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6.12 중국이 이긴다 - 정유신 지음
내 서재속에는2019. 6. 12. 22:45
반응형

 2017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무역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미중 무역전쟁이다. 2019년 초 지금도 그 전쟁은 여전히 마무리가 되고 있지 않고 있다. 미국은 추격해오는 중국을 옭아매기 위해 노력중이다. 물론 2018년 말엔 다음해인 2월 말까지 관세 추가 부과를 하겠다는 엄포를 유예하고 어느정도 전쟁이 아닌 협상의 방향을 맞추며 현 상황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이 왜? 이렇게 중국의 성장에 대해서 이토록 견제와 제재를 가하는 지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되었다.

1.부의 미래, 중국

1)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11 11일 우리나라의 빼빼로 데이가 중국에는 광군제라고 불린다. 이 주간의 중국의 온라인 매출은 미국의 블랙프라이 데이 주간 매출 21.3조원(2017)을 약 7조원 가량 더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이 원동력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가 큰 기여를 했다.

 중국은 13억의 많은 인구, 34개로 나눠진 지역간의 분절로 인해 각 지역에 진입시 다른 제도와 풍습을 익혀야 했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모바일을 통해 단기간에 거대 통합 시장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원동력은 높은 모바일 기기 이용율이다. 농촌 지역 또한 81%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접속한다. 접속 환경 이 개선되면서 시골 마을에 살아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전 세계에서 구할 수 있게 되었다.

 2) 모바일 강국에서 디지털 G1으로

 전세게에서 가장 많은 중산층 수, 선진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발판으로 중산층 수 증가율 또한 높다. 이러한 강력한 내수 기반은 중국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는 중국이 생각하는 현대판 실크로드다. 일대일로 연안 나라수는 64개국, 인구는 53.4%, 세계 GDP 16%이다. 동쪽은 중국의 연해부터 서쪽 끝 유럽 서해안까지 이르며 총길이는 동서로 1km, 남북으로는 짧은 곳은 300km, 긴 곳은 4,000km이다. 중국은 이러한 지역에 아시아투자은행을 설립하는 등 금융을 통한 인프라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일대일로가 공고히 될 수록 중국 경제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3) 거대한 부를 쫓는 기술 창업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처럼 텐센트 혈당 측정기를 통해 혈당을 꾸준히 체크하고, 이렇게 모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데이터가 병원으로 보내지고 의사는 원격으로 진료해 처방한다. 또한 혈당정보는 보험사와도 연동되어 혈당에 따라 보험료가 내리고 오른다. 중국이 거대하지만 분절되어 힘이 약했던 시장을 하나의 디지털 시장으로 통합하자 기술을 투자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추세가 생겨 났다.

 4) 자충수 없는 정부 정책

 중국 정부 또한 이러한 발전 방향에 발 맞추어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G1 달성을 통해 글로벌 G1이 된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강하게 밀고 있는 5G 통신망 사업은 아무리 빨라도 2020년 경에 상용화 될 전망이다. 이러한 늦은 상용화 이유는 기존 4G망에 대한 투자를 했던 통신사, 이러한 통신서비스에 맞춰진 단말기 제조사, 통신에 대한 제도나 법률이 체계화되어 있어 이 것을 바꾸는데 시간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기존에 투자된 설비가 적고, 선 허용 후 보완 정책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히려 1당 체제인 중국은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반응한다.

중국의 주식회사는 미국의 FANG과 대칭을 이루고 있다.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중국판 넷플릭스 '러스왕', 중국판 구글 '바이두'가 공고히 자리 잡고 있어, 미국의 FANG이 뿌리내리지 못했다. 무수한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의 카피캣 전략, 현지 밀착 서비스, 정부의 비호를 뛰어 넘지 못했다.

 2. 중국의 4차 산업 리더 그룹

1) 미래를 이끄는 삼두마차 배트맨

 조금전에 미국엔 FANG(Facebook, Amazon, Netflex, Google)이 있든 중국의 IT 재벌은 BAT로 대변된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준말이다. 바이두는 포털,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텐센트는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문어발 경영을 통해서 규모를 크게 키우고 있다. 문어발 경영은 승자의 저주에 따른 위험이 있지만 디지털 경제에서는 승자가 독식하는 체제가 더욱더 공고하다.

 그 중 바이두는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들은 검색엔진의 사업을 넘어서 인공지능에 포커스를 맞춰 성장하고 있다. 코넬대학교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IT 기업의 AIIQ지수에선 구글을 이은 2위에 기록하였다. 이러한 인공지능을 개발로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으로 연장해 미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중국의 온라인을 통한 모든 거래를 관장한다. 이러한 거래 내역을 빅데이터로 엮어 분석을 통해 1km 내 신생아가 많으면 기저귀나 분유제품 판매를 추천하는 등 주변 소비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텐센트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은 중국의 위챗을 선보였고 2017년 기준 월간 9억명이 활발히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또한 게임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만든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을 10조원에 인수하여 세계 1위 게임업체로 등극하였다.

 2) 미래권력 ABCD 기술산업

ABCD 기술이란? 4차 산업을 추동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이다. A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B는 빅데이터(Big Data), C는 클라우드(Cloud), D는 드론(Drone)으로 대표되는 로봇이다.

 3. 급부상하는 중국 벤처

1) 샛별처럼 등장한 1조 스타트업          

 경제신문을 보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러한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성장해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이 되면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이라 희소하다는 의미지만 중국에서의 유니콘은 매일 한 개씩 탄생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과 4차 산업혁명이 유니콘 탄생의 촉매가 되고 있다. 2017년 한해 중국 스타트업 22개가 새로운 유니콘이 되었다.

 4. 중국발 유통 4차 혁명

1) 디지털 유통 혁명

 과거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중개자가 있었다. 이것을 유통업체라고 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사이에서 신뢰성을 지켜주며 거래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줬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의 탄생으로 가운데 유통업자 없이도 생산자, 소비자는 직접만나 거래를 하고 제품과 재화를 교환한다. 또한 중국은 이러한 상황은 인터넷 플러스 정책이라는 스마트폰 보급 정책으로 더욱더 급속도로 진행중이다

 5. 중국발 금융 4차 혁명

 세계 최대의 규모의 펀드는 미국의 전문 투자운용사의 펀드가 아닌 알리바바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 남은 잔금을 운용하는 위어바오다. 투자금액은 6,000억 위안으로 한화로 100조가 넘는 규모이다. 또한 이러한 운용 규모에 더불어 비효율적이었던 국유은행은 중국의 IT기업들의 인터넷 은행과 연대해 금융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중국에서의 모바일 결제는 일상이다. 거리의 걸인은 돈 바구니 대신 QR코드가 찍힌 종이를 목에 걸고 구걸한다. 또한 행인도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스캔해 적선한다.

 그래서 한국은 어떻게?

 이 책은 미국과 중국에 대결 구도에서 중국의 급격히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중국은 미국보다 덜 선진화 되어있기에 더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잘 구비되고 효율적인 사회가 주는 국민들의 안정감은 현재의 선진국이 될 수 있는 필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공산당 1당 체제, 국가 주도의 산업 편성, 개인보다 국가가 중심이 되는 법률 및 제도, 중국몽을 이루기 위해 IT를 필두로한 엄청난 투자들로 미국이 안정된 성장을 하는 동안 중국은 혁신을 동반한 성장으로 2030년에 GDP 수준을 역전할 꺼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기 초반에도 그 주변국인 한국은 처음엔 수혜를 보는 듯하였지만 지금은 디스플레이, 일부 반도체, 조선 등은 중국의 자체적 기술력으로 생산 가능하게 되었고, 화장품, 식품, 의료 정도만 앞서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으로 한국 경제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것은 오히려 우리나라가 중국에 더욱 의존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했었다.

 이 책에서 중국이 미국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한국 또한 본받아야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 책을 마치며

한국의 대응 부분에서는 다소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중국보다 현재의 중국의 무서운 성장세를 그린 부분은 생생하게 느껴졌다.

반응형
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