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
80년이라는 금융시장의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이다. 1999년 버블 직전 유명을 달리했지만, 유럽과 월가에선 그의 냉철한 말씀이 살아있다. 안타깝지만 책의 제목 [돈,뜨겝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는 잘못 되었다. 분명 역자의 짐작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투자에 필요한 심리적 무장이다. 또한 시장을 장기적으로 움직이는 것들이다. 그는 이전 저서인 [투자는 심리게임이다]에서 주장을 강조한다. 투자는 분명 패닉과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집중하고 무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18세...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선 분명 공부만 할 수 밖에 없는 나이이다. 그러나 그는 편하게 쉴 곳 조차 없는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그로 인해 커다란 생각의 전환이 생겼다. 투자시장에 뛰어들어서 남들과 다른 것을 보고 대중과 반대로 행동한 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많은 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중년에 돈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노년의 투자는 그의 박학다식한 내용을 지지해주는 경험의 보증서이고 지적 도전 행위의 도화지다. 나는 그의 이런 치환적 사고가 마음에 든다. 또한, 다소 냉혹하지만 객관적인 정보 소스에 대한 분석과 그와 어울리지 않는 직관 또한 존경한다.
-돈의 매력
'돈에 대한 욕구를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화할수 있을 것인가?'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극단적인 사고지만 돈은 도덕이다. 안타깝게도, 금융자본주의에서 돈이라는 것은 지금 숨쉬고 있는 세상의 모든 행동의 원동력이다. 그것은 사실이고 부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덕이라는 미명하에 돈과 사욕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본능적 선행에 대한 측면도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치로 여기는 것들을 예로 들어보자. 당신이 여기는 신념,이념,주의,사랑,애국심 따위가 있다. 이것들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이해하는 공리적 도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애국심을 예로 들어보자. 분명 나라를 지키므로서의 애국적 행동을 했다는 효용이 있고 나라를 버리므로서 오는 물질적 이득이 있다. 사람은 이러한 두개의 조건을 놓고 비교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라를 지키므로서 얻어지게 될 죽음,부상 그 후에 따르는 국가적 보상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매국 행위에 따른 물질적 이득이 더 크다면 답은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다.
이렇듯 그는 기존에 생각하고 인지해 놓은 관념들을 생각하게 만든다.태초에 투기가 있었다는 비유적 설명에서도 그의 논리는 독창적이다. 이러한 투기적 행위가 있기 때문에 가격은 왜곡 된다고 말한다. 모든 거래에 있어서 거래의 이유와 분석하지 말라고 한다. 위의 말과 이유를 같이 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자본가가 있다. 그는 남과 다른 정보 체널을 가졌으므로 유용한 정보에 접근하기 쉽다. 그래서 그는 어느날 유용한 정보를 획득했고 그것은 어떠한 주식을 사므로 이윤을 남길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최대한 돈을 모아서 거래를 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단기적으로 폭등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격의 폭등의 이유를 찾을 것이다. 찾는 동안 시장이 너무 불안정해서 좋지 않는 내용이 만연해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시적 기술적 반등으로 치부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절대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다가 오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행동을 하면서 시간적으로 그와 함께 탈 수 있는 천국으로 가는 티켓을 놓친 것이다.
그의 책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대한 분류가 나와있다. 이것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상을 만들어 주었다. 금융자본가,머니 매니져,차익 거래자, 단기 투자자, 장기 투자자, 순종 투자자 ,그리고 호구 등이다.
그리고 그는 조언한다. 시장이 장조 인지 단조인지 에 대한 분위기 파악을 잘하라고 말한다. 지금이 단조라면 슬프지만 슬픈 감정을 잘 다스리고 우울해지지 않게 스스로를 보호해야한다. 그리고 장조라면 흥겨운 리듬에 맞춰 비트를 타며 심적 감정을 즐겁게 해야된다. 이것은 논리적으로나 직관적으로나 가치 없는 이야기 일 수 도 있다. 그러나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는 오만하다. 그들이 내새운 포지션 '내일은 오를 꺼야. 왜냐 내가 샀으니깐'이러한 호구적 마인드에 심취하게 된다. 그러나 분위기는 단조라면 그가 내일 정말 기분이 좋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단순히 말해 책에는 왕도나 비책이 없다. -특히나 투자나 주식분석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그러나 확실한건 남들과 반대로 가라는 것이다. "유가 어디 까지 떨어질 것인가?!" 이러한 뉴스를 본다. 대부분의 사람은 넘겨 짚는다. "유가가 더떨어질꺼야","유가에 투자하면 큰일 나겠는 걸" 그러나 2주후엔 그 기사가 나왔을 때의 시세가 최저점이었다는 것을! 너무나 사람은 어리석다. 나는 책으로 하여금 다시 인지적 투자철학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효용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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