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사고? 1년전 이 쯤이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된 박기정님으로 부터 '시스템 다이내믹스적 사고가 뛰어나시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 후 시스템 다이내믹스적이 뭘까? 어떤 의미에서 나의 관점이 그것과 비슷하다는 것일까 의문을 쭉 하고 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야 실천으로 옮겼다. 우선 복잡계 개론이라는 복잡계를 다루는 학문에서 시스템 다이내믹스 즉, 복잡한 시스템 사고를 하는 것을 개괄적으로 훓어봤지만 실천으로 혹은 시각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여전히 추상적이었다. 그러다, 예전에 박기정님이 추천해주신 이 책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시스템 사고는 세상을 바라보는 현명한 눈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 당신은 체스나 장기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형성된 진영에서 자신이 전략을 만들고 진지를 구축하여 상대를 이기기 위한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이론의 틀에서는 이러한 대치상황은 상대방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기 보다 확률적인 무작위성을 가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나도 상대방도 제정신으로 게임에 임하고 서로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이치를 이론의 틀에서 본다면 망각하기 쉽다. 시스템 사고는 체스와 장기 처럼 사소한 게임에서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도구이자 상대방을 이기도록 혹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유용한 해결책이 된다.
복잡계 개론과 시스템 사고를 읽으면서 꾸준히 생각하게 되는 점은 동양적 사고관이 학문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사서삼경 중에서 주역이 있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해 기술한 책이며 동양의 학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 산업혁명이라는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서양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 경제상황을 압도하게 되면서 서양의 문물이 우위에 서게 되고 그로 인해 동양 즉, 우리나라도 서양의 제도나 교육방침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서양의 제도와 교육 절차에 의해 동양적 사고관이 사라지진 않았으나, 기존의 학생이었다면 당연히 배우게 되는 주역의 대한 이해를 빼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로인해, 우리가 배우는 학문은 대부분 기존의 변화를 염두하지 않거나 기존 환경이 지속된다는 가정과 전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절대로 변하지 않는 법칙은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상황은 언제나 지속적이지 않다. 다만, 사람과 학문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시스템 사고는 주역과 비슷하다. 시스템 사고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상황이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며 이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며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결론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이다. 즉, 상황을 더욱 강화시키는 양의 피드백과 상황을 그대로 돌려놓으려는 저항의 음의 피드백의 정의와 사례를 설명하고, 이것이 다시 되돌아와 학문에서 말하는 원인(原因)이 다시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주식시장에서 한 기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이러한 주가상승은 다시 투자자들에게 오른다는 확신을 주어 다시 사도록 만들면서 가격이 기존가치보다 더 높히 상승하게 된다는 설명이 가능하게 된다.
이 책은 세상은 언제나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세상을 보는 눈을 초점을 맞춰야 된다는 선언과 필요성을 알려준 책이다. 이 책을 알려주신 박기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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