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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미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성한 정신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한다

때로는 스무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즐거움과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 한가운데

수신탑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다

 

그러나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싸늘한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스물이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희망의 물결은 붙잡는 한

여든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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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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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햇살 먹고
청아한 빛깔깃 뽐내는 까치야

너는 딱딱한 부리
새초롬한 다리로
알똥한 눈으로
밝은빛 날개깃으로
아침을 맞이하는구나

오늘은 어떤 소식을 물어올거니
나에게도 너의 발걸음처럼 기쁜소식알려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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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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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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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과 장미꽃

에드가 게스트

 

규모가 작든 크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정원을 갖고 싶다면

허리 굽혀 땅을 파야 한다.

 

원한다고 해서 그냥 얻어지는 건

이 세상에 업으니,

우리가 원하는 그 어떤 가치 있는 것도

반드시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

 

그대가 무엇을 추구하든지 간에

그 속에 감춰진 원리를 생각하라.

수확이나 장미꽃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나 끓임없이 흙을 파야만 한다.

 

 


 조용히 시도를 해보는 코너입니다. 오늘의 시를 남기고 나름대로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인문과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CEO의 발상법이니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셧으면 좋겠습니다.

 

 초반부에 허리를 굽혀 땅을 파야 한다. 는 것입니다. 왜 허리를 굽혀야 할까요? 허리를 굽히는 노력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반드시 노력해야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향해 끓임없이 흙을 파야된다는 운명론적인 작가의 전제가 깔려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네요.

 

 에드가 게스트는 미국 20세기 초에 큰 인기를 얻었던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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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김춘수

 

거지 중간쯤 어디서

귀뚜라미가 실솔이 되는 것을 보았다.

부르르 수염이 떨고 있었다.

그때가 물론 가을이다.

끄트머리 계단 하나가 하늘에 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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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성촌의 아가씨들

널 뛰노나

초파일 날이라고

널을 뛰지요

 

바람 불어요

바람이 분다고

담 안에는 수양의 버드나무

채색줄 층층 그네 매지를 말아요

 

담밖에는 수양의 늘어진 가지

늘어진 가지는

오오 누나!

휘젖이 늘어서서 그늘이 갚소.

 

좋다 봄날은

몸에 겹지

널 뛰는 성촌의 아가씨네들

널은 사랑의 버릇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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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메모? 3M?

아래의 사진을 본다면 너무나 낫익은 것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 포스트 잇이다.

 

 

프랑스 어떤 기업에서는 이러한 예술을 만들고 있다. 물론 어떤 생산성이나 부가가치 창출에 힘쓰는 행동으로 보이진 않지만 붙인다는 특성과 색이라는 특성은 예술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실천을 하였고 회사동료들이 그것을 함께 해 포스트잇 3000장에 가까운 것을 붙이며 빌딩을 아름답게 꾸민 것이다.

 

 5$를 한학기동안 벌어서 발표하는 곳에도 무게의 중심을 5$에 놓치 않고 발표라는 외부적 요소를 착안해서 그것을 회사인사담당자에게 팔아 엄청난 수익을 얻은 스탠포드의 한 학생.. 세상은 더 복잡해진다. 복잡계라고 설명하는 어려운 현상들은 우리가 너무 일대일 대응 짓기에 빠져서 그런게 아닐지 반성해볼 일이다. Wag the Dog 이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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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닳도
.....................록......하느님이보우
..................하사우리나라만세
...........무궁화삼천리화려강산대
.........한사람대한으로길이보
...전하세남산위에저소나무
.........철갑을두른듯바람서
.............리불변함은우
..............리기상일세무
...........궁화삼천리화려강
.........산대한사람대한으로
......길이보전하세가을하늘공
..............활한데높고구름없이.............밝~~ . ㅇ←우리땅이다
...................은달은우리가슴일
.....................편단심일세무궁화
...................삼천리화려강산대한
...................사람대한으로길이보
....................전하세이기상과이맘
..................으로충성을다하여괴로
................우나즐거우나나라사랑
...............하세무궁화삼천리화려
.............강산대한사람대한으
.............로길이보전하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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