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칼럼2013. 8.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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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간접상품 평균수익률 믿지마라

 

 광고에 속지 말라. 광고모델을 볼 때 생기는 친근감이나 믿음은 그 모델을 고용한 금융기관을 살찌우는 것이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해도 그 상이 고객에게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면 크게 믿지 말라.

 

 나는 또 금융기관의 영업실적은 물론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도 관심있게 본다. 창구가 바쁜데도 그 뒤쪽 직원들은 느긋하게 앉아 있는 곳은 피한다. 노조가 너무 강한 곳도 피한다. 고객의 수익 보다는 자기들의 이득에 관심이 더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의견 게시판이 없는 곳들은 뭔가 감추려는 회사라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다.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상품을 고를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 특히 간접투자상품의 경우 주가지수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회사들은 신뢰할 것이 못 된다. 비전문가들도 그렇게는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시장 상황이 좋았을 때 실적을 보지 말고 장세가 나빴을 기간의 실적을 따져 가며 살펴보라.

 

 또한 펀드매니저를 너무 믿지말라. 그는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없이 언제라도 운용 중에 손을 뗄 수 있다. 실적을 볼 때는 평균 수익률을 믿지 말고 펀드 각각의 설정액 총액을 함께 살펴라. 몇십억원짜리 수익률은 좋게 만들고 실적이 형편없는 몇백억원짜리 수익률과 평균을 내면 언뜻 보기에 실적이 좋게 나타나는데 이런 식으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회사들이 있다.

 

 간접투자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와 실제 운용하는 회사는 다르다는 점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라. 판매사와 운용사는 같은 계열사라 할지라도 법적으로는 남남이다. 서로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을 내밀 수도 있다는 말이다. 판매사는 오직 판매수수료를 받을 뿐이며 직원수당이 판매액수와 비례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당신이 대화를 하게 되는 사람은 주로 그런 판매직원들이다. 그런 사람이 말로 하는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직 약관 등 서류에 쓰인 내용만 꼼꼼히 읽어라.

 

 판매사와 운용사는 당신이 손실을 입게 돼도 자기들 수수료는 정확히 떼간다. 그러므로 수수료가 얼마인지도 미리 확인하라. 펀드 운용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들 하지만 아주 알기 쉽게 만들어 밝히는 곳은 몇 안된다. 인터넷에서 공개하는 자료 역시 대부분 미로찾기 식이다.

 

 금융감독원이나 투자신탁협회 같은 곳에서 당신 대신 감독을 잘할 것이라고? 당신 혹시 외계인 아닌가?


 

 세월이 지나도 세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본성이 있다. 대부분의 간접상품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손실을 추구한다. 무슨 말이냐고? 가입을 할때도 우르르 몰려들어서 가입한다. 그리고 손실을 보면 더 투자하고 이익을 보면 더 이익이 못나게 환매해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수익이 나면 보수와 수수료에 둔감하지만 손실이 날때 미쳐 계산하지 못한 수수료와 보수에 가슴아파한다. 대부분이 간접투자상품의 가입하는 방식은 과거와 매우 흡사한 방식이다.

 

 어떤 친구는 말한다. 펀드 매니저의 도덕적 철학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손실을 본다고,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남탓하기 본능이다. 사람이란 일정 손실은 나의 몸에 상해를 가한것으로 무의식적으로 느낀다. 그것을 느끼게 된 원인을 외부적 요인으로 부터 찾고 그것 때문에 내가 손해봤다고 믿어버린다. 이러한 명제를 말할 수 있는 것도 실제 입증된 실례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시장에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몇몇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펀드나 사모투자를 하는데 그곳에 투자한 사람 모두가 이익을 챙기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운영성과는 탑클레스지만 이곳에 투자하고도 이익을 챙기지 못하는 투자자는 과반수를 넘는다. 왜냐하면 버블에 사서 공포에 파는 엄청난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도덕적 고매함과 투자철학의 믿음까지도 무의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도 한숨을 쉰다. "가치투자는 한물 간 투자방식이야.내가 투자한 펀드매니저가 가치투자로 유명하지만 나는 손실을 봤어."그러나 그들이 탓하기 전에, 자신이 펀드에 들어가고 싶은 단순한 욕구에 대한 고민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이러한 말은 얼마나 허망한지 알것이다.

 

 우리는 끓임 없이 사각링속에 투입되어 금융기관이나 상대방과 지혜의 싸움을 한다. 이곳에는 물론 금감원이나 법원같은 심판자적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다. 그러나 권투나 이종격투기처럼 심판은 강자에게 힘을 실어준다. 만약 아니라고 할지라도 당신이 손실을 본 것은 스스로 단련하지 않았기 때문이기에 당신의 손실을 매꿔주는 구원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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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세이노 칼럼2013. 8.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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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세이노의 부자아빠 만들기] 금융기관 특성 제대로 알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내게 숙제라며 “집에 있는 은행 통장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보통예금통장 두개 뿐이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우리집은 목돈마련도 없고 정기예금도 없느냐”고 이상한 듯 되물었다. 사실 나에게 은행은 생활비를 잠시 맡기거나 자동이체를 하기 위한 곳이다.

 

어릴 때부터 은행에 저축을 해야 개인도 잘살고 국가도 부강해진다고 귀가 따갑게 교육받았다. 70년대초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부잣집 친구들의 아버지는 은행 고위층이거나 은행돈을 빌리는 사업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나는 은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20대에 처음으로 손에 쥔 1000만원은 계를 통해 만들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 계는 위험하므로 꼬박꼬박 은행에 저축할 것을 권유한다. 단 목돈을 만들 때까지 만이다. 500만원이라도 만들면 그 돈은 수익에 따라 운용해야한다.

 

▼목돈 만들때까지만 저축▼

 

은행에 저금을 많이 해 저축상을 받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 많은 돈을 왜 은행에 계속 넣어둘까”하는 의문을 갖는다. 원금이 보호될 수 있는 한도안에서 제2금융권에 분산시켜놓고 이자는 매월 은행으로 자동이체시키면 어떨까? 그런 곳은 불안하고 찾아다니기도 불편하고 시간이 걸린다고? 막연한 불안감과 편리함은 언제나 당신의 돈을 빼앗아가며 시간은 금이지만 부자가 아니라면 시간이 금이 아닐 경우가 많다.

 

‘은행의 우수고객’이라는 말은 은행에 돈을 많이 기증한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지점장실이나 VIP룸으로 안내돼 커피 한잔 마시는 대신 당신은 제2금융권보다 적어도 연 3%정도는 손해보고 있음을 잊지말라. 가끔 공연티켓도 들어오고 무료건강진단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수수료 면제 역시 큰 도움이 못 된다. 인터넷으로 처리하면 수수료는 절감된다.

 

▼은행 언제든지 바꿔라▼

 

은행 말고도 금융기관은 많다. 어느 금융기관이건간에 우수고객이 받는 추가예금이율은 잘해야 연 0.5% 정도이다. 우수고객에게는 대출금리도 최대 연 3%까지 감면된다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대출받을 때가 돼봐야 안다. 신용대출이니 정책자금대출이니 그럴듯한 것들이 많지만 당신을 뭘 믿고 그냥 빌려주겠는가. 대출금이 몇천만원이 되면 당연히 담보를 요구한다. 담보가 있으면 요즘은 어디서나 돈을 빌린다.

 

또 예금담보대출은 엄청난 손해이다. 정기예금이자로 연 6.5%를 받고 급전이 필요해 예금담보로 8%로 대출을 한다면 1.5% 더내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포함해 2.57%를 더내야한다. 세상에 내 돈을 담보로 내가 돈을 빌리는데 연 2.57%를 지불해야 하다니!

 

금융기관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봉사단체가 아니다. 그들은 당신의 돈을 이용해 스스로 부자가 되고자 애쓰는 영리법인이다. 어느 한 곳을 지정해 거래하라고? 그건 금융기관에서나 하는 권고에 불과하다. 나는 나에게 이득이 덜 되거나 서비스가 신통치 않으면 언제라도 바꾼다. 고객이 그렇게 해야 금융기관들도 정신을 차린다.


 


 가끔씩 상담하면서 고객이 물어보는 질문중에서 "은행에 넣어두려는데 어디에 어떻게 넣으면 좋을까?" 혹은 "주거래 은행을 만들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를 주로 물어본다. 나도 위 글 처럼 상호저축은행이나 주거래 은행은 지금에 와서 무의미 하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은행의 입출급 통장을 제외하면 간접투자상품이나 정기예금,정기적금 하물며 주택청약통장도 없다. 이유는 은행과 거래한다는 것은 쌀 창고에서 생쥐를 키우는 것과 같다. 한 마리의 생쥐는 아주 작은 쌀을 먹어치울뿐 생쥐잡기가 귀찮아서 그대로 방치해두면 생쥐는 엄청나게 불어나 쌀 창고에 있는 쌀들을 모두 없애버린다. 은행은 복리 수익으로 유혹하지만(요즘에는 복리도 1년정기예금을 넣어서 매년 가입해야된다.사실상 복리수익조차 은행에서 기대하긴 힘들다) 실제로 예금의 수익률은 4%내외이다. 그리고 특판 상품 이래야 시내에 발품을 팔아서 가입해도 5%밖에 주지 않는다.

 

 물론 은행이 필요할 때는 존재한다. 주식시장과 같은 투자시장의 일정한 거품이 발생할 때이다. 대중매체에서는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곧 손실,위험을 의미한다"라는 이미지가 대중에 투영될때가 은행으로 돈을 맡길 때이다. 그러나 아주 광폭한 버블이 발생되면 은행조차 Bank Run에 무방비하다. 은행자체가 위험한 영업 메커니즘을 가졌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10조라고 한다면 은행에서 당장 대출과 돈을 찾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 일까? 미국의 경우 10%의 예금준비로 1조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조는 어디에 있는가? 그 1조 속에 나머지 9조가 들어있다고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7~8%로 1조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황이 온다면 은행조차 파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돈이 많다면 국채나 공채에 투자하는 것이 은행에 0.1%의 이자에 목숨거는 정기예금보다 훨신더 효과적이고 수수료 마진도 없다. 채권은 중간 거래원이 은행이라는 영리기업이 다루는 예금보다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있다. 그러나 채권은 최소 거래단위가 억단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물자산과 같은 스스로 디폴트를 헤지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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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