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속에는2018. 1. 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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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대부분은 경제학, 경영학과 같은 직접적이고도 실용적인 학문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대답은 생물학이 될 수도 심리학이 될 수도 심리학이 될 수도 물리학이 될 수 도 있으며 이런 학문들이 실타래 처럼 얼키설키 섞이고 구조화되어야 한다고 답한다. 그것을 '격자틀' 이라고 부르고 이러한 격자틀로 세상을 바라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생물학' 부분이었다. 다윈이 갈라파고스 섬에서 발견했던 이야기말이다. 그가 얼마나 종의 기원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했을까란 생각과 함께.. 다윈의 종의 기원이란 책이 나오기 전에 우리는 조물주에 의해 그렇게 창조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졌다라는 관념에서 자연과의 끊임 없는 투쟁속에서 종과 종이 경쟁하고 종 속에서도 개체와의 경쟁에서 이긴 생물이 현재 살아있다라는 구체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산시장의 상승기에 구성하는 기본적 분석가와 기술적 분석가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생물학적으로 투자시장에 적용해 과거의 주먹구구식의 투자방식 , 자산에 중요성을 두었던 방식, 그리고 현금흐름에 중점을 두었던 방식이 어떻게 경쟁을하고 살아 남아 지금의 주식시장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과 자기강화 시스템의 단순한 사례는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우리는 경제 시스템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오일 쇼크나 군사적 충돌 같은 외부 사건이 원인이 되어 드물게 일어나는 경기 침체와 회복을 제외하면, 경기 순환은 대부분 자기강화 효과에 의해 촉발된다고 크루그먼은 믿는다. 호황기에 자기강화 과정은 대규모 건설과 제품 생산을 일으키고, 투자 수익률이 감소하기 직전 까지 계속해서 증가한다. 투자수익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 경기 침체 자체도 자기강화 효과를 가지는데, 계속해서 제품 생산이 줄어든다. 생산량이 계속 줄어든느 시기를 견디면, 결국 언젠간느 다시 투자수익률이 증가하는 시기가 온다. 또 다시 새로운 과정이 반복된다. 어떤 사람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자율 변경과 공개시장 매매를 통해 경제를 중앙에서 통제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연방준비제도는 전능하지 않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에 중앙관리자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시장은 자기 조직하고 자기 강화하는 시스템의 훌륭한 사례다

p. 118~119


-심리학에서 주식과 채권의 관계도 인상 깊었다

탈러와 버내치는 두가지 문제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나는 주식리스크프리미엄이 왜 그렇게 높은가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난 수년간 주식의 수익률이 계속해서 채권을 월등히 압도했음에도 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채권을 보유하는 가 하는 점이다. 그들은 그 해답이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두가지 핵심 개념에 있다고 믿었다. 바로 손실 회피 와 심적회계이다.

1950년대까지 보통주에 대한 배당수익률이 정부 채권수익률보다 항상 높았다. 1929년 주식시장 붕괴와 대공황을 경험한 세대들이 채권이 아닌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배당을 통해 추가적인 안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용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실제로 그들은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단순한 전략을 사용했다. 보통주 수익률이 정부 채권수익률보다 낮아지거나 근접해지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샀던 것이다. 골턴의 법칙이 가격을 다시 맞춘 것이다. 

1950년말 경제적 번영의 시기가 다시 돌아오자 1930년의 고통스러운 주가 하락의 기억이 없는 새로운 세대들이 주식을 사들였다. 상태는 지속될 수 없고 결국 높은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생각을 변함없이 붙들고 있던 이전 세대들은 손해를 보았을 것이다. 최근의 시장에서 사례를 더 찾아보자면, 금융위기 이후 2011년 많은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더 높았다. 회귀법칙에 따라 채구너 가격 하락을 예상한 사람들은 채권을 팔고 주식을 샀다. 하지만 2012년이 되어도 채권 보유자의 수익이 주식보유자를 여전히 앞섰다. 평균에서 벗어난 이 경제적 일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수 있을까? 아니면 평균이 이제 바뀐 것일까?

-최근에 주가가 올라가면서 주식에 관심이 많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개인들은 수익률이 저조해지는 이유는 너무 호가창을 자주 들여다 보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새뮤얼슨의 동료는 두 가지 조건을 덧붙여 그 내기를 받아들였다. 하나는 시간의 지평을 늘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주식투자에 그대로 옮겨 적용해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오래 보유할 수록 더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 결과를 너무 자주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매일 포트폴리오를 확인한다면, 당신은 매일 주가 변동을 지켜보며 걱정하게 될 것이다. 주가 확인을 오랫동안 미룰 수록 당신은 변동성에 덜 마주하게 되고, 당신의 선택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가 주식 보유 위험을 감당하지 못하게 만드는 두 요인은 손실 회피와 빈번한 평가다. 탈러와 버내치는 손실회피와 투자 성과를 확인하는 빈도를 함께 나타내기 위해 '근시안적 손실 회피'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아마도 버핏은 요셉 드라 베가의 최고의 혼란이란 책에 나온 네번째 원칙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불운을 두려워하지 않고 충격을 견디는 법을 아는 사람은 천둥에 혼비백산하여 숨을 곳을 찾는 암사슴이 아니라 천둥에 포효로 응답하는 사자를 닮았다."

1987년 부터 1993년 까지 7년의 기간에 대해, 오딘은 주요 할인중개 회사의 고객 중 무작위로 선정된 1만 개의 고객계좌에 대해 9만 7,483개의 거래를 추적했다. 그가 알아낸 첫 번째 사실은 투자자들이 매년 포트폴리오의 거의 80%에 해당하는 종목을 팔고 다시 샀다는 것이다.(78% 회전율) 다음으로 그는 해당 포트폴리오들을 세 기간(4개월,1년, 2년)별로 시장 평균과 비교해 보았다. 모든 경우에 두가지 놀라운 추세가 발견되었다. 1)투자자들이 산 주식은 지속적으로 시장에 뒤졌고 , 2) 투자자들이 판 주식은 시장을 이겼다.

-우리가 정보를 고르는 능력을 올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형식을 나누어 필터링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커뮤니케이션 시슽메은 다섯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1. 정보원 : 단일 메시지 혹은 연속된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2. 송신기 : 메시지를 조작하여 채널을 통해 전송될 수 있를 신호를 만든다.

3. 채널 : 송신기에서 수신기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데 이용되는 매체

4. 수신기 : 메시지를 재구성한다. 송신기와 반대되는 조작을 수행한다.

5. 목적지 : 메시지를 전달받을 사람


1. 회의론자의 사고방식을 가져라. 사회적 통념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아라

2. 철저히 조사하라


내 생각보다 독서가 얼마나 현명한 행동인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믿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혼자 멋대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힘들여 알아낸 쵯아의 것을 완전히 익혀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만약 당신이 다윈처럼, 호기심을 가지고 고집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을 열심히 나아간다면, 생각만큼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얼마나 잘해냈는지 보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세상 사는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너무 큰 실수입니다. 독서를 통해 당신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모든 측면에서도 말이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망치만 가진 사람은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라는 것이다. 투자라는 좁은 관점에서 벗어나 큰 그림으로 세상을 보고 투자를 임해야 하는 통섭이라는 관념을 강조하는 이책은 나에게 있어서 작은 뿔꽃을 만들어 준 책이고 이 불꽃으로 다시 커다란 성취를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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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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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론 73가지

 

 

1.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먹는 행동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사이에는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들 사이에는 일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닭고기를 먹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배탈이 났다고 하더라도 닭고기와 배탈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이와 같이 특정한 먹거리의 미각과 뒤에 따르는 결과(질병) 사이의 관련성을 학습하는 놀랄 만한 재능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한다.

가르시아 효과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유기체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본능이다. 사람과 동물은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먹거리를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을 먹고도 약효 때문에 병이 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가짜약 효과'라고 한다. 가짜약이란 뜻의 한자어를 써서 '위약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란, 생물학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중성적인 물질이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이나 물질을 말한다.

 

3. 걸맞추기 원리(Matching Principle)

사람들은 태도와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그뿐 아니라 인종, 종교, 문화, 정치, 사회 계층, 교육 수준, 연령이 유사한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한다. 물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다. 이런 유사성 원리는 데이트나 결혼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유사성 원리가 데이트나 결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걸맞추기 원리'라고 한다.

 

4. 고립효과(Isolated Effect)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과 군인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해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좁은 하숙방을 같이 쓰는 사람들과 같이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립 효과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 효과'라고 한다. 특히 이런 현상들이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과 군인들에게서 부각되어 연구되었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5. 고백 효과(Confession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못 주었다는 죄의식, 남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죄의식이 있을 때 죄의식을 덜려고 남을 도와주는 행동을 한다. 물론 순수한 봉사 정신과 사랑 때문에 돕는 분들이 더 많다. 그런데 자신의 죄의식을 남에게 고백하면 그런 죄의식이 사라져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을 '고백 효과'라고 한다.

 

6. 고슴도치 딜레마

다른 사람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자기의 삶과 자기 일에만 몰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다.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피차 서로 간섭할 일도 없고 부딪칠 일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렇게 인간관계 초기부터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일컬어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7. 과잉 적응 증후군 - 일중독증(Workaholic)

자기의 삶보다는 직장이 우선이고, 고향 친구들보다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 행여 집안에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방해받는 것 같아 귀찮아한다.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 또는 '일중독증'이라고 한다.

 

8.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Authoritarian Personality Syndrome)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는 미국 유태인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위원회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증오하고 학살한 원인에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연구자인 아도르노는 반유태주의는 권위주의적인 가치와 행동 패턴을 가진 독특한 성격 특성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편견과 관련 있는 성격 특성을 '권위주의적 성격 증후군'이라고 한다.

 

9. 극화 현상(Extremity Shift or Polarization)

집단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하면 대부분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인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여럿이 모여 결정을 하면 혼자 결정할 때보다 더 모험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모험 이행(Risky Shift)'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단 의사결정이 언제나 모험 쪽으로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집단에서 결정하는 것이 혼자 결정할 때 보다 더 보수적일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을 '보수 이행'(Conservative Shift)이라고 한다. 이렇듯 집단 의사결정은 어떤 경우에는 모험 쪽으로, 어떤 경우에는 보수 쪽으로 치우쳐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을 '극화 현상'이라고 한다.

 

10. 기본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al Error)

사람들은 어떤 상황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그 사람의 성격, 태도, 가치관 등과 같은 그 사람의 내부 성향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런 현상은 원인을 제대로 못 찾는 귀인 오류 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이렇게 상황 탓보다는 사람 탓을 많이 하는 귀인 오류를 자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기본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그러므로 행동의 원인을 찾을 때는 항상 기본 귀인 오류를 염두에 두고, 그 사람을 둘러싼 상황이 어떤지를 좀 더 고려해보는 게 좋다.

 

11. 기억상실증

새로운 정보를 불과 몇 초 또는 몇 분 동안밖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순행성 기억상실'이라 한다. 단기기억은 가능하지만,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시연이란 과정과 해마와 편도체가 작용해야 한다. 시연(Rehearsal)이란, 감각기관에 들어오는 환경 자극을 반복적으로 되뇌임으로써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전화번호 안내를 받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입으로 중얼거리는 것도 일종의 시연이다.

 

12. 꾸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

요즘은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예비 아버지들이 아이의 탄생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런 관심이 지나치다 못해 어떤 남편들은 아내가 임신중에 아내와 함께 식욕 상실, 매스꺼움, 구토, 치통과 같은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아내의 임신과 출산중에 나타나는 남편의 여러 가지 심리적, 신체적 증상들을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은 '꾸바드 증후군'이라고 불렀다. 꾸바드는 불어의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 부화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꾸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다시 심해진다. 이 증상은 비단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13.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현상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원래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은 1899년 정신의학자 네케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말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에서 유래된 말로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기 도취에 빠져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14. 낙인 효과(Stigma Effect)

우리는 어떤 사람이 전과자고, 어떤 사람이 정신과 병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이혼한 경력이 있다고 하면 왠지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다. 하지만 그런 치우친 세상 보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거래는 물론이고 인간적인 교류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처럼 과거 경력이 현재의 인물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낙인 효과'라고 한다.

 

15. 다운즈 증후군(Down's syndrome)

21번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발달 장애를 겪게 된 것을 '다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다운즈 증후군은 염색체 배열에서 21번염색체가 3개일 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증후군은 신체적인 장애와 인지발달 장애가 동시에 나타난다.

- 클라인펠터 증후군(Kleinfelter's syndrome)

여성의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서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클라인펠러 증후군'이라고 한다.

- XYY 증후군(XYY Syndrome)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클라인펠터 증후군과 달리 남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현상이다.

-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정상적인 여서의 성염색체가 XX인데 비해 터너 증후군을 가진 여자들은 X 염색체가 하나 없이 그냥 X다.

- 세 쌍 X염색체 증후군(triple X syndrome)

정상적인 여성염색체 쌍인 XX에 여성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XXX 구조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인지 능력 발달에 장애를 보인다.

- X 결함 증후군(Fragile-X syndrome)

이 증후군은 주로 어머니의 X 염색체 이상이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되어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X염색체보다 구부러져 있거나 지나치게 가늘다.

 

16. 떠벌림 효과(Profess Effect)

어떤 이가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하려고 사용한 심리학적인 원리가 있다. 하나는 조건부 계약이라는 것이다. 가령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친구에게 얼마를 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조건을 거는 계약을 조건부 계약(유관 계약)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공개 표방이란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주위 사람들의 지원을 얻는 방법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행동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 자신이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그런 현상을 '떠벌림 효과'라고 한다.

 

17.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Romeo & Juliet Effect)

부모들이 반대할수록 애정이 더 깊어지는 현상. 반발 심리와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나타난다.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을 말한다.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태도나 행동 중 하나를 바꿔 태도와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18.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숫자라고 해서 좋아하지만, 심리학자인 밀러는 7을 '마법의 숫자'라고 불렀다. 그것은 7이란 숫자가 단기기억 용량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억은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기기억은 감각기억보다는 길지만, 장기기억 보다는 짧은 약 30초 정도의 지속 시간을 갖는다. 단기기억은 30초라는 짧은 시간이 지속되면서 7±2라는 기억 용량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단기 기억의 용량은 5∼9정도인데, 평균 기억 용량이 7이기 때문에 7을 신비의 숫자라고 불렀다.

 

19. 머피의 법칙(Murphy's law)

머피의 법칙이란 사실 시간적으로 단순히 앞선 사건이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이라고 착각하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머피의 법칙은 사람들이 모든 현상의 원인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으로 논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거짓 원인의 오류'라고 한다. 머피의 법칙이 다소 부정적이고, 구세대적이라면 요즘 새롭게 등장한 '샐리의 법칙'은 긍정적이고, 신세대적이라 할 수 있다. 샐리의 법칙이란 머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20. 면역 효과(Inoculation Effect)

맥과이어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수신자의 과거 경험이 설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맥과이어와 그의 동료들은 설득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약한 설득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미리 면역 기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강한 설득 메시지에 노출되더라도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이처럼 미리 경험을 함으로써 설득에 저항하는 현상을 '면역 효과'라고 한다.

 

강한 바이러스가 신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듯이 강한 설득 메시지는 더 많은 태도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이 항체를 형성해 이후의 강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듯이 미리 약한 메시지를 받으며 메시지에 면역성을 키운 사람들은 강한 설득 메시지에도 잘 저항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설득이 더 잘될까?

첫째, 공격적인 사람들은 처벌적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관대한 커뮤니케이션에 더 영향을 받는다.

둘째, 어떤 조건에서 설득이 잘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른 장면에서도 설득이 잘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보다 설득이 잘된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자기의 태도에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위협받아도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기가 쉽다.

넷째,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비판력 있게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설득이 잘되기도 하고, 반대로 안되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장에는 설득이 잘되지만,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오히려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은 주장들에 설득이 잘된다. 다시 말해 메시지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지능이 영향을 미친다.

 

21. 뮌히하우젠 증후군(Munchhausen Syndrome) - 뮌히하우젠 바이 프록시(Munchhausen by Proxy)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마침내 자기도 그 이야기에 도취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원래 1720년 독일에서 태어난 뮌히하우젠이라는 사람에게서 유래되었다. 그는 터키와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고 1760년 퇴역, 하노버에 정착했다. 뮌히하우젠은 하노버에서 군인으로서, 사냥꾼으로서 그리고 스포츠맨으로서 자기가 했던 일들을 거짓말로 꾸며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나중에 그 이야기들이 각색되어 1793년 [뮌히하우젠 남작의 모험]이라는 책이 나왔다. 뮌히하우젠 증후군이란 바로 뮌히하우젠 씨처럼 병적인 거짓말은 하는 것이 특징이다.

 

22. 바넘 효과(Barnum Effect)

점괘는 매우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술가들이 하는 얘기는 다 맞는 것 같다. 12개의 별자리, 십이간지, 그리고 토정비결, 역학의 해석들은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는 착각을 한다. 이렇듯 어떤 일반적인 점괘가 마치 자신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23.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사람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간 압력,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성격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사실은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느냐에 따라 도움 행동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목격자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을 덜 도와준다. 설령 도움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도움 행동을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 달리와 라테인은 이런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했다.

 

24. 베르테르 효과(Werthers Effect)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소설이 19세기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널리 읽혀지자 소설의 주인공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했다. 그런 현상에 비유해 어떤 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 이름붙인 것이다.

 

25. 부분 강화 효과(Partial Reinforcement Effect, PRE)

사람들이 도박을 하는 이유 세가지

첫째, 도박이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도박사의 오류 때문이다. 노름꾼들은 성격 특성상 모든 사건이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는 확률 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셋째, 사람들의 도박을 하는 세 번째 이유는 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분 강화 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흐르거나 몇 번 시행을 하면 보상을 주는 것과는 달리, 보상이 언제 있을지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 오래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26.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인상을 평가할 때 대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 기왕이면 좋게 사람들을 평가하려는 그런 경향을 '인물 긍정성 편향'이라고 하고 미국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성격에 비유해 '폴리아나 효과'(Pollyana Effect)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나타나면 다른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인상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부정적인 특성들은 긍정적인 특성들보다 인상 형성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이런 현상을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27.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의 곁을 떠난 시기에 중년 주부들이 느끼는 허전한 심리를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은 중년기 위기 증상이다. 중년기 위기는 여성들의 폐경기를 전후해서 나타난다. 정신분석학자 융은 사람들이 40세를 전후로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중년기 위기는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회의와 무가치감으로부터 시작된다.

 

28. 사회병질 증후군(Sociopathic Syndrome)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상대적 피해망상, 자기 속으로의 도피, 불신감의 확대, 감정 조절의 실패, 삶의 방향감각 상실, 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분열 증상들이 만연해 있다. 개인적인 정신분열 현상이 사회로 확산되면 사회도 정신분열 증상을 앓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는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이다. 이렇게 극도로 분열된 사회 분위기를 '사회병질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회병질 증후군을 안고 있는 사회는 불신감의 만연, 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 도덕성의 실종, 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공정 세상관'까지 흔들어 놓는다.

 

29. 사회 쇠약 증후군(Social Breakdown Syndrome)

노인들은 몸도 쇠약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다. 인지 능력도 떨어져 기억력과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사고의 융통성도 없어지고 고집만 늘어 자식들과 의견을 맞추기도 힘들다. 그러다 병이라도 나서 앓아 눕기라도 하면 자식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 노인들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사회 인식은 노인들 스스로를 더 무능하고 의존적으로 만든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된 생태학적인 풍토가 노년기 적응과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 쇠약 증후군'이라고 한다.

 

노인을 무능하고 비능률적인 대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노인들을 물질적으로만 풍족하게 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면 노인들은 건강과 기능이 훨씬 빠르게 퇴화한다. 노인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물질적으로만 보조하는 것은 노인들에게 부적절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것보다는 근본적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실제로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꿔주면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령 노인들을 유능하고, 현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존재로 보고, 사회복지 제도가 그런 인식을 뒷받침해주면 노인들도 사회에 재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유능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긴다. 이처럼 노인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될 때 나타나는 노인들의 긍정적인 적응 양식을 '사회 복구 증후군'이라고 한다.

 

30. 사회 전염(Social Contagion)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고, 어떤 경우에는 집단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 현상은 집단의 한 점에서 시작된 소용돌이가 집단 전체로 전염되기 때문에 나타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르봉은 이런 현상을 '사회 전염'이라고 불렀다. 집단 행동을 병이 전염되어 퍼져나가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질병을 옮기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정서와 행동이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현상이 사회 전염이다. 이런 현상은 집단의 한 지점으로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해 점차 큰 원을 그리며 확산된다. 사회 전염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심, 가치 체계, 사회적 규칙들, 책임감에 의한 행동 통제 기제가 무너지고 원초적인 공격성과 성충동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가령 한 사람이 하품을 하면 다른 사람도 하품을 하고, 한 사람이 팔짱을 끼면 다른 사람도 팔짱을 끼고, 한 사람이 담배를 피면 다른 사람도 담배를 꺼내 문다. 그리고 강의실에서도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면 서로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다가 한 학생이 질문하기 시작하면 서로 질문하려고 손을 든다. 그뿐 아니라 사회 전염은 사회적으로도 나타난다. 가령, 어떤 지역에서 누가 초인종에 불을 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나라 전체가 연쇄 방화에 시달리고, 한 회사에서 노사 분규가 시작되면 전국적으로 노사 분규가 퍼지고, 유언비어는 살을 덧붙여 퍼져나간다.

 

31. 상승정지 증후군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끝없이 전진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고 느끼면 왠지 허무하고 공허해진다. 특히 어느날 갑자기 한가한 자리로 책상이 옮겨지거나 자신의 업무와 무관한 계열 회사로 발령을 받았을 때, 더 이상 승진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생각될 때 느끼는 허무하고 공허한 심리적 현상들을 '상승정지 증후군'이라 한다.

 

3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메시지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신자의 태도가 다를수록 수신자가 받는 태도 변화의 압력이 증가할 것 같다. 그러나 메시지와 수신자의 태도가 너무 다르면 오히려 반발이 일어나 태도는 잘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메시지와 어느 정도 다를 때까지는 태도 변화량도 증가하지만, 지나치게 다를 경우에는 오히려 태도 변화량이 감소한다. 이런 현상을 '상위 효과'라고 한다. 상위(Discrepancy)란, 의사전달자의 입장과 수신자의 입장 차이를 말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정보를 파악해서 적당히 차이나는 정보를 제시해야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적을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인 설득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33. 상태 의존 학습(State-dependent Learning)

무언가를 외울 때의 기분과 기억해낼 때의 기분이 비슷한 상태일 때 기억 회상이 잘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상을 '상태 의존 학습'이라고 한다.

내부 심리, 생리에 달려 있는 상태 의존 학습과 달리 어떤 장소에 가면 기억이 잘 떠오르는 현상을 '장소 의존 학습'(Field-dependent learning)이라고 한다. 가령 공부한 데서 시험을 보면 기억이 잘 나고, 애인과 데이트하던 곳에 가면 과거의 추억이 떠올라 흐뭇해진다. 그래서 현지 적응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34. 설단(舌端) 현상(Tip-of-the-tongue Phenomenon)

어떤 사실을 알고 있긴 한데 혀끝에서 맴돌며 밖으로 표현되지 않는 현상을 '설단 현상'이라고 한다.

설단 현상은 여러 정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억 인출에 실패했을 경우, 시험과 같이 심리적 압박이 심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대개 인출 실패로 인한 설단 현상은 인출 단서(Retrieval Clue)를 제공해주면 쉽게 교정된다.

 

35. 소크라테스 효과(Socratic Effect)

사람들이 어떤 대상이나 인물에게 가지고 있는 심리적 호오(好惡) 감정을 태도라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진다. 가령 친한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좋은 점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나쁜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싫어하는 친구의 경우, 그 친구를 생각하면 할수록 나쁜 점들만 떠올릴 것이다. 이따금 좋은 점들이 떠올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친구를 더 싫어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태도를 스스로 반복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강화시킨다.

 

둘째,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논리적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평소 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자기의 태도에 일관성이 없으면 몹시 긴장한다. 그래서 태도가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켜 논리적이게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런 태도 변화가 외부의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가 자기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결론에 이르도록 한 것처럼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변화시킨다. 이런 현상을 '소크라테스 효과'라고 한다.

 

36.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리마증후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나름대로 그 상황에 적응하려는 적응 기제를 발동한다. 사실 인질로 잡히는 것은 매우 갑작스럽고 강력한 스트레스다. 게다가 인질이나 경찰은 그 상황을 통제할 만한 힘도 없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질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인질들이 경찰이나 사회보다는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스톡홀름 은행 강도 사건에 비유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세 단계를 거쳐 일어난다.

 

1단계 : 인질들은 자신들의 생사를 가늠할 수 있는 인질범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을 고마워하고 그들에게 온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2단계 : 인질들은 위험을 초래하며 그들을 구출하려고 시도하는 경찰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느낀다.

3단계 : 인질범들도 그들의 인질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결국 인질과 인질범들은 모두 함께 고립되어 있고, 두려움을 같이 하는 '우리'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37. 스트루프 효과(Stroop Effect)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주의(Attention)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의식적 주의다. 의식적 주의는 능동적이고 의도적으로 일어난다. 다른 하나는 자동적 주의다. 자동적 주의는 의식적 안내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실험자는 피험자들에게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한 조건에서는 색칠한 나무토막의 이름을 대는 것이고, 다른 조건에서는 나무투막 위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무토막에 쓰여진 글자의 색 이름을 대는 조건에서는 글자와 다른 색을 제시했다. 가령, '초록'이라는 단어가 노란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고, '노랑'이라는 단어가 빨간색으로 쓰여져 있기도 했다. 제시되는 자극의 이름과 쓰여진 글자의 색이 불일치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두 조건으로 나누고 나무토막에 제시되는 색깔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고 그 반응 시간을 쟀다. 그 결과 두 번째 조건의 반응 시간이 두 배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를 읽으라고 요구하지도 않았고, 피험자들도 그 글자를 읽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적 주의가 의식적 주의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시되는 나무토막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씌어 있는 글자를 정보 처리했다. 다시 말해 색깔 이름을 대려는 의식적 주의뿐만 아니라 씌어 있는 글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자동적 주의가 동시에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무의식적인 자동적 주의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현상을 '스트루프 효과'라고 한다.

 

38.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

여성들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스스로 독립할 때가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 남성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불안하다. 홀로 서고 싶지만 홀로 서는 것이 두렵다. 이처럼 독립하고 싶지만 독립에 대한 불안 때문에 독립하지 못하는 여성들의 심리적 갈등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한다.

 

39. 신 포도 기제(Sur Grape Mechanism)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란, 사람들이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하고 좋지 않은 짓을 했을 때 자기도 모르게 변명하는 것과 같이, 개인이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 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려는 자동적인 적응 방법이다. 이런 방어기제는 주로 자아를 보호하기 때문에 자아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정신분석을 창시한 프로이트에 따르면 사람들의 성격 구조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이드(Id), 현실적으로 움직이려는 자아(Ego), 도덕적으로 움직이려는 초자아(Super Ego)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 수단이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은 곧 자아를 손상받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방어기제를 사용해 자존심, 즉 자아를 방어하려고 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같이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합리화를 일명 '신 포도 기제'라고도 한다.

 

40.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

남자 아이들이 오이디푸스 갈등을 겪는 비슷한 시기인 4∼6세경에 여자 아이들도 비슷한 심리적 갈등을 겪는다.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사랑을 표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자신의 사랑 감정을 표현하고 아버지와의 근친상간적인 상상에 빠져든다. 이렇게 여자 아이들이 아버지를 사랑하며 어머니를 경쟁 상대로 놓고 겪는 심리적 갈등을 '엘렉트라 콤플렉스'하고 한다.

 

41. 열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자기 내면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가운데 찾는다. 타인이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셈이다. 사회학자인 쿨리는 그렇게 자기의 모습을 찾아가는 사회적인 자기를 '거울 속에 비친 자기'(Looking-glass Self)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그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Self)을 찾다보면 자기보다 잘생기고, 잘나고, 잘 사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열등감이 발동한다. 그런 콤플렉스를 바로 '열등 콤플렉스'라고 한다.

 

4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4∼6세 정도의 남자 아이들이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와 갈등 관계에 빠지는 상황을 오이디푸스 상황이라고 한다. 오이디푸스 상황에서 남자 아이들은 어머니를 놓고 아버지와 경쟁하는 한편,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망으로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적의를 품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43. 위치 효과(Position Effect)

커뮤니케이션 구조 중에 바퀴형, Y형, 사슬형과 같은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전체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낮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집중적 통신망에서는 주변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위치해 있는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분산적 통신망은 집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한, 행동 그리고 자기 주장을 북돋워주기 때문에 분산적 통신망에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 수준은 높다. 이처럼 통신망에서 위치에 따라 집단 구성원들의 만족이 달라지는 현상을 '위치 효과'라고 한다.

 

44. 음주 효과

음주운전 사고, 술 마시다 일어나는 다툼, 음주 후 가정에서의 아내 구타 그리고 술취한 사람들의 갖은 추태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이나 술을 마시는 중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심리 행동 변화를 '음주 효과'라고 한다.

 

45. 인쇄 효과(Printing Effect)

바로 앞에서 얻은 정보가 이후의 인상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인쇄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견이 심한 사람이건 심하지 않은 사람이건 간에 어떤 사람을 보면 자동적으로 도식적 처리를 한다. 그러나 그런 도식적 처리는 상대방을 삐딱하게 볼 소지가 다분하다. 누구에게 들은 정보를 가지고 사람을 단 한번에 평가한다면 그 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다.

 

46.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사람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신체적 증상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타나는 이런 신체적, 생리적 반응들을 한스 셀리는 '일반 적응 증후군'이라고 했다. 이 증상들은 세 단계로 나타난다.

스트레스의 초기에는 경고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흔히 입과 혀가 헐고, 두통, 미열, 피로, 식욕 부진, 무력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신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가 경고 단계에서 해소되지 않고 더 지속되면 저항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부신에서 부신피질호르몬(Steroid)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키려 한다. 이때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사라진다.

 

신체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탈진 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뇌하수체나 부신에서 호르몬 분비가 더 이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저항력이 상실되고 초기 단계에서 나타났던 여러 증상들이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신체의 균형이 깨뜨려 심장병, 편두통, 위궤양, 고혈압, 알러지 등 여러 가지 정신 신체적 질환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균형 때문에 불면증, 불안, 환각,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47. 일반화의 오류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그것을 다른 장면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현상을 '일반화'라고 한다. 가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더위 먹은 소, 달만 봐도 허덕인다'와 같은 속담은 일반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48. 일중독증(workaholic) - 과잉 적응 증후군

자신과 가족의 개인적인 삶이나 욕구는 제쳐둔 채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심리적, 행동적 현상을 '과잉 적응 증후군'이라 한다.

 

49.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런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

 

50.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단 일이 완성되면 그 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사라지는데, 그런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업무가 완성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기억하지만, 일단 업무가 완성되면 그 업무와 관련된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어떤 과제를 받으면 인지적으로 불평형 상태(Disequili-brium State)가 된다. 다시 말해 긴장한다. 그런 긴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계속된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런 긴장은 지속되고, 그 문제와 관련된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51. 잔물결 효과(Ripple Effect)

조직 구성원의 일부를 야단쳤을 때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잔물결 효과'라고 한다.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 더 크게 나타난다.

 

52. 조건 형성 학습(Conditioning Learning)

사람들은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어떤 현상을 보면 그 현상을 반사적으로 배운다. 그런 현상을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덜 익은 살구를 생각하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현상, 잔소리 많은 상사를 보면 저만치서 피해가는 현상들은 모두 조건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렸을 때 닭고기에 탈이 났던 사람이 커서도 닭고기를 먹지 못하는 가르시아 효과도 조건 형성의 결과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자극이 연합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원리를 '조건 형성 학습'이라고 한다.

 

53. 좌절 효과(Frustration Effect)

어떤 보상을 기대했다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좌절한다. 그러면 좌절은 오히려 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하나의 강력한 동기가 되어 사람들의 행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가령 위급한 환자를 C라는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담당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병원엘 가야만 한다. 그럴 경우 보호자들은 처음 C병원에 갈 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C병원에서의 좌절이 오히려 다른 병원으로 가는 행동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좌절이 다른 행동의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는 현상을 '좌절 효과'라고 한다. 보상이 줄어들수록 좌절 효과는 그만큼 커지고, 그 다음 행동도 더 강하게 일어난다.

 

54. 정열소진 증후군, 탈진 증후군(Burnout Syndrome)

일에 자신의 에너지를 다 쏟아 붓다가 어느 순간 일로부터 자신이 소외당하면서 겪는 심리적, 행동적 증상들을 '정열소진 증후군', 또는 '탈진 증후군'이라고 한다.

 

55. 최신 효과(Recency Effect)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도 첫인상이 인상 형성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사회 생활에서 첫인상이 나중의 인상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초두 효과 또는 후광 효과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과 처음 만날 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꽤나 노력한다.

그러나 첫인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끝인상이다. 초두 효과와는 달리 헤어질 때, 또는 계약 후의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처럼 시간적으로 끝에 제시된 정보가 인상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상을 '신근성 효과' 또는 '최신 효과'라고 한다.

 

인간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5적을 꼽아보자.

첫째, 행측이심(行厠異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 인면수심(人面獸心).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행시주육(行尸走肉). 살아있는 송장이요, 걸어다니는 고깃덩어리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재물을 빼앗듯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삶아먹듯이 요긴한 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필요 없을 때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56. 최적 각성 수준(Optimal Level of Arousal)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잘하는 현상을 사회적 촉진 현상이라고 하고, 옆에서 누가 지켜볼 때 일을 더 못하는 현상을 사회적 억제 현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겐 일이 가장 잘 되는 각성 수준이란 게 있다. 그것을 '최적 각성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일하기에 가장 적합한 각성 수준이 있다는 얘기다.

 

가령 단순한 일을 혼자서 하면 긴장이 풀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데 누가 옆에서 지켜보거나 잔소리를 하면 너무 긴장해서 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단순한 일은 같이 하는 게 좋지만 복잡한 일은 혼자 하는 게 능률적이다. 결국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려면 과제마다 긴장하는 게 달라야 한다. 인간의 각성 수준은 주의 집중을 담당하는 뇌의 망상활성체(RAS)라는 부위에서 담당한다. 망상활성체는 각성 수준을 조절해 과제 수행 능력과 수행량에 영향을 미친다.

 

57. 침묵 효과(MUM Effect)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을 함구하고 전달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침묵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정보가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을 나타낼 것 같으면 흔히 침묵한다. 그러나 자신의 무능이나 약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길 꺼린다. 나쁜 소식이 유발시키는 부정적 감정들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58. 카인 콤플렉스(Cain Complex)

부모의 사랑을 더 차지하기 위해 형제간에 나타나는 심리적 갈등이나 적대감, 경쟁심을 '카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59.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보고 들을 수는 없다. 정보 처리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끄러운 파티장, 나이트 클럽, 시끄러운 공사장에서도 서로 대화가 가능하다. 자기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런 현상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이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장에서도 많은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지만 의식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러다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면 돌아보는 현상도 일종의 선택적 지각이다. 특히 칵테일 파티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선택적 지각 현상을 '칵테일 파티 효과'라고 한다.

 

칵테일 파티 효과는 감각기억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감각기억은 다시 청각에서 일어나는 잔향기억과 시각에서 일어나는 영상기억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칵테일 파티 효과는 잔향기억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시끄러운 나이트 클럽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잔향기억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60.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

기억상실증(amnesia)이란, 뇌에 충격을 받거나 약물의 과다 사용으로 뇌 손상 이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뇌 손상 이후의 일을 새롭게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을 역행성 기억상실증이라 하고, 앞으로 벌어질 기억들을 방해하는 것을 순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폭음을 하면 이와 같은 기억상실증이 나타난다. 지나친 음주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기억 과정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코르샤코프 증후군(Korsakoff Syndrome)이라고 한다.

 

61.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면 흔히 권태기라는 것이 온다.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 지루하고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물리듯이 아무리 멋진 파트너라 해도 자주 보고 자주 안으면 권태가 일어난다. 이런 권태를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피로'(Psychological Fatigue)라고 한다. 심리적 피로란 어떤 일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생리적 탈진 현상 때문에 계속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뀌지 않았을 때보다 성행위의 대상이 바뀔 경우 성행위의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을 '쿨리지 효과'라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모양으로 만들거나 다른 재료를 섞어 입맛을 돋우듯이 부부의 권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다. 부부가 서로의 문제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모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난 듯한 '유사효과(Quasi-effect)를 창출할 수 있다.

 

62.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낮은 보상에서 높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촉진시키지만, 높은 보상에서 낮은 보상으로 변하는 것은 수행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보상의 방향에 따라 수행이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연구자의 이름을 따서 '크레스피 효과'라고 한다.

월급을 가지고 징계를 하거나 행동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급이 줄어드는 것을 좋아할 샐러리맨은 없기 때문이다. 생계가 달려 있는 봉급을 줄이는 것으로 징계를 하는 일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런 징계 방법은 신중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63. 파랑새 증후군(Blue Bird Syndrome)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 변화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적응 현상이 '파랑새 증후군'이다.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인들이 겪는 노이로제(Neurosis)의 일종이다. 노이로제란 신경증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욕구 불만,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 파랑새 증후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 취미 생활을 즐겨라 : 직무 이외에 취미 생활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마라 : 직장에서 하다 남은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말고, 직장과 집을 구분하라.

-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라 : 단기적인 목표에 얽매이기보다 중·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여라.

- 회사 내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하라 : 비공식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다른 직장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라.

- 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 :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신경쓰지 말고, 자기의 능력과 소신에 따라 움직여라.

- D데이를 정하라 : 이왕 그만 둘 거면 명예퇴직과 같이 퇴직금과 실업 급여를 챙길 수 있을 때, 나중을 위해 회사나 동료들이 아쉬워할 때 그만 두어라.

 

64. 편견 효과(Prejudice Effect)

편견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개 편견이란 감정에 그치지 않고 그 집단 구성원들을 차별 대우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편견이 행동으로 나타나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을 '편견 효과'라고 한다. 편견 효과는 다음 다섯 단계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1단계, 적대적인 말(Antilocution)이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독일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난했듯이 편견 대상을 욕하기 시작한다. 어떤 지역 사람들은 어떻고, 곱슬머리는 어떻고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기 시작한다.

2단계, 회피(Avoidance)다. 편견이 강해지면 자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독일인들이 유태인 이웃을 회피했듯이 편견 대상을 피하기 시작한다. 지역 감정으로 보면 어떤 지역 사람들과는 상거래를 하지 않고 친목도 도모하지 않으려고 한다.

3단계, 차별대우(Discrimination)다. 편견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적대 행위와 불이익을 주기 시작해 고용, 주택, 정치적 권리, 교육, 종교, 의료혜택 등에서 차별대우를 한다.

4단계, 신체적 공격(Physical Attack)이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편견 대상을 심하게 배척하고 위협해 이사가도록 하고, 같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살게 된다.

5단계, 몰살(Extermination)이다. 가장 강도가 심한 편견은 몰살이다. 집단구타, 개인학살, 집단학살과 같이 감정적 요소와 신념적 요소를 넘어 병적인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 다차우나 아우슈비츠 같은 가스실을 만들어 낸다.

 

65. 프로테우스 인간(Proteus Man)

프로테우스는 오래된 바다의 신으로 바다의 노인 중 하나다. 그는 포세이돈을 위해 바다표범과 그밖의 생물들을 지켰다. 그는 또 예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언하기를 싫어했다. 그래서 예언을 들으러 찾아오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여러 섬을 돌며 불이나 물, 또는 야생의 짐승 등으로 자주 모습을 바꾸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도 자신의 모습을 잘 바꿔가며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사람들을 '프로테우스 인간'이라고 한다.

 

66.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사람들은 누가 자기에게 기대를 가지고 사랑해주면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도 그렇고,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다. 기대와 사랑,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자녀와 학생을 대하면 그들의 지능, 태도, 행동까지도 변한다. 그런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67.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지나치게 모든 것을 다 해준 아이의 경우 어린 시절에 만족해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발달 단계에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현상을 '고착'이라고 한다. 고착이 일어나면 몸은 커지는 데 반해 심리적 발달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피터팬이 어린이에 만족하면서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현상을 그래서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고 한다.

 

68. 피험자 편파(Subject Bias)

심리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실험하는지 모르게 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실험을 수행하는 사람도 어떤 실험을 어떤 조건에서 행하는지 몰라야 한다. 만약 무슨 실험이고 가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인지를 실험 받는 피험자가 알면 그런 것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험에 영향을 미친다.

실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실험자 편파'(Experimenter Bias)라 하고, 피험자들이 실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편파를 '피험자 편파'(Subject Bias)라고 한다.

 

그래서 심리학과 같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은 편파를 줄이려고 실험 협조자와 실험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는 피험자들이 무슨 실험을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실험자 편파와 피험자 편파를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을 맹목 또는 차단 기법(Blind Technique)이라고 한다. 차단 기법이란 실험 수행자나 피험자가 실험의 목적을 알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파를 없애려고 실험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69. 학습 딜레마(Learning Dilemma)

시도와 실패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고 좀더 넓고 깊게 세상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나가는 원리를 '학습 딜레머'라고 한다.

 

70. 현저성 효과(Saleince Bias) - 독특성 효과

상식적으로 만드는 가설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지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지 않고 섣부르게 결론을 내린다. 설령 어떤 정보를 모두 다 처리한다 하더라도 자기 중심적으로 정보 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런 현상을 귀인 오류라고 한다.

귀인 오류는 특히 어떤 자극이 특출할 때 잘 나타난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이 지각적으로 특출하면 그 자극의 어떤 현상의 원인으로 삼는 오류를 범하는데 그런 오류를 '독특성 효과' 또는 '현저성 효과'라고 한다. 뭔가 튀는 사람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 사람이 가장 영향력 있어 보이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어떤 원인을 찾거나 세상을 볼 때 지각적으로 특출한 자극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는 곧 지각적으로 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쉽게 도마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튄다는 것은 어떤 집단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처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경향이 있다.

 

71.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사람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더 분발한다. 그런 현상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잘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하지만, 여럿이 함께 일하면 생산성이 올라가는 사회적 촉진 현상과도 관련있다. 그런 현상이 산업 장면에 적용되어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 생산성이 향상되는 현상을 '호손 효과'라고 한다.

 

72. 회상 효과(Reminiscent Effect)

사람들은 어떤 일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쌓이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수행도 떨어진다. 그래서 잠시 쉬며 피로를 회복하면서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회상 효과가 나타난다. 회상 효과는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집중적으로 계속하기보다 적절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는 게 효과적이란 사실을 보여준다.

 

73.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성격도 좋고, 집안 환경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어떤 사람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둔하고, 이기적이고, 성격도 나쁘고, 집안 환경도 나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매력이 개인의 다른 인상 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후광 효과'라고 하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부정 후광 효과'(Negative Halo Effect)라고 한다.

 

그런 후광 효과는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있길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왕이면 잘생긴 친구하고 어울리려 하고, 매력적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 때문에 자기의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과 후광 효과의 관계는 크게 발산 효과와 대비 효과로 나누어진다. 발산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높아지는 현상이고, 대비 효과는 매력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과 같이 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자신이 어떤 관계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마케팅을 공부하다보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들이 있다.

 

이러한 마케팅을 알기 위해서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좀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 이론 73가지'를 읽어 본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심리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자료를 읽어보니 Workaholic이 두번정도 나온다. 수정할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놔뒀다.

 

어쨋든 마케팅에 관련된 심리학 이론을 보면...

 

2. 가짜약 효과(Placebo Effect)

18. 마법의 숫자(Magic Number)

27.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59. 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61.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내 지식에서는 이정도가 보인다.

 

마법의 숫자는 네이밍시에 유의해야하는 점이고

 

빈 둥지 증후군은 이러한 증후군을 해소해주기 위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어쨋든 한번정도 봐두면 좋은 자료이다.

 

...

 

마케팅은 고객을 위한 것이다.

 

고객은 사람이므로 마케터는 사람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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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3. 6. 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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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Review

부제 : 작은 변화가 큰 물결을 만든다, 찰스 두히그,갤리온




습관의 힘

저자
찰스 두히그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12-10-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당신이 바꾸고 싶은 습관은 무엇입니까?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당신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책 한권이 당신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겠는가? 대부분 자기 계발서 종류의 책들은 이러한 문구와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그리고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은 읽는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자신의 삶에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책을 덮고 난 뒤 자신의 삶은 크게 변화되지 않고 오히려 자기계발서가 알려준 높아진 준거점에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이런 자기 계발서가 왜? 단기적인 행동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이것을 장기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그 원인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정작 몸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지금 소개하는 이 '습관의 힘'은 기존의 자기 계발서에 심리학과 뇌의학을 접목했다고 할 수 있다. 어려운 분야인 것 같지만 저자는 이것을 아주 단순화하고 효과적으로 전달 하고 있다.


 prologue에 있는 리자 앨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34세 여성으로 16세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뚱뚱하고 20대 중반 경제적으로 빚 독촉에 시달렸고, 일자리를 1년 이상 가진적 없는 그녀가 풀 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고 학교에 돌아가 공부를 시작하고, 남자를 만나 약혼을 하는 안정적인 삶을 찾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리자 앨런을 연구한 과학자들의 결론은 그가 과거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바꾼 조깅이 그녀의 삶을 바꾼 도화선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조깅이 그녀의 핵심 습관이 되어 그것에 집중하므로써 리자는 자신의 삶에서 기계적으로 행해던 다른 습관들까지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단지 개인에 적용되는 것을 넘어서 기업,정부 등 넓게 사용될 수 있다.



Part 1 개인의 습관 :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영화 '메멘토'를 본적이 있는가? 그 곳에 주인공은 10분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된 유진이라는 남자는 뇌수막염으로 인해 뇌손상을 당해 20초 이상 기억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남자는 그가 뇌손상을 당하기 전 했던 행동, 조깅을 가거나 TV를 보는 행동 등을 무의식적으로 해낸다. 또한 그의 지능을 검사해보면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보통 알지 못하면 행동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의 습관은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행동을 할 수 있었다. 

 습관이 어떻게 생성되고 변화하는 것인지 이 책에서는 '신호->반복행동->보상'의 습관고리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 습관고리는 우리가 어떻게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주는지 설명해줄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 된다.


 책은 '습관 설계'를 하도록 만들어 준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열망이 필요하다. 즉, 보상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양치질은 과거 소수만 이용하는 행동이었지만, 양치질을 한 후 느껴지는 게운함, 하얀 이를 보는 미적 쾌감이 결합되면서 전세계인들이 식후에 하는 행동으로 자리 잡았다. 습관 설계를 위해 특별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혹은 외부로 부터 받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이책을 읽고 나서 '수영'이라는 것을 핵심습관으로 4월부터 실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체중감량을 할 수 있었고 그 수영에 대한 보상으로 '게토레이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과거 수영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의식적으로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든 경우도 많았다.

  중도에 포기하고 쉬는 경우도 많았지만 습관의 힘을 이용한 습관의 설계는 시간이 3시간 이상 남는다(신호)->수영을 가서 2000m,1000m,500m,250m,100m,50m 이렇게 한세트를 하고 온다(반복행동)->보상(2000m 단위로 게토레이를 섭취한다(보상,열망)으로 설정한 경우 아래의 그림처럼 꾸준하게 수영을 할 수 있었다. 6월 중순부터 기록한 캘린더를 보면 물론 두번의 실천을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매일 4000m의 수영을 하는 데 상당히 힘든 루틴이라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습관의 힘이 일정부분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황금률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력을 over confidence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의 의지력이 무기력함을 인정하고 그 습관이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자신이 무기력함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미국 알코올 중독자 치료자 협회에서는 의학적인 치료나 처방 없이 알코올 중독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곳을 들여다 봤을 때, 그들은 습관 설계를 하고 있었고,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라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자신의 알코올 조절 능력을 맡기고 , 그들이 정말 술을 먹고 싶은 이유 등을 찾는다. 예를 들어 어떤이는 고독함을 잊기 위해, 어떤 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떤 이는 할 일이 없어서라는 원인을 찾고 알코올 중독자 치료자 협회는 이러한 술을 부르게 하는 원인들을 술에 의지 하지 않고 관련 없게 욕구를 충족한다. 예를 들어 고독함을 잊기 위한 사람들은 그들이 제공하는 도우미와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내어 고독함을 달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들의 술에 의지하는 습관은 다른 습관으로 조금씩 바뀌어 나간다.


Part 2 기업의 습관 : 성공한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알코아라는 기업을 들어보셨나요? 

 

 1886년 찰스 마틴 홀(Charles Martin Hall)이 알루미늄 제련 공정을 개발했다. 같은 시기 프랑스의 폴 헤로(Paul H?roult) 역시 이 기술을 개발했다

 1888년 추수감사절에 알프레드 헌트(Alfred Hunt)의 도움으로 찰스 마틴 홀이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에 제련 실험소를 갖춘 피츠버그 리덕션 컴퍼니(Pittsburgh Reduction Company)를 세운 것이 알코아의 전신이다. 

 알루미늄이 은보다 귀했던 당시 피츠버그 리덕션 컴퍼니는 알루미뉴 제련 사업을 독점하며 성장했다. 1901년 지금의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알코아는 알루미늄 컴퍼니 오브 아메리카(Aluminum Company of America)의 앞 철자들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리오 틴토 알칸(Rio Tinto Alcan), 루살(Rusal)에 이어 세계 3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1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원료 알루미늄, 섬유 알루미늄, 산화 알루미늄 생산의 선두주자이며, 알루미늄과 관련된 테크놀로지, 채굴, 정제, 제련, 재활용과 같은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루미늄과 산화알루미늄 제품은 알코아 총매출의 3/4를 차지한다. 그 외에 다이캐스팅, 우주항공, 스냅 제품이 있다. 알코아 제품은 항공기, 자동차, 운송, 포장, 건축, 산업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2007년 5월 알코아는 계열사였던 캐나다의 알칸(Alcan)을 인수합병하여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가 되고자 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세계 두번째의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가 381억 달러의 현금 지불을 조건으로 알칸을 인수해 리오 틴토 알칸이 탄생했다.

※ 소재지 및 대표자명, 매출액 정보 등은 '관련사이트' 또는 '네이버 금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http://www.Alcoa.com

[네이버 지식백과] 알코아 [Alcoa, Inc.] (기업사전, 2011.8.5, 굿모닝미디어)



  알코아의 성장 배경은 많지만 습관의 힘에서 소개하는 성공한 기업의 습관은 특별하다. 이것은 알코아의 핵심습관은 '안전에 대한 예방'이 었고, 보상으로 승진이 따랐다. 알코아라는 기업 특성상 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이것은 노동자로 하여금 생산성을 뒤쳐지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영학에서 보는 품질,서비스 질 향상과 다소 거리가 있는 핵심습관이어서 처음 주주나 기업 관계자들은 폴오닐이라는 사람이 미친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것은 노동자들로 하여금 안전이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었고 이것을 지키도록 관리자들을 교육하므로서 기업은 단합되었다. 그리하여 알코아는 알루미늄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화학기업들 또한 이러한 습관의 힘을 보고, 불산과 같은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을 다루는 기업들이 이러한 알코아의 경영사례를 배운다면 좋은 투자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단기적인 성과와 효율성을 집착한 나머지 인명피해나 그로 인한 생산성 감소에 너무 둔감한 것 같아 보인다.

 
Part 3 사회의 습관 : 절대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꾸는 힘

 우리가 보는 습관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은 실제의 습관이라는 개념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미래에 가서 도박 중독자들과 몽유병 환자의 근원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사회 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날도 오지 않을까? 오늘날 우리는 몽유병 환자가 저지른 살인은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보아 무죄를 주고 도박 중독자들의 경제적 파산은 자아에 의한 책임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살펴보았듯이 몽유병 환자의 무의식적인 움직임도 습관의 힘을 이용해 치료가능한 분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을 뒤흔든 시민권 운동의 시작이 우리가 생각하는 과도한 운동권의 노력이나 격렬한 갈등이 폭발되면서 발생한 것보다 오히려, 비폭력과 약한 연대의 사람들이 뭉쳐 발생한 사회운동이라는 것을 보았다면 우리가 예상하는 사회 변화나 경제 변화가 우리가 생각치 못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마치며..

 이 책을 친구에게 추천 받은 날은 4월 초였고, 친구의 말을 듣고 이 책을 사서 바로 읽어보았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잠시 멀리 떠나 있었지만, 이 책이 가지는 흡입력과 유용성은 상당했다. 이 책을 읽은 4월 중순부터 내가 가질 수 있는 핵심습관을 생각해보았다. 
 주식투자나 여러가지 이유로 살이 쪗고, 이 것은 나에게 해결해야될 중요한 문제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핵심습관은 내가 가장 즐길 수 있는 '장거리 수영'으로 택했다. 그런데, 학교를 다니며 수영을 하면 시간에 더 쫓길 줄 알았지만, 역설적으로 생활은 생산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상을 이온음료 섭취라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을 정하니 정말 책 한권을 읽고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아직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CFA leve1 이라는 금융자격증을 공부를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고, 과제나 학교 출석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 게임에서 중독 되는 것을 스스로 겸허히 받아들이므로서 게임을 내가 원하는 것은 집중해야 할 어떤 것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을 수영과 독서, 주식 투자 분석과 실행으로 분산해서 행동했다. 그 결과 게임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번외로 하자면, 알코올 중독자 치료자 협회처럼 내 자신의 자만보다 이 것을 모두 '하나님'께 맡긴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기로 하니 여러가지 압박요인이 사라지게 되었다. 아직은 2008년과 2009년에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하고 공부했던 열정은 가지지 못했지만 더 풍부해진 경험과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생각이 나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오렌지 색 책 한권이 정말 중요한 습관을 생각해줄 수 있어서 감사히 생각한다. 이 책을 추천 해준 친구 ,'조원준'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책과 비슷한 책? 필자 추천

 


앞쪽형인간(잠자는CEO당신의앞쪽뇌를깨워라)

저자
나덕렬 지음
출판사
허원미디어 | 2008-07-0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박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앞쪽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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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Review : http://marketwizard.tistory.com/417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저자
테리 번햄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08-02-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현대사회에 치명적 결함을 야기하는 '도마뱀의 뇌'를 다스려 자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관련 Review : http://marketwizard.tistory.com/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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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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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투자

저자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09-06-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모든 주식투자는 심리전이다 기존 투자이론의 허점을 찌르는 역발상...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나는 이 책을 교과서로 쓰고 싶다. 심리학 뇌의학 ...경제학 철학의 나들이에서 돌아와 투자학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책이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였다. 내가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한사람이 있다. 워렌버핏이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의 마음 속에도 그의 통찰력과 성과가 들어있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워렌 버핏은 단순한 가치투자를 넘어선 역발상의 구루(Guru:힌두교, 불교, 시크교 및 기타 종교에서 일컫는 스승으로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를 지칭한다)라고 보았다.

  사실 그는 1965년부터 2008년까지 마이너스 운용실적을 낸 해가 없었다. 또한 43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연평균 수익률 25%라는 희대의 기록을 세우면서 현 시대 2위의 갑부고 유일한 주식투자자로서의 갑부의 영예를 얻었다. 물론 양면적으로 그는 자본주의가 만든 하나의 불쌍한 군상이고 돈이 많지만 쓰지 않는 스크루지 같은 이미지도 생겼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10월 달이었다. 모든 이들이 불황을 인정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던지고 있을 때 버핏은 아이러니하게 골드만 삭스, JP모건 체이스 라는 금융업을 하는 기업을 샀다. 그 떄 당시의 여론은 쉽게 말해서 '영감쟁이가 말년에 노망들어서 망하는 회사주식을 산다'는 쪽으로 수렴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비난과 비아냥을 들으면서 자신의 펀드 지분의 상당부분을 금융회사의 주식으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그 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운용실적이 나왔다. 포트폴리오 전체 -33% 손실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지금 많은 지분을 소유한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는 그가 얻은 비난만큼이나 정상화 되었다. 물론 지금이 경기침체기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골드만삭스는 48달러에서 176달러가 뛰어올랏고 거래계약상 옵션으로 제시한 48달러에 지분 5%를 추가로 살 수 있는 것은 수익을 배가시킨다. 또한 JP모건은 주당 18달러에 5%의 지분을 소유하고 현재 37달러선에 있다. 그래서 그가 올린 수익은 그의 자산운용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그가 접근하는 통찰력과 역발상에 그의 핵심적인 수익모델이 있다고 본다. 물론 DCF(수익할인 계산법),재무지표 확인법,프렌차이즈 와 같은 보조적 도구도 큰 도움되었다고 보지만 그의 역발상을 활용한 접근 시도는 시장참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저자는 버핏의 성과를 약 20년동안 지켜오고 있는 다른 사람이다. 현재 드레먼 벨류매니지먼트의 회상을 맡고 CIO를 겸임하는 사람이다. 그 또한 20%가 넘는 수익을 창출했다. 물론 그가 버핏과 같다는 것은 아니나 분명 그에게도 배울 역발상의 정수가 있었다.

 

 핵심적인 것은 PBR,PER같은 재무지표가 왜 역발상 지표로 설명되는가?

 많은 보고서 기술적 패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심층적인 수익을 올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므로서 생기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설명가능한가?

 버블-공황 상태에서 펀드매니저,전문가들이 왜 예측이 벗어나고 벗어난 예측이 평균으로 수렴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람을 속섞일까?

 EMT(시장효율이론),MPT(현대포트폴리오이론)와 같은 과학적 금융이론이 현실에서 적용되지 않는 이유와 새로운 대안적 이론 제시

 EMT의 전제적 모순점은 스스로 방어하는 논거로 만드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등의 다양한 논의가 논리적이고 실증적이고 학문적 방향에서 설명한 두껍지만 재밋고 통찰을 제시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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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