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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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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3.5명은 1년에 전혀 책을 보지 않는다... !!!
문화 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3천명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2010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연평균 독서율이 65.4%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만화나 잡지를 제외한 일반도서를 1권이라도 읽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 중 성인들은 10명중 3.5명 정도가 1년에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은 2009년에 비해 더 늘었다고 합니다. 즉 책을 한달에 1권이상씩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해마다 책읽는 양이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왜 그럴까요?
어른들의 책 읽기를 방해하는 것들.
BUSTED! Using a Mac. by colorblindPICASO |
1. 집중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요즘은 중산층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부부가 함께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치열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으려면 업무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야합니다.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스펙쌓기에 많은 두뇌를 집중해야 하죠. 또 스펙을 쌓을 필요가 없는 직업이라도 하루 노동시간이 길면 집에 와서 골치아프게 책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2. 여가시간에 쉬운 놀거리들이 많다.
성인들의 여가시간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평일 3.5시간 정도, 휴일도 6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 머무는 시간 외에도 집안일이나 아이돌보기 같은 의무 노동시간에다 씻고 밥먹는 등의 필수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하루 24시간 중 저녁 3시간 정도만 온전히 편한 시간인데, 이때 TV나 인터넷, 게임이라는 아주 쉽고 재밌는 놀이거리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하루의 80%에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했으면 20%정도는 오락을 즐기고 싶을 것입니다.
3. 책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학창시절 학교 선생님의 독려로 읽었던 책은 강압에 가까웠고, 그때 데었던 사람들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죠.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통찰의 깊이를 더해가는 기쁨과 자신이 무지해서 누군가 만들어 놓은 룰에 휘둘리고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책을 아예 읽지 않으면 자신이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얼마나 무식한지 전혀 모르니 필요성 또한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죠.
어른들이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
1. 강한 동기를 가진다.
그동안 책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고개부터 흔들었던 사람은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나쁜 욕구를 통제하며 꿈을 이룹니다. 그 사람들은 읽기 싫은 책을 성공하기 위해서 평생 억지로 읽었을까요?
책읽기는 첫시작이 다소 어렵습니다. 영어공부처럼 처음 도전해보았다가 두세달만에 흐지부지 되기 일쑤인 장르이지요. 그래서 책읽는 맛을 알때까지 강한 필요성을 가져야 합니다.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라든지, 직장상사와 관계가 너무 껄끄러운데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좋아하는 스포츠나 유명인이 있는데 관련된 책은 없는지, 외롭고 쓸쓸한데 치유해줄 도서는 없는지... 등등
2. 자기 통제를 해야한다.
사실 첫 시작은 당장 관심있는 분야의 책으로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무식을 깨닫고 책에 대한 무한한 기쁨을 느끼려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친구와의 약속을 서점에서 잡던지, 한달에 한번 이상 꼭 도서관에 들르던지 책을 읽기 위한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신간이 무엇인지, 베스트셀러가 무엇인지 둘러보고, 관심있는 코너에 가서 제목들을 훑어보고 들춰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점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며 책들을 들춰보다보면 일상의 아주 사소한 문제까지 해결해보려고 노력한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는데 놀라죠.
'어..? 이거 평소에 내가 궁금해했던건데....!!'
라는 생각을 했다면 책의 즐거움에 빠지기 일보직전입니다.
3. 문제 해결에 족집게 도사만을 원하지 않는다.
제가, 가끔 고민을 얘기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라고 하면 새로운걸 배우기가 싫다는 둥, 또는 나보고 한방에 문제를 해결해 줄 책 한권을 추천해 달라는 둥 꾸준히 책보기를 거부하는 대답을 많이 듣습니다.
정신적인 문제의 답을 얻으려면 정신과 의사를 찾아야하고, 교육의 문제를 찾으려면 교육전문가를 찾아야 하지만, 자꾸 직장을 그만두는 등의 전문가를 찾기 힘든 문제는 스스로를 포기하거나 세상을 원망하면서 문제를 방치해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사실 각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것은 많은 돈이 듭니다. 설사 상담을 해도 인생의 많은 문제에 모두 답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전문가들은 책을 많이 냅니다. 단돈 만원정도만 있으면 그런 전문가의 심도있는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Västerås Stadsbiblioteket by 아침놀 |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죠. 그럴때 옆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훨씬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나 주변에 책이 없는 환경에서 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책읽기에 빠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극을 받게되고, 책읽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책에서 얻는 지식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면 TV나 인터넷의 얕은 지식들이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여가 시간을 TV나 다른 유흥거리에 할애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지만, 책의 재미에 빠지면 이런 매체에 중독되지 않습니다. 틈틈이 책읽기를 절대 빼먹지 않게 되지요.
그래도 지금 이 글을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 내지 중요성은 알고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은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한 자기통제의 방법을 고민해야하지요.
가장 문제는 책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분들은 책읽으면 얼마나 좋은지 그 기쁨을 환기시켜주어야 하는데,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경우가 많을테니 국가나 미디어가 지속적으로 책읽기의 기쁨을 노출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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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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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과관계가 원인(cause)이라는 사건유형(e vent type)과 결과(effect)라는 사건유형과의 관계라는 점, 그리고 원인이 선행하고 결과가 후행한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흄의 비판을 살펴보자. 우선 흄은 인과관계를 인간이 결코 선험적(a priori)으로, 즉 인상들의 논리적 포함관계로부터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다. 실제로 어떤 신약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논리학자가 아니라 임상의학자이다. 즉 경험에 의해서 인과관계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떤 사건유형을 다른 사건유형의 원인이라고 간주하더라도 원인에 이어 결과가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함축한다. 한 마디로 인과관계의 파악에 있어서 두 사건유형을 우리는 서로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이처럼 독립적인 존재들 간의 관계를 ‘외재적(external)’이라고 불렀으며, 인과관계는 이런 점에서 외재적 관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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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논증(inductive argument)를 흔히 개별명제로부터 일반명제를 끌어내는 추론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귀납논증의 한 예일 뿐이다. 귀납논증은 연역논증(deductive argument)과 대비하여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논증이란 전제들로부터 결론을 끌어내는 행위이며, 이때 전제들이 모두 참일 경우 결론도 ‘반드시’ 참인 논증을 연역논증이라고 하며, 전제들이 모두 참이더라도 결론이 참이 아닐 수 있는 논증, 혹은 ‘아마도’ 참일 수 있는 논증을 귀납논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연역논증이 진리보존적이나 지식비확장적인 반면에, 귀납논증은 진리비보존적이나 지식확장적인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나 유비추리는 귀납논증에 속한다. 참고로 수학적 귀납법(mathematical induction)은 그 명칭과는 달리 연역논증에 속한다.
인식론적 전회(epistemological turn)란 서양철학사에서 철학의 주요 관심이 존재론 즉 형이상학으로부터 인간이 획득한 지식의 본질로 크게 바뀌는 것을 말한다. 즉 고대와 중세를 지배했던 실재론(realism)에 대하여 방법론적 회의를 통해 그 실재성을 확보하려고 했던 데카르트의 『성찰』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지식 중에 선험적(a priori) 가능성을 천명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 획을 그은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인식론적 전회를 통해 과거 존재론과 인식론의 구별이 근거 없음이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존재론과 인식론의 등가성에 대하여는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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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금속을 금과 같은 귀금속으로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
질산은, 은을 질산에 녹여 증발시켜 얻는 무색 투명한 판 모양의 결정..
염소와 은의 화합물.
주석과 납의 합금인 퓨터판에 아스팔트를 바른 것. 라벤더 기름에 담그면 빛을 받은 부분은 굳고 빛을 받지 않은 부분은 녹은 모양이 생김.
배경이나 환경을 그림으로 하고 그 앞에 축소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
빛을 쪼였을 때 물리적, 화학적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상의 주의. 자연을 하나의 색채현상으로 보고 빛과 함께 시시각각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를 표현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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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 | 201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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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David Bunting, "The Consumption function "paradox"," [Journal of Post Keynesian Economics, 1989]; James Tobin, Consumption Function, Cowles Foundation Paper 281.
네이버 캐스트 사진술의 탄생 (0) | 2011.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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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 | 2011.08.16 |
네이버캐스트 : 오늘의 심리학 - 인간의 합리성 (0) | 2011.07.18 |
네이버 캐스트 - 소비함수 논쟁 (0) | 2011.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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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캐스트 : 오늘의 심리학 - 인간의 합리성 (0) | 2011.07.18 |
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원장 ‘중앙비즈니스 포럼’ 인터뷰 (0) | 2011.07.12 |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 존재인가? 심리학자로서 세상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는 심리학보다 훨씬 더 긴 역사를 지닌 철학에서도 오랜 논쟁의 대상이 되어온 이슈이며 따라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님은 분명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건 대다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합리적인 측면보다는 그렇지 못한 부분에 더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마치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님을 간접적으로 이야기라도 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사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인간은 이래야 한다‘라는 것과 같은 당위성을 최대한 배제한 가운데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편향(bias)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편향들의 결과는 때로는 오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자연스럽게 우리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편향에 관한 연구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판단과 의사결정’ 주제로 데이터들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는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대답방식에 일련의 변화를 만들었다. 초기 연구들이 주로 “인간이 왜 편향으로 인해 합리적이지 못하게 되는가”라는 다소 순진한 대답에 몰두했다면 이후의 본격적 연구들은 “인간은 어떤 편향들에 주로 합리적이지 못하게 되는가”라는 보다 가치 중립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인간이 정말 합리적일 필요가 있는가?”라든가 “합리성이라는 것이 정말 따를 가치가 있는 것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점을 지적하는 대답방식도 관심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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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들려준 뒤 사람들에게 "그녀가 은행원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라고 물어본다. 사람들은 그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그녀가 페미니스트인 은행원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라고 물어본다. 이상하게도 이번엔 사람들이 그 확률이 더 높게 추정한다. 상식적으로 첫 번째의 확률이 두 번째의 확률보다 무조건 커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식의 '비합리적'인 확률 판단을 하는 것일까? 답은 의외의 곳에 있다. 사람들은 확률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을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사성(Similarity)이다. 즉,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Linda에 대한 묘사에 기초해 그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미지와 '은행원'인 Linda의 유사성을 판단 할 것이다. 이 둘 간의 유사성은 당연히 높지 않다. 하지만 '페미니스트인 Linda'와의 유사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상황과 시점에서 이른바 ‘확률’을 추정하곤 한다. 과연 우리는 정말 확률을 추정하고 있는 있을까? 곧 비가 올지 여부를 우리는 어떻게 가늠하는가? 하늘을 본다. 하늘이 잔뜩 흐리다면 오리는 비가 올 확률을 높게 추정한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우리가 한 일은 비와 흐린 날씨 간의 유사성을 판단한 것이다.
다시금 Linda의 예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은 분명 ‘비합리적’ 확률 추정을 했다. 그렇다면 유사성을 중심으로 보면 어떤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Linda의 이미지는 페미니스트인 은행원과 더 유사하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합리적이냐 아니냐는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판단될 문제가 아니라 어떤 잣대를 가지고 인간의 판단을 그야말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문제로 봐야 할 것이다. 혹시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혹은 지킬 필요도 없는 기준을 설정해 놓고 그것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우리가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심리학자들의 관심사는 명확해 진다. 인간은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일까?
인간은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언제 판단을 완성하는가?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의 거목 중 한 사람인 사이먼(Herbert A. Simon)은 일찍이 인간의 인지 능력이 지니는 한계점에 주목했다. 어떤 의사결정 상황이든 그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대안의 수는 매우 많을 것이다. 그러다 그 대안들 모두를 일일이 평가 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인간의 인지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 역시 분명하다.
따라서 모든 부분을 빈틈없이 고려해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그다지 현실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그보다는 자신이 만족하는 순간이나 수준에서 판단을 확정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작은 분식점의 주인이 아르바이트 학생을 한 명 채용하려고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광고를 본 학생들이 계속해서 면접을 보러 온다. 5~6명 정도 만나본 후 주인이 이런 생각을 한다. “두 번째 온 여학생과 다섯 번째 온 남학생이 괜찮을 것 같은데? 둘 중에 누가 나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주인의 생각은 이제 나름대로 치밀해지기 시작한다. “두 번째 여학생은 상냥해서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고 다섯 번째 남학생은 무거운 짐도 잘 나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그래! 우리 가게는 매장이 넓지 않아 덩치가 큰 남학생은 일하기가 쉽지 않을 거야. 참! 그리고 손님들 앞에서 음식을 직접 볶아 주는 일도 해야 하니 이 여학생이 좋겠군.” 주인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순간 판단과 결정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더 이상의 면접은 없다. 만약 그 분식점 주인이
더 많은 학생들을 면접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더 괜찮은 후보자를 만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족스런 몇 개의 대안(즉, 여학생과 남학생)을 발견하는 순간 의사결정자는 일단 멈추고 그 대안들을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인 양 치밀하게 그 대안들을 비교한다. 이를 사이먼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최적의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만족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이 있다. |
그리고 사이먼의 제한적 합리성 이론은 이후 그 유명한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카너먼(Daniel Kahneman)의 프레임 효과(frame effect), 그리고 더 나아가 조망이론(prospect theory)을 탄생시키는 출발점이 된다. 또한 70년대 이후의 무수한 휴리스틱(heuristic) 연구들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다루어야 할 방대한 내용이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합리적이지 못한 존재라기보다는 합리성 이외의 것을 더 중요하게 추구하는 존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최적의 것 보다는 ‘후회를 제일 덜 할만한 것’을 선택하면서 더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어떤 사람은 ‘가장 정당화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면서 더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시대와 연령, 개인차 그리고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거나 이들을 고려하면서 인간은 가장 만족스러운 것을 선택하기 원한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대부분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한다. 그리고 행복은 만족이라는 벽돌들로 지어진 하나의 집이다. 확률에 결과 값을 곱하여 계산되는 기대가치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깡그리 무시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발행일 2011.07.18
ps . 위의 글은 네이버 캐스트에 출처를 두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신뢰성있고 재밋는 이야기를 알리고자 개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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