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블로그2013. 8.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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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리워더와 그의 팀이 다시 재기한 JWM의 Relative Value Opportunity Fund II는 어떻게 되었을까?

 

구글링을 해보았더니만, 매리워더(Meriwether)가 그의 팀과 함께 설립한 JWM은

심각한 손실을 보고 2009년 7월에 Relative Value Opportunity II Fund를 닫는다.

 

2007년 9월부터 2009년 2월까지 -44%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을 시작할 때 10억불이었던 자본이

1년만에 5억5천만불(554.8 million)으로 줄었다니 이번에도 역시나 금융위기(Fat tail)를 피해가지

못했나 보다.

(초기자본 $250 million -> 2008년 4월 : 1.6 billion)

 

LTCM이 운영하던 펀드에 비해 JWM은 펀드를 보수적으로 운용(연 15% 수익률 목표, 차입비율 15:1이하로 유지)했다지만,

다시한번 과거를 바탕으로 한 수학적 모델이 실패한다는 걸 증명했다.

(뭐 자세한 운용내역을 모르니 어디서 손해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은 정규분포가 아니고, 이를 벗어나는 사건들이 무수히 일어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예측을 100% 믿지않으며, 그보다는 대응에 주력할 것!!

 

그나저나 멤버 중 로센필드(Eric Rosenfeld)는 2007년에 JWM을 떠나 자신만의 펀드를 만들었다는데

잘 운용했나 모르겠다. 다른 파트너들(하가니나 힐리브랜드  포함)과 의견 차이를 견딜 수 없었던 건가?

 

[출처]

http://jonathanmarcus.tumblr.com/post/66301754/jwms-flagship-fund-the-relative-value

 JWM’s flagship fund, the Relative Value Opportunity Portfolio, fell 42.78% in the year through November, to reach a net asset value of $554.8 million. Mr. Meriwether’s previous fund, Long Term Capital Management, [ infamously ] collapsed in September 1998. JWM’s relative value fund was launched to follow some of the same strategies employed by LTCM.

 

http://blog.forexgen.com/2009/07/meriwether-said-to-shut-jwm-hedge-fund-after-lo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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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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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재미동포의 블로그가 한국 정ㆍ재계를 뒤흔들고 있다. 전직 대통령 일가, 정당 국회의원, 재벌그룹 전ㆍ현직 회장, 이명박 정부 전 청와대 수석 등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사고 판 내역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재미동포 안치용(42) 씨가 지난달 개설한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Secret of Korea, ☞ : 바로가기)'에 이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블로그에는 대표적 친일파였던 민영휘의 후손들이 일제에 부역한 대가로 모은 돈을 미국 부동산 구입에 사용한 전 과정이 실려 있다. 탤런트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박모 씨의 주택매매 내역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미국 부동산을 쇼핑하는 과정도 밝혀져 있다.

모 중공업계열 그룹 박모 회장과 화학그룹 장모 회장은 같은 아파트(콘도) 이웃사촌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리인을 내세워 부동산을 매입한 후 자신과 관련된 법인으로 무상증여를 해 '부동산 구입 사실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김병국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동생과 함께 뉴욕에 4채, 보스턴에 5채의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이 적시돼 있다. 블로그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1985년 기재한 부동산 서류에 "나는 외국인이 아닙니다(I'm not a foreign person)"라고 명기한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청와대가 수석비서관으로 미국인을 기용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김 전 수석이 20년 전 미국시민권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해명자료까지 내야 했다. 일개 블로거에 의해 나라 전체가 뒤흔들린 셈이다.

안 씨는 지난 1991년 한국의 모 지방지에서 수년 간 기자로 일했다. 이후에는 모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3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년 째 그곳에서 살고 있다. '문제적 블로그'로 단숨에 고국에서 화제의 중심에 떠오른 안 씨의 이야기를 지난 16일 밤 11시 30분경(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 전화를 통해 들었다.

▲안치용 씨의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 ⓒ프레시안


"자료 본격 모으기 시작한 때는 5월"

프레시안 : 블로그 내용이 대단히 흥미롭다. 이처럼 방대한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하다.

안치용 : 미국의 각 지자체들은 누구나 부동산 거래 관련 자료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해 두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공시지가를 산정해 발표하는데, 공시지가와 세금부과 내역 등을 쉽게 검색 가능하다. 지역별로 조금씩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현재 부동산을 소유한 주인이 누구인지는 누구나 알아낼 수 있다.

다만 계약서나 위임장 등 과거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것은 주마다 다르다. 이름으로 바로 확인 가능한 곳이 있는 반면, 어떤 지자체는 주소로만 검색이 가능토록 돼 있는 곳도 있다.

프레시안 : 한국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나 뉴욕 등은 어떠한가?

안치용 : 캘리포니아는 많이 어려운 편이다. 오렌지 카운티나 LA 카운티는 특히 어려운 편이다. 검색 범위도 1년으로 한정된 경우가 많고, 이름만으로는 옛 거래내역을 알아내기 어렵다. 뉴욕은 다르다. 뉴욕시는 검색이 매우 쉽다.

이런 부동산 거래 자료를 찾는 가장 기본적인 창구는 카운티다. 미국의 가장 기초적인 자치단체이기 때문에 모든 부동산 거래 서류가 1차적으로 카운티에서 접수된다. 내가 찾고자 하는 한국 지도층의 미국 부동산 구입 내역을 알 수 있는 열쇠다. 미국 전역에 카운티가 약 3000곳 정도 있다.

프레시안 : 언제부터 이같은 자료를 모았나?

안치용 : 찾는 데도, 정리하는 데도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일단 블로깅을 시작했기 때문에 현재 갖고 있는 자료들을 블로그에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어, 검색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 4~5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한국 지도층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해 왔다. 집중적으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때는 올해 5월 중순부터다. 방문이 30%, 인터넷 검색이 70% 정도 비율로 이뤄졌다.

"나는 독립 탐사보도 기자"

프레시안 : 인터넷 활용에는 상당히 익숙하겠다.

안치용 : 그렇지 않다. 워낙 인터넷에 익숙지 않아 블로그를 디자인하는데만 해도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많이 엉성하다.

프레시안 : 이렇게 긴 시간을 들여 블로깅에 투자하면 생활에는 지장이 없나? 이게 돈 될 일 같지는 않은데?

안치용 : 지금의 나는 일종의 '인디펜던트 인베스티게이티브 리포터(independent investigative reporter, 독립 탐사보도기자)'이다. 부동산과 한국 정치계의 비화를 전문적으로 탐사하는 프리랜서 기자랄까. 지난 1991년 한국의 한 지방지에서 언론인으로 일했다. 그 다음에는 모 방송사에서도 일한 바 있다.

사실 나는 그 동안 다른 언론과 인터뷰할 때 '그냥 재미동포로 알아달라'고만 했다.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옛 동료들이 알게 되면 그들에게 해가 갈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한국의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나를 보도하면서 동포 사회에서도 알려지다 보니 본의 아니게 내 이력까지 말하게 됐다.

내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이 일을 해 나갈 것이다. 내 적성에도 맞다.

"김형욱 실종 사건으로 탐사보도에 관심 갖게 돼"

프레시안 : 왜 이런 일을 그리 열심히 하나? 그냥 편히 살면 되지 않나?

안치용 : 내가 천상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 옛날 방송국에서 일할 때 자주 들던 생각이 '아, 내게 한 시간만 더 있으면 많은 사실을 밝혀낼 텐데'하는 안타까움이었다. 그래서 회사를 나온 후 진정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본격적으로 탐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김형욱 실종사건이었다(편집자 : 그의 블로그에는 김형욱 실종사건에 관한 각종 의혹과 기록이 소상히 소개돼 있다). 다음 달이 되면 사건 발생 30년인데, 아직 실체적 진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지금까지 오게 됐다.

프레시안 : 만일 한국에서 당신이 이런 일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누가 해코지하면 어쩌려느냐'고 걱정할 지도 모른다. 당신 가족들이 지금 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나?

안치용 : 집사람은 제가 하는 일을 반대하지 않는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조심하라'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절친한 선배들은 내 일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런 것도 고려해봐라', '네가 자랑스럽다'는 식이다.

프레시안 : 당신에게 이토록 열정을 불어넣는 근원이 궁금하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며 한국 고위층의 투자(?) 행위를 건드렸나?

안치용 : 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조금은 독해야 세상이 변한다. 단 내 생활이 허용하는 만큼만'.

내가 당장 어떤 행동을 취한다고 해서 세상이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한 걸음이 아니라 10분의 1보라도 가면, 다른 사람이 나를 조금씩 밀어주면서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아니겠나.

프레시안 : 당신 자녀들이 당신처럼 돈도 되지 않고, 특별한 사례가 아니면 남들이 잘 알아주지도 않을 길을 가려 한다면 반대할 것 아닌가?

안치용 :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나를 키워준 사회에 대해 개인들은 뭔가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한다. 제 아이들도 예외일 수 없다.

"100% 확인된 내용이 아니면 내가 곤란하지 않겠나"

프레시안 : 많은 누리꾼들이 당신의 블로그를 보고 감탄하고 있다. '언론사 50개를 모아도 못할 일을 당신이 혼자 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격려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가?

안치용 : 이 일은 그저 제가 해야 할 일일 뿐이다. 내가 하는 일에 공감을 하는 이가 많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일에 도움을 또 줄 것이다. 그게 다다.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렇게 소위 말하는 '고위층'의 부동산 투기 내역을 알리면서 한국 사회에 분명 어떤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대한다. 아마 내가 밝힌 그 사람들 대부분도 자신들의 신상에 관한 자료가 이렇게 쉽게 공개되리라곤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앞으로 미국의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투자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결국 합법적인 과정을 거치게 되지 않겠나. 당장 어떤 변화를 기대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지도층이 보다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프레시안 : 앞으로 더 밝힐 사람이 남아 있나?

안치용 : 그렇다.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어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많은 증거들을 아직 공개하지 못했다.

재벌가 사람들에 대한 자료가 더 남아 있다. 교수님들의 부동산 투자변호사 혹은 병원원장의 미국 부동산 투자 내역도 갖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찾아보고 증거가 나오는 사례만 밝힐 뿐이다. 내가 올리는 모든 자료는 한국의 등기부등본까지 확인한 후 본인임이 확인된 사례들이다. 100% 증명이 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하면 내가 곤란하지 않겠나.

/이대희 기자 메일보내기 필자의 다른글보기


난 뭐하고 있지... 부끄럽다.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되지만, 정말 본받아야 될 사람은 언제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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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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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동안 게시판을 통해 토론을 벌였습니다만그다지 생산적인 결과를 얻지 못해서 유감스러웠습니다.

 

저는 원래 토론에 적극 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부채감이 있었습니다.

이 곳 아고라는 공개광장이므로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상 토론에 응해야 하는 게 아닐까그렇지 않다면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이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토론 과정에서 조언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마 수영아빠님이 아니신가 싶은데아고라 게시판의 성격에 대해 조언을 주셨습니다.

토론이라는 것이 마주 앉아서 치열하게 전개해야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지인터넷 게시판의 특성 자체로 인해 생산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는 취지였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 자신의 부채감을 훌훌 털어버리려고 합니다.

 

토론 과정에서 걱정해주시고 조언을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시다 보니앞의 조언을 주신 분도 혹 수영아빠님이 아니고 다른 분이실지도 모르겠네요혹시 그렇다면 그분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

하여간 앞으로는 저 자신의 글쓰기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몽둥이가 내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지언정 말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아마 중학생이던 무렵쯤 읽은 글귀 같습니다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읽었던 당시 뭔가 와닿았던 것이 있었겠지요.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글귀가 불현듯 다시 생각났고 그 의미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곤 했습니다생각할수록 참 그럴 듯한 말이다 싶었습니다.

 

몽둥이가 내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지언정 말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도 그렇습니다,

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

오프라인의 저는 발끈 성을 내는 경우도 꽤 됩니다.

 

그런데 온라인의 세일러는 아마도 말에 상처 받지 않고 끝까지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하게 시작한 아고라에서의 글쓰기가 예상치 못하게 길어지면서사실 저는 정체성의 혼란 비슷한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온라인의 세일러는 오프라인의 저에 비해 너무 훌륭한 존재입니다.

 

온라인에서 많은 분들이 세일러에 대해 너무 좋게 봐주실 때면 오프라인의 저는 많이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내가 나비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꿈 속의 나비가 내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살짝 이르렀다고나 할까요?

 

온라인의 세일러 앞에서 오프라인의 저는 다시 한번 자세를 바로 잡게 되곤 합니다.

세일러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칭찬을 들은 아이처럼세일러에게 부끄럽지 않은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그러나 한편으론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의식하기도 합니다.

실낱같이 가볍게 살고 싶다는 게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저의 은근한 바램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의 일상으로 불쑥 들어와버린 침입자 세일러’ 때문에 다 틀려버렸습니다 ^^

 

하여간 앞으로는 저 자신의 글쓰기에 더욱 매진하려고 합니다.

 

 

저의 글에 반론이나 의문을 제기해주시는 분들을 적극 환영합니다.

반론을 통해 저 자신의 오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고또 제 글을 읽는 분들도 일방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균형감을 유지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제 때에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원히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반론을 통해서 저 자신의 오류에 대해 저 스스로 수긍이 되면그 즉시로 저의 글을 통해 알릴 것입니다.

의문을 제기해주신 내용이 모두가 다같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면 이어지는 저의 글쓰기에서 그 내용을 다룰 수도 있습니다.

 

반론제기에 대해 저 스스로는 동의가 안 되는 경우에는,

우선 제가 구상하고 있는 글쓰기를 먼저 마친 후에 나중에 저의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렇게 되면 반론이나 의문을 주신 후에 좀 기다리셔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전에 슬픈한국님께서 저에게 질문을 주신 사항이 있습니다.

그때 바로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나중에 드리겠다고 양해의 말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질문에 답변을 드리려면 여러 편의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있으며나중에 글을 써서 올릴 것입니다)

 

결국 지금 반론이나 질문을 주시는 분들은 슬픈한국님보다 순서가 뒤이십니다 ^^

그러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와중에,

슬픈한국님께서 세일러에 대해 너무 높은 평가를 해주시는 글을 읽고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저는 슬픈한국님의 글을 읽을 때면,

이 분은 도대체 이런 내용들을 어떻게 알고 계신 것일까하고 입을 떡 벌릴 때가 많습니다.

항상 많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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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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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50문 50답]

 

#1.

인생의 최종목적은.

-죽은 뒤에 독자들로부터 오래도록 그리운 작가로 기억되는 것.

 

#2.

운명에 따라 살게 된다고 생각이 자꾸들 때. 어찌해야 허무해지지 않을 수 있나요.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시기를.

 

#3.

지구별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외계인'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와, 갈 때는 지구에 있는 모든 쥐를 데리고 가 줘^^

 

#4.

자신이 가장 비겁했다고 느꼈을때는.

-아까 산책을 나갔다가 관광버스에서 한 무리의 아줌마 관광객들이 내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허겁지겁 도망쳤을 때.

 

#5.

사랑하는 사모님에게 현재 사랑하는 마음을 10자로 표현하신다면.

-에그 저 애물단지를 워쪄!

 

#6.

무인도에 책1권만 들고가야 합니다. 선생님께선 어떤 책을 들고가시렵니까.

-PLAYBOY.

 

#7.

우리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고있는걸까요.

-먼 산머리 조각구름은 거처가 없습니다^^

 

#8.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뭘 가지고 싶으세요.

-여자들이 나하고 키스만 하면 절세미녀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

 

#9.

만약 신에게 딱 한번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것.

-전지전능하다는 거 구라지요^^

 

#10.

내일 모래 소개팅을 하는 청년에게 조언 한마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3종세트 : 매너, 칭찬, 지갑.

 

#11.

감성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만물에게 합일감을 느끼기.

 

#12.

지금 계신 곳에 창이 있다면 밖에 무엇이 보이나요.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창문이 닫혀 있어요.

 

#13.

하루 아침에 글을 잘 쓰게 되는 법은, 혹은 자기 안에 잠자고 있던 자기 만의 글솜씨를 한 번에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양심적인 분의 트윗을 참조하세요. RT @moonumok: 오늘도 무통분만을 꿈꾸었습니다. 반성합니다.

 

#14.

오감 중에서 굳이 하나만 느낄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육감을 택하겠습니다.

 

#15.

아바타 사진이 이쁜 여자 트위터에 특별히 관심이 가는 이유.

-히히히.

 

#16.

청와대에서 당신을 초대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거기 갈 시간 있으면 글 한 줄이라도 더 쓰겠습니다.

 

#17.

사람을 끊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을 다신 안보는 건가요.

-인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18.

당신을 우주로 보내준다면.

-지구도 우주 안에 있습니다^^

 

#19.

얼마 버시는지 궁금.

-책이 출판되면 정가의 10퍼센트를 인세로 받습니다.

참고로 출판계에서 추정하는 제 고정독자는 40만명입니다.

 

#20.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는.

-자기의 행복만 생각하면 비인간, 남의 행복까지 생각하면 인간.

 

#21.

5분 후에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답니다. 소주 한잔(병)과 담배 한개피(갑) 중 하나를 택한다면.

-개콘 '할매가 뿔났다'에서 저승사자를 캐관광시키는 장동민을 부르겠습니다.

 

#22.

에로배우를 사랑할수 있나요.

-그녀가 내 작품을 사랑한다면 누군들 사랑할 수 없겠습니까.

 

#23.

사랑에 빠졌음을 알리는 첫번째 신호는 뭔가요.

-모든 세포가 놀빛으로 물듭니다.

 

#24.

지나가는 도중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무엇을 질문하시렵니까.

-민달팽이를 만났을 경우 : 자네 지렁이 해 볼 생각 없나?

-집달팽이를 만났을 경우 : 집을 떠나 여행해 본 적 있니?

 

#25.

탐사위성이나 전파망원경의 영상이나 사진 따위 말고, 외우주의 모습을 육안으로 직접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뭐 방법이 없을까요.

-육안으로 보시지 마시고 심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심안이 뭔지 모르시면 이외수의 작품들 먼저 읽어보시기를.

 

#26.

당신은 나하곤 맞지 않다라는 말을 들으면.

-님아 즐, 하고 돌아섭니다.

 

#27.

만일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언어불문).

-MB OUT.

 

#28.

선생님께서 하늘에 별자리가 되신다면 어떤 모양으로 되고 싶으세요.

-별모양. (별꼴이야.)

 

#29.

37살이나 먹었는데 장가를 못갔습니다 . 어쩌면 좋을까요.

-47살에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30.

이탈리아 1850억원 당첨자가 님에게 몽땅 쏠테니 계좌번호 대라고 한다면.

-보이스피싱, 백프롬다.

 

#31.

인생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면 성공,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면 실패.

 

#32.

하루 먹고살기도 버거운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33.

지금까지의 삶이 꿈이라는것을 알았을 때 그때 첫마디는.

-어쩐지 꿈 같더라니.

 

#34.

허경영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내 이름을 불러 봐, 이 외 수♬

 

#35.

신종플루는 왜 생겼을까요

-바이러스 업데이트.

 

#36.

불면증 걸린 청년이 있습니다, 약물 도움없이 스스로 벗어나는 법을 제안해주세요.

-구약성서 정독 강추.

 

#37.

지혜로운 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세요.

 

#38.

문하생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하나, 예쁘다. 둘, 착하다. 셋, 책을 많이 읽는다. 넷, 이외수를 존경한다.

이상, 이외수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39.

지금 귀신이 앞에 나타났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네가 쥐를 안 잡아 가니까 외계인한테 맡겨야 하잖아, 시댕아.

 

#40.

많이 배운자식이 늙은 부모를 무시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조낸 패세요.

 

#41.

자기만의 벽에 갇혀 지내던 사람이 이제는 밖을 구경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못나오고있어요. 어떻게 벽을 부수죠.

-그 벽을 누가 만들었나요. 대답을 찾는 순간 벽이 사라집니다.

 

#42.

글을 쓸 수 없는 지옥에 가신다면 무엇을 하시렵니까.

-책을 읽겠습니다.

 

#43.

수백광년 날아가 우주의 끝을 알아냈다. 지금 보이는 것은 끝일까 시작일까.

-일시무시일.

 

#44.

맨날 일만 하다간 평생 솔로가 되면 어쩌죠.

-연애에 관한 자신의 무능을 일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45.

저의 개념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죠.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드십시오^^

 

#46.

자격지심에 사로잡힐때 힘을얻는 특별한 방법은.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십시오.

 

#47.

취직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보내고 싶은 희망 메시지는.

-직장이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내가 직장을 만들면 됩니다.

 

#48.

선생님 제 질문은 못보신 거죠.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괜히 태어났다, 입니다.

 

#49.

창조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취미가 가장 좋을까요.

-망상 강추.

 

#50.

어느 순간 가장 행복하십니까.

-내 글에 감동 받은 독자를 만났을 때.

 

[9월 2일, 50문 50답]

 

#1.

선생님은 성인용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주소는... 히히히.

 

#2.

사모님이 '나 사랑해' 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 굳이 말을 해야 사랑하는 줄 아는 여자라면 벌써 집 나갔을 겁니다^^

 

#3.

내가 정말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때는 언제신가요.

- 내 작품을 읽고 불행과 슬픔을 극복했다는 독자들을 만났을 때.

 

#4.

바가지 긁힐 때 대처법.

- 깨끗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합니다.

 

#5.

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이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어느 무인도인지 가르쳐 주세요. 구제해 드리러 가겠습니다^^

 

#6.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낄 때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 까마귀 한 마리가 보름달을 가로지른다고 온 세상에 어둠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7.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지구를 떠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당신이 함께 가 준다면, 이라고 대답합니다.

 

#8.

미저리 같은 여인네에게 잡혀가서 억지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 미저리에 점 하나를 찍어서 머저리로 만든 다음 탈출합니다.

 

#9.

인재를 뽑으셔야 할 때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셔서 가리시겠어요.

- 전철에서 나이 많으신 할머니로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따귀를 맞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물어봅니다.

 

#10.

글이 생각대로 안 써질 때 대처하는 방법이 있나요.

- 써질 때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11.

이외수님 소설책이 낱장으로 뒷간에 걸려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 화장실의 초절정 진화가 이루어지다!

 

#12.

어떤 이유로든 지우고 싶은 선생님의 작품이 있으신가요.

- 네티즌들이 함부로 짜깁기해서 내 이름을 앞세우고 떠돌아다니는 졸시들.

 

#13.

말 한마디 할 때도 몇십번씩 생각을 고쳐야 하는 소심증을 극복하는 방법.

- 말을 하지 마시고 글로 써서 전달하세요.

 

#14.

얼떨결에 한방 먹고 뒤늦게 돌아서니 억울한데 이미 상대는 사라진 후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 혼잣소리로 나지막히 아, 쉬파, 라고 중얼거린다.

 

#15.

왜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굽히며 살게 되는 걸까요.

- 비굴해서가 아니라 너그러워서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게으름으로 인해 중요한 일은 차일피일 미루는 녀석에게 따끔히 한마디 해주신다면.

- 인류사 이래로 게으름으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17.

추천 동화책은.

- '꽃들에게 희망을'.

 

#18.

젊고 예쁘고 성격 또한 선생님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 일단 그분께 정신감정을 권유해 드리겠습니다.

 

#19.

면접시 '전철에서 나이 많으신 할머니로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따귀를 맞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모범답안.

-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고, 할머니가 정상인이 아닐 경우에는 댁까지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조처해 드린다.

 

#20.

One (everyday) thing/invention you can't live without?

- 2MB : Mac, MoonHaSaeng, Books.

 

#21.

아줌마가 새댁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는데 새댁은 도무지 뭐가 좋은지 와닿지가 않네요. 아줌마는 어떤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질까요.

- 애는 돈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키우는 거라우.

 

#22.

문화체육부 장관에 갑자기 임명된다면.

- 나 같은 놈이 벼슬에 올랐으니 곧 나라가 망할 거라고 기자회견을 합니다.

 

#23.

선생님이 기억상실증에 걸리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그러게요?

 

#24.

지상보다 더한 지옥은 존재하는 것입니까.

- 설마 하나님이 그토록 잔인하실라구요.

 

#25.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파리와 모기들이 자꾸만 괴롭힌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 마누라를 부른다.

 

#26.

답변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하실 말씀.

- 사소한 일에 목숨 거실 필요 없습니다^^ 걸음마다 축복이 폭포처럼 쏟아지기를.

 

#27.

세상에서 선생님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 한글을 읽을 줄 안다고 책까지 읽을 줄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난독증 환자들.

 

#28.

지금 이 시간에도 퇴근을 잊은 채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한마디.

- 그 모습 자체가 가족을 사랑한다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충만한 날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29.

우리는 왜 살까요.

- 행복해지기 위해서.

 

#30.

지금 만나는 연인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이별을 고하고자 한다면 무슨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까요.

- 나는 지금까지 내가 개새낀 줄 몰랐어.

 

#31.

이제 곧 결혼하려는 신혼부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집에서 기 죽은 남편, 밖에서도 기 죽는다. 집에서 기 죽은 아내, 밖에서도 기 죽는다.

 

#32.

그동안 한번 굶긴 적도 없건만 어느날 갑자기 와이프가 당신이 여태 해 준 게 뭐 있냐고 묻는다면.

- 부인께서는 여자가 밥만 먹고는 못산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겁니다. 힌트 드립니다, 오늘 문답 중 1번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33.

집 안에 선생님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선생님에게 당신 누군데 남의 집에서 남의 행세를 하느냐며 몰아세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래 조낸 잘 된 일이다, 라고 말하면서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소설도 지가 쓰겠지 뭐.

 

#34.

와이프가 남편의 외모중 특정부위를 계속 놀릴 때 결정적인 답변이 뭘까요.

- 그런 남자를 선택한 당신의 안목 때문에 4주 후에 신구선생을 보게 될지도 몰러 이 여편네야.

 

#35.

마누라가 갑자기 이뻐보일 때는.

- 매일이지요(울 마누라 수시로 트위터 점검합니다).

 

#36.

선생님도 멘토가 있으신가요.

-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 세상 만물이 자신의 스승이 됩니다.

 

#37.

한없이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외수의 산문집 <하악하악> 정독 강추.

 

#38.

스토커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 스토커를 스토킹하십시오.

 

#39.

어리석은 국민을 이용하는 것이 나쁜건가요, 국민이 어리석은 것이 나쁜건가요.

- 자고로 어리석음이 어찌 죄가 되겠습니까. 감투 쓴 자들이 헌법 제1조를 개무시하는 소치가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을 뿐이지요.

 

#40.

번화가 한복판에서 넘어져 처절하게 고꾸라졌습니다. 이럴 땐 어떤 모션(or 멘트)을 해야 덜 쪽팔릴까요.

- 약간 웃으면서 (이 부분이 중요함) 와, 쪽팔려 라고 말합니다. 님은 쿨한 도시여자니까요.

 

#41.

남편이 10살 연하의 이쁘고 똑똑하고 잘난 여자와 '사랑'에 빠진걸 알게된 부인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 남편에게 더 젊고 예쁜 여자를 한 명 더 붙여서 서로 피터지게 싸우도록 만드세요.

 

#42.

식상한 생각뿐인 제가 선생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요.

- 그대의 겸손에 호의를 보냅니다^^

 

#43.

어느날 신이 내려와서 이외수님에게 '한가지를 주고 한가지를 가져가겠다' 라고 했다면 어떤걸 받고 어떤걸 버리시겠습니까.

- 저렙 체력을 가져가시고 고렙 외모를 주옵소서.

 

#44.

달리기에서 4등했다고 자랑하는 아이. 알고보니 네명이 뛰었더군요. 이럴땐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 그래, 알흠답다 우리 아들. 어쩜 아빠를 그렇게도 쏙 빼닮았니.

 

#45.

여자에게 차이고 취할 첫 반응은.

- 이외수 산문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를 사서(이 부분 중요) 정독한다.

 

#46.

시험 D-67일이예요. 다른 친구들은 부적 쓰러 가는데, 저는 이외수 선생님께 응원 듣고, 그 힘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 쓰는 족족 정답, 찍는 족족 적중. 수 능 불 패!

 

#47.

내가 정말 우울할 때 wife가 '나 요즘 너무 우울해'라고 선수치면.

- 깜짝 놀란 표정으로 '우리는 부부우울동체네' 라고 말한 다음, '이제부터 우리 부부행복동체가 되어보는 게 어떨까' 라고 말하며 살포시 안아주세요.

 

#48.

이외수 님에게 질문 던져서 답변받기는 하늘에 별따기인가요.

- 때로는 돼지 꼬리를 잘라 줄넘기를 하기보다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9.

외수님은 로맨티스트인가요.

- 팬들에 의하면 '로망티스트'고요, 안티들에 의하면 '노망티스트'입니다.

 

#50.

백문백답이 끝난 뒤 선생님의 내일부터의 트윗질 행보는.

- 쭈욱 계속 됩니다. 오늘밤도 깊은 잠 야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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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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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메가스터디 대표 손주은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는 사교육의 ‘레전드(전설)’라 불린다. 그가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손사탐’이란 이름을 날릴 때, 자녀들의 강의 신청을 하려고 엄마들은 전날 밤부터 학원 앞에 줄을 섰다. 그것은 전설의 1막에 불과했다. 2000년 학원 강의를 온라인으로 가지고 들어간 뒤 7년 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런 그가 최근 한 신문을 통해 “교대생과 사범대생(교직과목 이수자)만 교사가 되는 것은 산업사회 시대의 기득권 보호 장치”라며 공교육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일을 계기로 구설에 올랐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사석에서 한 말이었다”고 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보고 싶었다.

첫인상은 ‘열정가’에다 놀랄 만큼 ‘꾸밈이 없는 사람’이었다. 인터뷰는 내내 파격이었다. 집무실의 ‘뽀샵’ 처리한 ‘손사탐’ 대형 브로마이드와, 인터뷰어 앞의 ‘손 대표’ 사이에는 엄청난 부조화가 있었다. 그가 과외강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색달랐다. 

 


 

 


Q.학생 때 결혼하셨던데요. 

사실은 과외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첫사랑 때문이었어요. 424일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만난 여자가 있었죠. 가난한 이대생이었는데 등록금을 대주려고 한 달에 여섯 명 그룹 과외지도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대학 1학년 때인 81년에 헤어졌죠. 그 충격으로 헤매다 학사경고를 받았어요. 촉수가 날카로울 때였죠. 2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지만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어요. 3학년 때 또 학사경고를 받았죠. 절망의 나락으로 빠졌고 군으로 도망갔죠. 서울대 보낸 아들놈이 그리 되었으니 아버지는 충격으로 말씀도 하지 못하셨죠. 제대하고 복학하자 결혼을 시키더군요. 

Q. ‘대책 없는 결혼’의 책임은 손 대표가 져야 했나 보군요? 

그런 셈이죠. 결혼을 했기 때문에 학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어요. 그때 어머니들과 죽이 맞았죠. 먹고살려니 일반 강사로는 안 되겠고 ‘객단가’를 높이려고 당시로서는 유례 없는 혼자서 전 과목을 가르치는 고3 입시지도를 시작했죠. 처음 가르쳤던 10명 중에 9명이 대학에 갔어요. 다음 해에는 4배의 수업료를 받았죠. 2년 동안 그때 돈으로 2억원 정도를 벌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유학을 고민해 보았는데 준비도 안 돼 있고 유학을 다녀와도 자리 잡을 자신이 없더군요. 다시 쉬운 선택을 했어요. 

Q. 그냥 ‘과외를 천직으로 삼자’ 뭐 이런 거였나요? 

사시를 보기로 했어요. 그해 3월 공부를 시작했는데 형법 책을 펼치니 머리가 아파요. 1주 만에 포기하고 신림동 당구장에 출근했죠. 와이프에게는 사시 준비를 한다고 했으니까요. 

Q. 사시 준비라기보다는 도피였군요? 과외선생을 하기에는 그렇고, 다른 것은 자신이 없고, 뭔가는 하는 척해야 하고…. 

맞아요. 5월 8일 사시 1차 시험을 치르고 나니 9일에 어머니들이 찾아와 ‘놀면 뭐하냐’ 그러면서 다시 과외를 부탁하더군요. 그 길로 다시 과외를 시작했고, 90년에 양재동에 학원을 열었죠. 91년부터 학원을 본격적으로 키워가려는데 사고가 났죠.

(손 대표의 세 가족 교통사고를 말한다. 아들은 현장에서, 딸은 9개월 후 세상을 떠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던 아내는 몇 달 후 극적으로 회복됐다.) 

Q. 인간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군요? 

인생에 더 이상 손해볼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들이 죽고 석 달이 힘들었죠. 자살 충동이 계속 생겼어요. 그런데 딸마저 가고 나니 갑자기 담담해지더군요. 딸아이가 새벽 4시 반에 사망했는데 11시에 장례를 치르고, 그날 오후 6시에 학원에서 강의를 했어요. 그 후로 본격적인 강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어쩌면 망각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주당 70시간의 수업을 했으니까요. 그러다 96년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Q.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그 사이 딸과 아들 하나씩을 더 낳았지만, 그때까지 늘 먼저 간 아이들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죠. 어느 날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득하더군요. 돈은 좀 벌었지만 내겐 잃은 것만 있더군요. 더구나 이 일(과외)조차 목적의식이 아니라, 단지 먹고살기 위해 한 일이라 마음 한편으로 원죄의식이 있었어요. 

 



Q. ‘원죄의식’이란 교육을 상업적으로 접근했다는 뜻인가요? 

과외는 사회 불평등을 심화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돈 많이 받고 뒤에 있는 아이를 밀어 올리면 결국 누군가는 뒤로 밀려나죠. 사교육은 개인적 관계에서는 ‘선’이지만 사회적으로는 구조적 ‘악’이죠. 이것을 정직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거죠. 

Q. 철학적 고민에 빠진 셈인데, 고민의 결과는 어떤 것이었나요? 

어머니의 소망이 목사이니 신학공부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내 삶의 내용이 목사는 아닌 것 같았고, 과외와 학원만으로 30억원은 넘게 벌었으니 그것을 종잣돈 삼아 사립학교라도 하나 세울까 했는데 그것도 안 되겠더군요. 

Q. 과외로 번 돈으로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은 신선한 발상인데요? 

사교육에서 더럽게 번 돈으로 공교육에 투자하면 남 보기에 그림은 나오죠. 하지만 진짜 헌신이 아닌 ‘폼으로 사립학교 이사장을 하는 것은 얄팍한 수작이다. 내가 정말 많이 타락했구나’ 하는 반성이 들더군요. 

Q. 그래서 장고 끝에 다시 학원으로 간 건가요? 

잘할 수 있는 게 뭐냐? 자문해 보니 결국 강의더군요. 하지만 지금처럼 고액의 프리미엄 수업이 아니라 과목당 3만원짜리 소위 ‘막 단가’ 강의를 하자고 생각했어요. 

Q. 박리다매로 ‘고액 강의로 인한 불평등도 해소하고 돈은 돈대로 벌 수 있다’ 뭐 이런 결론이셨군요. 그래서 ‘깨끗한 장사’는 어떻게 시작을 했나요? 

당시 내가 운영하던 학원(진리와 자유학원)에서 월 5000만~6000만원의 수입이 나왔지만 포기했죠. 대신 대중강의를 위해 학원가를 찾아가 다른 학원에 나를 ‘강사로 써 달라’ 하고 원서를 들이밀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죠. 그때 원장들에게 ‘당신이 나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실패가 될 것임을 기억하라’고 편지를 쓰기도 했죠. 

Q. 그래도 결국 학원 강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지인에게 부탁해 강남의 한 학원을 소개받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97년 1월 2일 첫 대중강의를 시작했어요. 광고지 10만 장을 뿌리고 ‘손선생 통합사회’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죠. 그때 다섯 개 반을 모집했는데 겨우 3개 반에 총 8명의 학생이 등록하더군요. 그래도 확신했어요. 목숨을 걸고 강의했죠. 7월이 되니 2000명이 등록했어요. 8월이 되니 등록을 위해 전날부터 어머니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부터 ‘손사탐’이라고 불리기 시작했고요. 

Q. 소위 재벌급 강사가 된 건데, 왜 굳이 메가스터디를 설립하셨나요? 

97년부터 고민을 시작했어요. 지난 삶과 새 출발에 대한 고민을 하다 2000년에 기업을 만들었죠. 진리와 자유학원, 친구가 하던 다른 학원, 또 다른 학원 3개를 합병해 10년 안에 매출 1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그게 안 되면 ‘10년이 되는 2007년에 다시 고민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2006년에 1000억원을 달성했죠. 

Q. 일련의 과정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로군요. 강의로 이름을 날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온라인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그건 아니에요. 첫째는 그 이전 삶에 대한 반성이었고, 둘째는 앞으로는 ‘리더가 되려면 장사꾼이 되어야 한다’는 의식이었고, 세 번째는 기득권을 버리고 사회적 부채의식을 덜겠다는 목적이었죠. 저에게 지금 자긍심이 하나 있다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사교육의 불평등을 상당히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죠.

Q. 현재로 돌아가죠. 온라인 교육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주에 풀로 대중강의를 하면 72시간을 할 수 있었죠. 1년에 40억원을 벌었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죠. ‘마흔 넘어서도 이 짓을 하면 내 인생은 망하는 것이다. 평생 이 짓을 하고 살면 돈 벌어 뭐가 남나’라고 고민하던 중에, 98년께 케이블 TV를 보며 영감을 얻었죠. 

Q. 케이블 TV에서 영감을 얻었다면, 계획한 일은 아니었군요? 

맞아요. 그때 ‘학교와 학원이 집으로 오는 시대가 열린다’ 생각하고, 유니텔에서 실험으로 음성파일 강의를 시작했죠. 생각보다 많이 듣더군요. 그래서 2000년 4월에 전자공학을 하던 동생을 끌어들여 5월에 오피스텔에서 회사설립을 준비했어요.

(그의 기억력은 놀라웠다. 인생의 주요 곡절과 고비의 순간들의 날짜와 시간을 모두 정확하게 기억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놀라운 기억력을 ‘굳이’ 드러내곤 했다. 뛰어난 강사 출신 CEO의 ‘의도된’ 자질인지, 감출 수 없는 천재성의 현현(顯現)인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시험 잘 치르게 하는 것이 참교육이다 

Q.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업체’라는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나요? 

우리가 아무리 사교육의 불평등을 줄여도, 시대가 사교육을 때리는 원색적 비난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않죠. 사회는 선과 악을 통째로 구분하는 법이죠. 

Q. 같은 사교육이라도 고액 과외와 온라인 교육은 다른데 도매금으로 취급을 받아서 억울하다는 뜻인가요? 

그런 셈이죠. 하지만 저는 입시 중심 사교육은 미래 전망이 없다고 봐요. 우리가 가는 길도 그게 아니고요. 입시 사교육은 10년 내 급격히 약화될 것이 확실해요. 

Q. 사교육 1위 기업이 사교육 쇠퇴론을 주장하는 건가요? 

우리나라 사교육의 팽창은 압축성장의 결과물이었죠. 과거에는 판잣집에 비비고 살면서도 자식을 대학 보내는 것이 신분상승의 가장 쉬운 길이었어요. 부모들이 이런 경험치를 가지고 있죠. 이런 경험들이 사교육을 키웠지만 이제 우리 사회의 압축성장은 끝났죠. 신분 상승, 계층 변화가 약해져요. 이 때문에 앞으로는 교육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요. 

Q. 그것은 오히려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면서 교육비를 부담할 수 있는 계층과 없는 계층, 혹은 SKY와 비SKY로 신분 세습이 이루어지는 탓이 아닐까요? 

냉정하게 보죠. 지금 특목고, SKY대 졸업하면 별 볼일 있나요? 이 아이들이 애를 낳으면 교육에 투자하지 않아요. 스스로 생각해도 별 볼일 없거든요. 미래사회는 오히려 개인의 창의성, 변화감지력, 부모 재산 이런 것이 변수가 되겠죠. 그럼 대학은 중요도가 떨어지죠. 그 때문에 현재 메가스터디 사업도 10년 내에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평생교육, 실버교육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 나가지 못하면 무너지겠죠. 

Q. 대학의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뜻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는 장기적으로 대학이 유니버시티로 존재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 않아요. 교육 수혜자인 학생은 대학이나 교수와 같은 교육권력이 만든 시스템에 놀아나지 않게 되겠죠. 지금은 무조건 자기 대학 강의만 들어야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겠죠. 온라인 강의가 제공되면 학생이 타 대학의 좋은 강의를 골라 듣게 되고 그럼 학교의 틀이 무너지는 거죠. 

Q. 너무 앞서 나간 말씀 같은데, 그럼 손 대표께서는 교육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은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것이죠. 

Q. 파격적인 말씀인데요? 

사회가 정직하지 못해요. 서울대 사범대나 미국에서 교육받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교육이 왜곡되었죠. 교육근본주의는 교육자가 피교육자에게 가치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죠. 하지만 자연주의적 관점은 피교육자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이 후자에 박수를 치죠. 하지만 전자가 없는 후자는 없어요. 예전에는 서당에서 천자문, 사자소학을 배우고 그 과정에 인지력이 확대되곤 했지만, 지금의 열린 교육은 솔직히 엉망이죠. 

Q. 열린 교육보다 시험을 잘 치르게 하는 것이 참교육이라는 말씀인가요? 

시험을 잘 치르는 기술이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는 지식을 고스란히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죠. 한데 우리는 이것을 너무 값싸게 평가해요. 

Q. 그건 사교육 업체의 대표로서의 인식입니까? 아니면 소신입니까?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요. 한국과 일본이 이번 WBC 결승에서 연봉이 100배나 되는 메이저리거를 이긴 것은 주입식 훈련의 반복에 의해 안정적 수비 포메이션이 나오고 안정적 타격을 하기 때문이었죠. 한국과 일본은 주입식 교육의 대표거든요. 한데 자율야구와 자율교육은 어느 날은 잘되고 어느 날은 엉망이 되죠. 우리의 입시결과주의가 일부 문제는 있지만 그로 인한 반복식 교육은 의미가 커요. 

Q. 오히려 그 때문에 열심히 배워도 우리 학생들이 창의력이 없다는 평을 듣지 않습니까? 

천만에요. 주입식 교육은 우리 국가 능력의 기초였어요. 한국야구도 이렇게 된 것 아니겠어요. 저는 김성근 감독을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주입식 야구를 반복하고 거기다 정신력을 가미하는 거죠. 

Q. 그것이 향후 우리나라의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평가하지 않나요? 

10년 전 소니TV가 있는 집은 부자였죠. 지금 소니TV 있는 집은 돈이 없어 TV를 못 바꾼 집이죠. 10년 만에 삼성이 소니를 이겼는데 70년대 후반 서울대 공대생들이 오늘날의 삼성전자를 만든 것 아닌가요?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주입식 교육의 대표선수들이었죠. 

Q. 글쎄요. 압축교육이 과거 우리를 앞서간 나라를 따라잡는 데는 유용했겠지만 그런 교육으로 앞서갈 수 있을까요? 

우리 교육은 엄청나게 기초가 튼튼했죠. 오히려 그래서 가장 앞설 수 있었어요. 교육이 기본적 토대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말만 그럴듯하지 교육이 아니에요. 메가스터디를 두고 시험기계를 양성한다고 비판하는데, 그런 말은 우리 강의 한 번 들어보고 하면 좋겠어요. 우리 강의가 입이 쩍쩍 벌어지게 전달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교육이란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것이고, 그러려면 좋은 선생이 필요하죠. 

Q. 아까 말씀하신 주입식 입시교육과 사고 확장은 모순 아닌가요? 

입시는 단순 암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천만에요. 그 과정에서 앎의 기쁨과 쾌감을 느끼는 아이들만 성공해요. 수능 문제는 엄청난 사고를 요구해요. 사고력 시험이죠. 언론도 수능 문제 한번 풀어보고 ‘수능식 반복교육’이라는 기사를 써야죠. 비인간적이고 무자비한 교육이 아니에요. 오히려 정치논리로 악용하는 거죠. 

Q. 교육논쟁이 정치논리로 악용하는 것이라고요? 

대학만 해도 보세요. 지금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대학들이 떠들고 다니잖아요.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 실정으로는 안 된다던 사람들이 지원금 따먹으려고 태도를 싹 바꾼 거죠. 

Q. 손 대표 말대로라면 주입식에서 성공한 10%를 제외한 나머지 90%의 아이들은 버리나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은 현재 지배구도에서 만들어진 교묘한 논리예요. 과연 이 문제에 정직한 고민을 했을까요?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90%를 향한 대체교육을 고민해야죠. 그 90%가 실패한, 경험과 상처가 좋은 성과가 되도록 말이죠. 

Q. 공부에서 탈락하는 아이들의 상처가 곧 좋은 경험이라는 것은 좀 억지 같은데요? 

동창회를 가면 성공한 친구들의 공통점이 있죠. 첫째 부류는 야간자습하는 것이 행복했던 아이들이죠. 둘째 부류는 야간자습이 지겨워 미친 아이들이고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에너지가 넘쳐 학교 담을 넘죠. 그러면 꼭 따라 넘어가는 녀석이 있어요. 그때 먼저 넘어간 녀석이 ‘야, 이왕 나왔으니 중국집에 가자’ 그러고는 짬뽕 국물과 배갈을 시켜 먹고는 ‘에라 내일 쥐어터지더라도 집에 가자’고 해 버리죠. 그런데 그런 녀석들은 다 성공했더군요. 따라 넘어간 애들과 따라 마신 애들이 성공하지 못했고요. 중요한 것은 에너지예요. 부드럽고 조화로운 에너지든 다이내믹한 에너지든 에너지가 커야 성공하죠. 

Q. 지금의 학교 교육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금 체제로는 안 돼요. 교사들이 안전한 밥그릇을 유지하려는 관행부터 깨야 해요. 수업시간표가 교실에 붙어 있는 게 말이 되나요? 사교육은 듣고 싶은 과목을 듣고 싶은 선생에게 듣지만 공교육은 싫건 좋건 정해진 선생님이 들락거리죠. 사교육을 지나치게 욕하는 것은 공교육의 면죄부를 얻기 위한 작당이죠. 

Q. 강남 아이들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은 역시 훌륭한 사교육 때문인가요? 

천만에요. 강남이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전국에서 석·박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인데 그런 부모를 둔 아이의 공부 유전자가 뛰어나겠죠. 거기에 경제적 뒷받침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데 강남·서초·송파의 입시 결과가 그만큼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 숫자로 보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건에 비해 오히려 성과가 가장 낮은 곳이 이곳이에요. 

Q. 투입된 노력이나 여건에 비해 성과가 나쁘다는 뜻인가요? 

소득과 부모의 학벌 수준을 놓고 봤을 때 강남 1%와 지방 1%가 같지 않죠. 나도 강남 1%에 못 들어요. 그런 부모 수준에 사교육비 수준을 생각하면 강남의 입시 결과는 허무하죠. 그 때문에 본질적으로 사교육의 효과가 있느냐는 회의가 들게 돼요. 냉정하게 볼 때 사교육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많아야 25%이고, 결국 학생의 의지가 있느냐가 75%죠. 사교육이 입시 격차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치논리로 만들어진 허구죠. 

Q. 사교육도 공교육도 답이 아니라 단순히 학생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뜻인가요? 

그것이 가장 본질적이죠. 우리나라 사교육은 정말 엄청난 자기파괴적 성격을 가지고 있죠. 나도 영업하고 살지만 우리는 억지 수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죠. 그래서 나는 그나마 깨끗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생각해요. 

Q. 지금 이 말은 메가스터디 대표로서 한 치의 사업적 고려 없이 한 건가요? 

나는 철학적 가치를 배반할 만큼 타락하진 않았어요. 

Q.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천재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때 월반해 5년 만에 졸업했어요. 내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의식중에 숨어 있죠. 그때 초등학교 담임이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이죠. 아이들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죠. 

Q.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요? 

깨끗한 장사꾼으로 남고 싶어요. 이게 가장 큰 소망이죠. 사교육이라 교육자 대접을 받을 수는 없죠. 메가스터디가 아무리 깨끗이 하려 해도 오물을 던지겠죠. 

Q. 솔직히 이렇게 달려온 인생이 행복하십니까? 

나는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것은 근거 없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시작과 끝이 자기 의지로 되지 않는데, 행복이란 인간이 너무나 행복하지 않아 만들어 낸 형이상학적 추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죠. 즉 ‘행복을 위해 산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말이에요. 저는 대신 ‘몰입의 평화와 성취감이 나를 존재하게 한다’고 믿어요.

Q. 독특한 철학적 가치이군요. 

아이들을 잃는 큰 사고 뒤 미련이 사라진 탓일 수도 있죠. 약간의 해탈을 가져온 측면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며 

손주은 대표는 지금도 오전 4시에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일과는 살인적이지만 강의를 마친 강사들과 강의를 두고 밤새 격론을 벌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학 박사인 누이와 몇 시간씩 신학논쟁을 하기도 한다. 인터뷰를 마친 오후 11시에 손 대표와 콩나물국밥집에 들어섰더니, 주인이 단골이라고 반색하며 파전 한 접시를 서비스로 올려 준다. 그는 규정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체력은 황소 같고 넘쳐나는 에너지는 화산 같다. 다른 이들이 그 열정에 공감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거침없는 그의 말을 다듬으며, 원고를 정리하는 이 순간에도 인터뷰에 달릴 댓글들이 걱정스러워지니 말이다.  
글=박경철 donodonsu@naver.com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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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에 대한(교육관, 성공 스토리) 이웃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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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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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수개월 전만 하더라도 대공황 2.0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미 KOSPI는 1,7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고, 모든 신문의 기사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의 분위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것이라면 모든 위기는 사라지고, 이제 새로운 신세계만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우리가 말하는 위기는 시스템의 위기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해왔고, 상식으로 생각해왔던 모든 일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사고를 필요로 할 때를 위기라 말합니다. 이런 위기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새로운 사고, 새로운 시스템의 변경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세계가 겪었던 딱한번의 대공황시기에도 이는 증명이 됩니다. 대공황시기 전.후에 있었던 버블을 치유하기 위해, 파산제가 도입되었고, 지금의 GSE법의 근간이 되는 연방저당공사(패니메이)가 설립되었으며, 예금자 보호(실제는 부채화폐시스템을 위한 것이지만)를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 등이 설립되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작되어 위기를 극복하는데 일조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던 현재의 시스템은 부채를 통한 발전, 신용확대를 통한 소비라는 신세계를 창조하였으나 이를 유지하기 위한 주택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금번 위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공황기에 버금가는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했지만, 우리가 보아왔던 것은 단순히 돈풀어 새로운 버블을 창조하는 단기처방이었습니다.

 

 이런식이라면 지난 번 대공황 2.0 어쩌구 했던 위기는 위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만약 위기였다면 시스템적인 개혁이나 변혁이 없었기에 새로운 위기가 기다려지겠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역시나 올랐습니다. 그 오른 재료는 이미 몇일전에 카페에 올렸던 소비재판매 상승에 대한 재료가 전부였습니다. 이런 기세로 본다면 다우지수 1만포인트도 현실에 가깝고, KOSPI 1,700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환율 1,200원선 하회는 카운트 다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의 시각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베어마켓랠리가 이정도의 세기로 올 줄은 몰랐다는 것이 시장을 바라보는 저의 능력이 부족함을 변명할 수 없을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재정지출이나 통화확대에 의한 일시적 반등이 민간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정부 지출이 땅파기로 낭비되는 상황은 결국 더블딥이든 불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유동성이 생산과 소득으로 연결되지 않고 단순한 자산 거품으로 이어지는 것이면 피할 수없는 것이 붕괴라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출구전략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얼마전 제가 올린 글에서 한국은행은 이미 4월부터 본원통화공급량 조절에 들어가는 출구전략을 실행중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풀리는 은행의 대출은 본원통화 공급으로 조절될 여지가 전혀 업습니다. 이미 모든 언론과 사람들이 부동산 불패 신화의 재 등장이라는 "사회적 전염"으로 은행마저 대출을 늘려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CD금리 오름세가 비록 미약하지만 심상치 않습니다. 이는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나 용인없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전직 재정장관 출신들을 비롯하여 곳곳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버블의 붕괴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과거 일본의 거품붕괴시 일본 중앙은행이 취했던 모습들, 총액대출 지도나 창구지도 등을 통해 부동산시장으로 통화량 유입을 막아 부동산 가격 하락이 시작된 모습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들이 갑자기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하고,출구전략을 이야기 할까요? 이미 그들은 자산관리의 재구성을 끝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의 하락은 새로운 양털깎기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부터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의견으로 저와 같은 비관론이 거의 자취를 감출 소지가 높습니다. 시장은 이미 주식시장 상승과 부동산 불패라는 다시한번 버블에 대한 사회적 전염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강화될  때 붕괴는 시작합니다.

 

 이제 저도 부지런히 안전자산 위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러화를 매일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몇일 안에 환율이 1,200원이 깨진다면 확신은 점점 강해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 달러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1,200원이 깨지면서 시장에 내다 팔기 바쁠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펀드를 비롯한 수출업체들 또한 다시 선물환 매도를 치기에 바쁠 것입니다. 시작은 그런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결국 얼마 먹지도 못할 판에 심리적 저항선에 매몰되어 새로운 하락은 시작될 것입니다.

 

 외국인의 주식매수도 놀라운 기세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대부분이 빌려온 돈이고,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대부분이 보너스를 목표로 한다면 조만간 매도를 할 시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정말 참아본 시간 다시 한 번 이를 꽉 물고 버텨 보았으면 합니다.

 

 모든 경제 상식을 배제하고 간단한 말씀을 드리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주가지수 1,650에서 올라간다면 얼마나 더 가겠습니까? 수출이 줄고, 소득이 줄고 고용이 불안해서 내수의 한계가 다가 왔는데 2,000포인트를 간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 간다고 해도 15% 올라가야 2,000포인트인데 15% 수익을 위해 모험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상주에 다녀와야 합니다. 좀더 길게 쓰고 싶지만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승미소 드림

 

추신)

오늘 글에 댓글을 받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도 반성한다. 고작해야 앞에 오는 한수, 두수를 잘읽어서 10수를 내다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바둑의 필패요인중 하나라는 걸 몸소 느꼇다. 어쩌면 한 수 두 수도 내마음대로 때려잡이식으로 세운 계획이고 상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철학에 대한 굳건한 Stance와 피드백이 나를 키우고 단련하고 때론 슬프게 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목표, 목적지를 향해 순항을 할 나를 믿는다.


 2013년 8월 20일에 피드백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위에서 마찬가지로, 베어마켓 렐리가 아니라 새로운 상승 추세의 강한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과거의 공포에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편도체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긴장감에 휩쌓여 상황이 바뀌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다는 증거일 것이다.


 2000포인트를 넘었다는 것이고 고용이 불안했지만 성장을 가능하는 것을 보여줬으며, 정책적 양적완화의 강도는 모든 시장참여자들을 New era로 판단할 만큼 강한 상승을 가져다 왔고 확신을 가질 만큼 상승 시켰다는 점을 볼 때 우리 모두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숙명적 과제 앞에 놓여져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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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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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에서 1년좀넘게 영어공부하셔서

미국에 교사인턴으로 간분입니다.

득음조교등을 하셨습니다.

이분이 현지에서 느끼는 공부에대한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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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edon   09.09.03 09:05 

    모두 안녕하시죠?? 이제야 제방에 인터넷이 세팅이 완료 되었답니다...ㅋ학교에서 일시작한지 3일차예요 아직 개학은 안해서 개학준비로 매일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4시까지 선생님들과 회의 하고 세미나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여기선 선생님들과 똑같이 대우를 받고 있고 모든걸 선생님들처럼 다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 30명되는 선생님들과 하루종일 회의하고 개정된 규정들을 숙지하고 있어요. 첫날은 규정집 78페이지 분량을 한사람씩 나눠주고 2명씩 조를 이뤄서 할당된 분량을 요약해서 발표하라고 하더군요 시간은 10분

 Shaedon   09.09.03 09:09 

    제가 맡은 분량은 약 4페이지의 차량 규정 및 성추행 방지를 위한 전교사 및 스테프들이 따라야할 규정이었습니다. 첨엔 당황했는데 10분동안 준비하면서 독해왕 수업 듣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제 차례 끝내고 교감쌤이 정말 미국에 온지 3일된거 맡냐고 Wow~!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요즘 칭찬 많이 듣고 있어요^^ 여긴 한국인 학생 1명 있고 학교 통틀어 스텝중 아시아인은 저뿐입니다. 인도에서 오신분 나이지리아에서 오신분 정말 다양한 출신의 선생님들이 있어요. 국제학교라 그런듯
  
    Shaedon   09.09.03 09:16 

    듣기 연습엔 최강입니다. 요즘 느끼는건데 학원에서 공부할때 한번쯤 억양이나 엑센트에 대해 고민을 저도 그렇고 다 하시는것 같았어요. 부산억양 영어, 서울, 아님 호주 필리핀 미국내 어디어디 주...등등....근데 다 그건 불필요한 고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공부에 대한 집중력만 떨어뜨릴뿐....잘알아듣고 자신있게 정확히 표현하기만 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억양이지만 아무도 억양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선생님께서 하라는데로 열심히 읽고 듣기하고 발음 연습하면 충분합니다. 아! 독해왕 수업은 10000% 최강의 무기가 될겁니다.
 
    Shaedon   09.09.03 09:22 

    새로 사귄 친구중에 필립이라고 수학이랑 물리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얼핏 영어 얘기하다가 저보고 몇년정도 공부했냐고 하더군요. 진지하게 한건 1년이라고 하니깐 스페인에서 오신 여자 쌤이랑 나이지리아에서 오신 타데, 인도에서온 샨드라를 다 부르더니 국제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영어공부를 직접한경험상 저보고 9년은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 완벽하게 대학원수준의 영어를 구사할거래요. 왜냐하면 자신들은 외국어를 마스터하는데 11년은 거린다고 본다고 하더군요. 순간 소름이 확....돋는게....원장쌤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ㅋ(저는 1년 한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낫다고 좀 단축할 수 있을것 같데요 ㅋㅋ)매일같
 
    Shaedon   09.09.03 09:24 

    이 학원에서 배운 모든것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조급해 마시고 학원에서 시킨데로 하시면 진짜 그 보답을 투자하신 노력보다 훨씬 큰 댓가로 받을 수 잇을것 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또 연락할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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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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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은행 하면 생각나는 것은 저축과 대출입니다. 이 과정은 사실 여러분이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은행은 그 돈으로 사업을 위해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중개업이라 하는 것이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이 은행들은 공장처럼 부채패키지를 만들어 여러분에게 부채 상품을 파는 공장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투자 은행들은 한술 더떠서 이런 부채를 여러 은행들에게 구입하여 다시파는 도매/소매상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는 은행의 본업인 리스크를 줄이는 부채상품을 만드는 공통점을 볼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개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각 채무자의 상환능력등에 많은 위험도를 갖게 됩니다. 아무리 경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능력부족이면 파산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려면 채무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채에 대한 위험도는 채무자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 따라 판단가능하게 됩니다.. 그것에 비해서 은행에 저축하는 것은 채무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에 따른 위험도가 매우 적습니다. 은행은 어느정도 많은 수의 부채들을 갖고 있어서 (대수법칙, law of large number) 한두 채무자들이 파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채무자들의 이자를 통해 어느정도 감당할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여러분의 저축은 사실 은행이 갖고 있는 많은 부채를 한꺼번에 섞은 다음 그것을 여러사람들과 함께 공동소유하는 셈이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주식의 예를 든다면 인덱스펀드등을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대수법칙(law of large number)로 은행이 만들어내는 부채는 채무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 보다도 거시경제의 흐름과 시장 이자율의 변동에 민감한 부채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보에 민감하고에 따라 information sensitive debt 또는 information insensitive debt등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Gary Gorton의 최근 논문속에서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FED chair인 벤버넹키 역시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이 과정은 지난 십여년의 금융공학의 발달 과정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패닉의 해결과정에도 많이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모기지증권등은 여러 부동산대출들을 묶어서 섞은 다음 위험도에 따라서 작게 나누어 되팔게 되어 위험도를 낮추고 채무자에 대한 정보에 비교적 관대한 부채를 만들어내는 과정임을 보시실수 있습니다. 금융공학의 발달로 금융산업의 진화는 이렇게 리스크를 줄여보이게 하는 information insensitive debt를 많이 만들어 내었고 이것의 거래를 통해 돈의 유통속도가 무척이나 빨러지게 되었습니다. 통화속도는 이들 금융상품들이 위험부담이 적게 보여진다는 이유로 거의 화폐처럼 사용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수 있었습니다.

은행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금융상품을 통해서 리포 마켓에서 담보로 단기간으로 현금을 융통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였고 사실상 통화 증가 효과를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즉 이렇게 만들어진 부채는 국가채권과 더불어 거의 현금에 가까운 역할을 하는, 즉 교환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중앙은행이 돈을 그리 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교환매체를 통해 크레딧증가를 야기시켰고 인플레이션 효과를 볼수 있었고 자산 가치의 상승과 버블 형성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자율과 근원통화 공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려는 기존의 중앙은행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중앙은행이 통제권을 상실하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많은 논란들중 이자율과 중앙은행의 통화공급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해석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셈입니다.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중앙은행들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타겟을 두던 방법을 포기하고 price level targeting과 같은 새로운 관리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가장 느리다는 이들 중앙은행들이 정책변화를 생각하는 시점에서 기존의 이자율과 본원통화등을 분석만으로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하겠습니다.

은행의 information insensitive debt을 만드는 과정과 크레딧 확장, 그리고 리포마켓등을 그림자은행업무(shadow banking)이라는 말로 불리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은행의 본연의 업무라 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정 자체는 불합리하다고 볼수 없고 규제하려는 방식 자체도 그리 합리적이라고 보이질 않습니다. 다음에서 설명드리지만 이번 금융문제의 패닉에 대한 정부/중앙은행들의 대처 방식 역시 새로운 information insensitive debt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문제는 위험도가 이런 파생상품들의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이 되어있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근본에는 다시금 부채가 있습니다. 투자기관들의 레버리지등을 통해서 위험도가 증가하게 되었고 작은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투자기관등은 어쩔수 없이 liquidation을 할수 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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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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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패닉은 인류 역사상 자주 있었던 흔한 일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837, 1857, 1873, 1893, 1907, 1929 등등 은행들의 부도는 자주 있는 일이었습니다. 특이한 경우는 오히려 1935년 이후에 큰 사건은 1980년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은행들의 문제는 주기적으로 찾아왔던 현상으로 경제주기가 피크를 이룸과 동시에 시작되곤 하였습니다. 주된 이유는 은행들의 파산 위험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투자자와 예금주들이 저축/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경기 활성기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infra-structure등이 바뀌게 됩니다. 한 예를 들면 1990년대의 경기 활성기는 인터넷/통신 발달을 통해 기간산업이 바뀌게 됩니다. 인터넷을 위한 광케이블과 거기에 적합한 컴퓨터, 웹사이트/블로그등의 소프트웨어 개발등등 경제 구조, 기초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설비 투자들이 이루어져야 하고 많은 회사들이 생기고 건물 기초 공사, 이것을 전담하는 새로운 가계등의 사회 전반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제활성기에는 투자자와 예금주들이 위험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습니다. 자산과 부채의 가격은 경제활성기의 낮은 부도율을 반영하듯이 매우 빠르게 높이 평가가 됩니다. 투자에 대한 수익율이 다른 산업과 동일한 정도의 적정가격에 매우 빠르게 도달한 이후에는 사실 투자로서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게 됩니다. 여기에서 수익을 만드려면 레버리지를 하는 방법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현재 생산품 100개를 팔아서 10%의 수익이 난다면 5%의 이자로 돈을 빌려 생산설비를 늘리고 같은 시간내에 200개를 팔아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레버리지를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금융자산 가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마진을 통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과대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투자와 경쟁을 통해 과대 생산과 상품가격의 하락, 결국 투자에 대한 수익(return)이 점점 줄게 되어버리는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생산성(utility function)이 낮은 회사는 도퇴되기 시작하는 주기를 맞게 되고 투자자들은 위험도에 비해 수익률이 낮다는 판단하에 자신의 돈을 재투자하기 꺼려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경제 주기와 함께 늘 함께 동반하는 것으로 이자율의 상승/하락, 크레딧 증가/감소등이 생산/재고 주기와 함께 하게 됩니다.

경기후퇴기(recession)에 들어서면 은행에 저금을 하고 있는 예금주들이 자신들의 은행에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부도가 나는 회사들의 소식들을 듣곤 하면 예금주들은 이들 부도가 난 회사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이 어느 은행인지에 관심이 갖게 되고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를 생각해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여 침대밑에 두는 뱅크런 현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런 뱅크런이 시작되면 모든 은행들이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지분준비율제도로 이루어진 은행제도는 크레딧 팽창과정을 통해 전체 사회가 갖고 있는 돈보다 8정도 이상의 많은 채무(liability)가 생기게 되어 예금주들이 돈을 인출하기 시작하면 건실한 은행도 부족한 셈이 됩니다. 중앙은행 제도가 없었던 이전 시기에는 뱅크런이 생기면 모두 불안하다는 것을 알고 몇개의 은행들이 모여 함께 뱅크노트를 발행하곤 하였습니다. 현금을 인출하려는 예금주에게 대신에 이렇게 많은 은행들이 책임을 지고 갚겠다는 공동의 뱅크노트를 디스카운트한 낮은 가격에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 그림자은행의 기본이 되는 information insensitive debt를 만들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과정들은 결국 중앙은행의 설립을 이루게 되는 근본이 되었고 중앙은행이 결국 information insensitive debt인 뱅크노트/현금을 발행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2008년의 패닉은 위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경제주기와 투자주기의 공통점을 그대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지난 패닉들과와는 달리 2008년의 패닉은 일반 예금주의 패닉이 아닌 부채도매상들의 패닉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전의 뱅크런은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경우이었는데 지금은 예금자보호보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 예금주들은 굳이 돈을 인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중앙은행과 정부 역시 예금주들의 뱅크런에 대해서는 꿈조차 꾸질 않았던 거의 불가능하다고 믿었었습니다. 당연히 일반인들의 뱅크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뱅크런은 오히려 부도가 난 다음에 시작된 기이한 현상도 보였습니다.

이번 뱅크런은 리포마켓에서 시작된 부채도매상 (wholesale bank run)들의 뱅크런이라 하겠습니다. 계속 증가하는 서프라임모기지 부도를 통해 이들 모기지증권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더이상 모기지증권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게 되었고 은행들은 리포를 통해 돈을 마련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이 믿는 것은 가장 그럴듯한 미국 국채, 미국 국가가 세금거두어 갚겠다고 한 국채입니다. 자금 사정이 부족한 은행들은 단기로 돈을 빌리기 위해 리포 마켓에서 국채를 담보로 돈을 빌려 융통하게 되었고 갑자기 국채의 수요가 늘게 된 것입니다. 이전까지 돈과 비슷하게 통용되었던 (liquid) 이들 모기지증권등과 같은 채권들이 교환매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당연히 시장은 현금이 부족해진 현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인플레이션으로 국채의 가격이 하락하리라고 예측하고 국채에 쇼트에 들어간 많은 투자기관이 숏커버링에 들어가면서 국채 수요는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주식가격은 약간의 시간차를 보이며 현금융통을 위한 매도와 투자자들의 패닉으로 폭락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다급해진 정부와 중앙은행은 국채 공급을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선


 상승미소와 다른 글의 양상이 눈에 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이라던지 앞으로의 풍파를 논하는 것 이상으로 지난 번에 그들의 예측이 틀렸던 원인과 상황의 변화를 시인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그들을 더욱 신뢰하게끔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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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배움블로그2013. 8.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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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금융도시 부산의 미래

반문열 센터장

-부산의 금융허브 육성의 Fundamental 요소 : 제조업 or 중공업만이 아닌 항만+의료를 통한 금융허브를 꿈꾼다.

 But) 실제로 효과->기사 이후 양적 질적 성장이 미지수

서울 여의도 : 자산운용금융도시

부산 문현 : 해상파생상품

 -> 결국 : 부산 문현을 금융단지로의 발전이 아닌 해상파생으로 우회시켰다. 또한 금융핵심역량 육성은 서울 여의도로 집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왜냐하면 지금 금융도시 설계자들의 머리속에는 적하효과(Trickle Down)을 염두한 발전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cf : 적하효과, 트리클다운은 대기업이나 큰 도시에 정부의 지출을 늘려 주위에 효과를 파급하려는 효과를 노리지만 실제로 통계상으로 부의 파급이 일어날 뿐 상대적 박탈감과 발전괴리도는 증가하는 역효과도 있다.

 경쟁 도시,SWOT 분석 -> 이러한 점은 현실적이고 날카롭지만 만약 금융도시 허브를 생각한다면 기존의 런던, 뉴욕과 같은 최고의 금융거래섹터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사료된다. 아시아끼리 비교해서 아시아의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때마침 다음 연사인 박경철 씨도 이러한 내용을 잠시 언급했다.(홍콩, 상하이의 금융거래소, 두바이 금융거래구역,이러한 것은 절대로 기존의 런던이나 뉴욕의 거래소 패러다임을 위협하기 힘들다.)

 Busanian : 포용성, 유연성, 독창성, 개방성...

 부산인... 개념어의 확립은 아주 긍정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포용성, 유연성, 독창성, 개방성.... 결국 같은 말이다. 강연회나 세미나에선 절대로 탁상공론을 펼치면 안된다. 뜬구름과 이상에 대해 말하는 건 철학까페에서 해야되는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러나 연사의 학식과 경험치는 존경하고 싶다. 그것은 동아시아 개발은행의 필요성의 언급에서 AMF(Asian Moneytary Fund)의 설립의 연혁과 동아시아 개발은행의 수익타겟의 인지(북학,몽골,러시아,중국 서부)의 언급은 가히 날카롭다고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금융도시 건설을 하시는 관계자들은 나보다 경험적이나 학식이나 지혜나 훨씬 뛰어날 것이지만, 상황적 인지관점이 불리하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이다.

 

2부 금융자본주의의 이해 + Emerging Market의 미래와 주안점

 Intro...

 2006년 7월 미국본토는 피바다가 된다. 전투기에 의해서도 핵에 의해서도 아닌 '땅값,집값'의 하락때문이었다. 그러나 파괴력은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전략적 핵무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실업자와 서민의 피복효과는 엄청났다. 커다란 Circulation으로 봤을 땐 신용위험(Credit Risk)로 인한 글로벌 경제(Global Economy)의 침체였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1 Step

 1950년대 : 세계2차대전이 발발한다. 미국본토가 아닌 일본, 유럽... 미국본토는 다른 대륙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반사효과를 얻는다. 그리고 The Box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운송 패러다임의 혁신과 제조업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미국은 양적성장을 이룩하여 경제가 폭발적으로 커진다. 그에 따라 중산층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잉여 가처분소득이 생겨 Life Cycle Financial Plan 처럼 투자와 같은 상황적 배경이 마련된다, 또한 1955년 1차 부동산 수요 폭발은 전후 베이비 부머 세대들로 인해 대체적으로 빚없이 집을 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80년대 :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여 집을 마련하게 되는 2차 부동산 수요 폭발은 이전의 배경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Morgage Loan의 탄생이다. 이것의 특징은 1. 정기대출이면서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2. Risk Hedge가 가능하다. 3. Leverage 활용한 은행업과 투자자의 만족시킨다. 그러나 저축 대부 조합 사태(우리나라에서 상호신용금고 예대율 하락으로 Bankupt 가능성제기)와 일본본토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미국땅의 수요감소 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당시 미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오늘날 처럼 강한 정부의 개입을 통해 극복해낸다. 파해법은 신용도를 낮추어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방법이다. SubPrime Mogage Loan이다. 그러나 분명 부동산 가격의 하락추세였다면 이러한 정책적 개입도 무효화 됬겠으나 당시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보합세를 지속했었고 시장참여자들의 인위적 매수세를 가미하면서 다시 집값의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저신용에 대한 Risk Credit 비용과 담보에 잡히는 자산가격 상승은 은행과 투자자들에게 윈윈전략으로 통하는 것 처럼 보였다.

2 Step

 Fonzi 사기, 상호파이낸스 사기, 다단계, 피라미드.... 그리고 모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처음에 무한정으로 커나갈 것 같은 착각을 주지만 임계치에 다다르면 아무런 힘없이 주저 앉는다는 것이다. 경제또한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의 가속도가 줄어들면 가속을 하고 있다고 해도 붕괴되고 만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1, 2, 4, 8, 2의 제곱으로 늘어나는 이전수와 이번수의 차가 아주 커져야 상승은 계속해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2006년 미국 총 소득에 대한 소비 비율은 97%로서 미국은 최대의 제조업 국가가 아닌 최대의 소비 국가로 변모했다. 이쯤 되면 지난번에 읽었던 책의 대목을 떠올린다. 국가가 아주 빠르게 망하게 하는 방법은 두가지 있다. 첫째론 전쟁에서 지는 것과 국가전체를 투기판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마도 오늘날 금융자본주의 마크를 쓴 정부당국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 더이상 수요를 창출 할 수 없다고 시장참여자들은 말한다. 그럼 시장은 반응한다. 자기강화를 하던 시장은 어느순간 기존의 모습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조정을 받는다. 강하고 가파른 상승이던 시장은 약하고 천천히 떨어진다. 오히려 위협적인 하락으로 인해 시장참여자들을 놀래키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기 까지 한다. 그러나 약간의 조정은 LBO(Leverage Buy Out), 차입거래를 했던 사람들에게 재무 레버리지 X 하락비율로 자산에 손실을 입힌다. 그리고 이른바 병목현상으로 인해 시장은 단기간에 얼어붙는다. 물론 이 저변에는 크게부풀려진 Leverage를 이용해 미국 제조업에 호황이 찾아온다. 그리고 GM, Ford, 크라이슬러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생산 설비를 과감하게 늘린다. 왜냐하면 미국의 임원에 대한 보수는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FeedBack를 수반하는 시스템이므로 올해 실적을 늘려야하는 사명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후판, 철강은 엄청난 수요에 힘입어 많은 공장과 제조라인을 증축한다. 그러나 미국과의 거래에선 약간의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다. 미국은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고 원하면 나라에서 찍어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물건을 팔아도 달러는 만지지 못하고 거의 미국정부 채권(달러표시)를 받아온다. 분명 나는 물건을 만들어서 팔았는데 돈을 안주고 종이쪽지에 각서 비슷한걸 남기고 간다. 그래도 단골손님이라 화도 못내고 이러한 관계는 계속된다. 그래서 그 단골손님이 잘되길 식당사장이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분명 주객이 전도된 것이지만 금튱자본주의에서는 이러한 상황은 당연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고 있어서 어떻게 하지 못한다.

 3 Step

 Global Economy의 양적 성장->Emerging Market을 만들고->중국 생산거래->거대한 흥분, 본질 왜곡현상이 발생->철강조선 건설 수요 폭발->2006.8월 케이스실러 지수(미국 주택시장가격지표)의 3%하락->미국 주택가 폭락->수요(자동차,철강,조선)급감->생산자 라인 철거->고용악화->GM,Ford,크라이슬러->중국 All Stop

 이러한 논리적 연관관계속에서 기업가정신이 강조된다. 그것은 메세나 같은 문화 공연 활동지원같은 겉치례 같은 활동을 줄이고 해고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에도 강조한 것 처럼 디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는 항상 암울하고 비참한 것만 몰고 오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기업가의 핵심적 덕목을 강조하는 시기 또한 어려운 시기이다.

 4 Step

 중국은 정부의 선제적 제정정책을 사용하여 3000조 위안을 자국 경제에 투여한다. 국영기업에 차입거래 허용, 가전 자동차 소비에 대한 적극적 지원한다.그러나 이곳에도 Mind Accounting으로 하이얼 살껄 정부지원으로 삼성,LG와 같은 고급가전의 수요를 얻는다. 이것은 불황 중 호황의 측면이 강하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곳의 주 소비 시장은 디레버리징 압박으로 저축률이 상승한다.

 

 Point ) Real Economic Data vs Economic Data 의 체크하고 10년 단위의 패러다임 점핑에 항상 귀추를 생각해야된다. 2차전지와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영속성을 띄며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Seed Sector를 발굴해야된다.  통찰의 뜻은 내가 있는 상황을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고 숙고하는 행동이다.

 

ps . 속기와 제 어리숙한 생각을 메모한 내용이므로 강연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여나 강연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금융투자협회에 있는 '구혜진'양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같이 강연을 들어준 김원재 군과 황성현 군에게도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강연회 수입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해주신 두 연사들에게도 크나큰 존경을 보내고 번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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