 헤지펀드의 수장 "저는 5천만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 사이, 바로 이 최적의 타구점에 돌아오는 펀드를 환영합니다."

 14장 로베르토 미뇬느(Roberto Mignone) : 투자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고전주의자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정보를 확보해야만 비로소 마음이 편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정보가 좀 부족하다 싶더라도 과감한 결단을 내리를 방법을 익혀야 하며, 정보를 제공해주는 애널리스트들을 믿을 줄 알아야 합니다."

 15장 브루스 리터(Bruce Ritter) : 변화하는 시장을 정복한 투자자 "농업은 이 세상 모든 것에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세상의 모든 것들이 농업에 영향을 줍니다."

 16장 짐 채노스(Jim Chanos) : 준비된 공매도 전문가 "사실은 사실일 뿐,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다라고 말할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17장  리처드 페리(Richard Perry) : 펀드 매니저의 매니저 "지금의 대학살 속에서도 저는 가치 있는 투자대상을 계속 찾아나갈 것입니다."

 18장 다니엘 롭(Daniel Loeb) : 투자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행동주의자 "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어떤 변화라도 받아들일 겁니다."

 부록 : 헤지펀드 전략

 1. Equity Long/Short Strategy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헤지펀드 전략으로, 주식의 매수(long), 매도(Short)를 통해 시장위험을 중립화하고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

 2. Event Driven Strategy

 M&A, 주식공개매수, 자본의 재구성, 스핀 오프 등과 같이 기업의 특정 사건들과 관련된 거래들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

 3. Arbitrage and relative value strategy

 서로 다른 시장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상관관계가 있는 증권에 발생하는 가격 차이를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 또는 한시장에서 증권을 매수합과 동시에 다른 시장에 동일증권 또는 관련 있는 증권을 매도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 전환사채 차익거래나 채권 차익거래가 여기에 해당한다.

 4. Directional Strategy

 증권이나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서 매매 기회를 포착하는 기법으로 글로벌 매크로 펀드, 이머징마켓 헤지펀드, 공매도전문펀드 등이 이러한 전략을 사용한다.

 

-헤지펀드 메니저는 '퀀트'라는 책에서 이렇게 묘사된다. '커다란 시장에서 한 귀퉁이정도의 이익을 만들수 있는 구간에서 일을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집단'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러한 표현은 헤지펀드 혹은 더 많은 금융 분배자-뮤추얼펀드나 그밖에 펀드-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어느 누구의 힘에도 움직이지 않는 경쟁시장이라고 한다면 각자가 자신의 맡은 임무로 시장을 좀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면서 수익을 받는다면 금융과 투자라는 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할 압박감도 없을 것이며 올바른 방향이라고 사람들은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줄리안 로버트슨이라는 헤지 펀드 메니저는 1980년대의 타이거 메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의 양대산맥을 키워냈고 그러한 시스템 속에서 리에인즐리, 트와이트 앤더슨과 같은 오늘날 유명한 헤지펀더들을 키웠고 그들을 Tiger Cubs이라는 별명 까지 얻었다. 그 책에서 Bill Hwang 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현대 증권에서 기관 대상 영업을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투자의 세계가 유대인 자본가들의 지배적인 구도가 아닌 올바른 철학과 신념을 기초로한 한국인 헤지펀더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로버트슨의 기억의 남는 말을 보면 "이 사람들은 모두 남의 돈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내 스타일과 다른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있어요. 어쨋든 나는 아주 작은 조언만 해줄뿐이라는 것이다."

 "영리하고 정직하며 근면성실하면서 경쟁심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 펀드메니저가 가져야 할 4가지 요소 입니다. 또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것이라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로버트슨은 헤지펀드가 성장하는데 기여를 많이 한 사람이다.

 14장에선 로베르토 미뇬느는 침착성을 강조한다. 상황이 아무리 부정적으로 흐르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리서치하라."

 "저는 무엇보다 제 자신을 애널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애널리스트로서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핵심이론을 만들어 낸 다음 그것이 틀렸다고 증거를 찾는 것이지요.

 "기업의 경영진이 말한 것을 확증할 수 있는 주요출처를 직접찾아 나선다. 미뇬드는 한달에 한번 꼴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면 그 애널리스트는 제몫을 똑똑히 하는 것이라고 한다. ->투자는 야구처럼 Sweet Spot(원하는 곳에 공이 왔을 경우)를 노려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닌 생각에 스케치를 하는 것은 투자는 단순한 수식의 열거 혹은 모형에 의거한 것이라기보다 예술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였다.

 미뇬느의 집에는 커다란 엔디워홀의 달러 그림이 있다. 마치 엔디워홀이 말한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요. 노동도 예술이지만 성공적인 사업을 하는 것이 가장 멋진 예술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업을 키우면서 동시에 기존 투자자들에게 점수를 얻으려면 보다 더 조직적이 되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은 자본이 많을수록 유리하지요. 자본이 많아야 세계전역에 걸쳐 분산투자하기 용이하니까요."

 12장으로 앞으로가 트와이트 앤더슨을 보면 그들의 시스템은 상호협력적인 방향을 가진다고 말한다. " 각자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시장에서 일하는 거 잖아요. 그러니까 정보를 주고 받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미흡한 것을 보완할 수 있지 않겠어요?"이것은 펀드에 있어서 회의가 있어야 되는 점이며 정보는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처리해야된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많이 배웠던 Short Seller인 짐 캐노스이다. 이사람의 투자에서는 행동 재무학을 기초로 이뤄지며 인터뷰 내용부터 흥미롭게 시작한다."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억압받거나 부정적인 분위기에 지배받는 상황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내가 살면서 밝히고자 하는 가치도 이것이다. 과연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Self Efficacy가 삶에 도움을 주느냐이다. 이것이 금융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주식도 마찬가지로 내가 투자하는 자산에 대해 애정은 아니지만 투자를 하는데 동인은 나와 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고 이것은 자산을 많이 보유하거나 수익성이 좋거나 경쟁자가 적은 것에 투자한다면 그 사람은 자산을 많이 보유하거나 수익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연유에서 그렇다. 또한 짐 캐노스가 제시하는 금융의 배경음악이라는 것이 있다. 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잡음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이미 증시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 대한 보도라는 점을 지적했다. 보통 투자자들은 뉴스나 이슈에 대해 반응하고 투자에 나서지만 캐노스에 따르면 이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음악에도 귀를 귀울여야 하는 것은 종종 중요한 정보도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은 각종 신문과 뉴스를 단순히 정보를 알기위해 듣기보단 독립적인 투자철학을 길러 판단력을 길러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형적인 숏셀러는 다수의 긍정론자와 마주치게 되며 종종 열군데가 넘는 리서치 기관에서 당신이 공매도한 주식에 대한 매수추천을 한다던가 애널들이 그 회사의 예상수익을 높여 발표할 것입니다. 이것은 숏을 한 사람이 견뎌야될 수익에 대한 기회비용일것이란 생각을 했다. 분명 롱(매수)과 숏은 두가지의 방향을 조화를 해야된 다는 쪽이지만 수익이 한정된 숏사이드는 분명 회사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서면 행동에 나설수 있는 필수적인 도구라는 것을 잊어선 안되겠다. 또한 회사의 허황된 장미빛을 보인다면 당신이 만약 숏셀러라면 당신 생각이 틀렸어라는 말만 여기저기서 듣게 되지요. 그리고 그는 "우리는 기사나 책을 읽거나 시장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저는 경험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지요.대부분의 기업들은 경험도 판단력도 없는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내라고 종용하고 그 책임까지 지게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적용까지 할 수 있다면 내가 여기에 있는 의미가 없지 않나요?라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내 마음속에 많은 헤지펀더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던 경험이었고, 비록 다른 문화와 다른 업종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여러명의 헤지펀더들은 책이라는 가상된 공간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경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단순히 이 책을 읽고 헤지펀더가 멋진 고소득군으로 보인다면 안타깝게도 너무나 긍정적이거나 잘못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면서 멋진 수트에 자신의 지성을 뽐내는 그런 사람들이 헤지펀드의 중요인물이 아닌 동네 아저씨 같은 편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머리 속에서는 언제나 시장분배자로서의 행동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큰 투자금을 어떻게 모으고 불려나갈 지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ps :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박기정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찾아보기. 칼아이칸(Carl Ica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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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