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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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x, 박스(부제 : 컨테이너 역사를 통해 본 세계경제학)- 마크레빈슨 저

 

 


The Box(더 박스)

저자
마크 레빈슨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08-06-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만큼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컨테이너 박스의 파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크 레빈슨

경제학자 겸 저널리스트.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상세한 통계와 고증자료를 통해 유추하고 사실을 기록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지금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여러 칼럼니스트, 블로거니스트, 전문가들이 떠들고 있는 'Code Green'이라는 테마 속에서 모두가 이용하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무색무취한 아무 매력이 없는 곳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창출된다고 저자는 말하려는 것 같다. 그가 말하려는 20세기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엄청난 과학에 발전에 기인한 나노공학, 유전자공학, 기계를 통한 공장자동화가 아닌 아주 멋대가리 없고 앞뒤가 막힌 커다란 직육면체 철강상자가 세계경제를 뒤흔들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통계, 신문, 회의자료, 논문, 책, 국제 에이전시 문서, 개인보고서, 정부 문서 등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조직적인 기반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을 무심결에 읽는 독자든 공부를 위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가 주장하는 바가 현실적이고 실제로 컨테이너가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크게 느끼게 한다.

-국제 표준, 이른바 ISO, Global Standard에 대한 고찰을 읽을 수 있었던 책

내가 사는 곳은 부산이다. 젊은 나이지만 부산에서 20년이라는 기간을 살면서 무심결에 만났던 컨테이너는 수없이 많다. 내가 1년전에 근무했던 부산지사에서도 사무실 앞을 나서면 부산항이 자리잡고 있어 컨테이너가 몇겹씩 쌓여 해안선을 끼고 병풍처럼 서있는 광경이 아직도 떠오른다. 그 창문을 바라보면서 이 많은 컨테이너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왜 컨테이너에 옮겨서 올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도 있었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서 컨테이너라는 철강상자가 어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만들어지고도 상용화되고 세계로 뻣어나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파급효과에 대해 세계경제가 어떻게 반응하고 운송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많은 업종이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거시적 흐름에 깔려진 말콤 멕린, 맥슨 과 같은 컨테이너의 창시자와 많은 운송회사들의 사업적 수완과 실패를 그려낸다. 그리고 저자는 지금의 경제학의 사조인 하이에크와 케인즈의 주장을 논박하는 내용도 깔려있다. 이러한 많은 사건과 논리적 흐름, 상황적 변화를 조리있고 혼돈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했던 책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지금 컨테이너는 무역에 있어서 없어선 안되는 존재이고 이것이 통용되기 위해선 상호간에 정한 규격과 표준을 정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를 넘어선 세계경제와 외적인 요소의 국제표준, Global Standard는 지금도 치열하고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다.

1. 강철박스가 만들어낸 신화

"컨테이너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다. 컨테이너란 딱딱한 알루미늄이나 강철이 용접과 이음새 과정을 거쳐 나무 화물깔판을 깔고 한쪽을 문 2개로 치장한 믿음직한 운송매체일 뿐이다. 거대하고 투박하게 생긴 박스는 귀여운 구석이라곤 한군데도 없다." p. 15

컨테이너가 전통적 경제를 무너뜨리기 전에 공장도 마을도 항구도시를 끼고 소도시 규모의 거점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컨테이너라는 하나의 투박한 물건이 들어오고 나면서 더이상 항구도시의 당위성은 사라지고 많은 공장들은 이른바 Out Sourcing이라는 핵심산업 집중, 부수산업 분산이라는 기치를 띄며 발전한다. 나는 이렇게 변화한 주거,산업의 패러다임은 오늘날에 많은 블로거니스트들과 칼럼니스트가 말하는 폐쇄무역으로의 전환, 세계무역의 급속한 감소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컨테이너를 대체할 만한 자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물건이 발명되지 않으면 선박, 해운, 운송을 아우르는 무역업 폐쇄 비용이 커보여서 무역경제에서 자국경제로 이양될 가능성은 미비하다라고 결론지었다. 즉, 세계가 거미줄 처럼 연결된 경제(Global Economy)가 지속될 기반(Fundamental)이 건재하다고 생각했다.-물론 내가 이러한 발명품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세계 무역은 많은 칼럼니스트나, 블로거니스트들이 말하는 것처럼 빈익빈 부익부를 강화시키고 환경문제를 부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무역이 무조껀 비관적이고 피해만 주는 것일까? 아니다. 소비자 편익이라는 커다란 선물이 있기에 보급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는 소비자이다. 라는 명제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컨테이너는 세계화만 이뤄놓은 것은 아니다. 세계화 속에서도 동시에 복지국가의 기반을 만들어 놓았다. 이유는 북미와 서유럽, 일본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은 협상을 통해 임금과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높혔고, 정부당국도 이러한 요구에 부합해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주었다. 흔히 알고 있는 주당 노동시간 규제, 정년 퇴직의 연장은 컨테이너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동안에 발생하였고 부두 노동자와 같은 패러다임에 의해 없어지는 업종에 종사한 사람들의 강한 주장에 의해 관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컨테이너가 첫번째로 영향을 미친 부분은 하역인부 급료 보험료, 부두 임대비등의 화물의 1차적 접촉자들의 인건비와 비용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제도권의 전문가들이 흔히 말하는 오늘날 BDI 지수와 같은 운임비용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세계무역의 감소와 같은 무역의 핵겨울을 말하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해운업의 비용절감의 또다른 신호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기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운화물요율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공장은 아시아에 소비는 북미 유럽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만드는 사람은 만들기만하고 먹는 사람은 먹기만 한다는 속담의 상황이 세계경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와 컴퓨터의 조합은 일본이 자동차 강국이 되는 유용한 존재가 되었다. 제품을 만들고 싶을 때 원자재를 들여와 과거 창고에 원자재를 보관하면서 소비하는 재고비용의 절감을 하고 원료에서 완재품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가시화 하므로 보이지 않는 제품에 대한 회계를 계상할 필요가 없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절약하고 시간을 맞추므로서 시장을 공략할 공급자의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말에 동의를 하지만 이 쯤 되었을 때 나의 머릿속에는 궁금한 점이 떠올랐다. 화물 운송비 절감이 세계경제를 연결시키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세계 경제가 단절되었을 땐 화물 운송비가 상승추세에 있었어야 명제의 대우가 성립한다. 역사적 사실에 고증하면 부두노동자와 항만업에 있었던 사람들은 그들의 노동력이 없으면 무역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1년에 13만노동시간을 파업으로 날려가면서 임금과 많은 요구를 해왔고 운송회사들은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해왔던 것으로 보아 화물 운송비가 자국 경제로의 무역을 해올 때는 상당히 비쌌고 계속해서 상승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계 경제에 컨테이너가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개혁이었기 떄문이다. 흔히들 개혁과 마케팅에서 말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페러다임을 바꿀만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하고 관심을 가지게 할 만큼의 강한 것을 개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의 편견은 잘못되었다. 자본주의 상의 개혁은 자본과 노동,토지 이 세가지의 생산의 기본요소가 경제에 성장과 번영에 영향을 미친다면 편견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케팅에서 알파를 만들기보다 오메가를 붙여라는 격언과 통용되는 말이다. 물론 무미건조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사업가의 입장에서는 혹여나 자신이 투자한 섹터의 기술이 사양길에 접어들어 돈을 쏟아 붓는 행위는 위험 그 자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꾸로 말해서 모든 사업가가 그렇게 생각할 수록 위험에 노출 되는 것은 사람이 사는 사회현상에서 미래에 전략,전술 평가를 했을 때 올바른 행동이었음이 밝혀진다. 즉, 인간의 트랜드 지향적인 본능은 선사시대 이전의 생존의 문제가 부각되는 시기에는 아주 유용한 것이었지만, 인간의 뇌의 발달은 시대정신의 발달에 후행하는 성격을 가지므로 오히려 불이익이 되는 점이 많다. 다소 흥미로운 점은 운송비 하락 압력 요인 또한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과거의 총제조비 원가에서 운송비가 차지하게 되는 비율이 극단적으로 컸다. 그래프로 그려봤을 때 보기 싫을 정도로 튀어나온 운송비 영역은 많은 사람들에게 골치와 고뇌를 가져다 줬을 것으로 사료된다. 상당히 높은 운송비를 줄일 궁리를 하면서 컨테이너, 자동화 부두, 컨테이너 선, 컨테이너 규격의 필요성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상당히 높은 비용은 미래에 획기적인 비용절감의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컨테이너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환율구조의 변화, 반복되는 석유파동, 식민지 제도의 종식, 제트기 발명, 컴퓨터 보급의 확장, 장거리 고속도로 건설, 이 외에도 수많은 발명과 개혁들이 거듭되어 세계경제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p.33

단원을 마무리하며 위의 발췌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오늘날 컨테이너의 이동-속이 꽉차든 비어있든-은 각국의 무역관계와 직결 되기 떄문에 환율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컨테이너선의 긴 운송거리를 고려한다면 유가의 수요에 커다란 외생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 이전에는 해외 교역에 따르는 비용 압박이 컷기 때문에 식민지와 같은 반강제적인 무역 루트를 개척해야만 그들의 공산품을 많은 이득을 남기고 팔 수 있었다. 제트기 발명은 해운,운송과 같은 극단적인 비용절감을 이뤄놓은 상태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히 제조업체의 필요를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장거리 고속도로는 도로,항만에서 트럭이 가지는 단거리 운송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위해 건설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컨테이너가 가지는 경제학적 유용성은 한번도 중요한 지표로나 학문의 가치를 인정받은 적이 없으므로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2. 정체된 부두

"1950년대 초반 '컨테이너'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깊이 인식되기도 전, 세계 주요국가들은 심장부에 부두 몇 개씩을 갖고 있었다. 화물운송 작업은 도로와 부두 사이에서 짐을 나르고, 끌고, 미는 사람들을 수백만명이나 동원하는 도시산업이라 할 수 잇었다. 부두에는 수많은 인부들이 벌뗴같이 몰려와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과, 짐칸 구석구석 적당한 곳에 박스며 자루를 쌓는 풍경들이 늘 연출되었따. 부두 근처에는 짐을 보관하는 창고들이 즐비했고, 창고가 없는 곳엔 어김없이 공장들이 서있었다.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제조업체들이 원자재를 쉽게 운반해와 완성된 제품을 신속히 내보낼 수 있도록 부두 근처에 본거지를 두고 있었던 것이다."-p.36

1950년대의 무역에 비중을 둔 산업은 한마디로 말해서 '운송지 집약적 산업'이다. 무겁고, 꺠지기 쉬운 것, 나르기 힘든 물건, 운송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반면 오늘날은 과거 무역과 상관 없는 부품산업까지도 무역에 영향을 받지만 항만주위에 군집하는 형태를 뛰진 않는다. 그리고 1950년대 까지 운송에서 중요한 테마는 '컨테이너'가 아닌 '브레이크 벌크'라는 용어이다. 브레이크 벌크는 유리,농작물,과일 처럼 쉽게 손상되어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 예민한 화물을 말한다. 이것을 배에 실을 때는 인부들의 노련한 기술과 안전거리를 유지한 배의 선적이 필요하기 떄문이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고부가 산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바다와 땅의 경제적 장벽이 컸다. 다르게 말해 인부들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배에 실을 수도 트럭에 실을 수도 없었다. 당시 크레인은 있었지만 인부들의 도움이 없으면 짐을 하나도 옮길 수 없을 정도 였다.

그러다가 부두 노동자들의 고충은 점점 커진다. 사람은 불확실성을 아주 싫어하고 껄끄러워한다. 노동자들도 불규칙적인 일거리가 많았을 것이다. 어떤 날은 부패성 강한 물건을 빨리 날라야 했지만, 어떤 날은 일감이 전혀 없었을 것이고 어느날은 물건이 잔뜩들어와 과부하의 노동력이 필요한 날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무역이 활발하지 않아 변동폭이 컸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그래거 하역인부들, 트럭기사들, 창고관리인들 모두 부두 근처에 지역사회를 이루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노동자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세력을 확장시켰다. 항구에는 매일 인부들의 일자리 쟁탈전이 벌여졌다. 그러면서 그들은 노동조합을 구성하고 일정한 노동력을 점유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회사측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단원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크라고 불리는 인부들의 도구이다. 이것은 자루나 상자에 꼽거나 걸어서 무거운 짐을 한손에 들도록 고안한 장치인데,피터팬에 나오는 후크 선장이 오늘날 악덕하고 흉측하게 그려지는 것도 과거 험악했던 부두노동자의 이미지가 투사되어 그려진다는 짧은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그들도 컨테이너의 출현에 의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하주들은 싼 운송에 좀도둑질이나 물건의 훼손, 보험료 등을 줄이고자 애썻고, 선주들은 보다 큰 선박을 지어 항구에서 하릴없이 서 있지 말고 제발 바다에 나가 오랜시간 경제 활동을 해주길 기대했다. 트럭 운전자들은 몇시간이나 허송세월하지 않고 바로바로 짐을 실어 나가기를 원했다. 서업 관계자들은 항구의 교통과 운송과정이 속 시원히 풀려 모든 움직임이 원할 해지길 희망했다"-p.61

이렇듯 과도한 노동조합의 변덕과 불합리한 요율로 인해 컨테이너의 필요성이 운송의 중심층으로 부터 출현한다.

3. 대단한 어느 트럭기사

말콤 퍼셀 맥린, 운송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운송되는 각 제품은 요율을 정해 받고 있었다. 사과면 1톤당 몇센트 농작물은 1톤당 몇센트로 그 당시에는 인부들이 들때마다 내용물을 확인을 할 수 있었으므로 제품별 요율을 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을 정하는 것도 노동조합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므로 불합리하기 짝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어떻게 바꿔야 할지 생각하고 행동한 한 사람은 젊은 나이에 트럭을 모는 기사였다. 그는 문명이라곤 아주 멀리 있는 마을에서 자라났고 맥린은 자신이 호르이쇼 앨저와 같은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어린 나이에 기차역으로 보내 퀘짝으로 계산해 돈을 떼어주면서 계란을 팔게했던 엘저의 삶처럼 부유하지도 부족하진 않았지만 자신앞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되었던 어린시절을 살았다.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세계 대공황 속에서 인맥으로 식료품 가게에서 일을했다. 그가 20살이 되던해 트럭기사가 45키로미터의 거리에 물건을 건내주면 5달러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성공의 길을 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녹슨 트레일러 1대를 대차받아서 맥린트런 운송회사를 창설했다. 종업원은 자기 자신이었지만 그의 사업가적 수완을 발휘하여 1935년 겨우 22세였던 맥린은 트럭으로 물건을 운송한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트럭 2대 트랙터 1대 각자의 트럭을 소유한 노동자 9명을 거느린 사장으로 변신해있었다. 그리고 그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162대의 트럭을 소유하고 사업루트도 확장되어있었다. 34세의 갑부 맥린은 이것을 시작으로 여겼을 뿐이다. 몇년뒤 다음과 같은 글을 써서 남겼다.

"신기하게도 내게는 발전의 기회가 찾아오고, 또 찾아오고, 또 찾아왔다. 이는 비교적 소규모인 회사를 대형 트럭 운송회사로 만들어주었다." - p. 68

그는 운송루트를 살 수 없으면 루트를 빌리는 권리는 사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거점을 확보하였다. 현대 재무적 용어로 '옵션(Option)'을 행사하거나 '레버리지(Leverage)'를 이용한 기술을 발휘했다. 그러가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 처럼 비용을 절대적으로 감소해나가는 것이 맥린사의 성공비결이었다. 지금의 페러다임에서는 비용의 저감(低減)노력은 회사의 당연한 노력이지만 그 떄 당시의 많이 남겨먹는 장사의 당사자들은 오히려 불필요한 고통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트럭 운송회사의 세일즈맨은 잠재적인 고객을 방문하고, 운송 목적지들까지 얼마 정도의 짐을 실어 나를 수 잇는지 파악한뒤, ICC의 요율에 따라 확보한 트럭으로 얼마의 지출이 예상되는지 연구해낸다. "-p.70

이것이 맥린 회사의 핵심적인 세일즈 방식이었다. 그래서 ICC의 공인 요율을 따라야하고 수지를 맞춰야 하는 어려움은 물론 존재했다. 회사가 장사를 하는데 고객을 위해서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맥린사는 기존의 트럭들이 휘발유 엔진을 사용했지만 맥린사는 트랙터의 디젤 엔진을 최초로 사용한 최초의 기업이기도 했다.그러가 그의 사업적 그릇은 트럭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바다로 향한다. 그래서 그는 워터맨사라는 회사를 타겟으로 삼는다. 그리고 인수 방식은 LBO(Leveraged Buy Out)으로 최초로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인수한지 2개월 만에 400만 달러를 다른 사업체에서 조성해 은행빚을 다 갚아버렸다. 그리고 그가 생각해왔던 컨테이너 사용은 맥주를 브레이크 벌크 방식으로 운송할 떄 보다 94%나 저렴한 방법으로 이용했다.-컨테이너의 비용까지 계산에 넣은 것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는 컨테이너를 주문할 떄도 상선의 개조를 주문 할 떄도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설명했다. 즉, 그의 머리 속에서 철강박스가 배에 어떻게 실리게 되고 이것을 싣고 내리는데 어떠한 과정이 이뤄지는지 그리고 부두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하거나 배가 어떻게 얼마나 정박해야 할지가 머리속에서 하나하나 재연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한 머릿 속에서 나오게 된 컨테이너 선은 아이디얼 X호였다. 물론 부두의 운송방식에서는 1929년에 벌써 시트레인사의 거대한 크레인들이 열차의 유개화차를 올리고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화물을 컨테이너에 적용시키려고 시도했지만, 궁극적으로 운송 경제를 바꾸지 못했고 널리 보급되는 결과도 낳지 못했다. 그러므로 멕린기업과 이후에 나오게될 맥슨사가 운송의 메커니즘을 시스템적인 사고를 통하여 혁신을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4. 컨테이너 시스템

맥린기업의 컨테이너 시스템은 사고보다 행동을 우선적으로 하여 민첩하게 컨테이너 시스템을 보급시켰다면 미국의 반대편인 서부에서는 맥슨사가 학문적이고 연구의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컨테이너 시스템을 꾸며나갔다.맥린 기업은 부두의 하역을 원할히 하기 위해 기존의 크레인을 개조하고 컨테이너도 생산해내어 곳 바로 적용시켜나갔다. 그래서 이런 기업에는 현업을 기반으로 하는 수석 연구원들이 활약했다. 반면, 맥슨사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들의 자동화 분업이 가져다 주는 이점을 확인하고 실험실에서 그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웰던이라는 교수는 맥슨사를 도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모든 운송회사들은 최상급 컨테이너 시스템을 이루기 위한 정교한 장비체제에 나름대로의 애착 이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총체적인 수송 운영의 경제체제를 뒷받침할 만한 컨테이너 사이즈 등, 전체적 특성에 관한 자료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p.101

즉, 맥슨사는 연구소에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거나 방향성 없는 연구를 지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양사 모두 기존의 노동력에 의지한 운송시스템의 불합리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고 사견을 덧붙이면 기계는 인플레이션에 강하다라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맥슨사는 맥린의 기업인 팬애틀랜틱사의 크레인을 보고 약점을 찾아냈고 그것을 보완한 크레인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문제는 다시 컨테이너로 쏠렸다. 바다위에 떠다니는 컨테이너 선안에서 컨테이너가 겹겹히 포개어지면 바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응력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맷슨사는 길이 3.3미터 너비 2.55미터 길이 7.2미터로 팬애틀랜틱사의 컨테이너보다 3.3미터 짧은 컨테이너를 만들어 냈다. 맷슨사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본 결과 400톤의 짐을 다루는데 1시간만에 옮길 수 있었다. 이런 생산력은 기존의 권양기와 하역인부들이 떼를 지어 작업 할 떄 보다 40배나 높은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짐을 실을 경우 배의 중력 중심을 감안해 무거운 컨테이너 화물을 무조건 아래에 깔기로 했다.

맥린은 한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것은 그가 회사의 운용했던 공격적 운영에 원인있었다. 그는 많은 자산을 투자해 푸에르토리코항에 서비스를 하려고 했찌만 정치적 경제적 목적과 푸에르토리코의 하역인부들의 반발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그는 그가 벌어놓은 잉여금을 2년 만에 날리지만 뉴어크에서 캘리포니아로 운송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를 따낸다. 그의 회사는 시랜드사로 바꾼 상태다. 그는 자국의 수익성있는 항로를 따내고 푸에르토리코의 무역도 설득끝에 따낸다. 1962년 회사가 보유한 컨테이너는 7848개, 섀시는 4876대, 트랙터는 386대나 되었다. 그리고 3년뒤 총 15개의 항구에서 15개의 컨테이너 화물선을 가동시켰다. 즉, 그의 목표를 향한 집념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은 것이다.

5. 뉴욕항의 결사 투쟁~7. 세계표준을 향하여

5장부터 7장 까지는 이른바 경제 개입주의와 노동조합의 불합리성을 말한다. 노동조합은 그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컨테이너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져 간다. 물론 그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으며 자리를 뺴앗긴 것은 아니다. 후생복지나 정년 연장과 같은 사회안전망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몫을 해냇다는 사실은 반박할 여지가 없다. 또한 세계 표준을 향한 정부의 노력은 눈물 겹지만, 그들이 행하는 시행착오는 다분히 비경제적이고 본능적이고 즉흥적이었다. 그리고 회사들의 자기의 이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고집 때문에 컨테이너의 역사가 어떻게 느려지고 큰 비용이 들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 한가지 주목하고 싶은 대목은 브레이크 벌크와 같은 포장이 되지 않아 허술해 보이는 물건은 과거에 많은 절도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반면 컨테이너 시대로 왔을 때 인부들이 줄어들어 제품의 소실 가능성도 줄어든 것이 있지만 이전의 많은 도난사건은 현대 심리학에서 말하는 '깨진 유리창 효과'로 대변된다. 작은 물건, 허술한 보완은 인간으로 하여금 절도를 충동질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7장에서는 많은 기간과 시행착오 끝에 컨테이너의 세계 표준이 정해지게 되는데, 3,6,12미터 길이의 컨테이너가 정해진다. ISO 혹은 Global Standard로 대변되는 세계표준이 정해지는 순간 세계의 운송 패러다임은 급속히 전환하게 된다.

8. 컨테이너 시대의 출발

맥린의 사업가적 수완으로 개조된 상선 아이디얼X호는 컨테이너의 무한한 잠재성을 소개만한 화물선들이었다. 이후에 등장하는 게이트웨이 시티호, 하와이안 시티즌호가 컨테이너무역의 촉매적인 역활을 하면서 컨테이너 시대의 출발을 알린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들에게는 비용이크고 한때 유행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므로 1962년 뉴욕항구의 컨테이너 무역비중은 8%에 지나지 않았다.

1950년도에도 발달된 화물운송의 제도는 있었다. 이른바 피기백이라는 것으로 기차에 트레일러셰시를 달고 화물을 운송하는 것으로 오늘날 보이는 기차화물 패러다임의 기원이 된다. 이러한 것은 기차와 트럭사이에 경제적으로 적합한 화물을 분담하도록 돕게 되고 선박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화물을 운송하도록한다. 경제적으로도 피기백 운행에 900키로미터 거리에서 실시될 때부터 전통적인 트럭운송보다 훨씬 저렴하고 장거리로 갈 수록 기차의 단위당 비용체감이 크게 이뤄져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피기백시스템에서도 한가지 화두가 되는 것이 있는데 국제표준, 국내 표준을 빠른 시간에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1959년 미국표준화협회의 컨테이너 사이즈는 정책통과에 걸림돌로 인해 지연되었으나 캐나다는 이미 표준화를 적용하여 화물 대차 시스템(피기백)을 유용히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국제무역에 도움을 주는 것은 1960년대부터 운송회사들의 적극적인 컨티이너와 피기백 시스템 활용에 있다. 이러면서 느낀 점은 미국은 사업가적 기질, 자본투자에 얻어지는 리턴(수익)에 의해 발전하는 국가라고 느꼈다. 그러나 완성된 형태로 보이는 피기백 시스템도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컨테이너를 집을 때 분리 가능한 트레일러를 실지만 그곳의 바퀴는 분리 되지 않는 점이었다. 비유를 하자면 선박->기차->트럭 의 운송관계에서 선박에는 컨테이너만 기차에 실을 땐 피기백 시스템이 사용하는 트레일러 셰시를 그리고 그에서 때어내어 트럭에서는 다른 트레일러 셰시를 꺼내서 결합해야된 다는 점이다. 기차 선로와 도로가 같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이러한 맹점을 간파한 맥린의 시랜드사나 맷슨사는 바퀴분리가 되는 컨테이너를 1960년대부터 0사용하고 있었다. 그러한 선발기업의 이득은 1964년 총수익 9400만 달러(현재가치 7억5000만달러,한화 8000억원)상당을 달성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번에도 흥미를 끌었지만 다른 경쟁기업들은 여전히 한때 유행같은 컨테이너를 사거나 사업루트에 적용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경우가 눈에 띄게 많다. 약 2달전에도 이러한 경우를 봤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POSCO를 예를 들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45만원정도의 높은주가도 진입장벽으로 강하게 작용하겠지만- 그러나 투자자들은 한물간 철강업이라고 말하곤 한다. 일명 페타 꼼블리 현상으로 시각화 가시화 되지만 그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컨테이너 개혁은 안타깝게도 한때 유행인 테마가 아니라 운송에 있어서 필수조건이었고 패러다임 점프였다. 지금까지 임금비용의 절감을 90% 달성한 적은 없었고 컨테이너가 아직까지 표준화 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의 운송 과정은 체계적이고 시간이라는 비용을 극단적으로 감소시켜줬다. 그러면서 비용을 감소시켜주는 명약인 컨테이너에 맞게 제조업체들도 공장을 재정비 시작했다. 언제나 블루오션에는 Risk가 커보이지만 실제로 다가서면 자본의 비용부담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이다. 그만큼 수요가 없고 접근성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맥린을 필두로한 운송 개혁자들은 정부로 부터 헐값에 사들인 상선으로 해운사업을 시행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 많은 경쟁 해운사들이 항만크레인을 이용한 컨테이너 무역을 하기 시작했고 선발 기업 또한 느려터진 컨테이너 선으로는 더이상 주위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맥린은 컨테이너 전용선박이나 화물회사들을 사들여 6000만달러의 빚을 이용한 경영을 한다. 그리고 러드위그라는 세계 최대의 갑부중 한명이 버린 껍데기 해운회사를 지금의 주식 교환방식으로 사들여 현금을 확보한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군수물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컨테이너의 왕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면서 트럭과 기차,선박 오늘날 흔히 보는 항만부두 앞에 기차선로가 컨테이너 병풍을 따라 서있는 광경의 상황적 기반을 제공한다. 결국 맥린의 차입급을 이용한 경영이 이번에도 무사히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9 베트남

1965년 겨울, 미 정부는 베트남에 미군기지를 서둘러 짓기 시작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군 역사상 병참학적으로 가장 취약점을 안겨주었지만 컨테이너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촉매였다. 이말은 게릴라에 취약하고 이른바 All in성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 현상을 인적,자원적 공급 물량으로 해소해 갈 수 있다는 해결책이 제시되면서 컨테이너를 통한 보급품 수송이 운송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보내는 것만 많이 보낸다고 해서 받는 쪽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 적체 현상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적체 현상은 배가 화물을 싣고 항구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베트남의 부두를 크레인을 가진 신식 부두로 건설해나가면서 운송의 비용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계기였다. 즉, 경제학적인 문제와 병참학적인 문제를 컨테이너라는 페러다임으로 극복해냈다. 이것을 안 미국은 컨테이너 운송 메커니즘을 전세계로 퍼트리는데 적극적인 원조를 한다. 그러나 베트남과 미국과의 운송은 보내는 곳에서는 수익이 됫지만 돌아오는 물품들은 비용을 매꿔주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1967년 맥린은 베트남에서 돌아오는 항로에 자신의 컨테이너 선을 채우고 올만한 나라를 물색한다. 그곳이 일본이었다. 그래서 미쓰이 그룹과 합작하여 미국과 일본간의 컨테이너 무역의 활로를 개척하고 이후에 맷슨사가 N.Y.K 회사와 합작하여 1968년 9월 미국으로 처녀항해를 했다. 그리하여 1968년 말이 되자 매달 7000톤 이하의 동진 화물 서비스 실시에 있어서 7군데의 회사가 경쟁상태에 돌입했다. 이러한 성장세로는 글로벌 경제가 컨테이너에 힘입어 오픈의 빵처럼 크게 부풀어 갈 것 같았다.

10. 폭풍 속의 항구들

생산과 투자와 소비 이러한 자본주의 속의 일련의 과정은 부의 이동(Money Move)로 인해 이뤄진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자원의 가치(M)으로 매긴다면 공장에서 생산과정 투자과정을 거친 가치는(M') 원래의 가치보다 크다. 물리학적으로는 오히려 구조의 변화는 엔트로피라는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공장에서는 노동력(L)이 투입되고 노동자들은 임금(R)을 받는다. M'의 가치를 증가 시키려면 L이 R보다 커야 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발상은 마르크스라는 경제학자가 했지만 오늘날 대중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막시즘=나치즘,공산주의는 위험한 것이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주입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발상은 오늘날에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도 이러한 부의 이동의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이 확장됨에 따라 해운 관세도 소수의 대규모 항구에 주로 거둬질 것이었다."-p.290

이러한 해운산업의 집중화 클러스터화는 돈이 투입될 수록 빠르고 강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대표적인 미국의 항구는 LA로, 이곳도 신식 부두와 창고들 건설에 투자가 몰린 곳이었다. 이러면서 운임요율의 표준도 바뀌어 간다. 컨테이너 화물 1톤당 얼마라는 개념을 벗어나 컨테이너 임대료를 생각하는 항구도 있었다. 나는 부의 이동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다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불합리한 구조라는 것에 대해선 인정한다. 그리고 중요한 용어가 나온다 미니맥스(MiniMax)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가 경제학의 큰 해결과제라면 단기적이고 국소적인 경제분야에서는 미니맥스를 중요시한다. 미니 맥스는 극대치 중의 최소치 원리이다. 맥린의 시랜드사가 오클랜드항에서 경유 화물운송을 가속화 시킬 수 있게 작용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화물량이 늘어나면 지불금이 늘어나겠지만, 어느 일정량이 되면 추가 지불금을 내지 않을 권리가 생긴다는 발상이 미니맥스의 발상이다. 지리학에서 배우는 '극한의 량이 되면 상승이 체감한다'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11. 호황과 파탄 ~ 12. 거장 말콤 맥린의 움직임 ~ 13. 하주 업체의 복수

맥린은 사회 초년생부터 성공의 기회를 빠짐없이 잡아나갔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경영 철학으로 컨테이너 운송과정에 최고의 공로자였다. LBO, 합자회사, M&A라는 현대 경영학에서 쓰이는 용어를 직접 생각하여 실행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마치 컨테이너를 쓰지 않는 기업은 내가 매수하여 쓰게하고 다시 팔아서 다른 기업으로 옮겨다니는 자본가적인 기질도 지녔다고 느껴졌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타이밍(Timing)의 귀재라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성공한 방식, 타이밍, 사업가적 수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Risk Management적으로 아주 취약하다고 느꼈다. 개별 기업으로는 그의 기업은 작은 위험은 커다란 성장의 기회를 안겨주는 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작고 직접적인 수익에 빠져들게 되어있는 법이다. 그는 여러척의 컨테이너 선과 많은 회사를 거느리고 활발한 운송경로를 개척하는데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해외 물동량이 레드오션이 되는 것과 유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실패하였다. 즉, 글로벌 경제의 외생변수를 인식하지 못하였다. 먼저 유가는 급등하여 그가 새롭게 만든 빠르고 기름많이 먹는 배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보다 골칫거리로 전락했으며 LBO 방식의 기업합병은 본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그가 이룬 업적이 워낙 큰지라 이러한 악천후 속에서도 그는 그가 가진 주식을 모두 팔고 7977년 2월, 조용히 레이놀즈 기업 이사진 자리를 떠났다. 회사의 경영진과의 불협과 평탄치 않은 결혼 생활에 몹시 불안해했다.

"저는 건설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경주자들이지요. 건설가가 경주자들 사이에 낄 수는 없는 문제 입니다.좋지 않은 상황에 내모는 것과 같지요."-p.350

시랜드사에서 하루도 뺴먹지 않고 책임을 다해왔지만, 말콤 맥린은 1970년 이 회사를 느닷없이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최종적으로 유나이트 스테이츠사를 인수하여 다시 컨테이너 사업에 발을 담근다. 1970년대는 항만부두가 규모의 영향력으로 민영화가 이뤄진다.

항구의 규모가 클수록 큰 규모의 배를 다룰 수 있고, 큰 크레인 덕분에 화물도 신속하게 비울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신속하게 화물을 재장전해 바다로 보낼 수 있다.-p.357

이것은 규모의 경제를 뜻하는 것이다.

총비용을 따져 운영비와 항구 사용료, 내륙 운송요율에 따라 어떤 화물운송 복합매체를 써야 가장 저렴하게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지 결론지은 뒤에야 도착지가 정해지기도 했다.-p.358

해운회사가 운송매체의 조합을 통하여 비용을 계산한다는 발전은 컨테이너가 없었다면 표준적인 화물운송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불가능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한 운송매체를 고집하여 배달하는 정통에서 벗어난 무역양상을 초래한 것이다. 12장의 끝 부분에 보면 한국 조선업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거장 말콤 맥린은 쾨물 컨테이너선을 주문하는데 이것을 수주 받은 회사는 대우조선소였다. 그렇지만 말콤 맥린은 이로인해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놓치지만 그의 계산에는 이미 이러한 비용을 인지하고 있었고 대신 정부의 간섭 없이 원하는 루트를 설정할 수 있었다. 1984년 6,2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맥린기업으로 부터 다음해 6,700만 달러라는 산업 손실액에 관한 소식이 전해진다. 이러한 이유는 석유가격의 폭락으로 규모가 크고 느린 배를 가진 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안타깝게도 맥린이 보유한 크고 느린 배는 자신의 기업을 타격을 입혔다. 그로 인해 유나이티드 스테이츠사는 붕괴되었다.

맥린은 이후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언론을 피하고 공공장소에 절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자신이 실패하여 수천 명의 사람이 다쳤다는 사실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 것이었다. 그러나 시랜드 경영자들 중 몇명은 그에게 공식선상에 모습을 보이라고 설득하고 그의 공로를 기리는 명예와 상을 받으라고 권했으나.그러나 2001년 5월 30일, 그의 고별식(장례식)날 아침 그의 기억속에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신음했다.

한 회사의 파산은 미래의 밝은 전망으로 변하는 순리대로 컨테이너 화물운송은 상당히 규모가 큰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리고 컨테이너 사업이 발전될수록 화물을 움직이는 비용은 점차 줄어 들고 있었다. 13장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곱씹어 봤다.

비용의 절감은 많은 사람들을 일자리로 부터 자유를 준다.라는 말이 떠올랏다. 또한 BD(발틱 운임지수)I가 감소해도 운송비용의 절감하므로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컨테이너 매커니즘은 미국의 달러를 수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그리고 하주는 1차적 컨테이너 서비스의 소비자였기에 운송시스템이 변화하면서 큰 비용절감을 이뤘다. 그리고 정통 화물에서 쓰이던 전략 소규모 사업을 다양한 지역에 분산하는 전략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하여 많은 구식 해운회사는 고배를 마셨다. 또한 모든 업종은 규격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는 유치산업에서는 효과적이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청년기에 들어선 기업들을 법적 규제를 하는 것은 과잉보호가 될 가능성이 높고 법적 규제를 헤체하여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발상이라고 느꼈다. 1988년 운송비용은 미국고객들에게 87.3%라는 화물운송비를 절감시켜주었다.

14.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1980년대 전세계가 JIT 시스템, 적기 생산 방식 또는 간반방식을 발견하면서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터 세계는 무역을 통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낸다.제조 업체들은 정확한 시간과 엄격한 체제 아래 배달을 강행해주는 소수의 운송 서비스 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자 했다. 이러면서 컨테이너(Container),컴퓨터(Computer),국가(Country)의 3C를 기욱하면서 세계 경제는 통합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글의 끝부분에 느낀 점이 있다면 지금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은 홍콩,싱가폴,상하이,선전,부산 이다(2003년 기준). 아시아의 머니무브가 이미 이뤄졌고 이러한 양상은 극단적이라고 할 만큼 치우칠 것으로 지켜본다. 중국이 작기때문에 미래가 없다는 말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명제이므로 이러한 곳에 투자는 미래에 통찰로 여겨질 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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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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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

 


포지셔닝

저자
잭 트라우트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02-0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마케팅계의 바이블『포지셔닝』의 20주년 기념판! '포지셔닝'개...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 너의 마음에 나를 포지셔닝 하라. 포지셔닝은 개인에서 출발해 국가를 넘어 세계로 뻣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다.

내가 마케팅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포지셔닝을 읽고 난 뒤에 마음속에 포지셔닝된 책의 내용이다. 그러나 포지셔닝은 단지 허상의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가장 큰 화두이다. 과연 내가 만들어내는 가치,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 국가가 만들어낸 표상을 어떻게 실제를 사회 구성원의 마음속에 침투시킬 수 있을까? 마음 속에 상품 자체를 넣을 순 없지 않는가? 이 책이 출간된지 25년이 지났어도 포지셔닝은 마케팅을 뛰어넘어 많은 분야로 퍼져나갔지만 포지셔닝의 본질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포지셔닝은 고객(잠재고객을 포함한)에게 내가 만드는 제품, 기업이 만드는 제품을 이미지로 투영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게의 중심을 옮겨 차별화하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칭한다. 이미지 투영과 차별화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전자는 고객을 이미지를 이용해 바꾸려 하는 것이고 후자는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되 새로운 선택지를 고객의 마음속에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미지 투영기법은 오늘날 기업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세계 최고, 세계 최초, 국내 최초, 업계 1위와 같은 강한 기업의 이미지 투영, 후발 기업은 선두기업보다 더 성실하고 더 잘한다라는 뻔한 논리를 내세워 고객의 마음에 세뇌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기업이 실제로 세계 최고, 국내 최초일 수도 있으나 만약 그 기업이 충분한 기반이 없다면 고객은 똑똑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다른 회사를 찾으러 떠날 것이다.

그러므로 포지셔닝은 기업이 고객에게 보내는 일방적인 방송이 아닌 기업과 고객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기업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정보는 고객의 머리 속에서 짧으면서도 강한 신호로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 포지셔닝의 요체인 것이다. Volvo : Safety, BMW : driving, SAMSUNG : Convergence, 신명석 : 시장전략가 와 같은 강한 모토를 정하여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PR(Public Relations)하는 것이다.

-포지셔닝 책은 마케팅으로 분류 되긴 하지만, 이책은 자기계발에서 심리학등 여러 학문의 철학적 성찰을 풀어쓴 책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만이 보편적 진리에 이르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직관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p28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진리에 이르기 힘들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그러한 인식을 재구성하여 원하는 포지션을 창출하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본다는 것은 안(나)에서 세계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보는 매커니즘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신자가 옳지 않고 수신자가 옳다는 전제를 인정하는 것은 선문답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소통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포지셔닝을 구사하는데 효과적인 기본적 도구가 될 수 있다.

-마케팅에 커다란 실수는 기존의 브랜드에 제품을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Coca-Cola를 보면 기존의 '콜라'의 포지션에서 New-Coke를 출시하면서 코카콜라의 탄산음료 시장의 점유율 확장을 기대 했지만 고객의 '콜라'포지션은 '새콜라'포지션에 의해 잠식당해 제살깎기로 인해 New-Coke 는 Old-Coke로 폐기되었다. 그리고 사람은 분야별로 최대 7개의 포지션을 기억할 수 있다. 보통 1~2개 정도의 핵심적인 포지셔닝이 아니라면 이미 그 분야는 레드오션이라는 것이다. 믿을 수 없다고? 인터넷 교육업계에 속하는 기업은 무엇이 있는가?

현재 위치에서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p61

상황에 대한 직시는 분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지금의 나로선 불가능 하다는 인지가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꿔놓울 수 있다는 의미지만, 기업적인 측면에서 업계 1위가 아니지만 광고에서는 1위가 될 것이라고 떠들어 대는 상황을 꼬집어 말했다는 것이다. 물론 엄청난 노력과 천부적인 재능, 그리고 뛰어난 전략적 사고가 빠른 시간에 성장하여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것은 뜬구름에 불과 하다. 오히려 지금의 나와 되지 못하는 긍정적인 나를 비교하면서 배울점과 고칠점을 찾아내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리더는 경쟁자와 후발주자, 고객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기업은 언제나 경쟁자와 후발주자는 없애버려야 할 적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있다. 그러나 업계의 시장을 키우는 것은 자사가 아니라 공동적인 역할이다. 마치 직선하나가 도형을 만들수 없는 것 처럼, 직선의 길이가 적당하고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야 도형이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폴라로이드가 코닥을 몰아내어 즉석사진업계가 사라질 뻔한 위기를 만든 사례도 있다. 사람의 인식은 서로 상반되지만 같은 부류에 속할수록 서로가 상호작용해 오랫동안 기억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쌍대성의 법칙'으로 정립되는 것은 임요환과 홍진호, Ford와 Chevrolet, Coke와 Pepsi, Budwiser와 Miller, Duracell과 Energizer, 소더비와 크리스티, 선과 악이 머리속에서 분류되고 한섹터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러한 법칙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The Real Thing으로 시작하는 '진품' 캠패인은 아마 광고 역사상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호소력 짙은 슬로건일 것이다. 그런데 코카콜라는 그것을 매우 인색하게 사용했고, 요즘 그것은 아예 사용할 생각도 안한다. -p.74

나의 The Real Thing은 가치와 모멘텀의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자산운용의 원칙을 고수하는 신명석이라는 자산운용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10년 단위가 넘는 한 섹터의 개발은 집중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XEROX하면 복사기, IBM하면 컴퓨터본체, MicroSoft하면 윈도우, 검색하면 네이버, 이것이 스스로의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강한 진입장벽이다. 물론 지속적이고 고비용의 광고비가 소모되면서 경제적인 지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리더쉽에 따르는 혜택은 이러한 소모적인 광고비를 상쇄할 만큼의 가치를 한다. 왜냐하면 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을 수록 매출액 대비 순이익비율도 같이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가졌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추격자들은 선발주자의 번영만 지켜보고 있어야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금은 비참하고 가난하지만 미래는 창대하리라는 구절처럼, 빙산의 일각으로 드러난 소비자를 보고 낙담하지 말고 내 제품을 사줄 수 있는 잠재 고객에 대한 포지셔닝을 확립해야된다. 한국 자본시장에서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키움증권이라는 제도권 증권사의 포지셔닝 떄문에 더이상 시장이 없다고 해서 더이상 자산운용이 필요한 사람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의 이름에서 약자를 따서 만든다던지, 긴이름을 따내어 약어로 만드는 것은 포지셔닝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물론 약어로 쓰여도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다면 이것은 강자의 여유 정도로 받아들여야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후발주자는 너도나도 TIAA-CREF, TRW, UAL과 같은 약어로 자사를 찾는 고객을 애써 피하려고 한다. 마치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방문을 못하게 하려고 영어 이름으로 된 아파트로 이상가는 전략과 비슷한 점이 많다. 모르는 약어가 나오면 사람은 우선 반신반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업성공으로 이름이 알려지고 , 사업성공을 하면 이니셜을 쓴다.이름을 알려야 성공한다고해서 거꾸로 이름을 약어로 쓰면 성공한다는 논리는 분명 모순이 된다. 부연하자면, 회사명, 제품명에 대한 Concept을 고객이 알아야 그 이름도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약어 사랑 트랜드는 아마도 소비자는 상품을 먼저 만나고 생산자는 회사를 먼저 만나기 떄문일 것이다. 소비자는 상품을 사고 제품이름을 알고, 그 제품을 만든 회사명을 알게 되지만 생산자는 반대로 회사를 통해 제품명을 짓고 그리고 상품을 출시한다. 즉, View point의 괴리가 어설픈 트랜드를 만들게 했을 것이라는 나의 추측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마인드에 포지션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명제는 기억해야할 핵심적 개념이다.

-학창시절 TV를 키면 건전지 몸통에 100만번 팔굽혀펴기하는 캐릭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리고 광고 후반부에 '알칼라인하면 에너자이져'라는 것을 강조한다. 미국 마케팅 기준으로 에너자이저는 후발주자고 듀라셀이 가진 토끼 케릭터보다 정떨어지고 재미없는 케릭터였으므로 이 광고는 오히려 에너자이저를 만드는 에버레디사에 백만번 팔굽혀펴기 한만큼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왜냐하면 2위 업체가 해당업종에서 대표자를 하겠다고 우기는 것은 소비자로 하여금 우스운일이 아닌가? 그렇기에 듀라셀은 이러한 광고로 알칼라인 건전지는 듀라셀이 더 유명하다는 반사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ps :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나는 젊은 마케터들에게 과거에서 배워야 하며, 세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곤 한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란 느리게 전개되기 때문에 긴 안목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한다.-저자의 한마디에서

Marketing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역사와 사람들의 심리를 통찰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통찰은 투자, 마케팅, 그것을 뛰어넘어 많은 분야가 유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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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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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저자
리처드 탈러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09-04-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기술, 선택을 이끄는 부드러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넛지(Nudge)

-저지(judge)?넛지(nudge)!

사람을은 judge 하려는 강박적 무의식행동을 한다. 내 눈앞에 있는 저 사람이 적인지, 친군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judge라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물론 이러한 행동은 본능이고 생존에 필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특히 우리 뇌가 작고 정글 생존주의에 살았을 땐 아주 필요한 도구는 저지였다. 그런데 책에 이름은 넛지(Nudge)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지르다. 두번째 뜻으론 주의를 환기시키다. 라는 뜻이다. 내가 도서관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으면 분명 공부를 해야되는 곳에서 자고 있는 것이고 도서관은 수면 대신 학습의 공간이므로 본능에 순응하면 장소와 상충하는 딜레마를 겪게 된다. 이때, 친구가 손가락으로 슬쩍 찔러주면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고 다시 학습이라는 행동과 장소가 일치되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넛지적 행동에 대해 공저자는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다. 이것도 길다면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고 명명하는 것이 편하겠다. 이러한 두단어는 넛지라고 된 오랜지색 책의 모든 부분에 퍼져있다.

-급식 메뉴에 번화를 주지 않고도 학생들에게 고른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다?

Intro 부분에는 넛지의 대한 발상이 그대로 녹아있다. 한 영양사가 나오는데, 미국 급식 문화는 여러가지 메뉴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려고하고 때로는 편식이나 영양불균형, 비만과 같은 역효과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렇다고해서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음식 대신 초식동물이 먹는 것만 내놓을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러한 해법은 영양사가 눈높이와 사람이 자주 보는 곳에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배치해둠으로서 이러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되 필요한 영양분과 같은 해택을 누리게 해주는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가 넛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주의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도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서 해로운 식생활을 피할 수 있도록 하므로 평등성 침해의 문제를 피할 수 있으면서 건강하고 싶은 권리, 일종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개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신이 선택설계자가 아니라 사람이 선택설계자이므로 이 선택설계자도 가치개입의 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책에선 이러한 내용의 언급이 미흡해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다.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의 역할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배경이 되는 '정황나 맥락(Context)'을 만드는 사람이다. 즉, 현재 정책 입안자(Policy Maker) 혹은 입법자(Law Maker),규제(Restirct)와 같은 강압먹이면서 어설픈 규칙을 만드는 사람과 비교되는 개념이다. 오히려 '모종의 영향을 끼치는' 것이 선택 설계자(Choice Acrhitect)가 하는 일이다.

"중요하지 않은 요소란 없다"는 통찰력은 부담스러운 동시에 유용한 시각이다."-p18

내가 추구하는 투자철학중에서 인지 못하는 요소가 때론 가치롭다. 상황적 지랫대를 찾아내는 것이 사회현상의 화두라는 말과 비슷해서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고 큰 배움을 얻은것 같았다. 그리고 행동 경제학의 핵심적 주장이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의 전제가 된다. 개인들은 상당히 형편없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들이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거나, 완벽한 정보를 가졌거나, 엄청난 인식능력과 완벽한 자기 통제력을 지녔더라면 내리지 않았을 결정들 말이다.즉, 인지적 오류, 재귀성 오류를 기초적 전제로 하여 선택 설계자는 이러한 넛지를 가해야 된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면서도 느꼈을 테지만, 자유주의와 개입주의는 서로 모순된 관계를 지닌다. 또한 선택 설계자가 개인의 합리적 판단의 실폐를 염두하여 넛지라는 도구를 사용할 때도 선택 설계자 또한 사람이기에 넛지라는 도구를 합리적으로 사용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 그러나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는 두 단어가 사이좋게 지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 할 수 있다. 두 단어가 따로 헤어져 극단적으로 쓰일 경우 우리는 힘든 미래를 살아야 될지 모른다. 자유주의만 강조할 경우, 자신의 돈, 권리,자유를 가지고 행할 때 조언을 할 수 없는 관계가 된다. 또한 자신의 자유가 중요하듯 남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인정하면 좋겠지만 사람은 자아의 존재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존재이므로 타인의 자유를 무시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다. 또한 개입주의가 세상을 뒤덮을 경우 양심의 가책은 벌금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죄를 짓는 동물이라는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힘에 대한 사랑이 사랑에 대한 힘을 압도해버릴 것이다. 결론 내리자면 이 모순된 단어가 서로 융합되어 충돌의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 관계로 재탄생 한다는 것에 저자는 초점을 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는 오늘날 사회과학의 여왕으로 불리는 경제학적인 측면에서도 유용한 도구가 된다. 왜냐하면 명령이나 지시를 만드는 대신에 최소한의 기본값을 설정해주므로서 투입가능한 비용을 적게 그러나 산출되는 가치는 크게 되는 이른바 Minimax 개념과 상통한다. 물론 Minimax 개념은 단기적이고 부분적인 점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지만, 넛지의 핵심 정신은 장기적으로도 인류 발전에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또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인류 문화의 규칙의 발전 양상에도 향상된 형태를 지닌다. 함무라지 법전 이후에 법적인 규제가 생겼다면, 17세기 전후로 한 산업혁명 부터 IT 기술 은 기술적 규제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유토피아는 사람의 자의적 판단 그 자체가 규제인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넛지의 정신은 자의적인 판단을 하지만 그 속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개입이 들어있다면 분명 발전적 형태의 규제문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넛지를 해야하는 이유는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보상활동을 행한다. 한 예로 심적회계(Mind Accouting)을 말하자면, 한 사람이 100억 복권에 당첨된다. 그렇다면 1년뒤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은 100억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대게 사람은 100억을 은행에 예치시켜놓아도 약 4억의 현금흐름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게 복권에 당첨된 사람은 1년 안에 파산하는 확률이 일반사람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 이것이 바로 사람은 합리적인 사고를 못할 때가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다이어트 중인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합리적 인간이라면 분명 하루 대사소비량에 맞춘 식단을 먹어야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드레싱을 먹고 드레싱 소스를 잔뜩 뿌려먹는다. 드레싱 소스는 많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대게 설탕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하는 이 사람이 맛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칼로리표를 못볼 만큼 시력이 나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종은 아주 무능하고 바보짓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분명 사람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또한 사람이다. 즉,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게, 올바른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하루 생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비교하는 합리적 이콘의 개념이 나온다. 이콘이란 경제학(Economic)에 나오는 앞 글자를 따서 Econ 발음대로 부르는 것이다. 경제학의 기본적 전제인 '합리적 인간'의 개념도 차용해서 쓰고 있는 인간과 대조되는 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콘은 편향되지 않은 예측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예측이 틀릴 수는 있어도, 그것이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체계적으로 틀려서는 안되는 것이다.-p 24

그러나 인간은 예상 가능한 실수를 저지른다. '계획오류(planning fallacy)'이다. 내가 하루 일과표에 내가 할 수 있는 과업을 넘어서는 계획을 세우고 다 할 수 있을 꺼라고 믿는 것도 일종의 계획오류이다. 이렇듯 넛지를 읽고 계획 오류에 대해서 고뇌를 하던 사람도 그 당일날 이런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인간이라는 반증이다.

또한 타성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개념인데, 이 책에선 '현상 유지 편향(status quo bias)'라고 불린다. 타성(inertia,性)이란 사전적 의미는 관성과 같은 의미로 쓰여 물체에 가해지는 외부힘의 합력이 0일 때 자신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는 성질이다. 인간의 결정이나 판단에서 크게 관여하지 않는 일에 대해선 기본,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을 따르려는 강한 성향을 갖는다. 예를 들면 대부분 차를 살 때 기본적, 기본 옵션을 구입해 폐차할 때까지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분명 기본적 옵션은 추가적 옵션이나 불편한 점이 많을 경우도 말이다. 그러나 넛지는 이러한 타성(Inertia,惰性)에서 교훈을 얻는다.

첫째는 타성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둘쨰는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p 25

잘못된 가정과 두가지 오해

선택의 자유를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은 모든 형태의 개입주의를 반대한다.- p.26

기존의 사회 과학이론의 Paradigm이 사람이 호모 이코노미스트(Homo Economist)라는 전제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생을 보낸다는 것인데, 분명 전제는 사회과학자의 개인적 상상의 결과물이고 사유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전제가 실제 생활에 사용될 경우 전제의 오류를 검증하고 전제로 인해 결론과 현상이 달라진다면 언제든 개진(改進)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전제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철학중 재귀성 오류(재귀적 관계)에서도 용인되는 부분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는 모든 사람이 냉철한 경제로봇이 아닌 종종 기쁘기도 슬프기도하는 감정에 이성을 덧씌워진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넛지는 강한 개입이 아닌 복잡한 문제에 대해 '선택안을 최대한 늘려주기'라는 것을 통해 해법을 제공한다. 이것은 양적 해결책(Quantitative Solution)이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안 최대한 늘리기 자체를 법적인 근거한다면 좀더 넛지를 현실에 사용하기 편리해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TV 축구 중계를 보면서 자기가 선수라면 더 잘 할것이라는 착각을 들지 않는가? 물론 몇몇 사람들은 TV 속에 나오는 축구 선수보다 기량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분명 한건 그들이 국가대표 혹은 클럽 대표로 뛰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통계적으로 상위기량으로 검증된 선수들 보다 잘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것이 사람들이 잘못된 가정을 하는 습관이다. '나는 다른 누군가 대신 해준 선택보다 내가 선택한 것이 나을 꺼야'라는 생각은 대부분 사람들이 가지는 착각중 하나다. 예를 들자면 '나는 주식투자를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졌어'라는 것도 이러한 착각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당신의 수익률은 왜 시장평균 이상 내지 못하는 걸까? 이러한 착각은 자신에게 되물어보면서 가지는 자기 부정의 시간에서 크게 늬우칠 수 있다.

첫 번째 오해는, 사람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p28

나는 다르다. 이번엔 다르다. 이런 생각에 말은 가장 비용이 큰 말중에 하나다. 어쩌면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에 미래는 항상 불안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각 참여자들이 가지는 전제가 동일하다면 값 또한 극단적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넛지는 왠만해서 피하기 힘든 효과적 수단이다. 한달에 한번 지불 하거나 2주에 한번씩 봉급을 받는 두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저축을 많이 할까? 분명 금융계산기를 두드리면 일시불로 받는 사람은 2주에 한번씩 나눠 받는 사람보다 같은 봉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현금흐름상 한달에 한번씩 받는 사람이 유리하다. 그러나 저축은 2주에 한번씩 봉급을 받는 경우 저축을 많이 할 수 있다. 분명 1년전 공익근무요원을 하면서 1달에 2번씩 수당을 받는것이 오히려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덜 부담이 된다는 것을 느꼇다. 또한 첫번째 수당으로도 충분한 생활을하고도 남았고 삶의 질도 크게 나빠지거나 그러지 않았다는 기억이 이러한 주장에 공감하는데 힘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넛지적 접근을 법과 규칙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넛지가 아닌 법치도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왜냐하면 법치는 개입주의만 강조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권리를 박탈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폴트 값이라는 최소의 혜택을 걸어둠으로서 해야할 의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받아야 할 권리를 챙겨주는 방향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팟(Ipod)이나 아이폰(Iphone)은 좋은 예다. 그것들은 우아한 스타일을 지녔을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용하기가 쉽다.-p 30


1부 인간과 이콘- 우리는 천재인 동시에 바보다

인간의 뇌는 다소 복잡하게 작용한다. 우리가 일분 과업들은 적절하게 수행하는 반면, 다른 과업들에 대해서는 무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베토벤(Beethoven)은 청각을 잃고도 놀랍도록 훌륭한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그러나 그가 종종 집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렸다고 해도 그리 놀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한 사람이 그토록 똑똑한 동시에 그토롱 멍청할 수 있는가?

1) 인간에 체계적으로 틀리는 방식

이 그림은 단편적이고 극단적이지만, 우리는 체계적으로 이성적으로 틀리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므로써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동 시스템 vs 숙고 시스템

과연 이러한 그림이 크기를 판단하는데는 어떤 시스템이 사용되었을까? 우린 이런 그림을 판단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간단하네'이렇게 말하며 왼쪽은 좁고 오른쪽은 너비가 길다고 말하는 것은 자동시스템(Automatic System)이 우선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믿기지 않아 이것을 덧그려서 직접 비교해보는 것은 숙고 시스템(Reflective System)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에서 보듯이 자동시스템은 생존에 필요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인간과 파충류가 가지는 공통적 특성이기도 하다. 즉, 자동 시스템은 원시 뇌 기반, 뇌의 안쪽에서 발현된다고 볼 수 있다. 숙고 시스템은 보다 신중하고 의식적이다. 숙고시스템을 바로 작동시키는 방법은 411 X 37=? 과 같은 문제를 풀거나 로스쿨과 경영대학원 중에서 진로를 결정할 떄에도 숙고 시스템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동시스템에 비해서 느리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두 시스템은 각각 행하는 활동에 대해 월권을 하거나 개입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도 숙고시스템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그날의 기분이나 사람 얼굴에 좌우되 투표를 하는 경우도 있다. 희망적인 것은 숙고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직관이라는 숙고시스템을 자동시스템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모국어를 사용할 땐 다들 자동적으로 나오지만 다른 언어를 말할 땐 숙고시스템을 작동시켜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숙고시스템을 자동시스템화 하였다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체스 선수나 바둑 선수는 숙소시스템의 성능을 끌어올려 상대가 놓는 13수 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꾸준한 훈련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이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동시스템에 비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여 스트레스 회피 기제가 작용하여 자동시스템을 생존에 기본 원리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트랙(Star Trek)에서 보면 숙고 시스템으로 늘 통제력을 발휘하는 미스터 스포크(Mr.Spoke)를 보면 숙고시스템의 단편을 느낄 수 있고 호머 심슨(The Simpson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보면 자동시스템으로 생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올해 몇살이더라? 같은 판단을 내릴 땐 그녀의 생년월일을 외워서 계산 하는 것이 아니라-팬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녀의 얼굴을 보고 유추하려고 한다. 톰 파커의 어림 감정(Rules of Thumb)이라는 용어는 자동시스템이 일으키는 모순과 모순을 일으키는 3가지 오류방법을 제시한다. 기준선 설정(Anchoring) 발견법과 입수가능성(Availability) 발견법, 대표성(representativeness) 발견법을 규명하고 각각의 발견법과 관련된 편향을 밝혀 냈다.

1) 기준선 설정(Anchoring)

싱가폴의 인구를 추정한다고 가정하자. 우리 나라의 인구는 5000만명이고 싱가폴은 한국의 토지면적보다 작다. 그렇다면 땅에 비례해 인구도 작을 것이다. 약 1/5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1천만명정도 있을것이라고 추정한다.그렇다면 만약 내가 피지에 살거나 싱가폴 보다 작은 곳에 산다고 가정한다면 피지의 인구(82만명)보다 많다고 추정하는 것이 당연 한것 아닌가? 사람은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수치로 모종의 기준선을 설정하여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편향은 주로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 즉, 우리 나라 사람은 싱가폴의 인구를 초과해서 추정치를 제시하고 피지에 사는 사람은 싱가폴의 인구에 비해 낮은 추정치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싱가폴 인구는 350만명이다, 2008년기준) 즉, 기준선과 정답의 관계는 정답을 맞추게 해주는 보장을 할 수 없는 관계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러한 기준선 설정이라는 자동시스템이 발현하면, 역으로 클 것 같은수에 작은 기준을 사용하고 작은 수에 큰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생소해보일 수 있으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일 것이다. 물론 기준선 설정이 가지는 것을 이용해 넛지를 가할 수 있다. 자선단체에 기부 할때 100달러, 250달러, 5000달러 이러한 선택안을 만든다. 50달러 75달러 100달러 150달러가 아닌 선택의 기준선을 크게 잡으므로서 더많은 액수를 기부할 것이다. 마치 설득의 법칙에서 보면 큰부탁(8주간 자원봉사)를 먼저 말하고 작은 부탁(1주간 자원봉사)를 이끌어 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처음부터 1주간 자원봉사를 요청하면 대부분 꺼려한다.

2)입수가능성(Availability)

핵전쟁, 테러, 인류 멸종, 악어의 공격, 신종플루 등 우리를 성가시게하는 위험요소가 얼마나 많은가? 또한 이러한 관련된 리스크를 회피하는데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가? 사실 테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보다 자살로 죽는 사람이 많고 타살로 죽는 경우보다 자살로 죽는 경우가 더많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 이미지상 매일 아침 보도되는 살인 사건, 종종 듣는 테러 소식은 우리에게 더 위험하고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 정확한 Risk Calculation 이 아니라 이미지 접근의 자동시스템이 가동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불황,시장붕괴를 겪은 사람은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거나 실제 발생 확률도 높다고 믿는 경향이 내가 금융시장에서 느끼는 시장참여자들의 입수가능성 편향이다. 그래서 시장 붕괴나 버블 붕괴를 겪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 때문에 투자를 꺼려하거나 위험을 회피하려는 보험에 높은 가격을 매겨 사기도 한다. 또한 운동선수들의 갑작스런 죽음 고 조오련씨의 심장발작은 수영선수가 힘든 운동이므로 심작 발작 같은 순환계 질병으로 죽을 확률이 높다는 이미지를 제공하고 걱정을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통계적으로 수영선수가 심혈관 계통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훨씬 확률적으로 작다. 더나아가, 보험에서 제시하는 위험한 질병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3)대표성(Representativeness)

기본개념은 A가 범주 B에 속할 가능성을 판단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사람들은 A가 B의 이미지나 전형과 얼마나 유사한지, A가 B를 얼마나 대표 혹은 상징하는지 자문함으로써 그 답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키가 2미터인 흑인이 1미터 68센티인 유대인보다 프로 농구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고정관념(Stereo Type)도 옳은 판단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단순한 설명보다, 아주 자세하고 유사한 단어를 조합한 설명에 더 귀기울이는 것이 대표성이라는 편향 때문이다. A는 부산에 산다. 보다 B는 남자이고 서울에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여 영어를 매우 잘하여 외국계 증권사에 시장분석 에널리스트를 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착각한다. 또한 동전의 앞면 뒷면 내기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한면이 나올 확률이 50%라고 생각하는 것도 동전이 가지는 양면적 특성에 대한 대표성을 띄기 때문이다. 사실 앞쪽이 나올 확률은 75%가 된다. 그래서 연속해서 앞면이 3번 나오는 것은 통계적으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매우 감탄한다. '무작위에 대한 잘못된 인지(misperception of randomness)'도 대표성의 작은 특성이다. 야구 선수가 3할 대 타자라면 7번 연속 진루를 못했다면 다음 타석에서 쳐야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농구에서도 연속 해서 슛을 성공시킨 선수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가 가지는 슛 성공률에 그 상승세는 누그러 진다. 실제로도 전번에 슛을 실패한 선수가 슛을 넣은 선수보다 이번에 슛을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의 기량이 비슷하다는 기준에서 말이다. 즉, TV중계에서 이선수가 계속해서 득점하고 있다고 흥분해서 떠들면 이제 평균으로 수렴할 떄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비현실적 낙관주의 :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을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운전을 해본적이 없다. 운전면허도 없을 뿐 아니라. 그래서 운전을 하면 잘할 꺼라는 막연한 기대도 없다. 그러나 운전자에게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0%에 달한다. 그런데 설문지 작성을 한 곳은 교통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을 대상으로 물어보았다. 또한 복권 당첨금이 높을 수록 실제 기대값이 낮아도 높게 희망한다는 걸 우리는 로또를 통해서 알 수 있다.(1/8백만정도 확률) 또한 사업을 차릴 때 자신은 성공할 수 있다는 확률은 90%라고 하고 평균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성공을 할 것이란 것에 50%라고 대답을 한다. 어떻게 보면 둘다 똑같은 환경이지만 자신이 참여할 경우 확률은 상당히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주식을 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그러한 희망하기, 비정상적 낙관이라는 기제가 작용에 대해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자신이 산 주식이 수익을 낼 것이라는 것은 매매내역과 자산그래프 ,그리고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2. 유혹에 저항하는 법

세이렌과 율리시스 : 유혹과 자기통제의 문제에선 세이렌과 같은 인간이라면 그 상황에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한 회피책이 나온다. 율리시스는 선원을 귀마개를 하게 하고 자신은 유혹이 다가올 때 몸을 꽁꽁묶어놔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냈다고 한다. 귀마개를 하거나 몸을 꽁꽁묶어놓는 것이 종종 사람에게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은 사람이 언제나 냉철한 판단의 실행자가 아닌 것에 대한 반증이다.예를 들면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에겐 작은 그릇으로 식사를 해결하게 하고 잠이 많은 사람은 방안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알람시게인 클러키를 선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또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경쟁자와 함께 목표 감량에 실패할 경우 얼마의 엄청난 액수의 돈을 상대방에게 준다고 약속을 하면 모두 목표한 체중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글을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이 가는 것은 이것은 어쩌면 강한 개입주의가 될 수도 있고, 법치라는 개념에 근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법을 금지한다고 해서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선문답이 떠올랐다. 법이 할 수 없는 것을 자발적이고 강제적인 율리시스적 접근으로 해결이 가능한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는 크리스마스 저축 클럽이라는 것이 있다. 11월에 고객이 동네 은행에서 계좌를 열고 이듬해 매주 특정 액수를 저축하겠다고 약속 한다. 예금액은 1년 이내에 인출할 수 없으며, 1년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맞춰 전액을 찾는다. 이러한 계좌의 이자율은 0에 가깝다.- p.82

올해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저축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사용되면 경제적으로 이점을 제외한 제로라는 이득이 존재한다는 통찰을 보여주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에서는 현재엔 신용카드와 같은 당월에 해당하는 소득이상의 돈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개발 되었지만 과소비를 하게되어 신용카드 빚을 지게되는 경우 년 18%의 이자를 무는 데신 이전 해에 저축해둔 크리스마스 저축을 이용해 이자를 전혀 못받는 편이 훨씬 나을수 있다고 말한다.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가 있다. 어느 DVD에 실린 부가영상에서 배우 진 해크먼(Gene Hackman)과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이 나누는 대화를 한다. 해크먼과 호프만은 배고픈 예술가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이 대화에서 해크먼은 호프만의 아파트를 찾아갔을 때 호프만이 자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청한 일화를 들려준다. 당시 해크먼은 호프만의 청을 승낙했지만, 잠시 후 호프만의 집 주방에서 조리대에 나란히 놓인 돈 통들을 보게 된다. 하나에는 '집세'라는 라벨이, 또 하나에는 '공과금'이라는 라벨이 붙어있었고, 그 밖에도 제각기 라벨이 붙은 통들이 여러 개 있었다. 해크먼이 통에 돈이 그렇게 많은데 왜 돈을 빌려야 하느냐고 묻자, 호프만은 '식료품'이라고 적힌 통을 가르켰다. 그통은 텅 비어있었다.-p85

웃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전형적인 강박증과 Mental Accounting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도 심적회계를 한다. 예를 들면 작년 FP 기본서와 올해 개정된 일임투자자산운용사의 4권은 거시경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큰 내용의 변화가 없지만 나는 일임운용투자자산운용사라는 시험을 쳐야되기 때문에 FP의 4권을 거들떠 보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 즉, '라벨'대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심적회계의 해결책이며 요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도박장 주식시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도박사들은 최근에 딴돈을 하우스 머니라고 해서 자신이 가진 돈이 아닌 추가로 얻게된 돈을 의미하며 하우스 머니(수익)에 대하여 좀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성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케인지언들의 경제학적 소비진작(Stimulus)효과는 이러한 심적회계에 대한 통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동산값이 오르고 주식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자산 증가분에 대해 소비로 이어져 생산유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과 심적회계의 심리적 패턴은 유사성을 보인다. 또한 5천 달러의 유동성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3천만원의 부채가 고스란히 있는 현상도 심적회계와 비슷하다. 부채는 부채로 남아야 되고 현금(유동자산)은 현금(유동자산)으로 남아야 한다는 편향을 가진다. 경제적으로 말해서 부채를 갚음으로서 부채비용의 부담을 더는 차익거래의 기회(Arbitrage Opportunity)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의 편향대로 자신의 자산의 재분배(Reblancing)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적 회계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 삶을 보다 재미있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신성불가침한 '비상사태'계좌와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오락 및 재미'계좌를 활용하므로써 많은 해택을 얻을 수 있다.-p.88

3. 인간은 떼지어 몰려다닌다.

아프리카에는 가젤이라는 영양이 산다. 다큐에서 보면 사슴처럼 생긴게 스카이 퐁퐁처럼 뛰어다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젤의 특징은 무리생활을 한다는 것인데, 종종 포식자가 나타나지도 않는데도 떄지어 뛰어다닌 걸 알 수 있다. 그것은 앞의 선두가 뛰면 모두 우르르 뛴다. 그리고 절벽에 다다랏을땐 뒤의 가젤과 함께 우르르 절벽으로 뛰어내려서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가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흥미롭지만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 든다. 1978년 천명에 달하는 사이비 추종자들은 다량의 독극물을 준비하고 절대다수가 그것을 먹고 죽는다고 서약했을 때 반발하는 사람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러한 소란은 다수의 일방적 분위기에 압도당해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은 존스의 명령과 서로가 서로에게 부과하는 사회적 압력에 따라 자녀들을 독살한 다음, 자신들도 독약을 목숨을 끓었다. 그들의 시신은 서로서로 팔짱을 끼고 함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따. 이것을 보았을 때 우리의 뇌도 이러한 본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마치, 찬성하는 다수앞에서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느끼는 압박감과 불안감은 이러한 생존뇌에서 비롯된 기제라고 볼 수 있다. 즉, 다수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법은 냉철하고 어리석어보이지만 다수가 YES를 하기에 나는 NO를 하고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기제는 긍정적인면도 있다. 우리는 사회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배움을 얻는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도 사회를 통해서 학습된다고도 볼 수 있다. 사회가 언제나 옳고 정당한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사회 또한 인간의 군집생활의 또 다른 단상이기 때문이다. 이 쯤 되면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선할까? 군집해서 사는 것이 선할까? 대부분 군중심리나 행동경제학자들은 전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러한 예는 동료 집단의 압력(Peer Pressure)이다.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을 쓴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주위 사람들의 분노를 피하거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예는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지만 상대방을 사회적 체면상 욕설이나 비난을 하지 않는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고, 방송사들이 서로 말초적인 프로그램이나 구성(1박2일, 무한도전, 무한걸스)와 같은 일시적 유행을 양산한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가 비만이거나 가족들이 비만이라면 당신의 체중도 늘어날 위험도 높다. 또한 학문을 추구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노력은 또래들의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자녀가 진학하는 대학의 이름보다 자녀와 함꼐 지낼 룸메이트를 더 신경써야 된다고 농담을 한다. 그리고 판사 또한 3인의 판사위원회에서 2명이 민주당 지명 판사라면 자유로운 투표양상을 보이고 반대로 공화당 지명판사가 2명이라면 보수적인 투표 양상을 보인다. 학생, 언론, 판사 까지 아우르는 동료 집단 압력은 피하기 힘든 딜레마다. 분명 경제적 인간, 이콘이라면 옆의 친구가 비만이라도 나는 비만이 될 확률은 독립적이고, 옆의 친구가 공부를 안해도 나는 공부를 잘 할 가능성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우리는 '체면','사회성'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한가지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은 당신을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만 숙지한다면 조금더 독립적이고 개인적이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집단 동조는 우리 역사를 아우를 만큼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지록위마(鹿)라는 사자성어도 집단동조의 아주 적절한 예일 것이다. 많은 신하들이 사슴을 말이라고 한다면 권력을 가진 왕(비록, 정치적 권력은 없던 상황이었지만) 또한 말이라고 부른다. 분명 말을 보고 말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이치인데 말이다. 사자성어나 옛 이야기들은 단지 옛날이라는 가정과 메타포가 썪여 있을 뿐 지금의 현실과 다른 점이 없다. 마치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사자성어, 속담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문체가 많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시각체계와 판단체계에 이상이 없는 사람이 왜 멀쩡한 사물을 왜곡해서 말할까? 이것은 상대방의 어조와 주장의 강도에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이다. 공모자가 특히 다수인 경우 단호히 오답을 말하면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고 오답을 말해버린다. 그리고 마음은 편안해진다.

이것이 다원적 무지(Pluralistc ignorance)이다. 타인이 생각하는 바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주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p 98

만약 당신은 두 종류의 설문지를 받는다. 첫번째 질문은 오늘날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고 두번째질문은 4명의 시장전문가가 말하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다. 우리는 첫번째 질문을 물음표로 인식하고 두번째 질문은 설문지 위에 4명의 시장전문가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당신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사회적 압력은 극단적으로 묘사되는 목숨을 앗아가고 피를 부르며 싸우는 탄압 뿐만 아니라 소리도 없고 조용하지만 내 이성이 마비되고 단지 감정에 호소당해 판단을 당하게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 마치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은 나쁜사람이고 직언을하면 정부가 탄압을 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미네르바사건도 사회적 압력을 증가시키는 정부의 넛지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압력을 이용하여 미국의 텍사스 주는 더러운 텍사스를 자발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텍사스로 바꿔놓았다. Don't mess with Texas의 구호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구호다. 단지 이러한 문구가 텍사스의 도로변의 쓰레기와 오물을 제거하고 버리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수많은 영역에서 사람들은 사후에 해당 결과가 전적으로 예측 가능했으며 어떤 음악가나 배우 작가 정치가의 성공은 그 사람의 능력과 품성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픈 유혹에 빠진다.- p104

주위 사람들은 '니가 성공할 줄 옛날부터 알아봤어!'와 같은 말을 한다. 물론 그러한 혜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만 그러한 강박증에 휩싸여 착각을 하고 지낸다. 어떠한 인물이 크게 되는 것은 한순간의 기회나 작은 변화로 인해 결정적 계기가 되고 이러한 것이 없었다면 커다란 차이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사의 브랜드를 최고, 최초와 같은 흔해 빠진 광고를 하는 것보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쓰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즉, 이러한 문구는 자신을 둘러싼 주위사람들이 그러한 물건을 쓴다는 것을 본능에 호소하는 것이기에 큰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선거제도가 과연 편향된 선택을 하는 군중이라는 심리학으로 설명한다면 합리적인가에 대한 물음이 자연히 생각의 수면위로 올라온다. 물론 이러한 물음은 심리학이 가지는 특징 중에서 기존 이론과 인간심리에 대한 실제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기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광고나 선전(Propaganda)가 우리 마을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샌마커스의 전력 소비자에게 평균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고지했는데, 이러한 효과는 평균 이상으로 쓰는 가구에게 '전기를 아껴써야겠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평균이하로 쓰는 사람에겐 전기를 소비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즉, 이론에 있어서 작게 쓴느 사람은 많이 써야되고 많이 쓴사람은 적게 쓰는 것이 아닌 평균 전력 소비량이 줄어드는 형태로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사회관념상 전기를 아껴쓰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이므로 전력을 작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상태를 굳히 부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고 부정적인 상태의 사람들만이 긍정적인 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을 부메랑 효과라고 한다. 또한, 넛지는 마케팅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기능적인 수단이다. 제품의 구매의향을 물어보는 것 만으로도 미래의 상품 판매 효과를 35%가량 증가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 마케팅, 구매유도가 중요시 되는 비즈니스(Business)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4. 넛지가 필요한 순간.

사실 나는 피드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사후 점검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내가 충분히 장기 계획에 대한 단기적 행동의 방향이 일치하는 지에 대한 평가이고 이러한 것을 하므로서 많은 배움의 기쁨과 실패의 고배를 함께 마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피드백은 결과가 나오는 즉시 이뤄지는 것이 옳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비유적으로 말해, 당신이 골프를 친다면 퍼팅 연습을 많이 한 후에 고치는 것보다 한타를 치고 다시 피드백 한타를 치고 피드백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기적인 욕구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고지방 식품을 먹는다고 즉각적으로 심장마비가 오지않기 떄문에 가까운 욕구를 찾아 고지방, 많은 량의 설탕, 혹은 기름옷이 듬뿍 묻은 음식을 먹는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그리고 보험을 들때도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가입하는 것도 이러한 예이다. 단기적으로 보험이 주는 안정감과 미래에 그 일이 발생할 확률이나 비용에 대한 치밀한 계산을 하지 않고 드는 것이다.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중에 과연 몇명이 나이별 질병 발병률이나 사망 원인에 대한 통계를 요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나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면서 이러한 것을 요구해 당황해하는 설계사에게 몰아붙여 결국 A4 한장으로된 간단한 문서를 받았다.그런 손님은 내가 처음이란다.- 분명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면 지금 들어가는 보험 비용이 미래에 나의 위험을 완전히 보장해주거나 위험이 빈도를 알아야 보험 가입자가 적정한 비용을 낼 수 있다고 계산하거나 보험 가입을 요청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5. 선택 설계의 세계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선택 설계에 의해 행동하고 있다. 남자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도 어떤 과녁이나 색깔이 있는 작은 물체를 향해 조준한다면 선택 설계를 당하고 있는것이다. 이것은 아무런 장식이나 부착물이 없는 화장실 위생상태보다 앞에서 말한 작은 물체가 들어있을 경우 화장실이 더 꺠끗하다.

그리고 우리는 디폴트에 노출되어있다. 컴퓨터에 어떤 프로그램을 깔때도 고급이라는 설정보다 기본이라는 설정을 많이 한다. 만약 기본이라는 선택이 없다면 일일이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과 차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깔아야 되는 수고를 해야될 것이다. 또한 전기톱이나 제초기 같은 위험한 기계는 기계를 놓는 동시에 자동으로 작동을 정지하는 데드맨 스위치(dead man switch)가 장착되어있다. 없다면, 장말 텍사스 전기톱사건은 자주 발생할 뻔 했다. 그러나 기본값이 최선이고 모든 사항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선택을 위임해 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선택지를 모두 고를 수 있는 능력은 종종 나타나거나 사람별로 다르다. 이러한 접근법과 관련하여 두 가지 논점을 생각해보자.

"첫째, 인간들은 종종 선택 요구를 귀찮은 것 혹은 그보다 더 나쁜 것으로 여겨 적절한 디폴트가 있는 쪽을 훨씬 더 선호 할 것이다. 둘째, 선택 요구는 일반적으로 비교적 복잡한 선택보다는 간간한 찬부(贊否) 결정에 더 적합하다. "-p 143

"사람들은 완성후 오류(postcompletion) 오류를 자주 범한다. 기본적인 개념은, 사람들은 주요 임무를 끝내고 나면 그 이전 단계들에 관련된 사항들을 잊느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현금인출기로 현금을 인출한 후에 카드를 그대로 꽂아두고 가거나 복사를 끝마친 후에 복사기를 원본을 남겨두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대부분 현금 인출기는 카드를 즉각적으로 돌려줌으로써 이런 실수를 막아준다. 노먼은 자신이 고안한'기능강제(forcing funciton)' 방식을 이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기능강제'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다른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카드를 먼저 뽑아야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면, 카드를 잊고 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p 145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대표적인 개념인 RECAP은 '기록하라(Record),'평가하라(Evaluate)','대체 가격과 비교하라(Compare Alternative Prices)

제 2 부

돈 : 넛지가 우리를 더 부유하게 한다.

오늘날 저축과 투자는 미래의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 옳은 행동이다. 물론 수입이 지출보다 일방적으로 많아서 창고에 돈이 쌓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수입과 지출은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우리는 단기적이고 참을성 없는 사람이다-이콘에 비교해보면-, 그래서 종종 저축을 거의 안하여 과도하게 혹은 미련하게 저축을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뤄야한다. 과도한 저축을 할 경우는 그때 가서 해결할 방안은 많다. 예정보다 일찍 은퇴할 수도 있고, 골프를 칠 수 있으며, 유럽 여행을 하거나 손자 손녀들의 응석을 받아 줄 수 있다. 그러나 반대 경우는 그 떄가서 대처할 방안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저축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68%라고 나타나지만 실제로 말과 행동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나는 저축을 해야한다는 것은 넛지적으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수요 혹은 욕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으므로 선택 설계에 당위성을 제공한다.그래서 넛지의 해결책은 연봉인상분의 절반을 추가로 저축계정에 넣는다거나 우리나라 국민연금처럼 연금 가입을 의무화 혹은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다-물론 국민연금의 운용과정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은 있지만 국민연금 설립 취지는 긍정적이다. 그리고 정확한 액수를 제시하여 불입하는 것 보다, 수입의 5%,10%,15%의 비율로 선택사항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TV CF나 신문 홍보를 통한 저축 교육 효과는 기대나 예상보다 약하다. 물론 기억이나 이성적인 판단은 그들로 하여금 미래의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저축은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14%에 불과하다.

분명 인간의 타성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도 넛지의 효과중 하나 일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하도록 하는 것도 넛지의 덕택이라고 볼 수 있다.

7. 순진한 투자자

앞에선 저축(연금)에 관한 집중적인 고찰을 해왔는데, 이제는 펀드나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설정할 때 자신의 위험을 설정해서 그것에 맞는 펀드에 가입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사전에 혼합된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가? 그리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자사주 배당을 받는데 이것을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비율에 편입해야될 것인가 아니면 독립적인 자산으로 취급해야 될 것인가? 나는 이 책과 다르게 이것은 그 떄 그떄 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의 방향과 다수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이 같다면 비이성적인 양상이므로 수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그리고 자사주 배당 또한 새로운 투자이므로 자사주의 가치와 비교했을 때 고평가 되었을 경우 자신의 자산포트폴리오에 적립하여 주식투자에 솔림 현상을 막아야 하며, 저평가 되었다면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로 인식하여 추가적인 주식투자의 여력을 제공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우리가 주식투자에서 범하는 실수는 테이블 머니, 하우스 머니의 개념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거래를 하고 잇는 도중에 수익과 수익금을 생각하면 그만큼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돈을 셀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야한다.

그리고 모기지(우리나라에선 주택담보대출)의 늪은 미국식 대출 형태가 개발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적용가능하다. 미국에선 대출 당해부터 2~3년 정도는 아주 금리가 싼 티져금리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금리는 아주 높아진다. 대부분 가입 당시는 2~3년안에 아껴서 돈을 갚을 수 있는 생각이 강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게 보이지 않던 재무적 장애물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택 담보 대출앞에서는 전에 말했던 RECAP(record, Evaulate,Compare Alternative Prices)를 활용해 직접 비교한다.

제 3 부

사회 :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사회 보장 정책에 넛지가 활용되는지 따져보아라. 미국은 아들 부시대통령 집권 시절 의료 보장 제도의 개혁으로 의료 보험이 민영화되거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의 취지는 좀더 효율적이고 미국민의 건강 타입에 맞는 의료제도를 도입하므로서 중증 환자나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비용지출과 다수의 건강을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는 non default였다. 기본값이 없으므로 미쳐 선택하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연간 한화로 1억이 넘는 의료비용으로 중산층에서 거지가 된 사람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또한 자신에게 올바른 의료타입을 선택하는데도 2시간이 꼬박걸리는 노동이었으므로 오늘날에도 정부의 의료보장제도의 축소를 위한 허울조은 표퓰리점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곳에 기본값이나 지정 선택이라는 넛지만 가해줬다면 오늘날 선진적인 의료 보험제도의 사례로 벤치마크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잘 인식하여 우리나라의 정책 입안자들의 노력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장기 이식의 활성화, 환경 친화적인 차를 구매하고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러한 책에 내용을 담고 있다.

제 4 부

미니넛지와 기타 반론들

 나는 재귀성 오류를 믿는 사람이다. 넛지는 인간이 바라보든 사회현상이나 인간자체적인 판단의 실수를 지적하는 의미있는 책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넛지 또한 인간이 가지는 불확실성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다. 선택 설계자는 결국 인간이라는 점이라는 것과 선택설계자가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있더라도 넛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다소 단정적인 의미-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넛지의 일방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근현대사를 바라보면 법치(法治)라는 이성적이고 평등한 제도가 20세기에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한국의 유신정권에 따른 막대한 피해에 사용될 수 있었던 것 처럼 넛지(Nudge)또한 합리적인 정치범들에게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선 이러한 설명에 대한 반론을 적어놓았다. 그러나 나에겐 이러한 위험도 넛지를 가해 없앨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이렇게 될까?이러한 의문이 책을 읽는 동안에 계속해서 맴돌았다. 사회 규범이 오히려 성문화 제도화 구체화를 가질 수록 이러한 것들이 가지는 회색지대(Grey Area, 법은 어기지 않지만 도덕적으로 옳바르지 않는 행위)의 총합은 더욱 커져가는 비관적인 미래가 떠오른다. 책의 기타 반론에 대한 반론보다 몇가지 넛지의 취약성이나 극단적 사례를 담아 놓으면서 넛지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구성이나 내용이 담겼다면 나의 불길한 걱정은 사그라 들었을 것이다. 이 서평을 읽는 사람에게 전한다. "넛지는 책에서 말하는 것보다 실용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지만 이것은 극단적인 경우 살인이나 사회적인 악행에 실용적으로 현명하게 쓰일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점을 유의한다면 넛지라는 책은 우리의 삶을 좀더 풍요롭고 번영을 가져다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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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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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추종전략

저자
마이클 코벨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05-1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추세추종전략》은 세계 금융사에 길이 남을 만한 대형 사건에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마이클 코벨의 첫번째 저서, Turtle 에 감명을 받아서 그랫을까.. 그의 책을 읽고 싶었다. 얼마나 추세추종에 대한 열정이 큰지도 보고 싶었다. 역시나 그는 방대한 분량-분석 데이터-과 많은 트레이더(세세히 적으면 30명이 넘는)를 책에 옮겼다. 그는 말한다. "주식시장을 제외한-내생각엔 개별 종목을 말하는 것같다- 모든 시장은 추세추종 전략이 최고의 도구를 제공한다!"

-내가 존경하는 분의 말씀(동양종금증권 팀장)을 과장해서 말하자면 외환 선물 , 콩 선물 , 옥수수 선물, 부동산 거래, 1,3 , 5,10 년 국채, 엔 화 , 달러 , 유로화 등 통화선물 모든 시장에 적용 되는 논리는 필요 충분조건이 아니라 충분 조건이다. 이유인 즉, 투자에서는 성공한 종목은 어떠한 전략을 사용해서 성공했더라 는 말 외에는 참이 없다고 한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필요 충분 조건을 가진 명제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자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부터 생각해봐야 할 말이다.

이책은 그런 필요 충분 조건을 주장하는게 아니라, 성공한 트레이더는 추세추종형이라는 것이다. 과거 1993년 월가의 애인 -미국 모든 돈이 이 회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생긴듯- LTCM(롱텀케피털 매니지먼트사)는 추세추종형이 아니였다. 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회귀라는 이론을 기반으로 한 전략을 사용했다. 마케팅 또한 '투자의 신세계를 열 유일한 회사','21세기를 이끌어갈 슈퍼컴퓨터와 슈퍼천재들의 결합' 그당시 신기원을 이룩하여 정부,기관에서 엄청난 돈을 부었다. 결국 그결과 자본금의 54배인 1200억달러 부도, 그리고 정부의 1조 달러 수혈. 엄청난 승률을 기록 하였지만 7천년에 한번 일어날 사태를 직면하고 엄청난 손실을 잃고 월가의 무덤 비가 세워졌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 대조적으로 낮은 승률 그러나 많은 기대치로 인해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었던 전략이 추세 추종 전략이다. 추세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관성의 법칙처럼 쉽게 꺾이지 않는다. 과거서 부터 지금까지 에드세이코다, 리처드 데니스, 제리 파커 우리가 경제학이나 투자론에서 배울수 없던 이름이 등장한다.-그들의 매매원칙은 수학적이나 펀더멘털로 설명할수 없다.그래서 학계에서는 무시당하고 비하된다. 그러나 실적은 월가가 키워 낸 위인들을 압도하거나 비슷할 정도다. 그들은 오로지 가격과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어떤이들은 이것을 챠티스트, 테크니션 트레이더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말은 그들의 매매를 왜곡하는 것이다. 그들은 단지 앞으로 달리는 시장을 보고 올라타거나 뒷걸음질 치는 것을 보고 내린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전부라고 스스로 말한다.

- 책을 읽으면서 문뜩 생각이 들었다.'투자란 어리석은 자들이 시장을 이기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왜냐하면 그들은 남이 하지 않을 때 시도하고, 현명한자들이 답답하리 만큼 어떤 것에 대해 집착한다. 그래서 매매에 있어 규칙을 지켜나가고 손실을 인정하고 이익은 가만히 놔둬서 이익을 극대화 하기 때문이다."

'이 바닥은 화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 하지 않다.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자산을 지켜줄 골키퍼가 필요하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공격과 기술로 무장한 사람들이 살아 남지 못한다. 자신의 자산을 엄격하게 지켜나갈때만이 시장에서 살아 남고 다음 추세가 시작할때 수익과 함께 동행할수 있다'

별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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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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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저자
장하준 지음
출판사
부키 | 2007-10-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우리 시대의 각종 현안에 관한 해답! 현실로서의 경제학 전반에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장하준이사람은 누구인가.. 이토록 무서운 책을 우리 앞에 꺼내어 놓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는 이휘소 박사와 닮은것같다. 미국의 최초의 한인 물리학박사로서 미국 핵물리학의 한획을 긋고, 핵폭탄이라는 무서운 무기를 만들게 되었지만 그의 이론은 그 당시 노벨물리학상의 후보의 이름까지 거론 되었다. 장하준 그의 경제학 이론(세계화를 통한 자유무역을 대신한 제안)은 탄탄하고 만약 그의 제언을 듣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가 성장하지 않는 관상용 수목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당신은 민영화, 세계와의 무한경쟁, 외국인 투자자본의 유입, 건전한 국민성으로 인한 경제 발전, 비교우위에 의한 개방무역 이 모든 말이 당신의(우리나라) 나라에 꾸준한 성장과 찬란한 희망의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어쩌면 지금 숨을 들이 마시고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나 시장자본주의에 흠뻑 빠졋기 때문에 어떤 것인지 알아차리지 못한건 아닌가?

필자가 존경스럽다. 우리가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도 경제는 시장 자본주의 체제가 최고는 아니지만 최적이라고 배웠으니깐 그리고 이런 체제가 당연하고 이러한 이데올로기시대에 태어난 것이 다행이자 행운이라고 믿었으니깐. 그러나 이 책은 과거의 초강대국의 실상을 객관적이고 역사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운동권, 제3의 사상이라고 금기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같다.(2008년 초 ,육군 절대금기 도서 지정,원칙상 군대에서는 이 책을 들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한다).

각설하고 과거의 초강대국의 노선을 구가 했던 영국, 그리고 세계의 경찰 미국을 비롯한 부유하디 부유한 나라들의 쇄국적이고 자국산업의 성장을 우선시 했던 것을 말한다.그리고 그 효과는 우리들이 아시다 시피 세계경제의 , 아니 세계 자본시장을 이리저리 움직일 만큼 강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그런 선진국들은 개발선상에 있는 국가, 혹은 개발이 미흡한 국가를 상대로(책에서는 6살 아이라고 비유) 세계는 평등해야 하므로 선진국은 공산품을 그렇지 않는 나라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상품을 팔아야 발전한다는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선진국은 개방에 앞장서는 경제의 수호천사라는 이미지를 모든 나라에 설파한다. 그러나 이 것은 선진국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필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유치산업 이론을 말한다. 6살 아이가 돈을 벌러 나가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우리가 6살 짜리 아이를 학교에 가는 이유와 같은 이치처럼. 교육을 받고 성장해야 사회에 나가서 경쟁할수 있다는 것을 비유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CF)

그러나 나에게 가장 소득이 되었던 것은, 매수 후 매수, BLASH(Buy Low And Sell High)와 같은 투자학의 세계화의 선두에 서있는 이론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워렌버핏 그는 과거에 엄청난 수익을 구가 했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는 자신 스스로 "과거에는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자본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디어는 없고 우리에겐 자본이 많을 뿐이다"라고 했었다. 과연 현시장에서 14개의 한국증권사의 기업편람을 보고 그리고 외국에서 발행하는 에널의 투자리포트를 보고 대차대조표를 봐서 기업을 분석한다는 것은 말뿐이고, 오히려 가격을 왜곡하는 일이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지금 우리가 무의식적이고 잠재의식으로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꺠기 위해서는 용기와 지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거래소 상황도 마찬가지다. 참여자들과 분명히 다른 눈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는 안다. 시장이 보내는 신호에 기계적으로 반응해야한다. 추세는 분명히 친구이다. 다수의 의견이 반등을 예상하면서 나의 글을 비판하지만 어쩔수 없는 추세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초강대국의 정치경제인들을 말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런 정치경제인들의 교묘하고 얍삽한 논리라는 타성에 젖어있는 나의 이웃, 시장 다수를 뜻하는 것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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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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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저자
전영수 지음
출판사
원앤원북스 | 2008-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동서고금의 주식 필독서 20권의 세계로 초대! 『현명한 투자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새롭게 시작하는 시작. 첫번째 책은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이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 책읽기의 흥미를 반감 시킬수도 있지만, 책읽는 것의 효과를 대체할 것은 강연참석이나 면담 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간단한 책 소개를 먼저하면, 투자시장(금,채권,주식,부동산)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철학이나 생각을 한챕터로 정리한 위인전세트 같은 책이다. 위인전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그사람의 삶이나 철학을 알려주려는 노력이 이책에도 녹아있다. 현재 투자시장의 고평가로 인해서 많이 알려진 인물-워렌버핏,존템플턴,존 보글,피터린치-등응 있다. 각각의 투자의 습성과 철학은 다르다. 그리고, 효율적인 시장 가정하에 이 사람들은 단순 운에 의한 수익일수도 있다. 그러나 , 정말 현명한 투자를 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 위대한 사람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확고하고 옹고집같은 철학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주식이나 유가증권에 대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마지막 쳅터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저술한 책소개 였다. 거기서 특히 눈에 띄였던 책은 "미래의 금맥"이라는 책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주식시장에서 항상 모멘텀 분석가들이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뒤집어 말해보면 이말은 선문답이다. 나는 그런 모멘텀 분석가들에게 묻고 싶다."그럼 당신은 왜 주식을 사시는 거죠?","오를꺼라 예측하고 사시는 거 아닌가요?" 물론 논쟁의 요점은 말따지기가 아니다. 사람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정보를 통해 분석할수는 있다. 미래의 금맥의 지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기본적인 정보를 분석하여 자신의 소견을 소신있게 적어 내고 있다. 중국 미래에 대한 낙관론(미래에셋 증권의 회장인 박현주 회장이 이사가 이사람에게 강연회초청하고 그의 말에 귀기울이고 있다)이나 미국의 현격한 재정문제의 실태를 말한다.

투자의 궁극적 목표는 자신을 알아가는 것 일수도 있다. 어쩌면 기부나 나눔이 아닌 나 자신의 욕구를 아는 것이다. 나눔과 기부는 나의 잠재적 욕구를 알고 난 후에 행하는 것일것이다. 그리고 투자 하는 과정에서는 나자신의 잠재적 욕구에 포지션을 걸고 그 자체를 행하는 것이다. 그것이 옳으면 약간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 아니면 치명적인 손실을 잃거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은 소름돋을 정도의 투자 혹은 투기의 귀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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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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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저자
필립 피셔 지음
출판사
굿모닝북스 | 2005-12-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시중의 여타 주식 투자 이론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책에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말인거 같다. 우린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시장을 기대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 잘못된 가치투자(적자소외기업에투자)를 선택한다. 이 책은 잘못된 투자를 바르게 해주는 교정기이다.

- 20살 2달째 술에 쩔었다. 그땐 아무것도 몰랏다. 내가 생각 없는거 조차 몰랏으니깐, 4월 중순이었다. 학업에도 정신을 차려야하고 친구들은 공부를 한다. 그래서 중도에 들어간다. 그러나 공부하긴 싫다. 그래서 4층에 올라가서 아무책이나 빼들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펴서 읽었다. 서문에는 케네스 피셔(필립 피셔의 아들)이 아버지는 너무 잘난거같다. 천재인거 같다 이런 내용이었다. 약간 색다르기 때문에 책장을 계속 넘겼다. 아마 기억하기로 100쪽까지 읽었다. 그땐 증권,금융 따위 몰랐으니 올바른말 적어놓은 책이구나 이런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라 책을 덮었다. 그리고 2년 넘는 기간동안 이책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다.

어쩌면 투기장에서 난 계산기를 두드리고 손익계산서를 보고 돈을 거는 어리 석은 사람일수도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초심자의 행운은 시장에서 머무는 동안에 경험이라는 계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본과 기초를 잊어가고 눈 앞에 투자 신탁(펀드),나의 계좌는 그냥 단순한 사이버 머니로 바뀌어버렷다. 그러다 Selffund에서 이 책을 추천했다. 물론 게시한 사람도 읽었는지 의심스럽지만,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그는 주로 가치투자자로 시작해 성장주로 되는 주식을 찾았다. 그런 주식은 수백 % 수천% 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 책은 수익률 올리기, 마이너스섬의 게임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가 행간에 하고 싶은 말은, 내 추측이지만 어떤 기업을 투자하는 법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같았다.

'주식은 기업이다. 주식투자는 도토리 나무 키우는 것과 같다. 기업주가 씨앗을 팔면 투자자는 그것을 사서 물을 주고 지켜보고(보유) 썩게 되면 버리는 것이다(매도). 그러나 나무가 자기 키를 넘길때 까지(목표수익률) 팔지 않는다. 왜냐하면 씨앗이 우량하면 비바람이 불어도 꿋꿋히 버텨내거나 오히려 성장해 나갈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나무가 커서 열매를 맺어 떨어지면(배당) 다른 도토리 나무를 사나가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도토리 나무 농장(대주주) 되어서 환경 보호나 다른 공익에 쓰이게 될것이다(기부)'

-10년 후 32살의 최고의 모멘텀 벨류 투자가가 되는 날까지

운용자산 15,000,000,000,000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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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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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 과학 교양서의 고전『코스모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COSMOS

"어려서 죽은 아이보다 더 오래 산 자는 없다. 팽조(彭祖)도 젊어서 죽었다. 하늘과 땅이 내 나이와 같고, 만물은 결국 하나다." - 장자, 기원전 3세기경 , p 389

-칼 세이건.. 내 기억속에 그의 이름을 상기시킨건 한달전 Contact라는 SF 드라마였다. 한 여성이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과 세상엔 분명 나 혼자가 아닐 것이라는 믿음으로 천문학에 입문한 주인공을 그린 영화다. 결국 지구라는 작은 섬 하나에 전파로 외계생명체의 신호가 도달하고 그 외계인은 그들과 만날 수 있는 우주선을 건립하기로한다. 50만광년 떨어진 그곳을 향해 갈 수있는 우주선이 마련되 그녀는 모험을 떠나고 외계인과 조우를 한다. 그러나 지구에서의 시간은 단지 큰 구모양의 우주선이 물속으로 자유낙하하는 그 찰나였다. 그러나 60억명이 본 광경과 그녀가 체험했던 우주여행의 차이를 위해 직접 여행을 하지 않은 60억명의 사람들은 그녀에게 우주에는 인간이라는 문명만이 외로히 사는 신이 내린 곳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50만광년 떨어진 곳에 우리와 같이 외로히 그들의 문명을 꽃피운 곳이 있다는 의지를 꺽지않고 그녀가 50만년을 갔다 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과학적 자료가 나온다. 구 내부를 촬영하는 녹화시간은 50만년의 길이에 해당하는 노이즈가 찍혀있었다. 그리고 그 영화의 감독은 칼세이건에게 그 영화를 헌정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성(神聖)의 개념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서 다음과 같은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 감추어진, 동떨어진, 미지의 원인으로 인한 현상에 접하게 될 때, 사람들은 '신(神)이란 단어를 흔히 사용한다. 기존 원인의 자연적 근원인 이치(理致)의 샘이 손에 잡히기를 거부할 때, 사람들은 이 신이라는 용어를 자주 기대게 된다. 원인에 이르는 실마리를 놓치자마자, 또는 사고의 흐름을 더 이상 쫒아가지 못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원인을 빈번이 신의 탓으로 돌려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때까지 해오던 원인 탐구의 노력을 중단하고는 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현상의 결과를 신의 탓으로 돌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의 무지를 신으로 대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고 하겠는가? 이재 '신'은 인간이 경외심 가득한 마음으로 듣는 데 익숙해져버린, 하나의 공허한 소리일 뿐이다."-폴 하인리히 디트리히 홀바흐 남작,자연계,1770년 p.328

-어렴풋한 기억으론 중학생 때였다. 우리집은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나는 신문보는 걸 좋아해서-본지는 안보고 주식시세표와 토요일 책 특집,그리고 광고면을 봤던 기억난다. 물론 기억이 왜곡되었을수도 있지만- 신문지상에 커다란 광고가 책 광고가 실려있었다. 코스모스라는 이름이 매료되었다. 사실 우주에 관한 책이라 사회적 인식과 내가 좋아하는 기호에 대한 타협으로 지금까지 그 책을 내 손에 쥐어본적이 없었다. 비로소 10년이 지난날 책을 탐독하였다. 그리고 장대한 우주의 대서사시를 마치고 서평을 적어보고자 한다.

과거 중국이 나침반을 발명하고 과학의 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가 퇴보할 때, 중국기득권자들은 유클리드와 코페르니쿠스의 책을 검열한 후, 태양 중심 우주관을 속이고 덮어 두는 데 온 신경을 썼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에서 였다. 과학이 인도, 마야, 아스택 문화권에서 빚을 보지 못했던 것도 이오니아에서 과학이 쇠퇴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만연된 노예 경제의 병폐 때문이었을 것이다.- p.373

-책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꽃을 연상했을 것이다. 나는 습관적으로 책을 읽기전에 내용을 상상해본다. 우주를 코스모스처럼 그려놨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열었다. COSMOS는 어원을 풀자면 그리스 어에 유래된 '우주'라는 뜻의 대명사라고 한다. 코스모스의 꽃의 가지런한 꽃잎의 무늬와 칡흙같은 어둠이 무엇이 공통점이 있을까 했지만 이러한 단어 규정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 우주를 바라 볼 때 언제나 미지의 세계, 신이 관장하는 영역-물론 우리 땅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부르고 알수 없는 혜성이 갑자기 다가오는 말 그대로 혼돈(Chaos)이었다. 그러나 이 코스모스가 정의 되면서 엄청나게 크고 무질서한 카오스의 영역이 조금씩 질서정연하고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코스모스의 영역이 되어갔다. 예를 들자면 2100년전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 주장은 천동설의 신성시되고 진리처럼 여겨지던 세계에서 천동설에서 말하는 행성이 본궤도에서 돌면서 갑자기 자신의 진행방향을 멈추고 다시 되돌아가는 운동을 하는 것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리스타르코스가 지동설을 제시하면서 이것이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운동임을 증명한 것은 행성이 무작위적으로 뒤로가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냄으로서 코스모스의 세계를 한 뼘 넓혔다. 그리고 저자의 한탄도 느낄 수 있다. 만약 오늘날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 남아있다면, 좀 더 우주를 향한 우리의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평화로울 것이라는 한탄이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는 고대이집트의 번영 이면에 담긴 그 당시의 인류가 알고 있는 지식의 총집합이라고 할 정도의 방대한 양과 다양한 현자들의 연구를 도왔던 곳이다. 그곳에는 과거 이오니아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등의 다양한 저서를 필사 혹은 자필서가 구비되어 있었고 오늘날 인류가 알고있는 코페르니 쿠스의 지동설과 뉴턴의 법칙과 같은 자연의 법칙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비록 저자의 이름은 달라졌을 테지만, 내용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날 지나쳐간 현자들이 좀 더 큰 성취를 했을 것이고 인류의 우주를 향한 열정은 조금이나마 넓게 퍼졌을 것이고 외계 생명과의 조우도 빨랏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은 고대이집트가 쇠락하면서 모두 쇠락하고 마지막 교수인 히파티아의 죽음으로 지식의 암흑기가 인류의 지성을 덥는다. 그리고 천년이 지난 이후 케플러,뉴턴,하위헌스,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지성의 재도약으로 코스모스에 대한 확장은 다시 일어난다. 모두 뛰어난 천재이지만 나에게 뉴턴은 겸허하게 하는 인물이다. 뉴턴은 비록 정규교육 과정에서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리고 22세의 나이에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미적분을 발명했다. 종이위에서 3차원의 건물을 지어서 이러한 면적을 계산했다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특수 상대성 이론의 개괄은 빛이라는 유한하면서 무한한 개념을 도입하여 세상의 이치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러웠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세상은 과거보다 더 발전한다면 내가 젊은 나이에 이뤄놓은 것은 비록 내 능력이 평범하다지만 세상에 이치를 설명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일이 무엇일까? 난 짧고도 긴 일생 동안 무엇을 했을까? 나의 대답은 참으로 이전에 이뤄놓은 사람에 비해서 보잘것없었다.

그리고 코스모스의 내용에서 빼놓을 수 없던 것은 우리 태양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저서는 1980년에 발간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발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화성에 대한 탐사 이야기나 목성의 위성 중 유로파라는 위성, 그리고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의 특성 분류는 오늘날 내려오는 정설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유로파라는 곳에는 물이 얼음으로 되어있을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유추하는 과정은 칼세이건만이 가진 인문학적인 과학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태양계의 이야기를 지나 태양을 제외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별을 찾아가면 4.3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를 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와 이웃한 은하인 안드로메다(M31)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점 점 커지는 카테고리에서 독자로 하여금 통찰을 얻게 한다. 그가 알고 있는 커다란 범주와 원소,원자와 같은 아주 작은 범주를 비교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크기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마치 선문답 같지만 우리가 크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크지 않고 우리가 작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그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지구, 우리 은하는 내가 알고 있는 커다란 우주가 단지 해변에 흩뿌려진 백사장이고 그 하위범주가 하나의 모래알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몇백만 광년은 단지 백사장에 모래와 모래 사이의 간격이고 우리가 현미경으로 원소,원자,쿼크,중성자 이러한 무한소(無限小)로 쪼갠 곳에서도 비록 작지만 우주의 축소판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작디 작은 파란 반점위에 서서 마치 세상에 전부인양, 자신의 욕심을 꼭 채워야 하는 강박증은 얼마나 불쌍한 착각인지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작다고 느끼는 것과 약하다고 느끼는 것이 실제론 그렇지 않고 얼마나 존엄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마치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영겁에 시간이라는 풍요로운 반찬을 앞에 놔두고 반찬투정을 하는 꼬마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좀 더 행동하는 양심의 대한 가치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손에 쥐기 전까진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비평만 할 뿐 행동은 하지 않았던 소극적인 사람이었지만, 이 책을 덮으면서 행동의 가치를 좀 더 알 수 있었다. 고요한 구름이 움직이는 것은 빨라보이지만 우리 땅이 움직이는 것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지구의 자전 속도는 29.6km/초- 자연은 커다란 움직임도 우리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작은 변화를 크게 느끼게 하는 신비스런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행성이 등속원운동만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고집했다. 그런데 그는 번번이 행성 운동의 관측 결과를 이러한 방식으로 설명할수 없음을 발견했다. 그때마다 그는 원 궤도로 다시 설명하려고 무진 애를 썻다. 그렇지만 피타고라스학파와 달리 케플러는 현실세계에 대한 실험과 관측의 중요성을 깊이 신뢰했기 때문에 행성의 겉보기 운동에 관한 상세한 관측 자료에 따라 원 궤도 운동이라는 전제를 포기했다. 행성들의 궤도는 타원이었다.p. 369

->오늘날 많은 학자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나도 포함되겠지만 보이지 않는 위험의 실체적 존재를 입증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겠지만 그들의 척학에 대한 유연성이 미흡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점에서 큰 통찰을 얻는다. 과거나 오늘이나 인간이 가지는 뻔뻔함은 유전을 거듭해 가져온 기질이라는 것을 느꼈다. 즉, 과거에 겨우 설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오늘날 설명 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포기할 수 있는 유연성을 마음속 깊이 간진해야겠다는 것을 피타고라스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다.

- 칼세이건은 만약 외계인을 만난다면 그들은 아주 무서운 존재나 정복자일 확률 보단 아주 상호교류에 능통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룩한 문명은 5천년 남짓하지만 다른 문명을 만날 경우 약 100만년 정도 문명의 괴리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입장을 바꿔 본다면 그 외계문명이 우리 인류에 비해 장구한 시절을 잘 견뎌 냈다는 증거는 폭력적이고 호전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되고 그들로 하여금 다른 문명의 만남에서 그들의 발전양상보다 훨씬 높은 문명을 만날 수 있다는 겸손함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코 우리와 비슷한 형태의 몸의 모양을 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한다.

ps : 코스모스는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많은양을 읽었다. 그러나 결코 따분하거나 힘든 책이 아니다. 인류의 장구한 대서사시를 700페이지라는 가벼운 양으로 읽는다는 것은 칼세이건이 지닌 인문학적 통찰과 그가 연구한 코스모스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이렇게 멋진 책은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생애는 무신론자에게도 비판을 받고 유신론자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아마도 그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양비론의 관점이 아닌 그가 느끼고 생각하고 연구한 것을 세상에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려 했을 뿐이었다는 점이 나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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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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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실패

저자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09-03-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투자 천재들의 믿기 힘든 실패 이야기! 1998년 월스트리트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천재들의 실패

- Trading에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는 특성과 파트너들의 협력관계, 그리고 큰 손이라고 불리는 투자은행에게 펀드투자금을 얻어내는 비즈니스 전략, 이러한 성공과 번영 속에서 찾아온 통계학적으로 찾아오는 재앙에 따른 인간심리와 중앙은행, 투자은행들의 불합리한 대처가 들어있는 소설처럼 담겨진 책이다.

- 월가의 장미같은 아름다움을 지녔던 LTCM(Long Term Capital Management) 의 탄생과 성장과 번영과 쇠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그린 책이다. 존 메리웨더라는 살로먼 브라더스(Salomon Brothers)에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한 철학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 다음은 필자가 책을 읽으면서 책에 쓴 주석과 그에 따른 간단한 메모를 옮긴다.

Chapter 01

이자율 의 역사 : 기원전 2000년에서 현재까지(The History of Interest Rates : 2000 BC to the Present)

채권시장이든 주식시장이든 Index가 생기면 경쟁적 시장이며 이것은 레드 오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엄이 얼마냐 하는 것은 채권 만기일과 지불시점, 미래의 이율에 대한 당신의 예상(예상치가 있다면)과 채권의 상환 가능성, 현금화할 수 있는 지의 여부 등등 여러 조건에 달려 있다. 다른 요소는 채무 불이행의 위험도이다.->Default Risk

스프레드-> Bid/Ask(Bid 매수자 호가/Ask 매도자 호가) 차이

LTCM은 포지션 거래보다 Arbitrage 성향을 가짐 이유는 살로먼의 차익거래팀의 대부분의 팀원이 LTCM의 파트너가 되었으므로. 그들은 거짓말 쟁이 포커를 자주 쳤고, 마이클 루이스는 거짓말쟁이의 포커(Liar's Pocker)에서 존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그는 이길때도 질 때와 똑같이 반쯤 긴장된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 그는 대체로 트레이더들을 망치는 두가지 감정, 즉 두려움과 욕심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듯했다. 바로 이 점이 그를 자신의 이기심을 열정으로 추구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고상한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p30

그러나 메리웨더에게 부족했던 것은, 바로 '엣지(edge)'였다. 즉, 포지셔닝 관점에서 자기 정체성과 남과 다른 차별성을 어필하는데 있어서 약했다. 자신이 이성적인 투자자이면서 그는 그러한 표현을 즐겨쓰지 않았고 여느 트레이더 처럼 본능과 감성을 추구하는 스타일도 아니였기 때문에 타인이 보기엔 그저그런 인물로 볼 가능성이 높았다. 분명 포지셔닝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알리는 기회가 되는 것을 명심하자. 로렌스 힐리브랜드(Lawrence Hilibrand)는 MIT에서 Double Dr.의 학위를 받는 샌님이다.

인간 컴퓨터들에게 시장 상황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만한 논제들을 제시해 주었다.

"수익성 곡선, 변동성, 금리 등에 관한 전세계의 지표를 주면, 금융시장들은 서로 불일치 하는 진술들을 내놓지 않겠는가?"->역발상 Trading이 공식화 정형화 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진술(Statement)이다.

LTCM의 몰락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성격은 학계 출신의 젊은 천재들은 자신들이 틀리는 법이 없다고 굳게 믿었다.->이것은 재귀적 오류를 포착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들이 보는 것은 투자자는 트레이더라는 공식이었다.

힐리브랜드의 성격은 거슬리는 타입이었다. 그의 주장대로 회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손을 쳐들고 당당히 외쳤다. "다음 가정을 고찰해 봅시다."이렇게, 그는 마치 높은 곳에서 돌에 새겨진 계명을 받아오기라도 한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당시의 미국 제도권 증권사들과의 살로먼 차익거래팀(미래에 LTCM팀)관계는 좀더 매말랐다."분석?더 좋은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아니에요. 서류함에 자물쇠를 달아 달라더군요. 그 자들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거지요."

메리웨더의 같은 팀을 두둔하는 성격은 윤리적인 실수가 아니라 메리웨더의 충실함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빚은 판단 착오였다.

Chapter 02

"나는 헤지(Hedge)가 좋습니다." - 헨리 필딩(Henry Fielding), 1736년

"내키는 대로 예언을 하시되, 단 반드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으시오"- 올리버 웬델 홈스(Oliver Wendel Holmes,1861년)

Chapter 03

그들(LTCM)은 사실상 세계 최고의 금융집단이었다.-기관투자가(Institutional Investor)잡지1996년 11월호

시장의 스프레드의 확대는 ->LTCM의 '보상(Convergence)를 높이고 '상대적 가치투자(Relative Value Trading)를 높일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이것이 핵심적 수익 엔진이었으나 이로 인해 스프레드의 극단적 확대는 LTCM의 위험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을 상대적으로 저평가 했다.

30년 재무부채권과 29년 6개월의 재무부 채권의 수명이 남은 구 채권은 한물가고 반짝반짝 빛나는 신 채권이 잘 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 기간의 큰 차이가 없음에도 30년 재무부 채권은 프리미엄이 붙고 구채권은 저평가되는 것에 대한 차익 거래는 성공적으로 이뤘다.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LTCM의 경영은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었다. 독립적인 리스크 매니저가 트레이더들을 감독하는 은행들과는 달리, LTCM의 파트너들은 스스로를 감독했다. 그래서 대형 기관들의 경직성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파트너들에게 경각심을 알려줄 사람은 없었다.-> 기존의 성공하는 자산운용방식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운용하는 도제방식으로 운용해야 되지만 과거 살로먼에서 가졌던 이러한 방식의 약점을 크게 평가하여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도제방식이 금융시장에선 꼭 필요한 방식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LTCM은 펀드에 1억달러는 투자 받고 1억 5천만달러를 대출 해줬다. 그래서 추가로 가진 현금의 유동성 대신 수익성이라는 상품으로 바꿀 수 있었고 그들의 가정은 미래는 과거를 반복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들어갔다. Journal Of Finance를 펼치기만 하고 이러한 모델은 정석화 되어있었다.

그러나 LTCM의 장점은 자신들의 모델을 읽어내는 경험에 있었다. 파트너들은 이러한 거래에 수년을 해왔고, 이러한 정보의 난해성은 미래에 LTCM이 파산할 때 많은 위험분석가들이 해석을 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결국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낸해앴는지 알 수 있다. 두번째는 풍부한 자금이었다. 30개의 은행과 환매계약과 20개 은행과의 파생상품 계약은 모두 유리한 조건으로 맺었다. 이러한 이유는 노벨상을 받는 2명의 학자와 살로먼 차익거래팀의 엄청난 성과라는 후광을 등에 업었다. 그래서 그들은 통큰 거래를 했고 헤지와 차입거래도 모델에 맞춰 잘했다. 그러나 세스 클라먼(Seth Klarman)은 이러한 공허한 수학 같은 것에 사로잡힌 투자 은행들은 금융 자산을 잘라서 투자가들에게 부주의하게 사들이는 최신 유행의 증권들 IOs와 POs에 쏟아 붙고 있었다는데에 대해 위험성을 감지 했다고 한다.

즉,'외부변수'에 눈을 감고 있음을 우려했다. 갑작스러운 혼란이나 가끔씩 일어나는 시장의 붕괴 같은 변수는 과거에도 항상 투자가들의 잘 짜여진 계획을 망쳐놓았다. "성공적인 투자가는 100년의 홍수를 피할 위치를 고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점점 시대에 뒤처진 것이 되고 있다."고 당시 클라먼은 경고했다.

Chapter 04 아주 위험한 베팅

원칙적으로 세상이 과거처럼만 돌아간다면 리스크는 없다.-머턴 밀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LTCM 거래 첫해 28% 수익을 올렸다. 그 다음해 10월에도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 확실해지자, 메리웨더는 이렇게 두번다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하지 말라고 했다. LTCM 역시 돈을 잃는 해가 한번쯤 있을 것이며, 1년 내내 계속 심각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메리웨더는 강조 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단지 잃을 가능성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변동이 일어날 것을 가정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수학적 가능성까지 계산한 것이다. 포커 게임 설명서를 보면, 스트레이트를 뽑을 확률이 8.51%라고 나와있듯이, 교수들은 LTCM이 5%이상 돈을 잃을 확률이 12%(100년중 12년)라고 계산했다. 또한 10%이상과 15%, 20%를 잃을 정확한 확률 역시 명시해 놓았다.

또한 단편된 상황을 가정한 것이 아니라 경마 일간지처럼 수치가 상하좌우로 뺴곡하게 들어있었다. '정확성'을 가지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LTCM의 교수들을 비밀스러운 지식이나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현실에 비춰보면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될 것과 조심해야할 때가 아닌가?

그러나 구체적인 거래나 투자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다. '평균'얼마의 수익률을 기대하는가? 투자에는 리스크와 더불어 불확실성도 따른다. 정치, 경제, 매니지먼트, 경쟁 등 너무나 많은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LTCM의 서한은 하나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서한은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잃을 확률을 숫자로 제시함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했다. 메리웨더와 그의 트레이더들에게 자산 관리는 연속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예술'이라기보다 정확하게 수량화할 수 있는 '과학'이었다. 그러나 이 마법과도 같은 예언의 비밀은 어처구니없이 간단했다. 주사위 놀이에서 핵심이 되는 숫자가 7을 중심으로 한 편차인 것과 같이, LTCM의 핵심 숫자는 채권 가격의 일상적인 편차, 다른 말로 '변동성(Volarity)이었다. LTCM 트레이더 들은 수천, 수만 개의 채권 가격을 워크스테이션 컴퓨터에 넣음으로써 과거의 변동 상황, 즉 채권이 과거게 어느 정도 요동쳤는지 알 수 있었다. LTCM이 보는 리스크는 변동성의 기능이었다. 그러나 변동성의 기능과 리스크가 동일하게 취급되는 오류를 그들의 학문에서 발견할 수 있다. 즉, 월스트리트 저널에 매일 실리는 종가들이 생명보험사들의 보험 통계 도표나 주사위 놀이게서의 분명한 확률만큼 신뢰성 있게 미래를 예측한다는데 있다. 에널리스트들에게 1년에 수천만 달러씩 쓰던 회사들이 시장은 효율적이라는 가정, 그들이 심각하게 틀리는 경우는 하나의 '재난'과도 같은 사건, 그러니깐 100년에 한번 있을 까 말까 한 드문 일이 될 것이다.

LTCM은 숫자에 의거하여 리스크를 관리해 보려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즉 자연의 패턴은 많은 무작위적인 사건들의 혼란스러운 불규칙 속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 즉, 많은 량의 자산 가격은 정규분포를 따르는 변동성을 가진다고 한다. 각 분자의 움직임은 랜덤하지만 물이라는 분자의 다발을 떨어뜨리면 확산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변동성은 PER,ROA라는 가치지표와 저평가 옵션의 순위(풋,콜)로 나뉘는 수익 전략을 택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은 IBM의 옵션에 대한 가격을 재조정하여 주식의 가격과 함꼐 움직이도록 한다. 그리고 재빠르게 사고 팖으로써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에덴동산과 같이 리스크가 없는 균형을 이룬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유동성이 항상 풍부하다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항상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다. 포트폴리오 보험이라는 것은 '시장이 하락할 떄 지속적으로 매도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다.'라는 것으로 1987년 10월 12일 블랙 먼데이를 채험하게 했다. 머턴의 완벽한 차익거래에 대한 가정은 LTCM의 헤지 전략의 근본 토대였다. 작가 체스터턴G.K.Chesterton)말대로 인생이란 '논리학자들의 함정'이다. 왜냐ㅕ하면 인생은 대체로 이성적이지만 반드시는 아니고, 일반적으로 상식적이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실제보다 좀더 수학적이고 규칙적으로 보인다. 그 정확성은 그대로 드러나 있지만, 그 부정확성은 감추어져있다. 인생의 거친 아성이 잠복해 있는 것이다.

과학의 미가 항상 실용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우리는 둘다를 갖추고 있다.

카이크로파이낸스 시스템(Micro Finnance System) 케이퍼는 머턴의 금융학 강의를 들은 후 수리금융학이 과학이라기 보다 믿음, 다시 말해서 '모델의 힘에 눈이 먼' 공상가들의 신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머턴의 모델은 너무나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실세계에ㅐ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노벨 경제학상을 첫 번째로 수상한 새뮤얼슨은 '시연속'이란 단지 이성적인 상태임을 알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트레이더들이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수초, 수분, 때로는 많은 시간의 걸릴 수도 있지 않은가? 무한시간속에 무한자원그리고 실시간이라는 가정은 오류를 범 할 가능성이 내제된 전제였다. 오히려 모든 주식이 정상분포 곡선에서 나타나는 것 이상의 극단적인 가격 동향을 보여주는 날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즉, 팻테일(Fat Tail)의 거부는 예기치 않은 재난이 반드시 예상되어야 하는 생각을 간과했다. 벨류 엣 리스크를 돈 난파할 배를 위한 등대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의 수익은 실재로는 독립적으로 분포되어있다. 그러나 LTCM의 철학은 초반에는 유용하게 작용하는데, "가격이 잘못 매겨진 주식"을 찾고 그것을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는 무한소(小)의 시간 진행에서 무한大의 자본으로 투자를 감행해야 이러한 위험없는 기회가 온다. 즉, 금융위기가 나타나도 수익을 극단적으로 높힐 수 있는 전제가 돈이 무한정 있어야 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이 어불성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차입 투기를 수없이 되풀이 할 만큼의 자신감과 지원이 있었다. 그래서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얻어냈을 수도 있다. 투자가들이 뜨거운 맛을 보았던 이탈리아 채권 하락과 멕시코 채권 상승은 LTCM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했다.

(59%수익률) 그러나 엄청난 수익률에 비해 2해 동안 1달만 1%이상의 손실을 입었으므로 투자자들에게 의아하고 신비로운 펀드였다. LTCM 자문역인 윌리엄 샤프(William F.Shape)는 수익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잘 나오고 있다고 보았다. 분명 이점은 워렌 버핏이나 존 네프, 피터린치, 존템플턴과 같은 투자의 귀재가 가진 특성(낮은 베타값을 가진 높은 수익)을 공통적으로 가졌다.1995년 말 기준 LTCM은 28배의 차입투기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반에는 금융공학상 리스크가 0으로 만드는 완벽 헤지에 대한 준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이러한 차입 투기의 폭발 원인은 위험 자본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상정이 있었다. 그들은 많은 투자은행으로부터 대출에 대한 최소 마진을 생략한 투자를 할당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최소 마진 즉, 헤어컷에 대한 비용을 잠재적으로 벌 고 있었고 이러한 보이지 않는 헤어컷을 투자에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계산을 하여 이것을 거래에 추가 했다.

Chapter 05

그들은 최고의 금융이론과 최고의 금융 실무를 혼인시키려고 했다.-로버트 머턴

LTCM는 자타가 공인 하는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진 이 스텔스 미사일은 월스트리트를 한번에 쓸어버릴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숫자로 가득차고 천재들의 말을 신뢰했고 이러한 숫자와 실제적인 위험성을 연결해보지 않은 실수를 범한다. 이러한 곳에서 시사점이 있다. 모든 자료에 대한 검토는 투자자의 몫으로 남겨진다.라른 금융자본주의 정신이다.

Chapter 06

과학인 척함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은 아직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다.-로버트 커트너

2부 천국에서 지옥으로

Chapter 01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

시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랫동안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존 메이너드 케인스

그들은 개별적인 평균이 변동성에 내제된 평균에 수렴할 이라고 가정했다. 그래서 그들은 스프레드가 벌어진 곳에 투자해 "변동성을 팔았다"즉 포트폴리오 보험이 너무 고평가 되었다면 다시 팔고 이러한 프리미엄만 그들이 수익으로 가진다. 과거가 미래를 예측하는 신뢰할 만한 잣대라고 믿지 않는다고 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위험한 일일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그들은 투자가들이 가격을 더 높이지 않으리라는데 거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LTCM 펀드에 '변동성 중앙은행(Central Bank of Volatility)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LTCM학자들은 정상분포를 가정한 블랙-숄츠 모델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모델을 성배처럼 생각했지요."그들은 아시아와 맥시코, 태국이 IMF 금융구제를 받는 동안에도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그들의 펀드가 크게 손실이 날 수 있는 확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미미했다. 통꼐학적으로 '텐 시그마 이벤트(Ten sigma event)'였다. 10의 -24제곱의 확률이었다. 그들이 두려워 한것은 펀드가 손실에 빠질 것에 두려워 한 것보단 커다란 몸집에 투자할 투자처를 충분히 발견하지 못할 까봐였다. 결국 투자처는 그들이 선정하는 것이었으므로 완벽한 가치배제가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편향은 파트너들의 주간 리스크 관리 회의가 점점 형식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정상적인 편향을 천재들이 피해 갈 수 없었던 것이었다.

Chapter 02

악마가 던진 주사위

문제는 LTCm의 재앙이 단순히 하나의 고립된 사건,즉 자연이란 항아리에서 어쩌다가 뽑힌 나쁜 패였는가, 아니면 시장의 모든 사람이 모든 리스크를 동시에 헤지할 수 있다고 하는 블랙-숄츠 공식 자체가 불어넣은 허상의 피할 수 없는 귀결인가 하는 것입니다- 머턴 밀러 미국 경제학회 주최 노벨상 수상 기념 오찬에서의 연설(1999년,1월 4일 New York)

그들이 가졌던 강박증은 '스프레드는 항상 돌아온다'였다.

Chapter 03

워렌 버핏, 드림팀을 버리다

워렌 버핏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치투자자가 아니다. 그는 사실 이성적인 전략가이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강한 사람이다. 단순히 저PER,저PBR이나 이러한 가치평가를 떠나 그의 비지니스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의 내용은 나에게 큰 영감을 가져다 줬다.point)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보상보다 더 낮은 보상과 적정한 가격을 입찰하는 버핏의 모습과 이에 파생되는 계약은 대부분 Warrnat(일종의 옵션)의 형태로 계약한다. 그러나 워렌버핏은 이곳의 낙찰가가 여전히 비싸서 LTCM의 붕괴에 직접적인 피해나 소유는 하지 않는다.

Chapter 04

지금도 계속되는 세계 금융재앙, 그 시초가 되다.

시장은.... 기능을 멈출 수 있습니다. - 윌리엄 맥도나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버핏의 장점은 단 한장의 서류만 가지고 얼마든지 복잡한 계약을 성사시켜버리는 능력이 있다. 불과 다섯 문단으로 구성된 이번 제안서만 보아도 그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에필로그

결과적으로 연준은(FRB) 시장의 입지를 리스크 관리와 압력받을 때의 손실 법칙이 적용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 예측 불가능한 극단으로 움직이게 했다.

연방준비은행의 온건한 인수 방식과 허버트 앨리슨의 관리덕분에 대부분의 파트너들은 대다수 미국인들보다 훨씬 부자로 남을 수 있었다. 정상적인 금융 정책 하에서 성공한 사람이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20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이상하게도 실패자들도 보호를 해준다.-> 이곳에서는 한나라의 중앙은행이 왜 사설은행이 되어선 안되는지 또한 금융과 산업의 관계가 정직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미국은 과거, 지금, 그리고 미래까지도 연방준비은행의 팔이 안으로 굽는 격의 금융 지원 정책을 계속 해서 펴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상대적 빈곤감을 증대 시킬 것이다. 물론 모건 체이스, 시티콥, 골드만과 같은 금융자본가들은 철저히 보호되고 성장하지만 남은 비주류의 은행들도 언젠간 카멜레온 같은 연방준비은행의 행태에 불만을 느끼고 이것은 엄청난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에 숄츠가 한말은 큰 여운을 준다. "제가 들고자 하는 예는 여러 아들을 둔 아버지의 경우입니다. 아들들은 각자 아버지가 필요할 때 도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만약 형제 중 하나가 도움을 필요로 하면, 아버지 자신과 다른 형제들의 행동을 뒷받침해 줄 자원이 줄게 되겠지요. 뒷받침해 주는 옵션의 가치는 가치 자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이것이 부분적으로 1998년 8월 유동성으로 이탈했던 원인입니다. 이와 같이 예에서 확인되듯이, 다른 아들이, 그러니깐 가령 러시아가 제대로 뒷받침을 받지 못하자, 그 결과 다른 모든 아들들, 즉 다른 후진국들도 신용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학계와 금융 일선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와 같은 '압력을 받아 손실된 유동성 요소(Stress loss liquidity component)를 모델링 하지 않은 점과 그것이 가격에 미친 영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것은 시속 30마일로 달리는 운전자가 얼음위에 미끄러 졌다면 그는 도로가 왜 이 모양이냐고 불평하고 말할 수 있지만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운전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금융의 역사는 '팻테일(Fat tail), 즉 종전의 가격들로는 예측할 수 없는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가격의 움직임들로 가득하다."

머턴과 숄츠의 효율적인 시장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교수들은 실제로 가격이 모델이 말하는 대로 곧장 가리라고 믿었다. 교수들의 자만은 모델이 행동의 한계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은 데 있다. 사실 모델은 무엇이 논리적이고, 과거에 기초할 때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말해 줄 수는 있다. 다만 교수들은 트레이더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항상 논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이것이 바로 LTCM이 남긴 진실한 교훈이다. 모델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트레이더들은 실리콘 칩에 의해 통제되는 기계가 아니다. 그들은 감수성이 강하고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떼지어 다니고 무리 속으로 피한다. 또한 그들의 한꼐점은 리스크를 헤체한 다음 최소화하고 최소화하고자 했지 리스크를 극복하고자 하는 생각은 해본 일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점에서 LTCM은 평범한 포트폴리오 펀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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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탠스
내 서재속에는2012. 12.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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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WAN

- 흥미로운 사건으로 서평을 시작해보자 한다. 2008년 9월이었다. 다음 아고라에는 미네르바가 올린 글이 많은 논쟁과 비난과 의문을 가져다 주었다. 그것은 월가의 은행이 휘청거리면서 내뿜는 변동성으로 글로벌 경제가 요동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당시의 금리와 경제지표상에 주목할 만한 악재가 없으며 단지 미국의 문제는 미국 자체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통계를 활용한 통계적 의견은 대부분이라는 말이 '항상'으로 왜곡 되면서 블랙스완의 출현을 야기한다.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폭등하고 세계 주식시장은 같은 변동폭-하락의 방향성-이 일치되면서 금융시스템의 파국적 위험까지 선보인다. 그리고 약 2개월 간의 연속적인 악재의 출현은 많은 헤지펀드와 연기금의 손실을 입히고 개인금융자산에게 까지 타격을 입혀서 블랙스완의 진가를 다시 각인시켜준다. 그리고 더욱 흥미로운 점은 시장을 둘러싼 인간들의 자기 기만적 행위는 우리에게 많은 성찰을 하게 한다. 이러한 한국의 파국적 시장 상황은 단지 미네르바에게 있으며 그가 말한 자기실현적인 전망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이 떨어졌다고 정부는 탓을 한다. 그리고 조용히 정부는 블랙스완에 대해 논하는 자를 잡아들이거나 조용히 하게끔 사회분위기를 형성해낸다. 오늘날 정부당국은 여전히 같은 행동을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렇듯 블랙스완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은 당혹스럽게 혹은 괴롭게 만든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왜곡할 만큼 조용히 다가와 대부분이 믿고 있는 공리나 정의를 역전시켜버리는 하나의 사례의 출현은 아이러니 하지만 세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Black Swan 이야기

Black Swan 이야기는 14세기 부터 전해오는 명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는 많은 세기에 걸쳐서 참으로 인정받고 귀납적인 사례로 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백조는 왜 항상 흰색일까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유럽사람들은 "지금 까지 내가 본 백조는 전부 흰색이었고, 나는 검은 백조를 본적이 없소"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4세기가 지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진출 했을 때, 상상도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그들은 호수를 멍하게 바라보았고 그들의 눈 앞에 보란듯이 유유히 지나가는 검은백조를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우선 자신의 눈을 의심했고 다음으로 받아보는 검은 백조가 정말 백조와 가은 종류인지 의심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의심한 것은 "백조는 무조건 희다"라는 명제였다. 과거 이 명제는 수천만 마리의 백조의 색깔과 40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 동안 관찰적 행동으로 얻어진 확고한 결과물-명제-였으나 지금 내 눈앞에 검은 백조를 검은백조가 아니라고 의심하고 왜곡하는 편향을 심어준 거짓 명제였던 것이다. 사람이 믿는 명제에 대한 권위가 한순간의 거짓으로 검증되는 순간은 아주 미약하고 어의없는 사례 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아주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는 스스로를 회의주의적 행동가라고 말한다. 나도 이러한 사람을 닮고 싶은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다. 이유는 그가 주창하는 블랙스완은 내가 기존에 거부하며 알고있던 재귀성 오류 메커니즘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크레타인의 역설과 같은 자신스스로를 수식할 수 없는 관계에서의 규정은 언제나 불완전성을 내제한다는 말 처럼 그는 모든 금융이론은 언제나 통계학적바탕으로 하여 오류가능성과 파국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다소 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정말 일선에서 활동하는 행동가이고 지성으로 비교하자면 많은 지혜를 가진 현자라는 점이다. 나는 단지 금융시장에 발만 담그는 아주 소박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나의 무지가 너무커 무지에 대한 무지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는 고단하고 외로운 길(A demanding and lonely path)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리고 다이너믹 헤지(Dynamic Hedge),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라는 또 다른 저서를 내어 놓았다.

-블랙스완이 나에게 주는 삶의 의미

통계적으로 세상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책을 만날 확률은 극히 드물다. 또한 좋은 책을 연속적으로 만나는 행운은 통계적으로 더욱 드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통계 속에서 우리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나는 언제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을까?" 한숨 섞인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자신이라는 인격을 배제했지만 세상의 진실은 배제할 수 없다. 그것은 추천도서를 읽거나 정말 좋다는 책을 선물 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통계학에서 말하는 10시그마 이벤트(평균에서 매우 많이 떨어진 값이나오는 경우)처럼 어렵지도 이상현상도 아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행운이 따라준 것일까? 블랙스완은 내 생일에 선물을 받았던 책이다. 약 두달여간의 추천도서 읽기를 끝마치고 선물받은 책을 빼들었을때 앞쪽형 인간, 천재들의 실패, 코스모스 이렇게 연속적으로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겸허한 기쁨을 느꼈다. 연속해서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통계적으로 너무나 어렵고 상당한 기간 동안 독서를 해야된다는 기대값이 있지만, 나의 경우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많은 분들의 추천에 의해 좋은 책을 만나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앞으로 독서에 대한 통계적 값을 믿어야 될까? 후자인 독서에 대한 경청의 행동을 믿어야 할까? 블랙스완에서 약간 비약이 있지만 말한다면 아무것도 믿지도 말고 무시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가 연속적으로 틀렸다면 블랙스완의 출현을 상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고는 많은 세월동안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생각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아마도, 호랑이를 만났을 때 저 호랑이가 순한 호랑이든 포악한 호랑이든 사람을 헤칠 가능성이 컷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호랑이를 만나면 도망가는 것이 옳다라는 명제가 거짓이든 참이든 나에게 있어서 생존확률을 높여주는 쪽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숨쉬는 이 세상에서 사람을 본다면 저 사람이 가난하거나 부자라면 찢어지게 가난해 당신을 헤치고 돈을 강탈 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부자라면 당신의 환대에 고마워하며 10만달러짜리 수표를 내어줄수도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평균값이라는 것은 통계학자들이 극단의 세상에서 지어낸 쓸모 없는 지표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사례이다. 물론 통계가 쓸만한 곳은 여전히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분명 통계가 엉터리인 곳이 있다는 말은 통계가 쓸 만한 곳이 전혀 없다는 말과 다르다. 그러나 나의 말이나 저자의 주장,칼포퍼,조지 소로스의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앞의 두 명제가 서로 같다고 느끼는 인간의 인식체계가 여전히 작동한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인식 체계를 꼬집는 나의 말이 기분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말을 해서 사람들에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왜곡되게 말하지 않는 것을 피하면서 말하는 점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직 없다는 것과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때문이라는 말은 분명히 다른데, 내가 전자를 말한다면 상대방은 내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동안 애를 태운적이 있었고 내가 말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까라는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회의의 좋은 점은 가치에 균형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공리와 정의와 규범은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하고 옳다고 여기는 명제에 대한 회의는 항상은 아니지만 가치에 균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내가 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이다. 천동설에 대한 회의가 태양계 속의 지구의 올바른 위치를 알려줬을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사람의 인지체계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시켰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펼때도 언제나 확신과 단언이 아닌 가능성에 대한 제기와 산파술 같은 물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재귀와 블랙스완의 논지가 흐릿하고 정체성 없는 학문이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나 많은 댓글을 통한 교류를 보면 재귀론이나 블랙스완에 대한 비판은 "정체도 없는 주장이면서 상대방을 비난한다","이 주장을 받아들이려면 그 재귀성오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조귀성 오류를 부정해야 받아들일 수 있다.이것은 모순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난한다. 나는 이러한 비난에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으며 언제나 오류가 있으면 시인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주로 나오는 재귀성에 대한 비판은 간단한 사례로 반박할 수 있다. "정체도 없는 주장"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모순이다. 정체가 없는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체가 있기에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고 다만 상대방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화라는 감정이 먼저 솟아올라 자신의 어렴풋한 생각을 쓸 뿐이다. 그리고 생각에는 형태라는 수식이 무의미하다. 다소 회의적이긴 해도 주장은 문자나 음성과 같은 매게체를 통한 다른 생각이 나의 인식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주장은 원래 형체가 없는 것인데 어떤 한 주장만이 형체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부정한다고 해서 받아들이는 자의 생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존심의 문제이지 생명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볼 때, 재귀성 이론의 수용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나는 나의 불완전성을 알고, 이 세상이 단지 푸른 반점에 지나지 않으며 그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모든 생활에서 이러한 앎에서 실천의 영역은 비록 힘들지라도 내 삶을 흥미롭고 가슴뛰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금융시장은 이러한 나의 생각의 스케치에 있어서 하얀 도화지를 언제나 마련해주고 재귀성 오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선생님이 되어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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